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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기맥 10 전재-싸리치

조진대 2016. 6. 10. 21:50
영춘지맥 전재-향로봉-싸리치

영춘지맥 전재-향로봉-싸리치(2007.09.08-09.09)


코스: 전재-매화산-천지봉-치악산 비로봉-곧은치-향로봉-남대봉-대치-100.6m봉-응봉산 갈림-싸리치, 32.4Km. 첫날 10시간 48분, 둘째날 10시간20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전재-싸리치는 32.4Km나 된다. 아픈 무릎을 가지고 당일로 가기에는 너무 멀어 2일로 나누어 하기로 한다. 곧은치가 정확히 중간 지점이지만, 이 보다는 접근길이가 더 짧은 향로봉-보문사를 깃점으로 삼았다. 그러나 보문사-향로봉 등산로는 급경사라서 곧은치-관음사 구간 보다 힘은 두 배는 드는 것 같다.


보문사 가는 길

금요일(7일) 일찌감치 집을 출발, 원주역 맞은편에서 추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보문사 주차장을 오르는데, 도로는 차 한 대 겨우 지날 정도로 좁고 경사는 매우 급하다. 겨울철에는 승용차는 물론 4륜구동도 체인이 없이는 위험하겠다. 도로 곳곳에 차가 교행할 수 있는 공간은 마련돼 있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마주쳤을 때는 매우 난감하겠다. 매표소에 차단기가 설치돼 있지만,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는 사람도 없고 차단기는 열려있다. 등산하는 사람들도 보문사 주차장 보다는 그 아래 국형사 부근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 같다.

금요일 저녁에 보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절은 높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그곳에서 개가 요란하게 짖어댄다. 절로 올라가 주차및 차내 잠 그리고 다음날 종일 주차를 사정하고 잠을 잤다.


첫째날

04:30 일어나 아침식사를 뚝딱 해치우고, 무심이님 차를 보문사 주차장에 대고, 내차로 전재로 갔다. 전재 정상에서 안흥방향 우측 농장입구의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준비를 했다.


전재(06:00)

들머리는 도로에서 농장으로 시멘트도로를 30여m 들어가면 우측 “출입금지“ 팻말이 세워진 뒤로 길이 나 있다. ”전재-수레넘어재-수레넘이“ 까지 영구히 입산금지이고 어길 경우 50만원 벌금이란다. 우측에서 참호관련 시설, 왼편에는 철망 담이 설치돼있다. 이 철망을 10여m 따르면 철망은 끝나고 이곳에서 철망을 휘돌아 산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매우 잘 나있어, 아침이슬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



전재


들머리-출입금지 팻말


오름길은 완만하고 호젓하며 주변에는 쭉쭉 뻗은 전나무들이 들어차 있어 분위기도 좋다. 왼편은 목장이라 소울음소리가 들려오는데,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왼편의 목장건물 지붕이 내려다보인다. 안부에 내려서면 목장도, 초지도 잘 보인다. 작은 봉을 길게 넘고 다시 오르면 600m봉이다. 이 봉을 완만하게 넘으면서, 우측에서는 요란한 계곡물소리가 들려오고, 왼편에는 목장이 이어지며, 왼편에 목장경계용 철사줄이 나란히 간다.  잠시 후 오래된 원두막이 나오고, 이 앞에서 길은 Y갈림인데, 우측 길은 일반 등산로이고, 왼편으로 철사줄을 따라 능선으로 오르는 좁은 길이 마루금이다.



원두막에서 본 목장안 도로


한동안 철사줄을 왼편에 끼고 오르다가, 철사줄 안으로 들어가서 산을 오르고, 10여분 앉아 쉬다가 쇠똥이 산재한 완만한 길을 더 오르면 철사줄이 왼편으로 휘돌아 내려서는 곳에서 철사줄을 넘어 목장영역을 벗어났다. 철사줄에는 전기가 통하는지 만지면 찌릿찌릿하다.


881m봉 헬기장(07:20)

목장을 벗어나 완만한 길을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881m봉이다. 헬기장에서 우측길은, 목장 원두막에서 갈라져 올라온 일반 등산로이고, 지맥은 왼편 10시 방향(방위각 270도) 길이다. 헬기장을 완만하게 내려온 길은 오름길로 변하고 경사가 점점 급해진다.



881m봉에서 본 매화산


매화산(1085m) 3각점(08:00)

매화산 정상에는 묘가 하나 있고 묘 뒤로 3각점과 3각점안내판이 서 있다. 이 봉이 128˚05‘53“, 37˚24’21”, 높이 약 1083m라 썼다. 이 봉에서 쉬고 있는데 웃통을 벗은 사람하나 왔다 갔다 한다. 부근에 사는 사람으로 아침운동을 하러 왔단다. 바나나가 한송이 남아 짐도 덜 겸 그분에게 주었다.



