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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7 머리재-내율고개

조진대 2016. 6. 11. 09:15
진양기맥 머리재-내율고개

진양기맥 머리재-내율고개 (2007.05.05)


코스: 머리재-망룡산-천황산-용당재-어옥고개-막고개-1007번 도로-오방산-25번 도로-내리실 고개-월명사-집현산-쳥현재-내율고개. 거리약 23.5Km 11시간 2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5일 저녁식사 13,000원


무심이님과 토요일 05:30 내율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금요일 오후 집을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 대전에서 전화가 왔다. 제수씨가 뇌출혈로 병원에 실려 갔단다. 대전에 들렀지만 중환자실 면회시간이 지나, 면회도 못하고, 저녁만 먹고 다시 고속도로를 달려 단성IC에서 나와 외율마을, 내율마을을 지나 비포장 넓직한 임도를 올라 내율고개에 왔다.


내율고개에는 “버스회차지점”이라 써 붙였고, 산악마라톤 안내지도도 그러져 있다. 이 길은 2Km를 가서 청현고개까지 연결이 되고, 청현고개에서 왼편 청현리 방향은 중간 양돈연구소에서 길에 축사를 지었기에 통과를 못한다 하고, 청현고개에서 신기리 방향으로는 중형차가 다닐 수 있는 길이 이어져 있다.

차내에서 잠을 자는 동안 밤새도록 소쩍새는 울어대고, 달은 휘엉청 밝아 차내까지 비추어준다. 토요일 04:30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내율, 외율마을을 거쳐 대의를 지나 머리재로 향한다.


머리재(06:00)

머리재 주유소/휴게소 동쪽 구석에 차를 대놓고, 화장실을 이용한 후 산행출발을 한다. 화장실 옆 쪽문을 통과하면 바로 등산로와 연결 되는데, 이 쪽문을 잠글쇠로 잠가 놓았다. 문을 넘을 수도 없어, 도로변 관광안내지도 뒤로 가서 담을 끼고 돌아 쪽문 뒤로 나아가는데, 새벽이슬에 젓은 풀섶을 지나면서 등산화와 바지를 흠뻑 적시어 놓는다.


가파르게 3분여 오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넓은 길과 합류를 하는데, 이는 주유소 서쪽에서 KBS중계소로 오르는 길인 듯 하다. 계속 오르면 담양정씨 묘를 지나고 KBS 망룡산 중계소가 앞을 가로 막는다. 이를 우측에 끼고 돌아서면 길은 보통 수준의 등산로로 변하고, 평탄하게 이를 따른다. 한동안 가서 왼편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하게 되고 경사길을 오른다.



KBS망룡산 중계소


망룡산(441.6m)(06:40)

길은 임도처럼 넓어지고 식목을 한 공터, 소형 포크레인 그리고 망룡산 KT기지국이 정상에 서 있다. 이곳에서 지난번 지나온 자굴산과 한우산, 5009.1m봉이 잘 보이고, 머리재는 구름에 덮여있다. KT기지국 동쪽에는 SK기지국이 있고 준.희님이 써 붙인 "망룡산 441.6m" 팻말이 걸려있다.



준.희님의 망룡산 팻말


가야할 앞길


지나온 자굴산, 한우산(좌), 500.9m봉


작약꽃


뒤돌아본 망룡산 기지국

정상을 20여m 넘으면 “의령여공 삭주공 증손 한충파“ 묘 단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는데, 봉분은 없고, 까만 대리석을 땅에 미국식 묘같이 박아 놓은 형태이다. 주변에는 꽃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작약꽃이 활짝 피어있다. 기지국 시멘트 진입로 왼편은 배나무 과수원이다.


100여m 시멘트 도로를 내려서면 진입로는 왼편으로 갈라져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창고 같은 건물이 있는데, 배를 수확해서 보관하는 창고인가 보다. 그 건물을 왼편에 끼고 가면 닭장 같은 철망 안에 까치를 5-6마리 가두어 놓았는데, 스트레스로 바싹 말라있고, 우리가 지나니 철망안에서 이리저리 날아다닌다. 한 마리는 죽어 땅에 떨어져 있고...아마 배를 쪼아먹는 까치들에게 본보기로 잡아 가두었나 보다. 우측의 배나무 밭 코너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길은 기맥길로 변하고 이슬 먹은 잡목들에 등산화가 젖어온다.


387m봉

잡목이 많은 밋밋한 봉에 길은 Y갈림인데, 여기서 왼편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지형분별이 안된다. 잡목은 다음의 소나무가 무성한 얕은봉 까지 이어지고, 송림으로 덮인 봉을 내려오면 좌우로 길 흔적이 뚜렸한 재을 지난다.


