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진양기맥

진양기맥 4 밀치-황매산-월계고개

조진대 2016. 6. 11. 08:42
진양기맥 밀치-월계고개

진양기맥 밀치-월계고개(2007.04.14)


코스: 밀치-작은황매산-갈밭재-황매산-삼봉-구름재-두심3거리-1041도로-월계고개, 거리 약 17.5Km 10시간 12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저녁식사 18,000원(신원면)


밀치-용천골재 약 21Km를 가려 했는데, 용천골재는 비포장 길이고, 다음번 택시를 이용할 때 교통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 예상되어 밀치-월계고개 구간을 하기로 하고, 토요일 05:30 두심3거리 “황매산 만남의집”앞에서 무심이님을 만나기로 약속 한다. 금요일 중부고속도로-88고속도로를 달려 거창IC를 나와 약속장소에 가니 22시가 되었고, 무심이님은 30분전에 와있었다. 차내에서 잠을 자는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잠을 자면서도 혹시 전주라도 넘어져 차를 덥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무심이님 차의 연료가 경고등이 들어와서도 35Km를 달렸다 하니 이제 5Km 남짓 밖에는 갈수가 없다. 저녁시간엔 지방의 주유소는 일찍 문을 닫고 아침 늦게 연다.


아침 05:30 출발 준비를 하고, 근처 주유소에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는다. 겨우 받은 곳이 27Km나 떨어져 있는 곳이므로 그곳까지 갈수가 없다. 무심이님 차를 두심3거리에 두고 내차로 밀치에 갔다. 밀치까지 하심3거리-떡갈재-장박리를 갈수 있으면 거리가 짧으나, 턴널 공사로 인한 통제가 어떨지 몰라 양지리로 돌아가니 거리는 매우 멀다.


산행 후 하심3거리에서 공사 중이란 안내판을 무시하고 임도를 따라가니, 턴널을 통과할 수 있었고, 짧은 거리로 장박리를 경유하여 밀치까지 가서 차를 회수 하였는데, 시간은 돌아가는 것과 비슷하게 걸렸다. 그래도 공사중인 턴널을 통과 했다는데 의의를 둔다. 공사중인 턴널은 인근 주민들은 다닐 수 있게 개방해 두었다.



떡갈재 턴널 공사장으로


공사중인 턴널 통과


밀치(06:33)

남쪽 50m지점 철문 진입로 한쪽에 주차를 하고 들머리로 오르면 밤나무 단지로 들어서게 된다. 경계면을 따라 1차 봉에 오르면 650m라 쓴 노란 리본이 보인다. 이 봉에서 약간 왼편으로 휘어져 다음 봉에 오르고는 90도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2개의 고만고만한 봉을 더 지난 후, 그 중에서 가장 높은 봉에 왔는데 GPS로는 이봉의 높이가 650m가 나온다.



밀치

다음의 약간 낮은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면 묘 진입로를 만나고, 이를 따라 내려섰다.


갈밭고개(07:17)

베어진 나무로 덮인 좁은 시멘트 포장길 고개에 왔는데, 이곳이 갈밭고개이다. 마차나 차량이 다니지도 않는 이런 길을 포장을 하는걸 보면 시멘트의 남용이다. 고개 왼편 50여m에는 플라스틱 통을 엎어 놓은 개집들이 몇 개 있고, 그곳에 기거하는 개들이 일제히 짖어댄다. 봉을 하나 넘으면 재 흔적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소나무 숲속 길을 기분 좋게 걸어 아주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또 희미한 재 흔적을 지난다. 이후 길은 마루금을 가지 않고 능선의 왼편 또는 오른편의 사면을 타고 평탄하게 진행을 한다.



갈밭재

길이 좋아 계속 사면을 따리니, 마루금에서 많이 이탈을 하게 됐고, 드디어는 전혀 다른 능선에 올라서는 왼편의 작은황매산 정상을 향해 잡목이 많은 급 경사길을 오르는데, 일반 산악회도 같은 방법으로 갔는지 리본이 촘촘히 달려있다.