매화산 정상 3각점


매화산에서 내려서는 지점에 우측으로 가는 길과 직진길이 있는데, 직진길로 가야한다. 한동안 내려선다. 암릉길도 나오고, 암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는 슬링을 매어놓고 바위를 잡고 내려서야 하는데, 바위도 젖어있어 안전한 왼편길로 우회를 하고, 도 나오는 암릉길에서도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수레너미재(715m)(08:50)

경사가 급하게 한동안 내려서고는 조금 평탄해 지는데 약 150m정도 가면 헬기장이 나온다. 그리고 3분여 내려서면 자우로 길이 있는 수레너미재 4거리이다. 왼편은 수레너머 마을이 있고, 우측은 치악산 드림랜드 유원지이다. 매화산에서 370m를 내려온 셈이다.



수레너미재


966.8m봉 3각점(09:35)

수레너미재에서 길은 잠시 오르고 평탄하다 한동안 오른다. 그런 후 완만하게 가면 3각점이 있는 966.8m봉이다. 바로 앞에는 이보다 더 높은 봉이 줄줄이 서 있다. 이봉 바위에 앉아 5분여 쉬는데, 날씨가 추워 더 이상 앉아있을 수가 없다. 이후 완만하게 오르면 1001m봉이고 이 봉에서 우측방향으로 꺾여 1002m봉에 오른다(09:50).



966.8m봉 3각점


998m봉(09:53)

998m봉에 오면 우측에서 오는 잘난 길과 합류하여 11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그런 후 약 963m 높이의 재에 내려서는데, 우측으로는 확실한 등산로가 있고, 왼편으로는 희미한 길이다. 이후 길은 완만한 오름이 계속 이어진다.


천지봉(1086.5m) 3각점(10:14)

배낭을 잡아당기는 잡목넝쿨을 잠시 지나면 천지봉 정상인데, 평탄한 잡풀 가운데 3각점과 3각점 안내판이 서 있다. 이곳 위치는 128˚04‘19“, 37˚23’31” 이고 높이는 1086m라 썼다. 5분여 쉬고는, 왼편(방위각 190도)으로 내려선다.



천지봉 3각점과 안내판


1032m높이의 안부까지 계속 내려왔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길이 있지만, 마루금은 직진으로 완만하게 간다.


10:34 전망바위에 올라서 보면 앞으로 가야할 능선과 봉들, 그리고 구름에 휩싸인 비로봉이 내다보인다. 이 전망바위에서 내려서고, 작은 봉을 지나 안부에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 1100m 정도의 봉을 두어개 지나고 1053m봉에 와서 5분여 앉아 쉰다.

안부로 내려와서 1109m봉을 오르면 봉 위에는 큰 바위를 이고 있어 이를 왼편으로 우회를 하고 1114m암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지난다.


11:25 1092m봉을 지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1131m봉에서 우측(방위각 207도)으로 꺾인다. 이 봉에는 오래된 참호 자욱이 있고,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우측으로 내려선다.


11:50 작은 봉을 지나 1121m봉을 지난다. 1115m봉을 길게 지나고 1118m봉은 오르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평탄하던 길은 작은 봉을 하나 지나고, 1105m봉을 지나면서 내려선다. 다음의 1084m 암봉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한동안 내려선다.


배넘이재(995m)(12:18)

좌우로 길이 있는 배넘이재에 왔다. 점심때가 되어 장소를 물색하면서 작은 봉을 넘어 평탄한 산죽밭을 지나는데, 왼편 15m거리 작은 계곡에서 물소리가 쫄쫄 들려온다. 고도 4-5m정도이므로 내려가 보니 10여m 위에서 땅속으로부터 물이 콸콸 나와 흘러내린다. 비가온 뒤라 물이 많겠지만, 한여름 가물때도 물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곳이 바람도 막아주어 물가에 앉아 점심을 먹는다.


12:45 짐을 싸서 마루금으로 되돌아와 5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1065m봉이다. 이어서 1095m봉에서 약간 왼편으로 휘면서 1100m봉을 지난다. 1210m정도의 암봉을 지나 더 가면 1220m (13:20)봉인데 이곳에서 5분여 쉬었다. 바로 코 앞에 비로봉이 올려다 보인다.