07:27 재를 지나 소나무가 우거진 310m에 오르면 쌓인 솔잎으로 길자욱이 가려져 있다. 길은 Y갈림인데, 1시 방향으로 가지 말고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면 쌍묘를 지나고, 왼편에서 오는 잘나있는 길과 합류하는 3거리가 나온다.


천황산(341m)(07:39)

3거리에서 직진으로 밋밋한 봉을 오르면 천황산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정상은 3거리 비슷한데, 우측 30여m에 나뭇가지 사이로 철탑이 보인다. 기맥은 왼편 길로 내려서는데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길상태가 좋지 않다.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서 온 길과 합류하고는 앞으로 나아가면, 380m봉을 앞에 두고, 이 봉을 오르는 길과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로 갈린다. 당연히 우회로를 택해 우측으로 휘어져 평탄하게 간다.



천황산

길은 평탄하게 350m봉을 지나고는 왼편에서 올라온 길과 합류하고, 다음 얕은 봉에서는 우측에서 온 길과 합류하여 안부에 내려선다.


산불초소(369m봉)(08:13)

안부에서는 369m초소가 있는 봉을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직진으로 오르면 김해김씨 묘를 지나고 10시 방향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오르면 산불초소가 있는 369m봉이다.



363m봉의 산불초소

초소 주변은 난, 할미꽃등을 심어 조경을 했고, 초소에서 우측으로 넓은 길이 있지만,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20여m가면 준.희님의 369m봉 팻말이 걸려있다. 이 팻말을 지나 조금 가면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고, 봉 전의 우회길과 다시 만나서는, 20여m 가면 9번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철탑에서 150여m 앞의 작은 봉에는 묘가 있고, 이 묘로 오는 진입로가 왼편으로 있지만 기맥은 직진길이다. 잠시 후 길은 Y갈림인데, 왼편길을 버리고 2시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서는데, 부근에는 개복숭아 나무가 많아 개복숭아 과수원을 방불케 한다.


용당재(08:36)

잠시 내려서고는 묘가 있는 봉을 지나 내려서면 성황당 자욱이 있고 좌우 길이 뚜렸한 용당재이다. 이 재에서 우측은 상미리이고 왼편은 용암리 방향이다. 이 재에서 완만하게 올라 왼편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작은봉에 왔는데, 대구의 이한성님의 “조진대님, 무심이님 핫팅”이라 쓴 리본이 반긴다. 우리가 지나갈 것을 아시고 이렇게 써 놓으시니 반갑기 그지없다.



용당재


이한성님의 리본


267.2m 3각점봉(08:51)

이한성님의 리본이 매어있는 분기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오고, 안부에서 서서히 오르다가 정상직전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꺾이어 우회를 하는데, 우회하지 않고 우측으로 20여m를 오르면 3각점이 있고, 준.희님의 267.2m봉 팻말이 걸려있다. 



267.2m봉의 3각점

서서히 내려서면서 평탄해 지지만, 길이 희미하다. 조심해서 왼편으로 꺾어 내려가야 한다(3각점봉에서 200여m지난 지점). 다시 200여m 내려가면 우측으로는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왼편에는 묘가 나온다. 안개가 걷히고 조망이 나오기 시작한다.


밤나무단지 가장자리를 따르면서, 첫째 봉에서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2개의 작은 봉을 더 지나, 3째 223m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면 밤나무는 잠시 끝이 난다. 조금 더 가니 왼편에서 포크레인 소리가 나는데, 보니 밤나무단지 주인이 임도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몇10m 더 가서 밤나무단지가 또 나오면서, 앞의 봉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안부를 지나 231m봉을 오르고 또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밤나무 단지는 계속 이어지지만 관리 소홀인지 밤나무와 잡목이 섞여있다. 완만하게 내려서는 길은 산만해 지더니 또 밤나무 단지이다.



밤나무단지


주의지점

이곳에서 밤나무 단지를 걷지 말고 왼편 숲을 걸어가면,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서는 곳에 리본들이 달려있다 (밤나무단지에서는 보이지 않음. 어옥고개 500여m전임). 안부에서 다시 올라서는 데에도 밤나무단지이며, 우측에 미곡마을이 보인다.


어옥고개(09:48)

작은봉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어옥고개 수레길 4거리인데, 기맥길까지 합하면 6거리인 셈이다. 왼편에는 어옥 소류지가, 우측에는 비닐하우스가 보인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나가는 수레길을 따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괜시리 고생할 것 같아서 정면의 산길로 정석대로 간다. 어옥고개를 지나면 우측에 밤나무 단지를 끼고 얕은 봉을 지나 216m봉에 올라서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서는 평탄하게 간다.



