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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지맥 배재-삼봉산-오두재-송이재

조진대 2010. 11. 8. 22:20

금대지맥 배재-삼봉산-오두재-송이재 (2010.11.06)


코스: 배재-x1184.9-x1161-삼봉산-고혈치-x1171.4-오두재-x1168.9-x1078.5-송이재.

거리약 17Km, 10시간20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택시 5만원(송이재-배재) 동면택시 033-562-2034


2일 동안 금대와 노목지맥을 하기위해 토요일 03시 집을 출발, 산타래님을 태우고, 중부고속-영동고속-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처 IC에서 38번 도로를 타고 영월을 지나 민둥산입구 4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어리를 거쳐 배재에 도착, 고개정상 전 차를 둘만한 공터에 자리를 깔고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울둔3거리-배재사이의 x1127은 생략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배재(07:20)

고개정상은 절개지에 철책이 있어, 고개북쪽 100여m, 도로변에서 완만하게 시작되는 오름을 시작한다. 기온은 영상4도정도로 매우 쌀쌀하고,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으며, 잡풀은 이슬에 젖어 등산화를 적셔온다.


x1184.9(07:49) 3각점

완만한 산길을 한동안 오르면 정상부가 평평한 x1184.9인데, “2005재설 임계467“ 3각점은 잡풀에 가려있다. 내려서는 길은 왼편이 아니고 거의 직진으로 가야 하는데, 산에 나무들을 깨끗이 잘라내어 호랑이 없는데 뭐가 왕이라고, 배낭을 잡아끄는 넝쿨이 무성하다.


안부에 내려서고, 작은봉을 지나고, 1109m 정도의 봉에 오르면서 철조망이 나오는데, 당분간 이 철조망과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진행해야 한다.

길은 거의 평탄하게 이어지면서 08:12 1120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는데, 나무들이 없는 개활지에 잡풀만이 무성하고 등산화는 이슬이 젖어들어 양말이 축축해온다.


08:32 x1107을 넘어 내려서는데도 잡풀은 무성하고, 철조망은 이 봉까지 계속 이어졌다. 다음에 나오는 1112m정도의 봉은 우측사면으로 우회를 하는데, 수종 변경차 벌목을 했는지, 나무가 없는 잡풀 속에 강아지 뛰어 놀은것 처럼 길 자욱은 이리저리 정신이 없다.


09:00 x1161는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났다. 그리고는 안부를 지나 비슷한 1120m정도의 봉을 지나 09:26 x1127를 오르는데, 사람 키만큼 자란 인진쑥 향기를 맡으며 가니, 배낭을 잡아끄는 넝쿨보다는 기분은 괜찮다. 이봉 정상부와 내려서는 길에도 잡풀은 무성하고, 안부 부근에는 약재로 쓰는 속새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09:40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 임도가 보여 그리 내려섰다. 이 임도는 삼봉산으로 구불구불 넘어가는데, 임도를 따라도 되겠지만 마루금이 더 가깝다. 100여m임도를 따르다 우측 산길로 들어 꼭대기에 통신타워가 서있는 삼봉산을 향해 완만하게 오른다.


삼봉산(1231.9m) 3각점(10:09)

잡목사이로 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오르면 매우 높은 통신용 타워가 삐죽히 서있고, 헤어졌던 임도가 왼편에서 올라와 우측으로 넘어간다. 임도변에는 “입산통제” 안내판이 서 있고, 임도를 건너 완만한 오름을 가면 숙부인 여량진씨 묘에 이어 삼봉산 정상석과 3각점이 나온다. 3각점에서 잠시 쉬고 50여m 가면 높은 산불초소가 나오는데 밑으로 난 출입구는 열려있다.


초소를 지나 250여m 평탄하게 가면 10:28 x1239이고, 길은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게 된다. 낙엽 쌓인 등로는 잡풀이 없는 참나무숲속으로 이어지고 영상 15도 정도의 바람이 솔솔 불어 기분이 상쾌하다.


