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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기맥 2 바래기재-춘전치

조진대 2016. 6. 11. 08:16

 

진양기맥 바래기재-춘전치

진양기맥 바래기재-춘전치(2007.04.07)


코스: 바래기재-개목고개-망실봉-관술령-망설봉-669.2m봉-도북봉-춘전치, 22.5Km, 11시간 44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아침식사 1만원, 저녁식사 12,000원


금요일 저녁식사 후 집을 출발, 88도로를 타고 고속도로에 들어 서는데만 1시간이 걸린다. 함양휴게소에서 잠을 자고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그런 후 함양IC, 1084번 도로를 타고 05:30 춘전치로 가서 무심이님과 합류했다. 차 한 대를 그곳에 주차하고, 한 대로 바래기재로 가서 “암소한마리” 식당 옆 넓은 공터에 주차를 했다.


바래기재(06:00)

바래기재에 휴게소는 없고 식당만 있고, 지난번 날머리에는 그대처럼 개들이 요란스럽게 짖어댄다. 도로변 거창군 도로표지판에서 도로를 건너, 시멘트 포장길을 4-50m 따르다 보면, 왼편 산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지만, 계속 시멘트 길을 따르면, 시멘트 길은 농로로 변하여 과수원을 우측에 지나고는 능선에 올라 마루금과 합류한다. 길은 작은 오르락 내리락이 이어지고, 잡목은 얼굴을 때린다. 06:20 왼편 멀리 산능선 위에 선홍빛 해가 떠오르고 있다.



바래기재


06:55 552m봉에 오르고는 길은 이 봉에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서서히 내려서는데, 이 봉에서 남쪽에 안의가 손에 잡힐 듯 깨끗하게 내다보이고, 지난번 지나온 기백산이 시원하게 보인다. 이 봉에서 내려오면서 1시 방향에 귀곡리의 농로가 내려다보인다. 기맥꾼들이 많이 다녀서 길 자욱은 확연 하지만, 잡목은 남아있어 얼굴을 때리고 바지를 잡아 다니면서, 마루금은 얕은 능선으로 이어져 전방의 595m봉을 향한다.



해돋이


뒤에 보이는 기백산


솔고개(07:18)

07:10 서낭당 흔적이 있는 재를 건너고, 넝쿨이 덮힌 잡목 지대를 지나고 완만하게 오르면  또 재를 건너는데, 좀전에 지나온 재 보다는 희미하지만 이곳이 지도상 솔고개이다.


07:37 솔고개를 지난 후, 길은 오름으로 변하여 힘들게 595m봉 정상에 올랐다. 이봉 정상부는 길게 이어지고, 우측에 귀곡마을과 더 멀리 안의가 잘 보인다. 이 봉에서 쉬면서 간식을 먹고는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선다.


08:00 내려오면 잘록한 수레길 10자로이다. 좌우로 수레길이 나있고, 전방의 묘 진입로를 따라가서 묘 뒤로 30여m를 올라서, 직진방향으로 조금 높은 봉이 보이지만, 우측으로 90도 꺾여 서서히 내려서면 고개를 지난다(08:08).



수레길 십자로


개목고개(08:24)

왼편 고개마루에서부터 밭이 전개되어 밭두렁을 따라 맞은편 작은 봉으로 향하다가 20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 송하심씨 묘를 지나 2차선 아스팔트 로로인 개목고개에 내려선다. 교통표지판은 거창군 마리면이라 써있고, 도로변 벚꽃은 망울을 떠 트리고 있다. 도로를 건너 왼편에 밤나무 단지 철조망을 끼고 오르면,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면서 좌우에 동네가 내다보이고 논이 내려다 보인다. 서서히 오르던 길은 558m봉에서 90도 꺾여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고, 150여m 전방의 비슷한 높이의 봉을 향하는데, 주변에는 개복숭아 꼭이 만발하고, 산 벗꽃도 이에 뒤질세라 화사함을 뽑낸다.



개목고개

 

구슬재(09:18)

절개지를 가파르게 내려서서 구슬재 시멘트 도로에 왔다. 구슬재를 건너,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560m봉에 오르고 이 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면 좌우길자욱이 있는 안부에 닿는다. 주변에는 묘들이 많다. 재를 지나서 길은 망실봉을 향해 힘들게 오르기 시작한다.



구슬고개


망실봉(망덕산)(681.2m)(09:50)

망실봉 정상에 힘들게 오르면, 우리가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리가 온 길은 표시에서 제외되었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건계정 2.4Km, 거창방향 덕곡하산 1.8Km, 우측(기맥길) 둔동하산 3.8Km를 가르키고, 정상에는 3각점과 묘가 있다. 산불주의 기를 매다는 깃대는 쓰러져 있고, 왼편의 거창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이곳 묘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고는 출발한다.



망실봉 정상석


망실봉 이정표


거창시내


망실봉에서 우로 꺾여 200여m오면 화장실이 있고, 의자들이 있는 활공장 광장이다. 개목고개 남쪽500m에서 온 시멘트 도로는 구불구불 이곳까지 연결된다. 활공장을 지나, 왼편에 거창시내를 내려다보면서 넓은 등산로를 따라 내려선다.



활공장


10:25 얕은 봉을 하나 넘으면 헬기장을 지난다. 능선에는 소나무 숲이 길게 이어지고 그 속을 걷는 기분은 山氣를 받아 상큼하다.

10:34 수레길로 된 재를 지난다. 왼편으로는 수레길이 2갈래로 갈라져 내려가고, 우측으로는 새재마을 방향으로 연결된다.  직진하는 기맥길도 수레길 처럼 넓다.


