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보현기맥

보현기맥 노귀재-사곡령

조진대 2008. 4. 25. 11:44

보현기맥 노귀재-사곡령 (2007.11.04)


코스: 노귀재-석심산-예재-748m봉-사금령-어봉산-초막재-문봉산-산두봉-화목재-구무산-사곡령, 거리 약 21.5Km, 10시간40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토요일 15:30 집을 출발하여 천호동을 거쳐 중부고속도로, 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지나 감곡IC에서 내리고, 38번 국도를 타고가다 제천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탔고, 안동 휴게소에서 저녁식사(간고등어백반 6,000원)를 하고는, 남안동IC에서 내려 의성, 사곡을 거쳐 사곡령에 오르니 19:30이 되었다. 무심이님은 이미 도착하여 사곡령에서 임도로 올라 기다리고 있고, 임도 위 밭에 차를 세워두고 자는데, 엽총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려온다. 11월 1일부터 영천지역에 금엽이 풀렸다는데, 엽사들이 야간사냥을 하는 줄 알았다. 새벽 5시 일어나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사곡령으로 내려가 차 한 대를 그곳에 두고, 내 차로 현서를 거쳐 노귀재에 와서 화장실을 이용한다.

 

보현기맥 지도 3 노귀재-사곡령(지도 누르면 확대)

노귀재(06:40)

마루금은 절개지 위인데, 절개지는 바위 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고, 도로 건너 현서방향 휴게소로 와서 화장실 뒤로 산을 오르려 하는데, 매점 아줌마 한분이 와서 산으로 가지 말라고 악을 쓰며 말린다. 개인소유 산에 산삼 약초를 심었다 하고, 개가 염소를 물어 죽였다 하고 횡설수설 하면서 극구 못 가게 한다. 우리가 되돌아 나오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걸 보면 질이 좋지 않은 사람이다. 할 수 없이 왼편 쉼터가 있는 계곡으로 들어가니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는지 리본이 달려 있는데, 계곡을 10여m 들어서면 왼편의 사면으로 가는 길에도, 또 우측의 사면으로 오르는 곳에도 리본이 달려있다. 우측 사면으로 급한 경사를 오르면서 점점 우측으로 방향을 잡아 좀 더 짧게 능선으로 올라 마루금에 붙었다. 굳이 그 아줌마와 싸우면서 화장실 뒤로 갈 필요 없이 쉽게 마루금에 오를 수 있다.


07:00 마루금에서 왼편으로 꺾여 조금 더 오르면 KTF중계기가 서있다. 급경사를 오르니 0도의 날씨이지만 땀이나와 두겹의 잠바를 벗어 넣고는 조금 완만해진 능선을 더 오른다.


석심산(750.6m)3각점(07:29)

본 능선에 붙어 10여분 쉬고는 왼편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영천우체국에서 매단 “석심산” 팻말이 반기고, 그 뒤에 3각점이 있다. 3각점 옆에는 준.희님이 매단 석심산 팻말도 걸려있다. 3각점을 5m지나 우측으로 100여m를 더 가면 3거리인데, 좌우 갈림길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왼편은 팔공기맥 길이고, 보현기맥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낙엽이 많이 쌓여 걸을 때 마다 부스럭 거리면서 희미한 길을 내려오면 안부이다.



석심산


07:44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659m봉 3거리인데, 기맥은 여기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돌보지 않는 경주김씨 쌍묘가 나오고, 다시 잠시 오르면 642m봉이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100여m 완만하게 내려서면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급하게 내려오다 다시 급하게 오르면 정상에 묘가 있는 600m봉이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서 우측의 나뭇가지 사이로 멀리 밭이 보인다. 길은 계속 내려서면서 우측에 시멘트 농로가 내다보이고 밭도 이어져 있다.


예재(08:10)

쪽쪽 뻗은 나무단지를 왼편에 끼고 잠시 내려서면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이 좌우로 나 있는 예재이다. 재의 우측은 아까 보이던 시멘트 농로로 연결이 된다. 재를 지나 7분여 오르면 574.3m봉인데, 이봉 직전에 우측 사면으로 질러가는 길이 있지만, 정상으로 올라 3각점을 보려 했는데, 묘만 정상을 넓게 차지하고 있고 3각점은 볼 수가 없다. 길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서고 안부에서 10여분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예재


안부에서 경사가 조금 급하게 오르면, 정상부가 밋밋하고 긴 652m봉이다. 이봉 직전에서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다. 이 봉에서 조금 내려서는 듯 하다 앞의 봉을 향한 오름이 이어진다.