작은황매산(843.2m)(08:03)

작은황매산에 오르면 無心산악회에서 세운 “황매산4“라 쓴 정상석이 있다. 이 봉에서 지나온 소룡산과 바랑산, 앞의 황매산, 북쪽의 통신시설이 있는 감악산 그리고 남서쪽의 지리산이 조망된다. 이 봉에서 길은 우측 4시 방향으로 팍 꺾여 급경사로 내려서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면서 철죽나무 숲을 헤치고 간다.



작은황매산 정상


작은황매산에서 보이는 소룡, 바랑산


황매산도 보이고


지리산도 보인다


떡갈재(08:35)

절개지 아래 임도에 내려섰는데, 앞의 절개지는 치고 오르기에는 너무 높고 수직이다. 임도에서 우측으로 가면 장박리이고 왼편은 하금리이다. 절개지 왼편은 임도 3거리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10m 지점은 다시 3거리인데, 이곳 이정표는 “하금3거리-정상“이라 썼다. 이3거리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하금리이고, 앞으로 나아가면 황매산 정상 방향이지만, 정상까지 임도가 가지는 않는다. 떡갈재 지하에는 턴널을 만들어 놓았다. 이 이정표 전에 우측으로 오르는 리본이 달려있다.



떡갈재


좋은 길을 따라 서서히 오른다. 한동안 가면 전방에 아주 큰 암봉이 보이는데, 길은 그 암봉을 왼편으로 돌아서 오르게 되어있고, 겨울에는 눈이 오래도록 녹지 않을 계곡 같은 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게 된다. 능선에서 왼편 20여m에 작은 돌들이 있는 얕은 봉이 보이고, 길은 더욱 넓어진다.


장박리3거리(09:14)

능선에서 우측으로 가면 암봉 위로 가게 되고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우측은 장박리이고, 우리가 온 길은 떡갈재, 앞의 길은 정상으로 표시했다. 장박리에서 황매산 등산로 시작 되는지 이후, 길은 매우 넓다.



장박리 3거리 이정표


967m봉(09:20)

150여m 앞에 더 높은 봉을 향하는데 길 좌우는 철죽나무가 밭을 이루고 있다. 철죽 꽃 피는 5월이면 장관이겠으나, 그때는 사람들이 매우 붐빌 것이므로, 우리가 호젓하게 때맞추어 잘 간다고 여긴다. 밋밋하고 아무런 표식이 없는 967m봉을 완만하게 지나면서 길은 서서히 왼편으로 꺾이어 간다.  왼편으로 합천호, 우측으로 지리산을 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간다.



967m봉에서 보는 황매산


967m봉에서 나오는 억새밭 길


헬기장(09:40)

잠시 쉬고 10여분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떡갈재 1.4Km, 황매산 1.3Km, 우측 상중마을 5.4Km를 가르킨다. 이곳에 황매산 등산로 개략지도가 있고, 앞은 넓은 헬기장이다.



헬기장의 황매산 안내지도

길은 완만한 오름이고, 억새와 철죽 밭을 지나고는 띄엄띄엄 돌로 만든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황매산 아래 800m


황매산 3거리(10:07)

능선에 오르면 나무와 알미늄 2개의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인데, 황매산 정상은 우측 150여m에 있고, 기맥길은 왼편 삼봉재 방향이다. 주변은 억새밭이고 조망은 시원하게 잘 보인다. 우측으로 잠시 가면 돌탑이 서 있고, 우측으로는 지리산이 더욱 가까이 보인다.