어옥고개


또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길은 왼편으로 휘었다가 크게 우측으로 원을 그리면서 가면, 나주박씨 묘가 있는 봉에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우측은 계속해서 밤나무와 잡목이 섞여있다. 내려서면서 보면 저 앞 얕은 봉 위에 고압선 철탑(70번)이 보이는데, 그 철탑을 겨냥하여 억새와 잡목이 섞인 평탄한 길을 간다. 철탑을 지나도 밤나무는 계속 이어지는데, 완만한 봉을 지나 내려서서 평탄하게 가면, 왼편 30여m아래 건물지붕이 내려다보인다. 이 건물은 지도상 무용사인데 위에서는 절 같아 보이지 않는다.

잠시 후 4거리 안부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조금 전 본 그 절로 들어가는 길이 있다.


막고개(10:34)

재에서 올라 작은 봉을 내려오면 막고개 시멘트길을 건너게 되는데, 우측 1Km쯤에 마을이 보이고, 왼편은 철망이 보이고 철망 앞에서 T3거리이다. 시멘트길을 건너서 밤나무 단지로 들어가는 수레길을 따른다. 마루금은 왼편 지근거리이고 길도 없다. 193m봉은 우측으로 우회하여 앞의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저유탱크가 나온다.



막고개(왼편을 본 사진)


오방고개(1007번 도로)(10:50)

저유탱크에서 내려다보면 아래에 1007번 도로가 지나고, 그곳에 CH Oil주유소와 식당이 보인다. 주유소 사무실에 가서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시고 물통에 담는다. 곧 재개장을 하려는지 주유소와 식당 안을 페인트칠을 하고 있다. 식당을 왼편에 끼고 산으로 오르는데, 산에는 나무가 없어 땡볕에 노출이 되니 무척 덥고 숨이 차온다.



저유탱크에서 본 오방고개의 주유소와 식당


나무그늘에 앉아 쉬다가 우측에 밤나무 단지를 끼고 오르면 오방산(210m)인데, 정상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 산을 내려서는 데에도 밤나무 단지는 계속되어 땡볕 속에 경사면으로 밤나무지대를 지나면 길은 잡목으로 희미해진다. 250m봉을 지나고, 그 다음 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휘고, 20여m 가서는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팍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리본을 잘 볼것). 좌측에 동향저수지가 크게 내려다보인다.

200여m 가면 정상에 묘가 있는 250m봉이고, 여기서 서서히 내려가고, 밤나무 단지 가장자리를 따라 272m 철탑봉을 우회하여 가는데 밤나무에 얽힌 넝쿨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동향고개(25번 도로)(12:10)

다음의 철탑 밑에서 철탑관리용 수레길을 따라 내려가다, 이를 우측으로 버리고 밤나무단지내로 내려서면 광산김씨 묘를 지나 25번 도로에 내려선다. 이 도로는 우측으로 500여m 가서 33번 도로와 만난다. 고개 우측으로 “재령이씨문중 만남의 동산”이라쓴 비서이 서 있는데, 이곳에서 임도길을 따라 왼편으로 구부러져 능선으로 오른다.



동향고개

길은 또 밤나무 단지내로 들어서서, 바람 시원한 장소를 물색하여 12:20 점심식사를 30여분 한다.

앞의 봉을 지나 다음 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인데, 왼편에 보면 시멘트길이 기맥길과 평행으로 나아가는데, 이곳이 서낭재인가보다. 시멘트 길을 따르지 않고 능선길로 밤나무단지를 지나 내려선다.


내리실고개(33번 도로)(13:27)

절개지 우측으로 33번 도로에 내려서면 자동차가 빈번히 지나는데, 이를 건너 왼편으로 100여m 가면 내리실고개이다. 고개 우측에서 월명암으로 가는 시멘트도로가 있다. 고개에는 4각 정자가 있는 버스정류장이고, 정류장 뒤에 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물을 얻어 마시고는, 왼편으로 가서 산으로 오르면 작은 밭을 2개지나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시멘트 임도와 만난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앞의 산으로 올라야하지만, 이 임도가 왼편 마루금과 평행으로 월명암까지 이어지므로, 이를 따르기로 한다. 도로는 평탄하고 비포장이다.



내리실고개 33번도로


내리실 고개 물받은 집

왼편 산위는 마루금이고, 우측 저 아래에 월명암으로 가는 또 다른 시멘트길이 길게 나 있는 게 보인다.


14:20 이정표 3거리에 왔다. 이곳에서 우리가 온 임도와, 월명암 진입 시멘트길이 합류하여, 월명암으로 간다. 길은 두어번 구비치는데, 호랑이라도 숨어 있을법한 빽빽한 대나무숲속은 햇빛이 차단되어 시원한 바람을 불어내 준다.



3거리 이정표


월명암

월명암입구 3거리에서 진입로는 마루금과 합류한다. 다시 10여m 앞 3거리에서, 월명암은 100여m 1시방향이고, 왼편은 응석사 방향 임도이다.



