오래된산행기 23

도명산(2001.11.24)

도명산 643m (2001. 11. 24) 새벽 5시 서울을 떠나 중부고속도로 증평IC를 나가 북이, 내수, 청천을 지나 화양동으로 들어갔다. 화양1교를 지나니 속리산 국립공원 화양동 매표소가 나오는데 이른 아침이라 근무자는 아직 없고, 그대로 통과, 주차장에 예정대로 8시 정각 도착 차를 세운다. 넓은 주차장엔 한 대의 차만 있고 텅 비어있다. 서울을 출발해서 내려오는 동안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은 하나같이 비상등을 깜빡이는 지독한 안개와의 싸움이었다. 화양동도 안개가 끼어 한시간여를 차에서 쉬었다. 버너를 피워 만두를 삶는다. 09:15 주차장을 떠나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화양동 계곡을 따라 도보로 관리사무소, 산불감시소를 지나고, 제2화양교를 지나면서부터 운치 있는 명소가 이어진다. 雲影당(송시..

오래된산행기 2021.05.03

팔영산(고흥)(2001.11.10)

팔영산(608m) 2001년 11월09일 15시 서울을 떠나 중부고속-경부고속-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주암IC에서 나가 꼬불꼬불 이어지는 2차선 국도를 타고 벌교로 갔다. 저녁8시, 역전식당에서 몸에 좋다는 짱뚱어 전골을 주문했는데 여름철에나 가능하다고 해서 대신 짱뚱어탕을 먹는다. 된장 뚝배기 같은데 짱뚱어 조각을 넣었다. 오래 동안 운전한 피로에 눈은 멀뚱멀뚱,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이었던 벌교, 태백산맥 문화관을 준비중이란다. 이곳에서 유명한건, 보물로 지정된 이조 영조때 건설한 "홍교", 벌교 갯벌에서만 나오는 골이 20개인 참꼬막, 쭈꾸미, 보성 녹차 등이 있단다. 차에 닭털침낭을 펴고는 잠을 청한다. 새벽 6시 벌교를 출발하여 고흥 방향으로 가다가 과역을 지나 팔영산 표지를 따라 점..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도락산(2001.08.04)

도락산(964m) (2001.08.04토) 04시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04:25 집을 출발한다. 휴가행렬로 길이 막히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그래도 새벽인데 좀 낫겠지 하며 88-경부-영동-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세제천 IC를 나와 5번-36번-33번 국도를 타고 상방-가산리를 지나 가산교 삼거리에서 직진 단양천을 끼고 들어갔다.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하는 지역이라 길 중간에 매표소가 있다. 국립공원내에서는 야영,취사가 금지되고 있는데도 길 양쪽은 휴가차 나온 차량들이 이름난 장소에 밀집해 주차해 있어 통행에 주의를 해야한다. 맘대로 붙여진 이름인지는 몰라도 小善岩이란 글씨가 보이고 차량이 벌떼 모이듯 운집해 있다. 좀더 가니 중선암, 차량 사이를 지나 더가니 특선암이란 글씨가 눈에 들어온다. 상선..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방태산(2001.07.28)

2001.07.28 방태산 (1,444m) 3:30 기상, 4시 집을 나서 88도로-미사리-팔당대교-양평-홍천-철정-451번국도-31번국도-상남-현리-453도로-방동을 거쳐 길가에 늘어선 민박집, 찜질방들을 지나 대골과 적가리골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방태산자연휴양림 매표소에 오니 7:15, 매표소는 쇠줄을 매어 차랑출입을 막았다. 매표소 직전 민박집 아저씨에게 물어봤다. 저 골짜기가 대골 이지요 ? 그런데 그아저씨가 걱정이 되는지 매표소까지 올라와서는 대골로 들어서려는 우릴 보고 일러준다. "비가 많이 와서 산사태가 나고 바위돌들이 굴러 길이 없어지고 불어난 계곡물을 걸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웬만하면 가리골로 가시지요" 5만분지1 지도를 가지고 GPS에 좌표들을 입력하고 도상훈련을 해 왔는데, 아쉽지만 포..

