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291차 성산회

조진대 2023. 2. 19. 15:39

1291차 성산회(2023.02.19.)

 

참석자: 조래권 부부(2)

 

아침에 이슬비가 옵니다. 차를 운전해 가는데, 문씨가 전화를 하여..“ 야 오늘 비가 와서 못 가겄다”, 어르신 들도 무릎이 아프다, 업무가 있다 하여 오시지 못한다 하고...

에라 잘됐다... 앞잽이 하고 데이트나 신나게 하자..

 

영구네 집에 와서는, 어제 대전에서 늦게 올라와 피곤하니 잠을 자고 있을 것 같아, 깨우지도 않고, 차를 백담계곡 부근까지 올라가 세워놓고, 09:46 산행출발을 합니다.

 

산속에 차를 두고 출발

혹시 비가 올까봐, 우의를 걸치고, 진대길로 서서히 오르는데 비는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길에 눈도 없는데, 그러나 오를수록 흿끗희끗 눈이 조금 쌓였습니다. 상사창동 갈림을 지나서는 길에만 하얗게 그림을 그렸고, 장교수네 뒤 나무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처럼 이쁘게 눈이 얹혀져 있습니다.

 

길에는 흰 카펫이...

크리스마스 트리...??

10:36 성산정에 와서 보니, 살짝 쌓였던 눈이 녹아 물이 쪼르륵 내리고 있습니다. 난로에 불을 붙이고, 물을 떠오고.. 어묵을 끓이고, 컵라면을 넣어 끓이고... 그러는 동안 밖은 해가 비쳤다 구름이 끼었다.. 지랄을 합니다. 누구 맘 변하듯...

 

앞마당은 하얗게 눈이

어제 조금 힘겹게 산행을 하고, 연이어 또 하니 조금은 힘이 들지만, 몸은 개운합니다.

 

앞잽이가 박아준 사진

11:41 성산정을 출발하여 하산을 합니다. 바람재를 지날 때는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몸이 떨려오고 장갑낀 손가락이 얼어 옵니다. 올라 올때도 그랬지만, 등산객은 만나지 못했는데, 상사창동 갈림을 지나면서 뒤에서 달리기 선수 한분이 달려오기에 잽싸게 길을 비켜 줍니다.

산에서 뛰면 무릅이 고장 나는데... 그걸 알고 뛰는건지...

 

12:15 차를 세워둔 지점에 와서, 영구네에 들렸더니, 과일을 두어박스 줍니다. 저거 치우려면 큰 일인데.. 오늘 먹을 복이 넘쳐나네요.. 아이구 배 불러라....

보라색과일은 Dragon Fruit(용과)
 
 

'성산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93차 성산회  (0) 2023.03.05
1292차 성산회  (3) 2023.02.26
1290차 성산회  (0) 2023.02.12
1289차 성산회  (0) 2023.02.05
1288차 성산회  (0) 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