황매산 3거리 이정표


저 앞이 황매산 정상석


지리산을 배경으로 한 돌탑


황매산(1,113m)(10:11)

돌탑을 지나 바위를 잠시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황매산이다. 전방 500여m에 정상보다는 얕은 작은 암봉이 있고, 그 위에 등산객들이 앉아 쉬고 있는게 보인다. 우측 2시 방향 아래에는 “단적비연수” 촬영장 세트가 보이고 그곳에서 전방의 초원 같은 능선을 넘어 왼편 새터분지로 자동차 비포장도로가 나 있고, 왼편 아래 둔내리 계곡을 올라 새터분지로 향하는 자동차 들이 보인다. 새터분지 곳곳에 차가 서 있고, 작은 동산에는 진달래꽃이 만발한 전원 같은 분위기이다. 저런 곳이 주택지로는 최상급이다. 능선을 가로 지르는 모산재 비포장 도로 건너 베틀굴봉이 내다보인다.



지리산을 배경으로 황매산 정상석


황매산 정상에서 보는 베틀굴봉 방향


단적비연수 촬영장 세트


3거리로 되돌아와서 삼봉 방향으로 간다. 잠시 싸리나무 숲을 지나고 또 다른 돌탑봉에 서면 중봉과 그보다 더 높은 1,110m봉이 보이고 그 전에 2-3개의 작은 암봉들이 보인다. 암봉들을 넘고 또는 우회하여 가면서 우측 멀리 전원같은 모산재로 향하는 차량들이 보인다. 왼편으로는 우리가 올라온 떡갈재에서 이어진 능선 오름이 말복 같이 부드럽게 보이고, 합천호는 더욱 가까이 선명하게 내려다보인다.



중봉 방향 싸리나무 숲길


돌탑봉과 중봉, 1,110m봉


갈밭재에서 올라오는 능선길


중봉(1,103.5m)3각점(10:40)

3각점이 있는 봉에 올랐는데, 이곳에 준.희님이 중봉이라 쓴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전방 150여m에 이보다 더 높은 1,110m봉이 있는데, 왜 이곳을 중봉이라 했는지 모르겠다. 5분후 1,110m봉에 올랐는데, 이곳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곳에서도 합천호와 모산재가 그리고 앞으로 가야할 봉들이 내려다보인다.



중봉의 팻말


중봉의 3각점


1,110m봉에서 내려오면서 Y갈림을 만나는데, 여기서 왼편으로 가고, 조금 더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은 “가회덕만주차장”, 왼편은 “대병면 황매산 만남의 광장”이라 했는데 양쪽 길 모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왼편 길로 내려선다.

11:09 1,072m봉에 왔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봉이 하봉인가 보다. 이 봉에서 길은 급경사로 내려선다. 그리고는 고만고만한 작은 봉을 2개 지난다.


993고지(11:17)

이정표가 있는 작은 봉에 왔는데, 이 지점을 993고지라 했고, 우측 가회면 둔내리 덕만주차장, 왼편(직진) 합천댐이라 썼다. 이곳에서 우측 길로 내려서면서 전방의 돌탑 봉을 향한다.



993m봉 이정표


돌탑봉(11:27)

돌탑봉은 너덜 같은 바위돌이 모여진 봉이고, 그 위에 돌탑을 쌓아놓았다. 이봉 뒷면은 성곽같이 석벽이 쌓여있다. 이 봉에서 1,110m봉과 하봉이 올려다 보인다. 합천댐과 우측의 모산재 그리고 황매산 정상, 그 뒤로 지리산이 보인다.



돌탑봉에서 본 1,110m봉과 하봉


돌탑봉에서 본 베틀굴봉 방향능선 모산재, 새터분지, 우측은 황매산 정상


왼편으로는 합천호가..


909m봉(11:43)

돌탑봉에서 내려서서 한동안 가다가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길로 올라선다. 조금 힘들게 너덜 같은 길을 오르면 909m봉이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 데는 바윗길이고 저 아래 봉 같지 않은 삼봉이 뭉싯하게 내려다보인다.