월명암


우회하여온 능선

월명암에 가보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개 한 마리만 어슬렁거리는데, 물을 찾으니, 절 우측에 큰 물탱크가 서 있고, 그곳에서 긴 호스가 내려와 있는데, 접힌 호스를 펴니 물이 콸콸 나오지만 햋볕에 데워진 물은 목욕탕 물처럼 뜨뜻하다.

3거리로 내려와 응석사 방향으로 100여m 가면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이 나오고, 칩현산 동봉 방향이라고 이정표가 서 있다.



임도를 버리는 3거리 이정표


동봉 방향으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


동봉 갈림길(15:03)

완만한 오름 끝에 동봉갈림길에 왔다. 50여m 우측 동봉(539m)으로 가는 걸 포기하고 집현산 방향으로 간다. 한동안 쉰 후 경사 길을 내려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 이정표는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을 응석사라 표시했다.



헬기장 3거리


이정표


집현산(549m)(15:37)

15:23 이정표가 나오는데, 집현산 600m, 동봉 800m를 가르킨다. 다시 헬기장이 나오고, 이 헬기장에서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아마 응석사로 가는 길인가보다. 한동안 가면 또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정상 50m를 남겨두고 이정표 3거리인데, 왼편은 응석사 방향이다. 태양전지 시설을 한 무전기 안테나가 서 있고, 30m후 정상석이 나온다. 정상석에는 572.2m라 했고, 4각 산불초소가 있는데 그 앞에는 초소 근무자용 식탁임 직한 큰 4각 바위가 있는데, 이는 제단인가보다. 이 돌 위에서 누워 자다가는 입 삐뚫어 지겠다. 집현산 유래를 적은 큰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정상 50m전 이정표


초소와 제단


진주 집현산 정상석


집현산 유래


현동-대둔 이정표가 보여 대둔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 이곳에서 지도상 집현산(572.2m)이 2시 방향으로 올려다 보인다. 길은 내려섰다가 살짝 오르면 526m봉인데, 내려서면서 Y 갈림길 양쪽에 리본이 걸려 있지만, 기맥은 우측길이다.


무너미재(15:59)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에는 이정표가 2개 세워져 있는데, 우측 현동이 1.35Km, (다른 이정표는 3.5Km)라 했고, 내려온 방향으로 다른 길이 있는데, 이 방향으로 부봉 900m라 했다. 10여분 앉아서 쉰다.



무너미재 이정표


집현산 갈림길(563m)(16:25)

무너미재에서 15분여 오르면 집현산 갈림봉인데 이곳에서 지도상 집현산은 우측, 왼편길은 광제산 방향이다. 길은 처음에는 서서히 내려서지만 점점 가파라지고 흰 로프까지 매어 놓았다. 호조참의 김해김씨묘를 지나 20여m후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길은 신안면으로 내려가는 길이다.  길은 다시 급경사가 이어지고 몇 개의 흰 로프를 부여잡고 내려서고, 평탄해지면서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지도상 집현산 갈림봉에 있는 이정표


청현재(16:55)

시멘트 포장을 한 청현재(1006번 도로)에 내려섰다. 이 도로는 신안면 청현리에서 명석면 신기리로 넘어가는 지방도이지만, 용도가 빈번치 못하여 포장을 하지 못했고, 그나마 청현 쪽에는 양돈 축사가 지어져 차량통행 마저 할 수 없어, 내율고개-산악마라톤 임도-청현고개-신기로 임도를 타고 통과해야한다. 고개에는 우리가 부르지도 않았는데 택시한대 와서 세워져 있다.



청현재-양돈연구소 건물이 보임


마라톤 코스 마루금 임도


산악마라톤 임도

전방의 324.1m봉을 오르는 걸 포기하고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왼편으로 100여m 내려서면 임도3거리인데, 왼편길은 신기로, 우측길은 마라톤 코스로서 내율고개로 이어진다.



마라톤 코스 안내판


차에 붙인 환영사진

잠시후 324.1m봉을 거쳐 내려온 마루금과 합류하여 마루금임도를 걷고, 두어번 우측 얕은 능선으로 마루금은 이어지지만, 계속하여 임도를 따르면, 왼편으로 내려서는 시멘트길이 있지만, 이곳에서 우측으로 조금 오르면 내율고개이다.


내율고개(17:25)

아침에 주차한 무심이님 차 유리에 큰 사진이 붙어있다. 장화석님이 우리를 위해 붙힌 사진인데, 작년 낙남정맥을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이다.


무심이님 차를 타고 내율마을, 외율마을을 지나, 대의에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머리재에서 차를 회수하여, 길을 바꾸어 33번 도로를 타고 내리실 고개를 지나 집현 직전에서 신기로 들어섰다. 밤중, 광제봉 산행들머리 교통표지가 있어 왼편으로 들어가 보니, 넓은 주차장과 깨끗한 화장실이 있어, 그곳에 차를 대고 잠을 자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