08:46 705m 봉에 와서 2시 방향으로 꺾여 앞의 더 높아 보이는 봉을 향한다. 710m봉을 지나고, 720m봉에 올라서는 11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전면으로 선암지맥의 산들이 왼편으로 이어져 올려다 보인다.



단풍속 산길


748m봉(선암지맥 갈림봉)(09:12)

한동안 평탄하게 가던 길은 고도차 5-60m를 치고 올라 748m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왼편은 선암지맥이고, 우측이 보현기맥인데, 선암지맥이라 쓴 리본들이 왼편에 걸려있다. 이 봉에서 10여분 쉬었다.

작은 봉을 하나 지나고, 다음 얕은 봉 직전에서 수레길 같이 넓어졌는데, 이 넓은 길은 봉을 오르지 않고 직진으로 평탄하게 뻗어있어 자칫 그길로 따라가기 쉽지만, 그리로 가면 사금령과 500여m 떨어진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기맥은 왼편의 얕은 봉을 올라서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사리고개 마을

길은 계속 내려서고, 한동안 가서 의성김씨 묘가 나오는데, 묘에서 마루금은 11시 방향이지만 사과밭을 지나가게 되어있어, 묘 우측의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면, 또 다른 의성김씨 묘가 나오고, 묘 진입로를 계속 따르면 농로 길과 연결이 된다. 좌우는 사과밭이고, 두 분의 노인부부가 밭을 돌보고 있어, 사과가격에 대해 물으니 15Kg에 3만원이라 한다. 이 부부는 1.5Km 떨어진 월정 보건소 옆집에 사시는데, 산행 후 그 집에서 사과를 넘겨받기로 하고는 마을로 내려선다. 마을길을 걷다, 수도가 보여 물을 마시고는 마을을 빠져 나온다.



사리고개 사과밭


사금령(10:03)

마을 진입로인 시멘트 길을 100여m 나오면 16번 2차선 도로인 사금령이다. 도로를 건너 맞은편에 임도같이 넓은 수레길이 있어 이를 잠시 따르면, 수레길은 왼편으로 평탄하게 나아가고, 기맥길은 우측의 묘 진입로를 따라 50여m 가면 묘가 나오는데, 이 묘 앞에서 왼편으로 틀어 능선길을 따라 지루하게 가면, 경주이씨/안동권씨 묘들이 나온다. 이곳이 햇볕이 비춰 잠시 쉬었다 간다.


내려온 마을길


16번 도로 사금령


어봉산(634.2m)3각점(10:43)

기맥은 이 묘위 능선인데, 길은 우측 사면으로 잘 나있고 리본도 그리로 걸려 있지만, 길은 없어도 이 묘위로 올라야 한다. 길은 희미하게 이어지고 잠시 오르면 어봉산 정상인데, 오래된 3각점은 잡목사이에 있다. 3각점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길은 희미하다.



어봉산의 3각점


어봉산에서 서서히 내려와서는, 한동안 평탄하게 가고, 잠간 오르는 듯하면 밋밋한 592m봉(10:53)이다.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조금 경사진 길을 내려선다. 길은 다시 평탄하게 변하고 우측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우측 멀리 “도리” 마을이 내다보이고, 우측 가까이에는 넓은 묵은 밭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초막재(11:14)

우측 가까이에는 수도시설 같은 작은 건물도 보이면서, 좌우로 수레길이 지나는 초막재에 내려섰다. 재를 건너 고도차 15m정도를 오르면 능선에 붙고, 능선에서 우측으로 완만하게 한동안 오르면 554m봉(11:24) 이다. 이후 길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이고 잡목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간다. 왼편으로 매봉을 비롯한 선암지맥상의 산들이 잘 내다보인다. 534m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전방의 문봉산과 산두봉이 높게 보인다.



초막재


(11:38)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묘를 지나고,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재를 지난다. 이 재에서 우측은 사과밭이 좀 떨어져 보이고 왼편은 수레길 같이 넓게 나 있다. 재를 지나 문봉산을 향한 오름이 이어진다.


