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282차 성산회

조진대 2022. 12. 18. 15:43

1282차 성산회(2022.12.18.)

 

참석자: 조래권 부부(2)

 

광주씨는 광주에 가는지 못나온다 했고, 아침에 딩이가 전화해서,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결근을 해야겠다고....혹시 문둥병이 도졌나...?? 그래서 마누라와 둘이 데이트 겸,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상사창동에 오니 기온은 영하10도를 가르키는데, 햇살은 밝게 비추워 눈이 부십니다.

 

산행 출발

09:50 산행 출발, 길에는 얇게 눈이 쌓여있고 짐승 발자욱만 요란스럽습니다. 겨울철 먹이가 없어 그런가... 낙엽이 쌓인 길과 사면을 뒤집어 놓았거나, 아예 구딩이를 파기도 하고, 능선으로 없는길을 개척해 자욱을 냈습니다.

 

박씨네 묘앞 넓은길에도 눈이

짐승이 만들어 놓은 구딩이

쉬지 않고 진대길을 오르면서 눈으로 미끌미끌... 사람하나 만나지 못하고, 출발후 1시간이 걸려 성산정에 왔습니다.

 

개구리바위에도 눈이

당겨보는 예봉산

바람재에는 눈이 더 많이

나무에 쌓인 눈

성산정도 눈속에

추우니 우선 불을 피워야 하는데, 영구가 준 가스난로는 불이 붙지 않고, 불루스타도, 지고간 가스난로도 감감... 휘발유 난로에 불을 붙여 가스통들을 조금 달구니, 불은 붙지만 금새 차가워져 불이 꺼집니다. 휘발유 버너를 가져가지 않았으면, 부탄가스통을 몸에 끌어안고 긴 시간 달달 떨어야 했습니다.

 

부탄가스는 많지만 모두 얼었습니다

 

혹시 샘이 얼으면 물을 구할수 없으므로 2리터를 지고 갔는데, 다행히도 샘들은 얼지 않고 쫄쫄거리고 나옵니다.

물을 끓여 컵라면을... 사과 두어쪽 먹고, 커피도.. 오래 앉아 있으니 발도 시려오고.. 11:57 성산정을 출발해서 하산을 합니다.

 

바람재에는 바람이 차갑게 불어 아래쪽 보다 4-5도는 기온이 낮아 보입니다. 이곳을 벗어나니 바람을 막아주어 따뜻해 오고... 3분의 등산객이 얼굴이 발개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진대길의 경사가 급하고 눈이 미끄러워, 하산 할때는 전에 다니던 길로 갑니다. 발자욱을 새로 내면서..

 

하산하면서 상사창동 그리고 멀리 북한산

 

12:41 차를 세워둔 영구네 집 부근에 와서 산행을 끝내고.. 집으로 향하면서 차들이 많습니다. 거의 1시간 반이 걸려 집에 도착을...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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