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소요산행

조진대 2011. 1. 25. 11:05

 

오늘은 2011년 들어 Hyelec이 처음 가는 산행입니다. 목적지인 소요산역에 10시까지 도착 하려면 신길에서 08:20분발 소요산행 전철을 타야 합니다.

 

소요산역에 다다를 무렵 총무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통화하고 나니 같은 전철을 탔군요. 이 명우 동창은 나이가 됐는지, 아니면 느린 걸음으로 단체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했는지 1시간 일찍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다음에 오는 분을 기다리느라 역밖의 오뎅집에서 요기를 합니다.

 

갈때의 차편도 알아둬야 합니다.

 

10시 12분, 늦은분과 합류하여 8명이 산행을 출발 합니다. (이명우씨 까지 9명 입니다)

원래 계획은 도로를 따라 일주문, 자재암을 거쳐 하백운대로 오르고, 중백, 상백을 거쳐 의상대를 지나 일주문으로 하산할 계획이었지만, 눈이오기 시작하니 어떻게 바뀔지 모릅니다.

시작도 도로를 따르지 않고, 입장료라도 줄일까 하여 도로 왼편 능선길을 택했습니다.

산은 눈이 쌓여 있지만 능선길 등산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녀 길이 잘 나 있습니다.

잠시 낑낑대고 경사길을 오르면 정자와 문닫은 매표소가 나오고, 경사는 일단 숨을 고릅니다.

 

근무자가 없는걸 알고, 문을 두드려 "표 않팔아요..?" 소리질러 봅니다.

정자에서 4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옵니다. 왼편은 야외무대에서 오는 길입니다.

 

이후 길은 평평하게 가다 경사진 바위를 오르다 하면서 하백운대를 향하며, 앞서간 다른 산행팀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합니다.

 

11:28 드디어 하백은대에 올랐습니다. 고도 440m를 가르키고, 이곳에서 중백은대는 400m라 합니다. 하백은대에서 뒤에오는 일행을 10여분 기다렸습니다.

하백운대의 이정표 입니다.

 

하백운대에서 잠시 가면 중백운대 입니다. 이곳의 고도는 510m이군요. 상백운대 까지 500m라 합니다.

 

중백은대를 지나 작은 봉을 오르고 더 오르면 상백운대 입니다마는, 길은 상백운대 정상(559m)를 살짝 비켜 지납니다. 눈이 쌓인 정상을 뭐하러 오릅니까...?

상백운대를 지나서 부터는 바위길이 곳곳에 나오는데, 하얀 눈이 많이 쌓여 미끄럽고 조십해야 합니다.

 

로프도 잡고, 스틱에 의존하고 또는 아이젠을 끼고 조심조심....

 

시간은 점심시간이 지나고, 앞서간 이 명우 씨는 어디에 있는지...

드디어 12:20경 앞서간 일행이 평지에서 점심준비를 하고 있군요...이 명우 씨도 함께 있고...

그러나 눈이 엇수로 퍼 붓는 통에 점심 분위기는 영 엉망입니다. 불을 피우고 라면을 끓인다, 오뎅을 데운다 해서, 매실주, 소주, 막주로 돌립니다.

 

점심을 술로 채운후 얼어오는 손을 비벼대며 짐을 꾸리고는 또 출발입니다. 점심도 했겠다, 아무곳이나 하산길만 나오면 내려가기로 합니다.

아-! 드디어 선녀탕 입구 갈림길 3거리이군요. 여기서  직진으로 더 가면 나한대, 의상대(정상) 이 지만우측 선녀탕입구로 하산하기로 합니다.

 

하산길은 경사도 졌지만, 눈이 매우 미끄럽습니다. 다른팀도 함께 하산을 하니 길은 조금 번잡스럽습니다.

 

엄청 퍼 붓는 눈속에서, 그래도 길은 확실하게 나 있으니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13:41 중백은대로 오르는 길이 있는 3거리에 내려왔습니다. 선녀탕도 우측길로 300m를 가면 있다 하는군요. 여기서 직진으로 자재암 쪽으로 갑니다.

 

계곡이 나오고 잠시 계곡을 왼편에 내려다 보면서 절벽사이 로프길을 갑니다.

13:53 옥류폭포입니다. 추운 날씨때문에 폭포는 얼어붙었군요.

옥류폭포 앞은 자재암이고 하백운대로 오르는 길이 죽- 나 있는게 보입니다.

자재암을 지나 원효폭포를 지나면 나한대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를 지나면서 길은 넓어 집니다. 한동안 넓은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일주문도 나오고, 매표소 앞에 화장실과 쓰레기 버리는곳이 나옵니다. 배낭안의 쓰레기도 이곳에 버리고, 매표소 여직원에게 "하산하는 사람은 돈 않내요..? 익살을 부려 봅니다.

소요산 역까지는 이런 도로를 따라 조금 지루하게 내려 갑니다.

옆의 중년분-이회택과 함께 축구를 했다 합니다. 트롯도 노래를 신나게 울리면서 갑니다.

소요산역에 도착을 하고14:58 전철을 탔습니다.

 

오늘 산행한 길을 간추려 보면 아래 지도와 같습니다.

 

눈도 쌓이고 분위기도 그러니 그냥 헤어지기 그렇습니다.

이명우씨가 안다는 마들역 홍어집을 가기위해 도봉산역에서 내려 7호선으로 갈아 탑니다.

마들역에 내려 건물뒤로 가면 "고향마을" 홍어전문집입니다.

 

 

마들역 부근의 홍어집 명함입니다.

김치와 막걸리을 갔다 놓고는 20여분을 기다린후에 안주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막걸리 일순배가 돌고 기다리는 동안 주인장께서 인사를 합니다.

 

홍어회를 먹고

또 20여분 기다리면 홍어애탕이 나옵니다.

홍어탕에 끓인 라면은 둘이 죽다 혼자 먹어도 모릅니다.

 

술도 얼큰 하겟다. 이명우씨가 또 발동을 걸었습니다. 가까운 노래방에 갑니다.

이명우씨가 한곡조 뽑네요......

 

 

 

마즈막 노래 신나게 부르고는 헤어집니다.

 

7호선, 2호선 5호선을 번갈아 바꿔타고 집에오니 23시가 되었습니다. 오늘 산행보다 전철 갈아타느라 더욱 힘이 들었습니다. 여러분을 만나 함께 산행하니 기분도 좋았구요..지용 회장님 수고 많이 하셨구요.....

집에오니 마눌은 아파서, 일요일이라 병원도 못가고  끙끙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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