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286차 성산회

조진대 2023. 1. 15. 15:56

1286차 성산회(2023.01.15.)

 

참석자: 김광주, 조래권 부부(3)

 

집을 출발할 때는 비가 조금씩 내리더니, 올림픽 대교를 지나 하남으로 향하면서 눈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조금씩 내리니 오는건지 마는건지...

 

출발지는 비로 질퍽질퍽

09:27 영구네 집에 와서 차를 두고 산행출발을 하는데, 눈을 맞고 가기에는 거시기 해서, 우산을 받쳐 들고 한손에는 스틱을... 출발지의 땅에는 눈이 쌓이지 않았는데, 묘들을 지나면서 점점 나뭇가지에, 땅에 눈이 쌓였습니다.

 

묘들을 지나서는 점점 눈이 하얗게

주능선을 오르면 지나간 발자욱은 없고, 눈이 등산화 바닥에 눌러 붙어 하이힐 신은 것 같습니다. 개구리바위 코스로 올라, 주인이 찾으러 오라고 지난주 나무에 걸어 두었던 스틱이 있는지 보았는데, 그대로 있군요. 찾으러 오는 것을 포기했나 봅니다. 그래서 그 스틱을 배낭 옆에 매달고...

 

나무가지에 쌓인눈

 

능선에 발자욱을 새로 내면서 바람재에 오면 눈은 더욱 많이 쌓였고, 온 세상이 영화속 한 장면 같습니다.

 

발자욱을 새로 내면서 전진에 전진...

10:30 성산정에 왔고, 난로를 피우고, 물을 떠오는데, 10:44 긴상이 옵니다. 오늘 메뉴도 오뎅으로.. 그리고는 컵라면에 끓는 물을 붓고.. 난로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꺼 버리니, 조용하긴 한데 추워 옵니다. 써버린 빈 가스통들은 폐기하려 배낭에 넣고..

 

성산정도착

앞마당도 눈밭으로

샘 아래 계곡

12:09 하산을 합니다. 발자욱이 새로 난걸 보니 장교수가 나왔군요. 새해 인사를 하고 헤어지며, 성산정 입구에 올라오니 2명의 등산객이 우리 발자욱을 보고 우왕좌왕... 긴상이 산성쪽으로 가면서 데불고 갑니다.

 

장교수네 앞은 귀신 나오려는듯...

앞잽이를 앞세우고 상사창동으로 가면서, 안개 자욱한 주능선에는 눈이 미끄럽습니다. 그러나 내려설수록 기온이 높은지 눈은 녹아버렸습니다.

 

속세가 가까워지니 시원스레 내다보입니다.

다음주 일요일은 설날이라, 산행 날자 변경을 생각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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