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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3 춘전치-밀치

조진대 2016. 6. 11. 08:28
진양기맥 춘전치-밀치

진양기맥 춘전치-밀치(2007.04.08)


코스: 춘전치-덕갈산-갈전산-철마산-바랑산-소룡산-밀치, 거리 약 17Km, 10시간6분 소요

누구와: 육덕님, 마눌과 나

돈: 저녁식사 21,000원


춘전치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하고 차내에서 잔다. 바로 옆은 88고속도로라서 밤중 이따금 지나는 큰 차의 소음에 잠이 설들기는 하지만 어제 종일 산행한 피로감에 05:30 휴대폰 알람에 잠이 깨었고, 새벽 3-4시경 도착 예정이었던 육덕님을 기다렸다. 06:00가 되어도 아무런 연락도 없고 휴대폰도 꺼져있어, 우리가 자는 동안 춘전치를 지났다고 생각하고, 더운물을 끓여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전화가 온다. 마지막 제일 높은봉이라 한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기다리는데, 연락이 와서, 사정을 알아보니 엉뚱한 지점으로 하산을 했단다. 차를 몰아 육덕님을 춘전치로 데려와서 산행을 시작한다.


춘전치(07:50)

춘전치에서 다음 들머리는 88고속도로를 건너 이동통신 중계기에서 계곡을 건너 우측 산 능선이고, 능선 오름에 파란 천막을 씌워 급경사면을 보호하고 있는 곳이다. 그곳에 리본이 걸려있다. 그러나 육덕님이 오늘 식사를 고속도로변에 감추어 두었다 해서 고속도로를 무단횡단 하고, 우측으로 가서 절개지 철사다리 밑에서 식사를 찾아 철사다리를 올랐다. 봉에 오른뒤 식사를 하고, 내려와서 작은 봉을 넘고, 안부에 와서 논 우측으로 잡목 속 없는 길을 잠시 뚫고 묘로 올랐다. 그리고 능선길을 오른다.



88고속도로 횡단


절개지 철사다리


08:59 676m 분기봉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서서히 내려섰다. 안부에 와서 우측의 희미한 길을 무시하고 조금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함께 있는 철죽 잡목이 바지를 잡아 다닌다. 리본이 달린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작은 계곡을 건넜다 (계곡을 피하려면 능선에서 왼편으로 틀어 능선을 따라야 된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되고 소나무 숲을 지나는데, 소나무 숲에는 철죽이 없어 걷기에 좋다.


덕갈산(668m)(09:23)

덕갈산 정상부에 이르러 길은 2시 방향으로 구부러지고, 3분여 더 가면 3각점이 있는 덕갈산 정상인데,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구부러져 내려선다. 저 아래 1034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경사가 급하게 안부에 내려서는데 (그전에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그 능선은 물길로 끊어져 있다), 잘 나 있는 길과 T자로 만나서 왼편으로 따른다.



덕갈산 정상 3각점


1034번 도로(09:50)

절개지에 와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1034번 도로와 만난다. 도로를 따라 150여m 우측으로 올라가면 고개마루에 공장이 있고, 그 직전 “남상면” 도로표지판에서 우측으로 작은 계곡을 지나 마루금을 오른다.



1034번 도로에 내려섰다


매봉산 갈림길(10:40)

능선을 따라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매봉산은 왼편으로 500여m 가야 된다. 이 갈림길에서 기맥은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갈림길에서 본 매봉산


갈전산(754.3m)(11:05)

평탄한 길을 한동안 와서 잠시 오르면 3각점이 있는 갈전산이다. 갈전산 이후 길은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나아가고, 작은 봉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한동안 내려선다.


갈밭재(11:44)

묘를 지나면 재 자욱이 나오고, 200여m 더 가면 얕은 절개지가 있는 임도가 나오는데, 이곳이 갈밭재이다. 갈밭재를 지나면 앞에 2개의 봉이 좌우로 있는데, 오르는 길이 무척 힘이 든다. 길은 왼편의 봉을 오르지 않고 좌우의 봉 사이 안부로 올라, 우측 봉을 향한다. 우측의 봉을 지나, 묘가 나오는 데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갈밭재


점심 후, 길은 평탄하게 묘지사이를 이어 나아가는데, 우측의 능선을 따르지 않고 평탄하게 나아가니 편하다고 계속 따랐더니, 점점 희미해지고 결국은 희미한 족적을 따라 우측의 산으로 오르게 된다. 능선에 붙으니 길은 오래된 임도 같은 자욱을 따르다 옆의 능선길을 걷는다.


12:55 738m봉에 오르고는 또 높낮이가 없는 길을 평탄하게 간다. 3거리 갈림길에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은 “임도“, "정상 200m"라 썼다. 더 가면 작은 봉인데, 성터 자욱 같이 봉 둘레가 돌들로 쌓여있다. 더 가면 헬기장 봉을 지난다.



철마산 전 이정표


철마산 정상 전 바위


철마산(744m)(13:12)

헬기장을 지나 조금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철마산이다. 이곳에서 사방 조망을 할수 있다. 우측으로는 누런 물이 고인 희양 저수지, 왼편에는 신촌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철마산 정상석


철마산에서 본 희양 저수지, 고촌마을

철마산을 지나 조금 가면 작은 봉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서는데, 우측 50여m에 폐가인지, 도사님 집인지 한 채가 산속에 지어져 있다.

