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진양기맥

진양기맥 5 월계고개-한티재

조진대 2016. 6. 11. 08:49
진양기맥 월계고개-한티재

진양기맥 월계고개-한티재 (2007.04.21)


코스: 월계마을 고개-매봉-철마산-금곡산-33번도로-성현산-한티재, 거리 약 25Km, 12시간 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무심이님과 한티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금요일 15:45 집을 출발하여 두어번 고속도로에서 쉬고, 단성IC를 빠져나가 쌍백면 평구리에서 1041번 도로를 타고 한티재에 갔다. 시간이 있어 한티재 넘어 벽계관광지 입구에 있는 “의령 예술촌”을 갔는데, 출입시간은 여명이 틀때 부터 일몰시까지라 했다. 밤중, 폐교를 개조해 만든 예술촌은 깜깜하고 무섭기까지 해서, 차를 되돌려 한티재에 오니 21:30이다. 차내에 자리를 펴고 잠을 청하는데 무심이님이 도착한다.

아침식사를 하고는 05:00 한티재에 차 한 대를 두고, 상백-삼가면을 거쳐 월계마을을 지나 고개에 오니 06:00가 된다. 차를 고개 서쪽임도 공터에 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월계고개(06:00)

절개지 남쪽 밤나무 단지 가장자리를 타고 절개지위 산으로 오르는데 잡목이 있지만, 진달래와 철죽 잡목 사이로 곧 길이 나온다. 단지 내 수레길을 타고 가다 능선으로 붙어도 되겠다. 곧 비가 올 듯 구름은 하늘을 덮고 바람이 조금 세게 분다. 오늘 비만 오지 않는다면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이다.


매봉(481m)(06:20)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면 매봉이다. 길은 이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다음에 나오는 얕은 봉을 넘어 내려오는데 바위가 계단식으로 되어있고, 바위가 끝나면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트래바스 하여 진행한다.


474m봉(06:40)

한동안 완만하게 가다가 474m봉을 힘들여 오르고는 정상에서 잠시 쉰다. 이 봉에서 내려와서, 다음에 나오는 438m봉은 우측에 있는 평탄한 우회 길로 지나는데, 봉을 넘어온 길과 합류 하는 곳에 김해김씨 묘가 있다. 다음봉도 우회하기 미안스러워 올라섰다가 내려오는 곳에 희미한 재 자욱이 있고, 다음 봉을 넘어가는 길은 너무나 희미하다. 묘를 가로질러 가면 잡목으로 희미하던 길은 점점 뚜렸해 지고, 왼편으로 구부러지면서 수레길을 따르다 보면 왼편에 큰 묘 4기가 일렬로 계곡을 향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절개지 위에 이르게 된다.


용천골재(07:35)

절개지에서 길은 좌우로 나있는데 어느 곳으로 가든 용천골재 비포장도로에 내려선다. 쌍백면-삼리-산두-두심3거리를 잇는 이 좁은 도로는, 삼리-용천골재-산두간은 비포장이다. 이곳에서 구간을 끊는다면 산두까지 2.5Km를 걸어가야 차를 얻어 탈 수 있다.



용천골재


산행을 마치고 무심이님 차로 쌍백-삼리를 거쳐 이 고개를 지났는데, 승용차도 지날 만큼 길 상태는 좋았으나, 삼가면을 경유하여 월계고개까지 가는 것 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다. 주민들 말로는 이 고개를 용천골재라 부르며, 장중령/장동령은 들어보지 못한 이름이란다.


용천골재 왼편 10m에서 약 5m를 오르면 오래된 임도를 건너게 되고, 2-3m후에 새 임도를 만나는데, 새임도에서 왼편으로 50m정도 가면, 임도Y갈림이 나오는데, 왼편임도는 왼편 산으로 오르고, 우측임도는 평탄한데, 우측임도를 70m 정도 따르면 임도가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들어야 한다 (우리는 새 임도에서 우측으로 갔다가 산을 넘어 없는 길을, 산 능선을 타고 되돌아 왔다).

산으로 들어오면 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한 다음 얕은 봉을 지났다.



만개한 철죽


책 같은 바위 위의 나무


철마산(392m)(08:30)

다음에 나오는 조금 높은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와서는, 철마산으로 올랐는데, 정상은 바위로 되어있고 그곳에 준.희님의 “진양기맥 철마산 392m" 팻말이 나무에 달려있다. 이 산에서 허굴산이 머리에 구름을 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지난주 보다 녹음이 짙어졌고, 철죽꽃이 활짝 피었다. 정상에서 길은 우측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철마산

내려서서, 다음 봉을 지나고, 그 다음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선 후, 또 봉 두어개를 평탄하게 우회를 했다. 다음 봉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는 곳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 10시 방향으로 내려선 후 오르내림이 없는 능선을 한동안 간다.


