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산행

상학봉-묘봉

조진대 2009. 4. 16. 09:44

속리산 상학봉-묘봉(2009.04.11)

 

코스: 운흥1리-묘봉능선-상모봉-x830-상학봉-암봉-묘봉-북가치-운흥1리. 6시간

 

토요일 05:00 계백님을 태우고 집을 출발, 무심이님과의 약속장소인 운흥1리 마을회관 앞에 07:30 도착을 해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07:55 마을회관을 출발했다. 마을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계곡으로 가는 마을 끝지점 냇가에서 할머니들이 빨래를 하고 계신다. “요즘 산에 못가게 합니까?” 물으니, 대개 9시경이 되면 공원관리공단에서 나와 입산을 금지 시킨다 한다. 그러나 내려오는 것은 뭐라 하겠는가? 하신다.

 

시멘트길은 끝나고 확실한 등산로로 이어지면서 “입산금지” “벌금 50만원” 등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길은 계속 잘 나있어 이를 따라 계곡을 거슬러 1시간여를 오르면 중간 쉼터를 지나 능선에 오른다. 능선에서 서쪽 능선을 보면 x830 작은 봉과 매봉, 미남봉이 보이는데, 7년전 활목고개에서 산행을 했을때는 고릴라 머리모양을 한 봉이 미남봉으로 알았는데, 이는 매봉이다.

 

 

앞에 나오는 봉에 로프가 걸려있어 이를 잡고 오르고, 내려설때도 로프에 의지한다. 봉이란 봉은 암봉으로 되어있고, 전과 달리 로프 또는 사다리가 많이 설치되어있다. 큰 바위 2개로 되어있는 상모봉을 지나고, 작은 바위동굴을 빠져나와 20여m 가면 2개의 큰 바위 틈새로 왼편 모자봉이 바라다 보인다.

 

또 다른 x830을 지나면서 가평이씨 묘가 나온다. 이런 험한 산길에 묘가 있으니, 그 후손은 틀림없이 건강할께다.

암봉을 로프을 잡고 내려서면 매우 크고 넓은 바위아래 굴을 지나고서 상학봉(861m)에 오른다(10:22). 상학봉에는 나무 사다리 대신 철사다리가 설치되어 있고, 전에 없던 작은 정상석은 뒤로 쓰러져 있다.

 

상학봉을 내려와서 x860 (암릉)을 지나면 작은 바위 2개가 꼭 암마이봉 숫마이봉처럼 서있다. 묘봉은 300m 앞이다. 묘봉을 오르는 길은 바위에 발 받침을 설치하여 이를 조심조심 타고 오른다.

 

11:17 묘봉(874m)에는 나무로 만든 “고상돈씨 추모비” 위에 “묘봉”을 알리는 팻말이 얹혀있다. 묘봉은 넓은 바위가 두세개 붙어있어 올라서서 주변을 보기에 좋다. 관음봉, 문장대, 천황봉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묘봉을 내려서면서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고 한동안 내려서면 북가치 4거리이다(11:40). 이곳에서 왼편으로 운흥리, 미타사를 향해 내려서려하는데, 미타사 방향에서 한때의 등산객이 올라온다. 승합차 1대로 운흥2리를 출발했다는데, 출발지에서 감시원은 보지 못했다한다.

 

운흥리/미타사로 내려서면 3거리에 작은 팻말이 걸려있는데, 우측길은 미타사, 왼편길은 운흥리라 썼다. 왼편 운흥리 방향 길은 계곡을 내려서다가 왼편의 산 능선을 평탄하게 넘어, 능선왼편의 계곡으로 내려간다. 큰 바위 하나 나오는데, 작대기들을 받쳐놓아 구르려하는 바위를 저지하는 연출을 했다. 시내물이 나오기 시작하여 평평 바위에 앉아 점심을 먹고는 따사한 햇볕을 받으며 잠시 낮잠에 취해보다가, 으스스 느끼는 한기탓에 깨어나 배낭을 메고 하산을 계속한다. 계곡 끝자락에 가면 농사용 물받이 배관이 널려있고, 시멘트 물길도 보이며, 이 물길을 따라 나 있는 넓은 길을 타고가면 운흥1리이다. 조금더 가면 차를 세워둔 마을회관 앞이고, 회관 앞 수도에서 세수를 하고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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