삼봉(830m)(12:00)

완만한 길 삼봉에 왔는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3각점을 보지 못했다. 그보다는 이곳에서 정 남쪽으로 내려서는 기맥길을 찾아야 한다. 마눌을 좋은 길로 내려 보내  박덤3거리에서 기다리게 하고 그곳에서 소리를 내어 우리가 길을 찾는데 도움이 되게 한다. 무심이님과 나는 삼봉에서 우측으로(180도 남쪽) 잡목 숲으로 들어섰다.


간간이 족적이 보이고 리본도 걸려있다. 평평한 잡목숲속에서 방향도, 능선도 분간이 안 된다. 11시 방향으로 꺾이어 약간은 내려서고, 서서히 오르면 바위들이 나오고  돌을 성처럼 쌓은 석벽도 나온다. 그 위가 785m봉인데, 펑퍼짐 하고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직진으로 가면 바위들이 있고 바위 낭떨어지로 갈수가 없다. 마눌이 우리 목소리를 듣고 박덤3거리에서 소리 지른다. 왼편으로 방향을 잡으라고...

바위지대를 우측에 끼고 11시 방향으로 잡아 내려오면 소나무 숲 사이로 마루금이 보이고, 철망을 넘어 좋은 길과 합류되고 50여m 가면 박덤3거리이다.


박덤3거리(12:46)

이정표가 있는 박덤3거리인데, 좋은 길은 왼편(두심마을)으로 꺾여 내려가고 덕만주차장, 668m봉은 직진으로 조금 올라야 된다. 이곳에서 앉아 30여분간 점심을 먹고는, 668m봉을 오르지 않고 좋은 길을 따라 내려서면 잠시 후 668m봉을 통과해온 길과 합류한다. 잠시 후, 넓은 길을 왼편으로 보내고 둥근 철조망을 넘어 우측의 기맥길로 접어드는데, 출입금지라 써 놓았다.



박덤3거리 이정표


나무사이로 보이는 암벽(박덤?)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 철조망 넘어서..


150여m 가면 길은 우측으로 가는 좋은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가고, 철죽나무 밭을 지나지만 길은 뚜렷하게 나 있다. 산길 10자로를 지나고, 옛날 밭을 했음직한 철죽나무 숲을 지나면 큰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200여m 가면 Y갈림인데 왼편 길을 버리고 직진 길로 간다.



헬기장도 지나고..

한동안 완만하게 가면 밤나무 단지가 나오는데 이를 왼편에 끼고 가면 도로가 보인다.


구름재(13:41)

구름재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면 두심3거리이지만, 도로를 건너 얕은 능선을 오르면 왼편은 밤나무단지이고 우측은 소나무 숲인데 경계를 따라 504m 언덕을 넘으면 묘를 지나고 또 밤나무 단지가 나온다. 이를 왼편에 끼고 능선을 400여m 나가면 리본이 보이고 이곳에서 왼편 숲으로 들어 11시 방향으로 간다 (직진을 하면 시멘트 도로를 만나게 되고 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시멘트 도로 왼편의 능선을 따르면 우측에 밤나무 단지가 나오고 한동안 가면 폐 비닐하우스와 경주최씨 묘가 왼편에 지난다.



구름재에 내려서다

시멘트 도로가 다시 보인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30여m 가면 우측에 “연안이씨 묘동입구”라 쓴 비석을 지나면서, 전면 마루금에는 철망을 둘러친 밭이 나오는데, 이 철망을 왼편에 두고 우측 밤나무 속 길로 가면 밤나무단지가 끝나고, 숲으로 들어가 즉시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그러면 시멘트 길로 내려서고 이를 따라가면 개집을 지나는데 개들이 짖어댄다. 이곳에서 11시 방향에 이동통신 중계기가 서있고, 중계기 앞에 서면 두심3거리가 바로 아래 내려다보인다.


