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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봉지맥 2 호령고개-이례재

조진대 2010. 12. 27. 18:42

칠봉지맥 2 호령고개-이례재 (2010.12.25)


코스: 호령고개-칠봉산-하미기재-임도-x553-추산-x458-x348-x241-x296-x340-이례재. 거리 17.5Km, 8시간56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여관비 45,000원(분담)


부산의 조은산님이 칠봉지맥을 가시겠다고 하여 이례재에서 07시 만나기로 했다. 03시 집을 출발, 산타래님을 태우고 중부-영동-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가는데, 조은산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다. 남성주 휴게소에서 만나자 한다. 06:20 남성주 휴게소에서 기다리는 조은산 님과 합류, 식당 한켠에 양해를 얻고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남성주IC를 나가니 구제역 방역을 하는데, 영하13도의 추은 날씨에 뿌린 소독액이 차창에 금새 얼어붙는다. 이례재 너머에 있는 내부수리중인 그“린빌리지” 호텔앞 주차장에 차 한 대를 두고, 살티재에 첫 구간을 하는 조은산님이 내리고, 호령재로 가서 3거리에 주차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호령재(08:20)

호령재에서 황새봉 마을 앞 까지는 도로와 마루금이 나란히 근접하므로 도로를 따라 5분여 가면 도로변에 민가 두어채가 나온다. 이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어 칠봉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완만한 오름길 도중 잡목지대가 두어번 나오고, 얼어붙은 얼굴을 스치는 나뭇가지에 피도 맺힌다. 추위로 겹겹이 껴입은 잠바는 산을 오르면서 나오는 열기로 벗어 넣었다.


칠봉산(516.8m) 3각점(09:04)

3각점이 있는 칠봉산에 서면 염속산과 염속봉산, 수도산, 금오산이 멀리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성주시내도 보인다. 정상에서 10여m 뒤돌아가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고 30여m 가서는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1시 방향으로 계속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물탱크 시설이 나온다. 그리고 저 아래 하미기 재와 마루금에 있는 축사겸 민가 한 채가 내려다보인다.

  

하미기재(09:25)

민가의 아주머니가 나와서 산에서 내려오는 우리를 바라보다 별 볼일 없는 사람들 같은지 쏙 들어가 버린다. 도로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Y 갈림인데, 왼편 “작은골” 방향 아스팔트 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이 길은 곧 비포장임도로 변한다.

 

임도를 한동안 가면 Y갈림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임도로 가면 잠겨있는 차단기가 있고, 그곳에 입산금지 경고문이 있다. 계속해서 임도를 따르면 “입산금지 고사리, 참가죽등 채취금지” 경고문이 걸려있다. 봄 여름철이면 해당되는 문구이나 겨울철에 고사리가 나올리 만무라 걱정을 놓고 전진이다.


09:52 언덕을 오르면서 우측에 DMZ처럼 닭장철망을 치고 그 안에 밭을 만들어 작물을 재배하려는지 철봉을 촘촘히 박고 한 켠에 주인인 듯한 집 한 채가 보이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들었다.


봉을 넘어 내려서면 다시 수레길 수준의 임도가 나와 이를 따르면 10:06 임도4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직진의 임도를 rP속 따르다 임도를 버리고 왼편 산으로 올랐다.


x553 3각점(10:32)

산으로 오르는 동안 나뭇가지들이 많은 길 앞에 높게 선 바위벽이 보이고 이를 우회하여 오르고 또 오르면 전망바위에 선다. 이곳에서 가야산이 좍 내다보이고, 왼편으로는 저수지도 내려다보인다. 전망바위에서 50여m 평탄하게 가면 2등3각점이 있는 x553이다. “가야24, 1988 재설“이라 했는데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았다.

 

왼편 도로건너 성암산 사면에는 축사 같은 집이 보이는데, 그 집 하수도 물은 계곡을 흘러내려 새목 저수지를 채우겠다고 생각하면서 평탄한 능선길을 가다가 내려서면 지형은 움푹움푹 패인 구릉지를 지나는데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다.


11:15 안부에 서면 수레길이 왼편에서 와서 50여m 마루금을 따라가다가 우측으로 벗어난다. 이후 길은 확실하게 나있고 안부를 지나 추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추산(524.4m) 3각점(11:25)

안부에서 그다지 힘들지 않게 오르면 정상부가 평탄한 추산인데, ”대3각점“이 제대로 대접도 못 받고 반쯤 뉘어져 있다. 정상에서 10여분 가면 오래된 밤나무 단지가 있는 안부인데, 온갖 페트병이 널려있고, 밤은 지천으로 땅에 떨어져 있는데 벌레가 먹어 주을필요가 없다.


