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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대지맥 두문동재-대덕산-울둔3거리

조진대 2010. 10. 11. 14:40

금대지맥 두문동재-대덕산-울둔3거리(2010.10.10)


코스: 두분동재-고목나무샘-대덕산-핏대봉-x1161-울둔3거리. 거리 11.1Km, 4시간45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마눌과 나(4명)


돈: 택시(울둔3거리-태백-두문동재) 5만원 (사북택시 010-8850-3225)


금대지맥은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노목지맥과 함께 x1348까지 함께가고, 이봉에서 우측으로 갈라져 남평리 오대천과 골지천이 만나는 합수점가지 이어지는 58.5Km의 지맥이다.


어제 노목지맥 한 구간을 하고 두문동재 주차장에서 하룻밤을 잔후 오늘은 금대지맥 반구간을 하기로 한다.

05시 일어나 주차장 화장실을 이용하고, 아침밥을 짓고 국을 끓여 식사를 한다. 초소근무자는 04시부터 근무를 한다는데, 06시경 차를 타고 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두문동재(07:10)

초소에서 인적사항을 또 적고 차단기를 지나 임도를 따른다. 금대봉은 어제 올랐기에, 금대봉 사면으로 평탄하게 가는 임도를 계속 가면 금대봉을 지나 내려온 탐방로와 합류하고, 금대/노목지맥 갈림봉인 x1348로 가는 능선길을 따르지 않고 대덕산으로 향하는

 

07:35 마루금을 왼편 가까이 두고 사면길을 내려서면 고목나무샘이 나오는데, 말뚝에는 “한강발원지” “2001년 탐방기념” 이라 썼고, 물은 조금씩 흐르는데 마시기에는 부적절하다.

샘을 지나 마루금과 합류를 하고 평지 같은 길을 완만하게 가서는 잠시 또 마루금을 왼편 가까이 두고 사면길로 평탄하게 갔다가 다시 마루금과 합류한다.


07:58 x1237에 오면 저 앞에 대덕산이 아주 높게 내다보인다. 그리고 10분여 가면 큰 나무가 팔을 벌리고 서 있는 광장을 지나면서 편백나무숲속으로 걷는데, 공기는 상큼하여 기분이 매우 좋았다.


분주령(08:33)

완만한 내림길을 가면 큰 묘가 하나 나오고, 이곳에서 앞의 x1266과 우측 대덕산이 올려다 보이면서, 50여m 가면 분주령 광장이다. 광장에는 쑥이 무성하게 뒤덮고, 우측으로는 검룡소로 가는 길이나 있으며, 안내지도를 보면 대덕산 1.3Km, 검룡소주차장 1.8Km, 두문동재 3.8Km를 가르킨다.


길은 앞의 x1266을 향해 오르나 싶었는데, 오르다 말고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완만한 오름으로 x1266와 대덕산 사이 안부로 향한다. 안부는 분주령과 같이 쑥밭 평전으로 두어 그루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어 있다.


대덕산(1307.1m) 3각점(09:18)

안부 쑥대밭에서 10분여 완만하게 오르면 대덕산 정상이다. 정상은 매우 넓고 평탄해서 사방이 조망된다. 남쪽의 함백산과 금대봉, 동남방향 백은산과 스키장 그리고 두위봉, 동쪽의 매봉산과 풍력발전기들...서쪽의 가리왕산, 북쪽의 이름모를 산들....

정상석에서 지맥은 왼편으로 90도 꺾인다. 이제까지 좋은 탐방로를 따라 왔는데, 이후 길은 매우 희미하고 없는 곳도 많다.


잡풀가운데로 나있는 희미한 족적을 따라 완만하게 내려선다. 잡풀과 넝쿨이 발목을 잡고, 산돼지가 개간사업을 벌려놓은 저 앞에서 “쿠릉” 하는 소리가 나면서 송아지만한 산돼지 2마리가 몸을 숨긴다.


피골재(09:42)

길은 보이다 안보이다 반복하고 완만한 내림길을 가면 안부에 이르는데, 우측으로 희미한 길자욱이 갈라지는 이곳이 피골재이다.


x1282(핏대봉)(09:48)

피골재에서 잠시 완만하게 오르면 x1282이다. 매단 리본에 “핏대봉”이라 썼다. 이곳에 앉아 간식을 먹고 충분히 쉬고는, 왼편으로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섰다. 그나마 보이던 길 흔적은 왼편 배추밭이 나오면서 없어졌다. 배추밭을 왼편에 끼고 숲속을 이리저리 헤매 보지만 도저히 지날 수가 없어 왼편 배추밭으로 가서 뽑아버린 배추밭 가장자리를 따라 밭의 끝에 내려가면 우측에 매우 높은 철봉이 서 있는데, 그쪽으로 배추밭 울타리(망)을 넘어 가서는 왼편으로 꺾이어 없는 길을 내려섰다.


안부에 이르면 매우 넓은 쑥대밭 평전이다. 이따금 서 있는 나무에 걸린 리본을 보면서 바위를 지나 x1161를 향해 완만하게 오른다.


11:03 x1161에 와서 또 한동안 쉬고 왼편으로 꺾이어 길게 내려섰다. 그리고 작은 봉을 하나 지나면서 7번 고압선 철탑밑을 지났고, 30여m 앞의 이동통신 중계소 우측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섰다.


11:51 구불구불 임도를 따르면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선다. 그리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마루금에 닿고, 왼편의 x1127을 생략하고 도로를 따라 3거리에 왔다(11:55).


택시를 불렀다. 어제 이용한 동면택시는 안동의 진보로 가는중이라 다른 택시를 연결해 주었는데, 10분여 기다리니 사북택시가 도착, 왕복요금을 달라한다. 여자기사분은 사북여성산악회원이라 일반산행을 빈번히 한다고 하고, 피재, 태백을 거쳐 두문동재에 와서 5만원을 달라고 한다.


내차를 회수하고, 영월부근으로 이사한 홍수염님 부부를 신동에서 만나 점심을 얻어먹는다.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 찬우물 마을로 가서 고추닢을 얻고, 일죽을 지나 17번 도로를 타고 양지IC에서 고속도로를, 서서울 T/G를 나와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계양IC로 나갔다. 산타래님을 내려주고 집에 오니 19시3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