오래된산행기 2021.05.03

가리왕산(2001.07.14)

가리왕산(2001.07.14) 강원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가리왕산은 규모가 높고 웅장해 태백산맥의 지붕역할을 한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5월 하순께에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등산로의 경사도가 완만하다. 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가리왕산에는 8개의 명승이 있다. 맑은 날 동해가 보인다는 가리왕산 상봉의 망운대, 백발암, 장자탄, 용굴계곡, 비룡종유굴 등..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민주지산(2001.07.07)

민주지산 (2001.07.07) 7월7일 새벽05:40 집을 나서 차를 몰고 88도로-경부고속을 타고 황간IC를 나왔다. 49번 국도를 타고가다 917번 직지사와 갈라지고, 8Km를 가서 21번 도로를 타고 상촌면을 지나, 오늘 산행예정인 민주지산을 향해 물한계곡으로 간다. IC로부터 20Km이상을 달리는데 길옆의 개천이 물한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다. 명지산 입구처럼 도로 중간쯤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있지만 이른 아침이라 아직 업무개시 前이다. 물한계곡(OO리)란 팻말과 민박집 간판을 셀 수 없이 많이 지나서 도로 끝에 100여대의 차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나와 08:00 여기에 차를 세우고, 어제밤 싸놓은 도시락으로 아침을 먹는다. 주차장 옆은 계곡물이 흘러 차를 뒤로 대고 뒷문을 열어..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대야산(2001.06.23)

대야산 (2001.06.23.) 6월 22일 오후 분당을 출발,고향부근 친척집 초상에 弔問을 하고, 고향 동생집에서 1박후 새벽 5시 기상, 이부자리만 개어놓고 도망치듯 차에 올라 음성-괴산-쌍곡계곡을 지나 산마루를 넘어 문경쪽 선유동 중간에 있는 대야산입구 주차장에 오니 06:40, 주차장은 2천여평은 돼보이고 매점,수도, 화장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매표소에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고, 라면을 끌이고 양치를 하고 나서 07:15 산행을 출발한다. 입구에는 커다란 사진(용추폭포-왕건이 도선비기를 받는 TV사진)을 세워놓아 이곳이 TV에도 나오는 좋은 곳임을 선전하고 있다. 나무계단을 올라 산마루에 서니 눈아래 식당-민박촌이 보인다. 대여섯집을 지나 큰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본격적 산행길이다. 간밤에 비..

오래된산행기 2021.05.03

오대산(2001.06.16)

오대산-비로봉(2001.06.16.) 6월16일 07시 집을 떠나-경부-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진부에서 내려 곧바로 오대산 국립공원으로 들어간다. 월정사입구 매표소에서 9,600원을 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비싸다(입장1,300+문화재1,500 두명+주차4,000원). 상원사를 지나고 좀더 가니 비포장이고 걷는 사람을 위해 먼지가 안 나도록 서행을 해달라는 입간판이 서있다. 이따금 지나는 거의 모두가 천천히 주행을 하지만, 가끔 고급차, 트럭은 무식을 표하는양 질주를 한다. 비포장이라도 상태는 아주 좋았고 길가의 하늘까지 솟아있는 아름드리 나무와 우측의 계곡이 어우러져 차창을 열지 않을 수 없었다. 폐 깊숙이 들어 오는 공기 또한 深奧하게 상쾌한 기분을 준다. "아 ! 이런데서 살고싶다" 한참을 천천히 ..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백령도(2001.06.08)

백령도 (2001.6.8-10 2박3일) 6월8일 아침 5시 전화기의 알람이 울린다. 서둘러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은후 짐을 꾸린다. 혹시나 우럭이라도 많이 잡으면 어쩌나 하고 아이스박스를 꺼내 얼은 물병을 채운다. 6시 집앞에서 9인승 승합차를 타고 외곽순환도로-경인고속도를 타고 인천 연안여객터미날에 오니 6시 45분, 마누라에게 그렇게 챙기라고한 주민증을 안가져 왔단다. 1인당 편도 43,200원을 주고 데모크라시호 승선표를 구입, 울릉도 갈 때 배멀미로 혼난 기억에 멀미약을 사서 마시고 승선한다. 1,2층으로된 선실은 16개의 좌석이 십수열 배치돼있고 중앙 및 양옆으론 에어컨을, 중앙엔 대형 스크린 TV가, 뒤쪽엔 매점이, 문을 열고 뒤로가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과 화장실들... 7시50분 마즈막 ..

오래된산행기 2021.05.03

백덕산(2001.06.01)

백덕산(2001.06.01.-02) 6월1일 14:45 분당을 출발-곤지암-이천-여주에서 42번 국도로 문막, 거기서 영동고속으로 올라 만종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치악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신림IC로 나가 88번 도로 솔치고개를 넘어 주천리를 바져 나가면서 콩나물 국밥으로 저녁을 한다. 식사후 597번 도로 평창방향으로 가다 법흥리 포지판에서 좌회전 하고, 제1,2 무릉교를 지나 2차선 도로를 12Km를 법흥천을 끼고 달린다. 2-300m 간격으로 간이화장실이 서있는걸 보면 여름철 모이는 인파를 가늠케 한다. 계곡엔 가뭄으로 수량이 풍족치 않지만 비만 오고 나면 물놀이는 좋겠다. 법흥사 입구는 버스종점이고 다리를 건너서면서 길은 좁아지고 차 한 대 지날 수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인데, 화장실 늘어선..

오래된산행기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