두심3거리(14:20)

오토바이를 탄 빨간 쟈켓을 걸친 산불감시 요원이 우리가 내려서는 것을 다행히 보지는 않고 맞은편 들머리를 주시 하면서 구름재 방향으로 내 달린다.



이통 중계기에서 내려다본 두심3거리

황매산 만남의 광장에 내려서서, 마눌이 아이스스틱을 사는 동안 무심이님과 차를 몰아 약 4Km 떨어진 대병으로 가서 연료를 넣고 두심3거리로 돌아왔다. 그동안 마눌이 동네 할머니로부터 닦달을 당했는데, 배낭검사를 받고 고사리가 없음을 확인받고, 그 할머니는 우리 대신 옆의 남자들과 싱갱이를 벌렸다 한다.


473m봉

14:45 두심3거리에서 북동방향 밤나무단지로 올랐다. 산불감시요원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재빠른 걸음으로 밤나무 단지 정상인 473m 평평한 봉에 오르고, 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여 60여m 가서 왼편 8시 방향으로 들어가면 또 밤나무단지가 나온다. 왼편은 숲, 우측은 밤나무단지인 경계를 따라 가다가, 왼편 숲으로 들어섰다가 나가면 다시 밤나무 단지가 왼편에 나오고 이를 30여m 지나 우측으로 꺾이어 능선을 넘으면 또 왼편에 밤나무 단지이다.


480m봉(15:15)

우측 숲과의 경계를 따라 480m봉을 향한다. 뭉긋한 정상에 서면 우측 아래에는 나무숲 사이로 밭이 내려다보인다. 이 봉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그러면 바위돌 들이 있는 펑퍼짐한 봉에 오게 되고,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내려서면 우측에 상석을 한 묘가 보이는데 묘 아래에서 묘 진입로와 합류하여 내려서는데, 왼편에는 허굴산 암릉이 높게 보이고, 전방에는 허굴산 다음으로 높은 496m봉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496m봉(15:45)

안부에 내려서면 10자로인데, 안부를 건너 약간 왼편으로 밤나무 단지로 오르는 길을 따른다. 490m봉 정상에 서면 평평한 바위이고, 벚나무 꽃 뒤로 허굴산이 올려다 보인다. 우측 밤나무 단지로 나와 전방의 더 높은 바위봉(496m)에 올랐는데, 이 봉은 기맥길에서 지나쳐 있다. 좀 전의 벚꽃나무가 있는 암릉에서 우측으로 밤나무 단지 속으로, 초계정씨 묘를 지나 내려서야 한다. 길은 없으므로 희미한 족적을 따라 내려서면서 약간 왼편으로 방향을 잡으면 밭이 나오고, 이 밭으로 들어오는 길이 왼편으로 나 있는데, 이 길을 따르면 도로이다.



490m봉에서 보는 허굴산


496m봉 바위들


1041번 도로(16:12)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가면 묘가 있는데, 그리로 오르니 길이 전혀 없다. 무조건 숲을 뚫고 나가면 족족이 보이고 리본이 걸려있다. 길은 점점 좋아지고, 한동안 이 길을 따르면 묘 단지가 나오면서, 이 묘 진입로를 만나 이를 따르면 다시 큰 묘 단지로 가게 되고, 이곳에서 능선은 좌우로 나있는데, 우측으로 가면 임도를 만나게 되어, 462m봉의 왼편 사면을 지나는 임도를 한동안 따르면 절개지 전에서 왼편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고, 월계고개 절개지를 지나 절개지 남측으로 내려서게 된다.



1041번 도로


월계고개(16:45)

2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지나는 고개이다. 고개에는 주차할 공간이 임도 외에는 없고, 고개 남쪽으로 월계마을이 있다. 두심3거리 이후 마눌은 차를 운전해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우리를 태웠다.



임도


월계고개


거창방향으로 가다가 하심에서 왼편으로 들어가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떡갈재 턴널을 지나 밀치에서 차를 회수하고는 신원면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했다. 무심이님과 헤어져 고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