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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지맥 2 염속봉산-호령고개

조진대 2010. 12. 20. 17:32

칠봉지맥 2 염속봉산-호령고개 (2010.12.19)


코스: 살티재-염속봉산-어은고개-고름재-할미산성-땅고개-호령고개, 지맥 14.4Km+접근 2.6Km, 7시간 37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택시(호령고개-살티재)21,000원 (대가택시 054-932-9909), 저녁식사 31,000원


칠봉지맥은 금오지맥 염속봉산에서 분기되어 칠봉산,추산,, 의봉산, 앞산, 청룡산을 거쳐 회천이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객기리 까지 이어지는 59.7Km의 지맥이다.


강원도에는 눈이 예상되고, 자구지맥은 구제역으로 출입이 눈치 보이고, 따뜻한 남쪽으로 칠봉지맥을 가기로 했는데, 서울은 영상의 기온이지만 염속봉산 부근은 영하5도를 가르킨다.


일요일 03시 집을 출발, 남상주IC를 나와 국도를 타고 김천을 지나서 살티재로 간다는게 금오지맥 끌고개에 왔다. 네비게이션을 다시 찍어 살티재에 오니 06:50, 차내에서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산행준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살티재(07:35)

고개의 김천쪽에 넓은 공터가 있어 차를 두고, 염속봉산 정상의 KT중계소로 오르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른다. 도로입구는 차단기로 막았고, 길에 쌓인 눈에는 등산화 자욱만 있고 차량 자욱이 없는걸 보면 요 근래에는 차량통행이 없었나보다.

계곡쪽에서 산돼지의 경고음을 들으며 약 2.6Km를 걸으면 염속봉산 정상이다.


염속봉산((08:09)

정상에는 중계소가 차지하고 있어 정문까지만 갈수가 있다. 살티재에서 염속봉산 정상까지는 금오지맥을 할때 다녀봤기에, 정상에서 200여m 떨어진 도로변 콘테이너 산불감시카메라와 산불초소가 있는 지점에서 지맥산행을 시작했다.


내려서면서 1시 방향의 능선을 타야 하는데 무심결에 그 왼쪽 작은 능선을 따르고 있기에 우측으로 몇10m 트래바스 하여 마루금을 따르면서 한동안 내려서기만 했다.


08:46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난다. 지맥길은 잡목으로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처음에는 보통의 지맥길 수준으로 좁은 산길이지만, 점점 확실해 지고 사람이 많이 다닌 넓은 길이다.

이 고개에서 150여m 가면 Y 갈림으로 잘난길은 왼편 사면으로 가고, 직진으로난 길을 300여m 가면 08:58 495m정도의 봉에 오른다. 이후 길은 점점 좋아졌다. 내려서면서 또 좌우로 길흔적이 보인다.


09:05 잘난 길이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곳에서 직진으로 올라 x510에 왔다. 이봉에서 11시 방향으로도 능선이 있지만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좀 전에 헤어졌단 잘난길과 다시 합류한다.


09:19 x427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가는데, 부근은 간벌을 한 지역이고, 왼편 20여m에 임도도 보인다. 이봉을 지나면서 11시 방향 멀리 금오산이 뿌연 안개속에 내다보였다.

x427에서 3분여 가면 折衡장군 月菴文公 묘가 있는데, 비석외에 장군모양의 석상을 세워 독특하다. 이 묘에서 잠시 쉰다.


어은고개 3거리(09:40)

묘 진입길을 150여m 따르면 시멘트 포장길 3거리인 어은고개이다. 지맥은 도로를 건너 앞의 약470m 높이의 봉을 거쳐 죽산고개로 내려서지만, 우리는 도로를 따라 죽산고개로 갔다.


죽산고개에서 보면 우측 아래에 큰 민가가 있고 자동차도 보인다. 죽산고개에서 도로는 아래로 내려가서 30번 도로와 합해지고, 우리는 왼편 산으로 올랐는데, 묘로 가는 좋은 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1시 방향 멀리 수도산이 내다보인다.


10:05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오래된 묘가 있는 x390에 올랐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꺾였다가 100여m 가서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나 50여m 가면 능선이 갈라지는데, 왼편능선을 버리고 우측능선으로 가고, 5분여 더 가서 왼편 능선을 버리고 직진으로 간다.


10:19 길은 내려서면서 우측에서 오는 묘지길과 합류했다. 왼편 가까이에 적산마을을 보면서 안부에 오면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다. 안부에서 올라 작은봉에서 2시 방향 능선으로 내려섰다.


10:25 오래된 좌우의 길흔적을 지나 x257에 완만하게 올랐고,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여 고속도로같이 좋은 길을 50여m 가서는 우측으로 꺾였다.

성산여씨 묘를 지나면서 왼편 100여m 에 시멘트 포장길과 공장이, 그리고 우측 아래에도 시멘트 길이 나무사이로 보인다.


언내고개(10:34)

얕은 능선을 지나 잡목숲을 내려서면 언내고개인데, 좀 전 좌우로 보이던 시멘트 길이 이고개에서 서로 "U"형으로 만난다. 일가족이 나뭇가지를 모아 경운기에 싣고 있는 고개에서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직진의 계곡으로 난 넓은 길을 따르면 x264를 우측에 두고 왼편으로 우회를 하게 된다. x264를 지나 마루금에 붙으면 우측에서 오는 넓은 길과 합류하여 4차선 같은 대로를 따르게 된다.