문봉산(갈비봉)(672.7m)(12:12)

조금 오르면 영양남씨/의성김씨 묘를 지나고, 희미한 길을 계속 오르다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숨을 돌리고는 오름은 이어진다. 작은 암릉을 지나 정상부에 올랐는데, 정상부는 평탄하고 매우 길어 어디가 정상인지 분간이 안 된다. 정상부는 활처럼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데, 3각점은 볼 수가 없다. 이 봉에 앉아 점심을 먹고, 12:45 일어났는데, 3명의 의성시계 산행하시는 분을 만난다. 화목재를 9시에 출발하여 중간에서 라면을 끓여 드시고 사금령까지 간다고 한다. 표식은 비닐코팅을 한 “의성시계 개척”이라 쓰고 산행자 이름 5-6명을 적어 넣었다.



문봉산 정상부


산두봉(719m)3각점(13:10)

문봉산에서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안부에 오면 묘가 하나 있다. 묘를 지나 서서히 오른 후 잠시 평탄하다 서서히 오르는데 작은 바위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고, 잠시 후 3각점이 있는 산두봉에 왔다. 3각점 뒤에는 3각점의 안내판도 세워져 있다. 우측 계곡에서는 예초기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고, 왼편 멀리 화목재를 오르는 도로가 내다보이고, 그 위로 구무산이 높게 보인다.



산두봉

 

산두봉에서 완만하게 한동안 내려서고, 길은 평탄해 지는데, 마눌이 더덕을 발견한다. 줄기를 보니 제법 오래된 것이기에 배낭을 벗고 젓가락을 꺼내 땅을 팠다. 10여분 작은 돌들을 끄집어내면서 파 보니 7-8년은 묵은 손가락 굵기이다.



더덕

잠시 후 정상부가 평평한 651m봉에 와서 왼편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길은 10여분 내려서는 듯 하고 586m봉에 와서 잠시 쉬었다. 잠시 후 정상에 묘를 가진 523m봉을 지나고, 200여m 더 가면 비슷한 높이에 묘를 가진 봉을 또 지난다.


주의지점 1

묘가 있는 봉을 지나 한동안 가서는, 약간 올라서는 곳에서 왼편으로 평탄하게 질러가는 길이 있는데, 이 길을 따르는 게 좋다. 우리는 올라서서 밋밋한 봉에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50여m를 더 가서 왼편으로 내려서니 길도 없고, 급 경사길을 되올라 길을 찾는 알바를 했다. 이곳에 2개의 리본을 걸고는 사면길을 내려섰다.


잠시 내려서서 앞의 475m봉(14:30)에 올랐고(직전에 왼편으로 평탄한 우회길도 있음) 이봉 정상에서 왼편으로 팍 꺾여 서서히 내려서야 한다.


주의지점 2

길은 능선길로 변하고, 잘난 길이 왼편으로 평탄하게 나아가지만, 그냥 능선으로 가면 왼편 사면으로 내려서는 곳에 리본이 걸려있다 (50여m 더 가면 오래된 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맞다).


화목재(춘산재)(14:55)

얕은 봉에 오면 묘가 나오는데, 이 묘를 우측에 두고 60여m 내려서면 KTF 중계기가 서있고, 우측에는 사과밭이 있는데, 사과를 따느라 온 가족이 분주하게 일을 한다. 이곳의 사과는 20Kg에 25,000원이라 한다. (마눌은 산행 후 귀가 길에 화목재 아래 이집에 들러 또 사과를 샀다). 중계기에서 200여m 내려서면 화목재 절개지이다. 도로에 내려서서 왼편의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로 올라선다.



화목재 도로


사과밭 임도길

시멘트 임도에는 차단기도 있는데, 차단기는 열려있다. 작은 오름 후 시멘트 포장은 끝나고 비포장 임도가 우측에 사과밭을 끼고 이어진다. 445m봉을 왼편에 끼고 그냥 임도를 따르면, 개집도 나오는데, 사람구경을 하지 못한 개들이 반가워 쌍수를 들어 맞이한다.


15:12 임도가 끝나고 길은 넓은 산길로 바뀌면서 벌통하나 우측에 외로이 서있다. 묵은 사과나무에는 철을 잊은 사과 꽃도 피어있고, 15:16 좋은 길은 우측으로 평탄하게 나아가는데, 왼편의 산길에 리본이 걸려있다.


