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288차 성산회

조진대 2023. 1. 29. 16:02

1288차 성산회(2023.01.29.)

 

참석자: 김광주 어르신, 조래권 부부(3)

 

기온은 추위의 연속...여의도를 지날때는 영하3도였는데, 상사창동에 오니 영하7도를 가르킨다. 고골이 양편에 능선으로 막혀 있는 북향이니 추위를 피할수 없나보다.

 

출발

영구네 집에 와서 차를 두고 09:23 산행출발을 한다. 지난 목요일 눈이 왔었지만, 이 동네 길에는 눈이 없는편.. 그래서 경사는 졌지만 진대길로 오르는데, 언 땅위의 모래가 미끄러워 조심을 해야 했고, 배낭이 무거워 등에서는 땀이 나기에, 가끔은 서서 쉬면서 찬바람을 쐰다.

 

개구리 바위를 지나서 눈이 날린다. 나무에 얹힌 눈이 날리나 했는데, 검단산 쪽을 보니 구름이 시커멓다. 이 눈은 바람재에 올때까지 왔지만 쌓일 정도는 못되고...

 

능선에는 아직 허옇다.

10:23 성산정에 오도록 사람 하나 만나지 못했고, 샘으로 가보니 물이 나오는 플라스틱 파이프은 얼음으로 차 있고 물은 오줌줄기보다 가늘게 졸졸졸...

지고간 난로를 피우고, 불루스타 까지 불을 붙이니 방안은 조금 포근해 오고.. 밖의 눈을 털고, 고기를 프라이팬에 올려 데우고 있으니, 10:40 어르신이 도착을 하신다.

 

성산정에는 더욱 쌓여있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중, 광주의 나이가 80이 되었다나... 아이쿠..어쩌다 80 노인이 내 칭구인가...

나도 곧 그렇게 되는데... 눈물이 나온다. 이제부터는 파간 묘 자리라도 보고 다녀야 하나...??

 

그렇게 많은 동창들이 좁은 성산정 안에 박시글 박시글 들어앉아 노닥 거릴때가 엊그제 였는데... 하나둘 나오지 않게 되고 이제는 할아버지 한분과 나밖에... 잡수실꺼 다 잡숫고 배낭을 꾸린다.

 

12:12 성산정을 출발, 3거리 헤어지는데서 두분의 등산객을... 바람재를 지나서 자징개 타는 남녀한쌍이 앞에서 걸어 올라오고..

개구리 바위와 진대길로 내려서서는 12:58 차를 세워둔 곳에 왔다.

 

낙엽쌓인 하산길

곧 시동을 걸고 집을 향해 출발을 했는데, 설이 지났건만 도로에는 왜 이리 차들이 많은지... 집까지 1시간 2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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