10:46 주능선 3거리에서 우측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가는데, 소나무 숲은 길게 이어진다. 주변은 나무들을 간벌해 놓아 잘려진 나무들을 타고 넘지만 대체적으로 잘 정리가 돼있다. 나무들이 잘려지니, 땅에 떨어진 리본들이 많이있다.


10:55 우측으로 갈라져 나가는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가고 5분후 또 우측으로 가는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간다.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는 능선에서 저 앞에 관술령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11:07 좌우로 길자욱이 확실한 재를 지나는데, 우측의 길에는 옷가지가 곳곳에 걸려있어 으스스함을 느끼게 한다. 은진임씨 묘를 지나고, 57번 철탑을 지난다.



옷가지가 널린 재


관술령(11:25)(606.1m)

철탑을 50여m 지나면 관술령 정상인데 3각점 이외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이후 산길은 좁아졌지만, 그런대로 주변 잡목은 잘려져 정비가 되어있다. 다음 봉에서 쉬고,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길이 있지만 우측 길로 내려왔는데, 내려오면서 우측으로 작은 웅덩이가 2-3개 보이고, 작은 계곡을 건너게 되었다.



관술령 3각점


임도(12:08)

계곡을 건너면 농로길에 올라선다. 농로 길에서 내려온 산세를 보면 관술령 다음 봉에서 우측에 보이는 철탑을 겨냥하여 가다가 왼편의 계곡방향으로 내려서야 되는데, 그쪽으로 길을 보지 못했다.



농로에서 뒤 돌아본 마루금

농로길을 건너, 묘에서 점심을 먹고 길은 망설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망설봉(609.5m)(13:19)

한동안 힘겹게 오르면 無心산악회에서 세운 “망설봉(4) 561.8m” 정상석이 나오는데, 이봉이 망설봉 정상은 아니다. 8분여 더 오르면 3각점이 있는 망설봉인데 아무런 표식은 없다. 그리고 더 높은 봉은 30여m 더 가야 한다. 망설봉 이후 길은 정비가 안돼있어 잡목이 많다.



망설봉4 정상석


망설봉 3각점


해지재(13:42)

망설봉을 지나, 급경사를 10여분 내려서면 좌우로 길 자욱이 뚜렷한 해지재이다. 큰 소나무 밑에 서낭당 흔적이 있다. 이를 건너 완만하게 오르다가, 경사는 급하게 변하고, 소나무 숲속을 한동안 따른다.



해지재 성황당

14:15 좌우로 길자욱이 희미한 재를 지나고 11시 방향에 보이는 645m봉을 향한다. 오르는 길은 급경사이고 길이 희미하다. 10분후 이봉 정상에 서고, 비슷한 높이의 봉을 두세개 지난다.



소나무 숲속길


14:42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봉에서 직진으로 내려서서 다시 다음 봉을 넘고, 그 다음 봉을 향하면서 정성으로 가지 않고, 10시 방향으로 쓰러진 나무를 넘어 내려선다. 다음의 작은 봉을 지나 잘록한 안부에 재 흔적을 지난다. 특징 없는 봉들을 지루하게 수없이 오르고 내린다.


15:34 길에 두손을 세운듯한 바위를 지나고, 662m봉을 지난다. 다음 봉에는 보도블럭 1장이 있어 아주 오래된 헬기장터인줄 알았다.



선 바위들


669.2m봉, 3각점봉(15:55)

헬기장 터 봉에 왔다. 3각점은 나무숲 사이를 한동안 헤매어 한구석에서 찾았다. 이 봉에서 200여m 더 가면 돌을 깔은 헬기장 터를 지나고 길은 서서히 1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내려선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고, 왼편 아래에 시멘트 동네길이 내려다 보인다. 동네는 멀리 보이지만 춘전리이다.



669.2m봉 3각점


간벌해 쌓인 소나무


남재(16:21)

평탄하던 길은 잠시 산만해지고 잘록한 재에 내려섰다. 춘전리와 황곡리를 잇는 재로서 이곳에서 왼편으로 20여m 가면 시멘트 길로 내려설 수 있다. 시멘트 길 주변은 밭이다.



남재


도북봉(709m)(16:44)

재를 지나 오름은 차츰 급해지고 힘들게 올라 688m봉에 와서 숨을 고른 후 702m봉에 올랐다. 그런 후 다음 봉 도북봉에 올랐다. 이 봉이 오늘 산행 중 가장 높은 봉이다. 정상에는 키 만한 3각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 “도북봉”이라 글씨를 새겨 놓았다.



도북봉

이봉 정상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우리는 직진에 달린 리본을 보고 의심 없이 내려섰는데, 고도차 30여m를 내려와서 보니, 왼편으로 사면은 횡단하는 길이 있어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횡단하여 정상에서 내려온 길과 합류하여, 내려섰다. 길가에는 철조망이 왼편에 있다. 한동안 내려서 안부에 오면 좌우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고, 이를지나 다음봉은 정상 직전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우회를 한다. 다음 봉에서 좋은 길은 우회를 하지만, 우리는 정상을 넘어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오고, 다음의 얕은 봉을 지나 도로에 내려섰다.


춘전치(17:44)

1084번 도로의 밋밋한 고개인 춘전치는 바로 옆으로 3m간격을 두고 88고속도로가 평행으로 달린다. 고개 북측에 소형차 2대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다. 고개에서 춘전리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이 있다.



춘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