형제봉 갈림길(09:07)

작은 봉을 우회하여 나가면 형제봉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 길은 형제봉으로 가는 길이고, 기맥은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길이 희미하다. 갈림길에서 쉬다 리본을 보고 길을 내려섰는데 길 자욱이 보이지 않는다. 내려서면서 우측 아래에 묘지가 보이는데, 가능하면 묘지 쪽으로 가서 왼편으로 꺾어지면 길은 넓어진다.


마당재(09:20)

확실한 길을 5분여 내려오면, 우측으로 잘난 길이 갈라져 나가는 마당재이다. 재 직전 우측에 작은 습지 같은 장소가 있는데, 산돼지가 목욕한 흔적이 있다. 재를 지나 앞의 315m봉을 향해 오른다.

315m봉에 오르면서 왼편으로 휘어진 길은 정상에서 다시 왼편으로 휘어지고, 서서히 내려가면 오래된 임도 자욱을 만난다. 다음봉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면서 작은 계곡을 트래바스 하여 능선에서 왼편으로 한동안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꺾이면 절개지 위에 이른다.


백역재(09:50)

백역재는 시멘트 도로이다. 절개지 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 우측에서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을 힘들게 오르면 묘가 있는 중간봉에 이르고, 이를지나 더 오르면 357m봉을 넘어 내려서고, 다음의 얕은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백역재


안부 재(10:30)

내려서면 좌우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는 재를 지나고, 앞의 봉을 지나고, 453m봉을 넘어 내려오면 또 재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난다. 다시 길은 385m봉을 지나, 지도상 금곡산이라 표시된 373m에 가서 보니 아무런 표식이 없다. 373m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여 급한 경사를 내려서고 안부에 오면 왼편에서 올라온 뚜렸한 길과 만나고, 오르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금곡산(384.5m)(11:08)

정상에 준.희님이 붙인 팻말이 걸려있고, 3각점이 있다. 금곡산을 내려오다 잠시 쉬고 완만하게 진행을 하면 334m 능선 분기봉이다. 왼편으로 능선이 분기되지만, 기맥은 우측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금곡산


312m봉(11:55)

312m전봉에서 내려오는데 길이 희미해지고 없어진다. 약간 우측에 보면 파간 묘가 나오고 이 묘에서 30여m 내려서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20m를 가면 리본이 많이 달려 있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312m봉을 오른다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음). 이 봉 정장에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꺾이고, 다음 봉에서 2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나아가는데, 리본들이 보이지 않아 조심하여야한다.


12:05 김녕김씨 묘가 있어 점심을 한다. 산행을 하면서 뜯은 취나물과 사초쌈을 고추장 찍어 먹으니 향기가 입안에 그득하다. 더운물에 커피까지 하고는 12:30 출발을 한다.


322m봉(12:40)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우측으로 짧은 능선이 분기되는 322m봉에서 왼편으로 걲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길은 다시 U턴하듯 꺾여 한동안 가더니, 우측으로 휘어 완만하게 내려선다.

다음에 나오는 얕은 봉 직전에서 우측에 리본이 달려있는데,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우측으로 꺾이어 서서히 내려서야한다.


33번 도로(13:13)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절개지 위에 서서 보면 저 아래 33번 도로에 차들이 빈번히 지나고, 도로 옆은 굴삭기가 깊게 파 헤치고 있다.



공사중인 33번 도로


도로변 집 수도

절개지에서 내려다보면, 도로 건너 우측으로 기를 꽂은 건물이 한 채 있고, 그 건물에서 왼편으로 절개지가 3개 연이어 있는데, 왼편으로 첫째 절개지와 두 번째 절개지 사이 작은 계곡을 타고 올라야 한다.


절개지 우측 시멘트 배수로를 타고 내려서면, 도로에 오르기 전 우측에 집이 있는데, 그 집 안마당에 수도가 있어 물을 받아 마신다. 도로를 건너 왼편으로 도로를 잠시 따르다, 첫째와 둘째 절개지 사이 계곡으로 오르면, 첫째 절개지로 오르는 곳에 리본이 달려있다. 그러나 경사가 가파르고 높아, 계속 계곡으로 들어가면 개구리들이 사는 작은 웅덩이를 지나고는 왼편 능선으로 올랐다. 어느 능선으로 오르던 앞의 T로 만나는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가면 만날 수 있기에....