비로봉(1288m)(13:40)

급경사를 오르는데 줄이 매어있고 “탐방로아님”안내판이 서있다. 이를 지나면 돌탑 앞에 정상석이 세워진 치악산 비로봉 정상이다. 등산인파가 많고 정상석은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빌 틈이 없다. 정상석에서 우측으로 또 돌탑이 있고, 그 곳에서 내려서는 나무계단이 있는데, 이 길은 사다라병창을 지나 구룡사로 가는 길이다. 정상석에서 왼편으로 가면 또 다른 돌탑이 있고, 그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나무계단을 타고 한동안 내려서면 안부에 닿는다.



비로봉 오름길의 "출입금지"


비로봉 돌탑과 등산인파


비로봉의 안내 지도판


이곳에서 우측으로 계곡을 타고 구룡사로 내려서는 길과 이정표가 있다. 안부 맞은편 등로에는 큰 산불감시 건물이 서 있는데, 문은 잠겨있다.



구룡사 계곡 갈림길의 산불초소

이를 지나면 헬기장이 있는 봉인데 이곳에서 지나온 비로봉이 잘 보이고 3개의 돌탑도 선명히 볼 수있다.


쥐넘이재(14:07)

이정표가 세워진 쥐넘이재 갈림길에 왔다. 이곳 이정표는 상원사 9.6Km, 입석사 1.6Km라 했고, 이곳에서 원주 시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쥐넘이재 방향은 나무로 4각X자 형태로 막아 놓았다.



쥐넘이 방향 "출입금지"


쥐넘이에서 본 원주시내


입석사(14:15)

잠시 후 이정표와 지도가 있는 입석사 갈림길에 왔다. 이곳에서 2시 방향 1.2Km에 입석사가 있고, 상원사는 10시 방향이다.


원통재(880.8m) (15:00)

이후 작은 봉들을 2-3개 지나고는 평탄해 지더니 이정표가 나오는데, 좌우로 길 자욱은 없고, 원통재라 쓴 표식도 없지만, 이곳이 원통재 이다. 이곳을 지나 얕은 봉을 오르고 길은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곳에서 10여분 앉아 쉬었다.


971.2m봉 3각점(15:31)

3각점이 잇는 971.2m봉을 지난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얕은 봉을 넘고 또 하나의 봉을 넘으면 큰 헬기장이 나온다(15:37). 이곳에서 저 멀리 향로봉이 아주 높게 바라다 보인다.



971.2m봉 3각점


곧은치(860m)(15:46)

헬기장에서 계속 내려오면 곧은치 4거리이다. 왼편은 부곡입구 4.1Km, 우측은 곧은치 입구 2.1Km라 했다. 이곳에서 비로봉이 4.8Km, 상원사는 5.7Km라 했다.



곧은치 이정표


1020m봉(16:15)

곧은치를 지나 한동안 오르는 중간에 우측으로 난 평탄한 길이 보인다. 이길이 국형사 방향으로 가는 길인데, 이를 무시하고 좀 더 오르면 1020m봉 정상이다. 이곳에는 이정표와 KTF, SK이동통신의 비상전화시설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국형사/보문사 방향이다. 이곳 이정표는 비로봉 5.6Km, 상원사 4.8Km, 국형사 2.2Km라 썼다. 오늘 이곳에서 보문사로 내려가기로 한다.



1020m봉 국형사 갈림봉 이정표


보문사(16:48)

고무가 깔린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밧줄을 잡고 경사길을 300여m 내려서면 능선 안부인데, 이곳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왼편 500m에 보문사가 있음을 알리는데,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아주 급하다. 내려설수록 물소리가 커지면서 계곡을 건너고, 더 내려서면 폭포가 우측에 있고, 그 폭포앞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보문사 절이 있고, 왼편에 주차장이 있다.



보문사 폭포


보문사

절로 올라가, 종일 주차한데 대한 감사. 새벽녘 요란한 개짖음에 대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무심이님 차를 타고, 전재로 갔다.


싸리치 가는 길

전재에서 내 차를 회수하고, 안흥에 가서 찐빵과 저녁식사를 한후, 번잡한 원주시내를 피해 안흥, 강림쪽에서 심림턴널로 가는 길을 찾아 두어시간 헤맨 후, 길이 없음을 알고는, 되돌아 전재를 넘어 새말IC에서 고속도로로 들어섰고, 만종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가서 치악 휴게소에서 볼일을 보고는, 신림IC로 나가 턴널을 향하는데, 우측으로 비포장길에 “싸리치” 라 쓴 안내판이 있다. 그 길을 따라도 싸리치로 가는가 보다. 우리는 턴널을 지나 U턴을 하고 턴널입구 우측의 길로 올라 싸리치 정자에 왔다. 싸리치 표지석과 KTF이동통신 중계기가 서 있는 이곳에서, 간단하게 소주를 한잔씩 하고는 잠자리에 든다.