이를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정상 200m, 앞은 노은이라 했다. 그리고 1시 방향으로 길이 있지만 우리는 왼편길을 따른다.


3각점 봉(13:23)

100여m 가면 지도에 없는 3각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10시 방향의 길을 따른다. 양쪽에 모두 리본들이 매어있어 조심을 해야 한다. 이후 길은 서서히 내려선다.



지도에 없는 3각점


신촌 마을도로(13:41)

비포장 마을진입도로로 내려섰고, 왼편으로 200여m 이 도로를 따르는데, 지형을 보니 계곡을 평탄하게 지나게 된다. 신촌마을 입구 언덕에서 뒤를 보니, 바른 마루금은 철마산에서 직접 신촌마을 첫 집을 겨냥해서 내려와야 하는데, 길은 보지 못했다.


신촌마을 도로에서 되돌아본 철마산 마루금

(물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첫 집으로 가면 문이 잠겨있고, 밭에서 일을 하는 할머니에게 물을 이야기 하니, 논의 상류로 데려가서 둑 밑으로 졸졸 나오는 물을 마시라 권한다)


언덕에서 밭 옆 수레길을 따라 맞은편 산으로 들었다. 길에는 철조망이 있어 이를 따른다. 작은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고, 한동안 가면 밭이 나와 밭을 왼편에 끼고 나아간다.


14:17 농로를 건너 맞은편 600m봉에 오르고, 잡목 숲을 헤치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오면 넓은 밭을 가로질러 가야 한다. 625m봉에 오면 소나무 숲사이 공터가 나와 여기서 쉬다가, 왼편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서는데 철죽잡목이 매우 심하다. 이 봉에서 내려오면 다시 농로를 만나는데, 이 농로는 600m 전 만났던 그 농로와 연결되는 길이다. 한동안 이 농로를 따르면 우측에 밭이 나온다.


소나무숲 사이 공터

잠시 농로를 따른다


예동 마을길

여기서 우측의 밭을 따라 작은 봉을 지나 예동마을을 지난 농로 고개와 만나냐 하는데, 우린 물이라도 구할까 해서 예동마을로 농로를 따라갔다. 예동 마을 3거리에서 우측으로 농로를 따르면 마루금이 지나는 고개에 이르게 된다. 이 고개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의 산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300여m 간다.


예동마을과 바랑산이 보인다

임도 간우데 앉아 쉬는데, 육덕님이 앉아서 잠을 잔다. 2일 밤을 새고 60여Km를 걸었으니 오죽하랴...마눌은 꿈까지 꾸면서 존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바랑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바랑산(796.4m)(15:55)

완만한 경사를 1차 오른 후 평탄하게 나아간다. 정상을 앞둔 3거리에서 우측으로 정상을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정상을 향하면 이정표가 나오고 이정표 왼편 20m가 정상이다. 이정표는 신촌 2.6Km, 소룡산 3.3Km를 가르킨다. 정상에는 3각점과 정상석이 있다. 바랑산 정상에서면 멀리 감악산 통신시설이 보이고, 우측으로 소룡산과 그 너머로 황매산이 보인다.


바랑산 정상 이정표

바랑산 정상석

바랑산에서 보는 소룡산과 그넘어 황매산


이정표로 나와서 소룡산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150여m 가면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서야 하고, 길은 왼편으로 구부러져 작은 봉에서 왼편길이 있지만 1시 방향으로 가야 한다. 이후 길은 완만하고, 이정표를 지나는데, 우측 천지사 500m, 바랑산 900m, 왼편 통나무 계단 소룡산 2.4Km를 가르킨다. 다시 통나무 계단을 길게 타고 내려오면, 우측에 소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


소룡산이 보인다


큰재(16:52)

16:30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직진을 한다. 안부 왼편 15m에 계곡이 있는데, 물은 말라있다. 얕은 봉을 두어개 지나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는 큰재 3거리인데 이곳에 이정표가 나온다. 소룡산1.7Km, 바랑산 1.7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부터 소룡산 오름이 시작된다.


큰재 안부의 이정표

소룡산 오름 통나무계단


소룡산(760.9m)(17:27)

통나무 계단을 타고 한동안 힘들게 오르면 왼편에 칼날처럼 서 있는 “세이덤“이 있고, 이를 지나 또 통나무 계단을 로프를 잡고 오르면 묘가 있는 봉으로 오르게 된다.


세이덤 상부

세이덤 하부

조금 높은 다음봉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중간봉을 하나 지나고는 2개의 정상석을 가진 소룡산 정상 광장에 오르게 된다.

정상의 이정표에는 우측(기맥길)이 “대현 오휴“, 바랑산 3.3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잠시 쉬고 우측 대현 오휴 방향으로 100여m 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 100m정도 가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소룡산 정상석

소룡산 지나서 헬기장


한동안 내려오면 철조망이 나와 이를 따르게 되고, 산허리를 도는 좁은 임도를 다르는데, 계속 이 임도를 따라도 되고, 우측의 능선길을 따라도 그리 힘들지 않게 계속 내려서서 밀치를 향한다. 왼편에는 소룡마을이 보인다.


밀치 도로


밀치(18:16)

잠시후 59번 도로 밀치에 내려섰다. 밀치에는 산청군 차황면이라 쓴 도로표지판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