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산(2001.05.26.) 06시 방화동을 출발, 88도로-토평Tollgate-남양주IC-마석-대성리-가평을 거쳐 익근리에 도착하니 7:50, 추차장에 차를대고 산행을 시작한다. 익근리 동네를 지나면서 아주머니 한분께 길을 묻는다. 산행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한바퀴 돌아 오는데 얼마나 걸리냐고, 그러자 그 아줌마 말이 5시간 걸리는데 "갔 던길로 그대로 내려오세요, 괜히 길잃지 말고.." 팍 겁을 주는 말이다. 방심했던 마음을 다잡고 천천히 걸을음 떼었다. 자동차가 다닐만큼 넓은 돌길에 날파리가 앞을 가려 연신 팔을 내저으며 갔고, 길섶엔 엉겅퀴가 지천으로 자라고 있다. 가끔 붓꽃이 보라색의 꽃을 내밀고 서있고...가뭄에도 불구하고 왼쪽 계곡은 "쏴-"하는 계곡수 소리가 시원함을 준다. 10여분 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