둘째날 

싸리치에서 04:30 일어나,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05:10 싸리치를 출발하여, 금대계곡입구를 거쳐 한국통신4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보문사 주차장에 올랐다. 산행준비를 하고는 삶은 옥수수 3-4자루를 절에 시주하고는 06:10 산행을 시작한다.


보문사를 지나 계곡에서 물을 받고, 어제 내려왔던 길을 오르는데, 경사는 사다리병창 만큼 가파르게 500m를 올랏다. 능선에 와서 한동안 쉬고는 다시 300여m를 오르면 1020m봉이다.


1020m봉(07:00)

보문사를 출발하여 50분 만에 어제 산행을 마감한 봉에 왔다. 1020m봉에서 향로봉 방향 길은 약간 내려서는 듯하다가 5분여 오르면 향로봉이다.


향로봉(1042.9m)(07:15)

향로봉에는 정상표지 이정표가 있다. 단체 등산객들이 이곳에 앉아 아침식사들을 하느라 시끌벅적하다. 누군가 “술한잔-“ 하기에 반가워 뒤돌아보니 자기네들끼리 권하는 말이다.



향로봉 이정표


향로봉 다음봉의 3각점

3각점은 2분여 떨어진 다른봉에 돌탑과 함께 있다. 3각점을 확인 하고는 잠시 내려선다


치악평전(07:25)

내려서면 아주 넓은 평평한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이 치악평전이다. 이곳에서 어제 지나온 비로봉이 멀리 바라다 보이고, 남대봉이 멀리 보인다. 헬기장 이후 길은 평평하게 가다 오르기 시작하고, 암봉을 우로 우회를 한다. 다음 암봉도 왼편으로 우회를 하여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봉에 이른다(07:52).



치악평전 헬기장


헬기장서 본 비로봉


조금 평탄하게 가던 길은 3개의 이어진 봉을 우회를 하고, 철난간이 있는 봉에 오른다. 아침 햇살을 비춰주던 하늘은 어둑컴컴해져 금방이라도 소나기를 쏟을것만 같고 바람은 심상치 않게 불어재낀다.


고 강상선씨 추모 동판이 박힌 큰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르고, 다음 암봉도 우회를 한다. 오래전 종주한 기억으로는 치악평전에서 남대봉이 그리 멀지 않았는데, 오늘은 지루하리 만치 멀게만 느껴진다.



추모동판이 있는 거대한 암봉

바위봉에 올라서 나무계단을 내려오니, 움푹한 그곳이 바람도 막아주고 따사해서 한동안 앉아 쉬었다. 다시 계단을 오르고, 우측에 능선을 두고 사면을 한동안 따르고 잠시 오르면 남대봉이다.



나무계단 내림길


남대봉(1181.5m)(09:10)

이정표와 근사하게 지은 산불초소가 있는 남대봉이다. 바로 아래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는데, 젊은 부부가 앉아 쉬고 있다. 금대계곡에서 올라와 남대봉에서 상원사로 돌아 금대계곡으로 하산 예정이란다. 그 분들과 잠시 대화를 하다, 헬기장으로 내려서기 직전 왼편 숲으로 난 마루금을 찾아 내려섰다. 이제까지의 일반등산로와 달리, 좁은 지맥길의 시작이다.



남대봉

상원사, 시명봉은 남대봉에서 헬기장을 건너 직진으로 가야한다.

완만하게 산북밭 내림길을 가서 조금 오르면 1113m봉(09:40)에 오른다. 우측 상원사 쪽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마 우리를 산돼지 쯤으로 느꼈나 보다.


1111m봉(10:00)

안부에서 올려치면 1106m봉이고 7분여 더 가면 1111m봉인데, 이곳에서 1시 방향 잘난 길을 버리고, 왼편 (방위각 87도)방향으로 꺾어져야한다. 왼편 리본이 달려있지만 조심해야할 지점이다. 2분여 가면 얕은 봉에서 길은 1시 방향으로 휘어지고, 이후 내림길이 이어지고, 작은 봉들을 두어개 지나 내려서면 안부에 온다(10:45).

작은 봉을 하나 넘어 내려서고, 다시 작은 봉을 넘어 길게 내려서면 또 안부에 이른다.