아등재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가서, 마루금과 합류하고는 묘에서 잠시 쉰 다음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재에 이른다. 우측 아래에는 도로를 건너기 전에 보아둔 기를 꽂은 건물이 보이는데, 그 건물 뒤로 오르면 쉽고 짧게 오를 수 있는 것을..이 재가 지도상 아등재인가 보다.

재를 지나 다음 능선에 오르고는 왼편으로 꺾여 봉에 올라서고,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간다.


335m봉(14:34)

묘들이 빈번이 나오는 335m봉에 올라서는 길은 정상에서 우측으로 팍 꺾여 앞의 368.2m봉을 향하는데, 이 높게 보이는 봉을 우회하는 길이 우측으로 나 있어, 그 길을 따랐더니, 점점 마르금과 멀어져서, 길이 없는 사면을 치고 힘들게 정상 올랐다.


368.2m 3각점봉(15:03)

3각점이 있는 368.2m봉에서 길은 직진으로 10여m 가서 왼편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그런 후 “중추부사 청송심씨” 5기의 묘가 있는 갈림길에서 왼편 길로 가야한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진행을 하다, 성황당 흔적과 희미한 흔적이 있는 재를 지나 150여m 소나무 숲을 지나고는 우측으로 팍 꺾여 서서히 소나무 숲을 내려선다. 길은 점점 우측으로,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내려오면서 새로 만든 임도와 합류한다(15:32). 잠시 이 임도를 따르면 앞의 얕은 봉을 우측으로 휘돌아서 왼편으로 꺾여 끝나는 지점에 경주최씨 묘 2기가 있다. 묘에서 잠시 쉬는 동안 비가 내린다.



368.2m봉


새로만든 임도


318m능선분기봉

길은 잠시 가다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왼편의 318m봉을 우회하여 지난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능선이 분기된다. 길은 한동안 나아가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산 사면을 따라 진행이 된다.


한산재(16:07)

좌우로 길 자욱이 뚜렸한 한산재를 지나서 길은 완만하게 오름이 시작되어 얕은 봉을 오르고는 다음 봉에서 우측으로 꺾인다. 안부에 오면 51번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 343m봉을 향해 소나무 숲을 오른다. 343m봉을 오르면서 쉽게 가려고 우측의 우회 길을 갔다가 45도 급경사의 없는 길을 타고 정상으로 갔다. 너무 쉽게 가려다 덤탱이를 쓴 기분이다.


이 봉을 지나서도 길은 계속해서 오르는데, 너무 힘이 든다. 우측에 전망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계곡건너 고압선 철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 성현산이 건너다보인다. 518m봉에 와서 2시 방향으로 꺾여 조금 내려서는 듯 하다가 다시 530m봉을 오른다.



562m봉 오르면서 보이는 만지산


562m봉


562m만지산 갈림봉(17:06)

만지산이 왼편으로 분기되어 나가는 562m봉 정상에 서면 준.희님의 “성현산 562m" 팻말이 걸려있다. 오늘 기맥길 중 가장 높은 봉이지만 조망은 나무에 가려 별로이다. 이 봉에서 서서히 우측으로 내려서면 555m봉 이후 길은 가파르게 안부에 내려서고, 안부에서 서서히 오르는 곳 왼편으로 수레길이 나있다.


성현산(481m)(17:25)

수레길을 따르지 않고 앞의 봉에 오르면 48번 철탑이 있는 지도상 성현산이다. 철탑 외에 다른 표식은 없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석축들을 지나 내려선다. 잠시 또 비가 뿌리는 중, 묘를 지나고 47번 철탑봉을 내려서고, 이후 두어개의 철탑봉을 지나고, 2개의 얕은 봉을 지난다.


한티재(18:08)

한동안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우측으로 가면 쌍백면 표지판이 서 있는 한티재에 이르고, 왼편으로 가면 묘지들을 지나 한티재 도로에 내려선다.



한티재


차를 타고 쌍백면 평구리에서 삼리를 거쳐 용천골재를 경유, 월계고개로 가서 차를 회수 하고는 대의로 가서 저녁식사를 한다. 그리고 20번 도로를 타고 머리재 주유소/휴게소로 가서 대충 몸을 씻고는 차내에서 잠을 잔다. 주유소/휴게소는 21시경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