636m봉(15:42)

경사진 길을 치고 올라 능선에 붙고, 능선에서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오르면, 까만 대리석 묘비를 가진 영천이씨 묘가 나온다. 이를지나 완만하게 한동안 오른다. 더덕을 캐는 노인 두 분을 만났다. 경주이씨 묘를 지나 200여m 가면 오래된 헬기장인 636m봉이다. 이봉에서 잠시 쉬고는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구무산(676.3m)3각점(16:12)

안부에서 한동안 길게 오르면 구무산 전봉에 경주김씨 묘가 넓게 차지하고 있는데, 묘의 관리가 잘 된 것을 보면, 이분은 자식들 건강을 생각해서 이곳에 묻힌 모양이다. 묘에서 90도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오르면 구무산 정상인데, 보도블럭이 있는걸 보면 오래된 헬기장이고 가운데에 3각점이 있다. 정상에서 직진으로 내려선다.



구무산 팻말


586m봉(16:26)

안부를 지나 고도차 10여m를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586m봉인데, 한구석에는 헬기장에 칠을 했던 오래된 스프레이 통이 수북히 쌓여있다. 이후 희미한 길은 나무사이를 요리조리 피해 나아간다. 길은 계속 내려서기만 하는데, 단풍든 진달래나무가 가지마다 꽃을 활짝 피웠다. 한동안 내려가면서 우측 계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화목리의 사과나무 밭이 보인다. 얕은 봉을 피해 우측으로 사면길을 두 번 지난다.



586m봉 헬기장


나무사이로 우측에 작은 연못이 보이는데, 사과나무 농사용 연못으로 보인다. 더 가면 갈림길인데, 능선 길로는 잡목이 있고, 우측으로는 묘로 가는 길이 나 있는데, 기맥은 능선 잡목 길을 따라야 한다.


(16:50)

잡목 숲을 지나 50여m 가면 잘록한 재 흔적인데, 옛날에는 사람이 지나다니던 길 같다. 왼편으로는 길 흔적이 남아 잇지만, 우측으로는 잡목이 우거지고 노랑 끈을 매어 출입을 금지 시킨다. 재에서 길은 휘어져 11시 방향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뒤를 보면 트럭이 서 있는 게 보이는데, 그곳에 사과밭으로 들어서는 도로가 나 있는 모양이다.


“송이채취 입산금지”를 알리는 코팅지가 나무기둥에 매어있는데, 송이는 년중 무휴로 나오는지...“금지”라 쓴 글자만 보면 긴장이 된다. 날은 어둠을 재촉하고, 어제 밤 들리던 총소리가 또 들려온다. 작은 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고, 왼편에는 흰 줄이 이어진다.



송이채취 출입금지


462m봉

길은 462m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어지는데, 이를 오르지는 않고 왼편으로 평탄하게 우회를 한다. “송이채취 출입금지“는 계속 이어진다. 다음 봉에서 2시 방향으로 꺾어지고, 내려오면서 길은 점점 좋아지면서, 수레길 처럼 넓어진 길은 잠시 후 임도로 변한다. 임도 길을 다르면, 우측에는 사과밭이 나오고, 노란 물탱크가 길옆에 서있다.

463m봉을 왼편에 두고, 계속 임도를 따른다. 묘들이 좌우에 나오고, 마루금은 왼편 10여m에서 임도와 나란히 간다.


사곡령(17:20)

드디어 어제 밤 차를 세우고 잣던 밭에 왔고, 이곳에서 200여m 더 내려서면 사곡령 도로이다. 도로변 공터에는 우리 차 외에도 3대의 차가 더 있고, 사람들이 있다.



사곡령 도로


차를 회수하고, 현서를 거쳐 노귀재로 가는 도중 월정보건소 앞에서 사과 두 상자를 받고, 노귀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하였다. 무심이님은 광인님을 만나러 급히 주월사로 갔고, 나는 화목재로 가서 사과를 더 사고는 사곡령을 지나, 사곡, 의성을 지나 남안동,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IC에서 내려 34번 도로를 타고 점촌으로 가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올랐다. 문경휴게소에서 참소리님을 만나, 한께 온 전서방님을 내차에 태우고는 충주IC에서 나가 고향에 들른 후, 집으로 오니 23:3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