고름고개(10:53)

좋은길과 헤어져 잡목숲을 지나면서 눈팅이를 나뭇가지에 맞아 한동안 눈을 뜨지 못했다. 고름고개로 내려설때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우리는 길 흔적이 있어 우측으로 내려서니 철책이 보여 중간에서 왼편으로 방향을 바꿔서 철책 끝으로 나왔다. 고개 우측에는 금수장 모텔/식당이 있는데 식당영업을 하는지는 모르겠다. 우리는 모텔 뒤로 가서 동물길 흔적을 따라 산으로 올라서 큰 묘가 하나 있는 x268에 올라서 쉬었다.

 

고개이름도 이상하게시리 고개로 내려설 때와 올라갈 때 잡목이 많았다.

x268 정상을 좀 벗어나면 왼편에서 오는 묘지길과 합류하여 수레길 수준으로 좋아져서 내려섰다.


에그네재(11;29)

내려서는 도중 갑자기 기계톱 굉음이 들려와 깜짝 놀래서보니, 마루금에서 벌목을 하고 있다. 그리고 바로 아래에 시멘트 포장길이 있는데, 우측의 에그네재에서 들어와서 왼편 100여m 에 있는 묘지에서 끝나는 도로이다. 5분여 시멘트 포장길을 따르면 에그네재이다.

 

도로건너편 마루금은 돌축대에 높은 절개지이므로 왼편의 수레길 처럼 넓은 길을 따라 할미산성으로 향한다.


할미산성(11:52)

능선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오르고, 다시 능선에 붙으면 왼편에서 오는 넓은길과 합류하여 가는데, 우측으로는 금수면 소재지가 보이고 넓은길은 산성 안까지 이어진다.

마루금 능선을 우측에 두고 가면서 큼지막한 3기의 묘를 지나고, 왼편 100여m 에 큰 소나무 한그루 “멋있다” 소리를 연발하며 산성으로 올랐다. 길이 너무 좋아 오르는건지 산책하는건지 모르겠다.

 

허물어진 산성을 지나 조금 내려서면 넓은 광장에 큰 참나무 한그루 서 있는데, 그 잎이 떨어져 주변 몇10m를 두툼하게 융단처럼 푹신푹신 깔아 놓았다. 이곳에서 11:54-12:25 점심식사를 했다.

광장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잠시 길은 좁아지지만 곧 넓은길이 이어진다.


자리섬고개(12:33)

넓은길을 왼편으로 보내고 직진으로 가서 묘를 지나 내려서면 좌우로 시멘트 포장길이 지나는 자리섬고개이다. 고개 우측 100여m에 민가와 차도 보이는데, 우리는 약간 왼편으로 가서 산으로 올랐다.


x285을 향하는 길은 지맥길 수준으로 나 있는데 마루금을 벗어나 우측으로 빙돌아 x285를 오른다 (마루금으로는 길이 없고 넝쿨등으로 갈수가 없다).


13:09 좌우로 넓은 길이 있는 고개인데, 우측 저 아래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일을 벌이고 있다. 고개에서 5분여 가면 x244 갈림능선인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팍 꺾인다. 그리고 x219에 와서도 우측으로 꺾였다.


문하시중(13:39)

길 왼편으로 대나무 숲이 이어지면서 3거리에 왔는데, 우측 20여m에 매우 큰 사당(큰 절인줄 알았다)이 있어 사진을 찍고 3거리로 되돌아오면 기둥에 문하시중제단비 입구라 써있다. 조금 더 가면 “제단비”가 나오고, 그 앞에서 잡목숲을 뚫고 도로로 내려섰다.


땅고개(13:44)

아스팔트 도로 땅고개에 내려서면 우측 100여m 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불당골”이라 썼는데, 그곳에 불당골로 가는 길이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고 민가도 두어채 있다.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마을길이 민가 앞으로 나 있어 이를 따르면서 문패를 보면 “개조심” 이라 써서 달았는데, 성씨가 “개“씨인가 보다.

민가를 지나 묘를 지날 때 까지 수레길 수준이다. 묘를 지나 좁아진 등산로를 따라 우로 팍 꺾이고 7분여 가서 x233에서 왼편으로 꺾인다(14:00).


불당골(14:07)

이후 내려서는 길은 마루금을 왼편에 두고 약간 떨어져서 묘와 큰 소나무가 있는 안부로 내려서는데, 그곳에서 왼편 마루금을 보면 집 한 채 마루금을 점령하고 있고 개소리가 극성스럽게 들려온다. 어느 놈은 우리를 쫒아오면서 사냥감이라도 발견한양 이리뛰고 저리뛰며 짖어 대었다. 주인만 없으면 개 끌듯이 끌고가 통째로 된장을 바를텐데....

 묘 앞은 시멘트 포장길이고, 길을 건너 앞 산으로 가면서 고개마루 집에 “불당골”이라 쓴 간판이 보인다.


x375(14:48)

고개에서 고도차 200여m 이상을, 오늘 산행중 모처럼 산 타는 것처럼 꾸준히 오르면 x375인데, 3개의 비슷한 높이의 봉으로 되어있다. 3째봉에 와서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섰다.


호령고개(15:12)

내려서는 길은 지맥길 수준이고 가끔 넝쿨도 나와 전지가위로 정리해주면서 호령고개로 내려섰다. 고개는 3거리인데 차량들이 자주 넘나든다.

고개에 내려서면 왼편 대가쪽에서 버스한대 올라와 수륜쪽으로 내려간다. 자전거 팀도 지나고...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살티재 까지 가는 길은 거미줄 같은 도로를 요리조리 헤쳐서 가야 하기에 버스를 이용하기가 어렵다. 대가택시를 불렀더니 10여분 후 도착을 했다. 농사일도 하면서 택시를 한단다.


차를 회수하고, 살티재를 출발 김천을 지나 국도를 타고 상주를 지나고, 고속화도로를 타고 이화령을 거쳐 충주에 와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충주IC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막히지 않고 집에 오니 21:5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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