대치(11:14)

이 안부에서 한동안 길게 오르면 879m봉이고 이 봉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큰 헬기장이다. 풀이 무성한 이 헬기장을 중앙으로 가로질러 20여m 가면 대치이다. 좌우로 길자욱은 아주 희미하고, 리본도 없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 상원골이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부곡이다. 10분여 앉아쉰다.


다음 봉을 넘어 내려서는 곳에, 우측에서 온 잘난 길과 합류한다. 이 길은 아마 상원골에서 대치를 향해 오르다 이곳에서 만나게 되나보다. 다음 봉을 넘으면 또 안부에 내려서고, 다음 봉을 치고 오르면 잠시 평탄한길이 유지되다, 잠시 더 오르면서 왼편으로 휘어지면 951m봉이다(11:45).


964.7m봉 3각점(11:50)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 왼편으로 구부러지고는 3각점이 있는 964.7m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방위각 100도)으로 내려선다. 안부에 이르러 조금 오르고 내려서는듯 하는곳에 앉아 점심식사를 했다(12:02-12:30). 이곳에서 싸리치 까지 7.46Km가 남았다.



964.7m봉 3각점


안부 갈림길(12:42)

점심식사 후 서서히 내려서서 안부에서 다음 봉을 오르면서 왼편 사면으로 완만하게 우회를 하고는,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안부에, 갈림길이 있는데 우측으로 길도 잘 나있고 리본도 많이 매어있다. 이곳으로 내려서면 대치계곡 다음 계곡으로 성남매표소로 직접 가는 길이다.


선바위

안부 길림길에서 잠시 오르면 큰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를 왼편으로 우회하여 오르는데, 올라서 이 바위위로 올라서 보니 이 바위가 선바위이다. 아무런 표식은 없고, 위에서서 보면 별다른바 없는 암봉이고 앞은 바위절벽이다. 나무가 우거져 바위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선바위를 지나 5분여 더 오르면 봉을 하나 지나고 더 오르면 908m봉이다. 이 봉에서 왼편(방위각 70도)으로 틀어서 내려서야한다. 944m봉에 서서히 올라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고 완만하게 내려선다.


1000.6m봉 3각점(13:20)

안부에서 완만하게 올라서면 잠목이 무성한 3각점이 있는 1000.6m봉 정상이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방위각 180도) 가야한다. 완만하게 3-4개의 얕은 봉을 지나면 재로 내려선다(13:55). 재의 우측으로는 길이나 있고, 왼편은 풀만 무성한게 길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우측길은 아마 성남매표소 방향으로 연결되나보다.




1000.6m봉 3각점

14:15 922m봉을 완만하게 올라서서 잠시 쉰다. 잠시 내려서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서 앞의 바위봉은 왼편으로 우회를 하면서 우편으로 휘어져 간다.

14:48 978m봉에 올라 평탄하게 나가면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바위 몇 개를 지나치고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안부에 와서 작은 봉을 오르는데에도 바위들이 있어 이를 왼편에 끼고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


응봉산 갈림길(1054m)(15:17)

안부에서 힘들게 오르면서 왼편으로 응봉산이 올려다 보인다. 984m지점을 지나서도 오름을 계속 이어진다. 1028m높이의 능선에 오르면 길은 T3거리인데, 우측으로는 3각점이 있는783.0m봉과 성남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응봉산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1054m높이의 응봉산 갈림길에 와서, 응봉산은 왼편으로 꺾여 더 올라야 하고, 지맥길은 직진의 내려서는 길이다. 이곳에서 10여분 앉아 쉬고는 싸리치를 향해 내려선다.


완만한 내림길을 지루하게 내려가면 16:00 794m저점을 지나면서 묘가 하나 나온다. 오늘 처음 보는 묘이다. 한동안 내려가서 얕은 봉을 넘었다. 이곳에서 싸리치는 1.3Km 남았다.

16:15 싸리치가 800m남은 지점인데, 왼편 아래에 석기동 마을 집의 파란 지붕과 마을길이 내려다 보인다. 잠시 후 왼편으로 신림턴널을 빠져나온 88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싸리치(16:30)

평탄하던 길은 점점 경사가 지면서 싸리치 임도가 내려다 보이고 정자뒤로 내려섰다.



싸리치의 정자


싸리치 표지석


싸리치 임도


차를 회수하고, 보문사로 가서 다른 차를 회수 하고는 원주 경찰서 앞에서 식당을 찾으니 정기휴일이다. 짜장면집으로 가서 짜장면을 먹고 42번 도로를 타고 문막IC를 지나, 부발중학교에서 왼편으로 가서 3번국도에서 우측으로, 이천 IC를 거쳐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집에오니 23:10이 되었다. 원주에서 집까지 5시간이 소요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