11:41 x466에 와서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데 잡목이 있어서 요리조리 피해서 갔다. x466에서 50여m 가면 우측에서 오는 임도 같은 넓은 길과 합류하여 함께 가다가 이 임도를 우측으로 보내고 산으로 올라서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신반재(11;55)

안부에 내려서면 묘가 있는데 좌우로 아주 오래된 길 흔적이 보이는 이곳이 신반재이다.

재에서부터 25분여 볼이 얼얼하게 찬바람을 맞으며 지루하게 오른다.


x458(12:19)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벌목한 채 길에 방치하여 갈수가 없다. 벌목를 피해 옆으로 가거나, 쓰러진 나뭇가지를 헤엄치며 나간다.

이봉에서 내려서다가 바람을 피해 12:35-13;05 사이 점심을 했다. 내려서면서 고도가 조금 낮아지니 쓰러진 나무가 뜸해진다.


배티재(13:19)

시멘트 도로가 가로지르는 배티재에 내려섰다. 우측은 비포장으로 이어지고 이동통신 중계기도 있다. 배티재를 건너 산으로 오르고 14분여 가면 봉 같지 않게 긴 능선으로 된 x303이다. 이 부근에도 벌목을 했지만 갈만은 하다. 아주 오래된 철망이 나오고 길은 벌목을 피해 이 철망을 이리저리 건너다니기에 발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오래된 길흔적이 보이고, 다시 밋밋한 언덕을 넘어 안부에서 오르면 x348이다(13:55).


태봉재(14:06)

x348에서 내려서고 완만하게 오르면 얕은 봉인데, 왼편에서 길 흔적이 와서 봉에서 우측으로 가는 것 같이 보인다. 재라 해서 안부에 있는 고개로 생각했는데, 봉 정상에 있는 재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야산이 막힘없이 좍 내다보인다.


태봉재를 지나고 작은봉에 와서 길이 왼편으로 휘어지는 지점에 무당이 굿을 벌인 후 매단 것 같은 붉은, 초록 리본이 나무에 매어있는데, 이를 따르다 보면 “순복음 영산교회”라 팻말이 보인다.


14:36 x278을 왼편 사면으로 동물길 따라 우회를 하여 지나면 기를 받을만한 큰 느티나무들이 나온다. 이후 넝쿨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고, 능선을 따르다, 길이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잠시 앉아 쉬었다. 그리고 내려서는데 능선이 2개로 갈려 나란히 내려서는데, 이곳에서 나무사이로 고압선 철탑을 보면서 직선으로 가야 한다.


칠영재(15:07)

길을 내려서면 묘 가 나오고, 묘지 길을 따르다 직진으로 내려서면 좌우로 움푹 패인 작은 계곡사이로 둑처럼 마루금이 이어지는 칠영재이고, 재에서 10여m 가면 50번 고압선 철탑이 있다.


고압선 철탑을 지나 9분여 계속 오르면 x241이다. 이봉에서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233m정도의 봉이고, 내려서면 오래된 길흔적이 좌우로 있는 지도상 칠령재이다.


x295(15:51)

재에서 올라 275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 듯하다 오르면 x295이다. 우리는 x295를 우측으로 길게 빙 돌았다. x295를 지나 길은 경사지게 다시 오르고 x387.5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서 가면 x296에 와서 우측으로 꺾어진다.


철죽나무 지대를 지나 16:42 x327에 오르고, 15분정도 가면 x340에 가서 왼편으로 휘어진다. x340을 지나면서 저 아래 수리중인 호텔건물이 보여 방향을 그리로 잡고 내려섰다. 잡목과 넝쿨사이 족적을 따라 내려서면 묘지단지를 지나 도로에 내려선다.


이례재(희봉재)(17:16)

고개정상을 왼편 100여m 에 두고 호텔앞 주차장에 와서 차를 회수했다.

조은산님은 이미 산행을 끝내고 고령시내 중심가에 여관을 잡고 우리를 호출했다. 차를 몰아 대구은행 고령지점 건물 5층의 여관으로 갔다.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515호실로 가서는, 저녘밥을 짖고 찌개를 끓여 소주를 곁들여 저녁식사를 했다. 여관 손님은 3층의 목욕탕을 무료로 이용한단다. 일찌감치 목욕을 끝내고 내일 산행을 위하여 20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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