10:36 x1201에서 마루금은 우측으로 꺾이기에 우측사면으로 우회하여 내려서면서 나무를 잘라낸 폭 20여m의 방화선이 나오는데, 관리가 안 되는지 잡풀이 무성하여 방화선은 커녕 불쏘시게 역할만 할듯하다. x1156은 사면으로 이 방화선이 이어진다.

x1229는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안부에 내려서서 잠시 쉬고는 넓은 산죽밭을 지나 고혈치를 향해 내려섰다.


고혈치 임도(11:55)

좌우로 뻗은 고혈치 임도는 매우 넓고 차량통행 자욱이 있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면 좋았는데 시간이 어정쩡하고, 고도차 150여m를 치고 오르면 12:19 1204m정도의 능선에 올라서고는 이후 높낮이가 없이 평탄하게 능선이 이어진다.


12:33 x1239를 넘어 점심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물색하면서 가지만 바람을 막아주는 평평한 장소가 나오지 않는다. 12:52 1238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자그마한 장소를 잡고 점식식사를 했다(13:04-13:30). 식사 후 안부에 내려서면 둔두골과 심은골을 이어주는 좌우로 아주 희미한 오래된 길 흔적을 볼수가 있었다.


x1171.4(13:48) 3각점

안부에서 고도차 100여m를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1171.4봉이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조금 급하고, 한동안 내려서면 14:28 자그마한 봉에 3각점이 또 나오는데, 좌대번호는 없고, “강원949“ 썼다. 3각점에서 50여m 내려서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나오고, 왼편으로 오두재에 내려선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오두재(14:32)

오두재는 고개양쪽으로 철책이 있고, 절개지는 매우높다.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다음 들머리가 있으며, 이후 고도차 280여m의 긴 오름이 시작된다.

 

x1168.9(15:20) 3각점

힘겹게 낑낑대고 올라서면 2등3각점 위에 “갈모봉”이라 쓴 자그마한 돌이 얹혀있는 x1168.9이다. 정상 북쪽방향 가까이 고랭지 배추밭이 넓게 보이고 높은곳 까지 차가 올라와 있다. 정상을 지나 잠시 앉아 쉬는데, 옆으로는 2줄의 전기철사가 보이고 “감전위험” 표지가 걸려있다.


주의지점
3각점에서 약 150여m 내려서다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 평평한 사면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 흔적이 없는 평평한 사면을 리본을 두리번거리며 따라 내려서면 비로소 능선으로 보이는 마루금이 나온다. 안부에 내려서면서 발목에 걸리는 철조망을 조심해야 한다.

안부에서 앞의 얕은 봉으로 가서 우측으로 휘어지지만 넝쿨이 우거져 있으므로 우측의 억새밭을 지나 얕은 능선으로 오른다. x1079는 별다른 특징없이 지났고, 16:17 x1076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잠시앉아 쉬었다.


x1078.5(16:48) 3각점

길은 완만하게 올라서 3각점이 있는 x1078.5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섰다. 3각점을 지나 25분 정도 가면 x1005에 오르고,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져 송이재를 향해 내려서는데 길이 희미하고 잡풀에 딸기나무까지 있어 다리에 상처가 나도록 긁어댄다.

한동안 이리저리 길 흔적을 찾아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묘 진입길을 따라 내려선다.



송이재(17:40)

당집이 나오고 당집아래가 송이재 도로이다. 마빡등을 켜지않고 송이재까지 와서 다행이다. 해는 져서 곧 어두워졌고, 동면택시를 불렀더니 사북에서 온다하고 20여분 기다려 택시를 탔다. 


 

배재에 와서 내차를 회수하고, 노목지맥 쇄재(쇄령턴널 위 구도로)에 와서 텐트장소를 찾아봤는데, 적당한 장소가 없어 고개 북쪽아래 폭약공장 부근 임도들머리에 와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잠을 잔다. (바람이 불지 않는다면 고개정상 남쪽500여m에 텐트를 칠만한 잔디밭 광장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