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도솔지맥

도솔 심포리-사명산-죽엽산-부용산-오봉산-배후령

조진대 2010. 9. 26. 18:08

도솔지맥 심포리-사명산-죽엽산-부용산-오봉산-배후령(2010.09.24-25)


코스: 

첫째날

심포리-시락고개-x592.3-길탄리고개-x684.8-월북현-사명산-문바위-x817-x696.1-운수현. 거리17.5Km 10시간20분 소요


둘째날

운수현-죽엽산-추곡령-x783-임도3거리-부용산-배치고개-오봉산-배후령, 거리 15.2Km, 10시간 12분 소요


누구와: 계백님, 마눌과 나


돈: 버스 2천원*3명(북면지서-공리입구), 저녁재료 17,160원, 버스 5천원(배후령-북면지서), 저녁식사 28,000원, 칡즙 1천원


추석연휴동안 갑자기 연이틀을 가기로 한다. 금요일 04시 집을 출발, 배후령을 지나 심포리 임도를 따라 마루금 날머리에 왔다(06:30).


첫째날


심포리

죽리쪽에서 내심포로 가는 임도는 포장공사 준비중이고, 도로중간쯤, 도로가 내심포로 휘어지는 3거리에서 직진으로 난 임도는 수레길 수준으로 남아있는데, 직진으로 100여m 좁은 임도를 따르면 봉화산에서 내려온 날머리이다. 다음구간 들머리는 이 3거리에서 남쪽 숲으로 들어야 한다.


안개비로 숲은 물에 젖었고, 몇 발자욱 들어서는데도 등산화와 바지가 젖어온다. 그래서 공리고개 까지의 구간을 생략하고 차로 공리고개 의병전적비 앞 공터에 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공리고개(시락재)(07:25)

전적비앞 공터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도로건너편 “웅진국토개량현장사무실“ 팻말이 서있는 도로로 들어섰다. 도로는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직진의 농로를 따라가면 농로가 왼편으로 꺾이는 지점에 이정표가 나온다. 사명산 10.5Km라 했고 우측으로 등산로가 나 있다. 마루금이 일반 등산로와 함께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반 등산로를 따르면 길이 넓게 나 있으니 젖을 염려는 없겠다. 잠시 오르면 왼편에 물이 소리를 내며 흐르는 작은 계곡을 보면서 흰 로프를 맨 통나무 계단을 오른다.

 

07:47  학조리 4.0Km라 쓴 이정표를 지나서도 오름길은 계속 이어진다.


x592.3 3각점(08:10)

등산로는 3각점이 있는 592.3m봉 으로 직접 오르게 된다. 정상부의 3거리에는 우측 학조리 3.5Km, 공리 1.3Km라 쓴 이정표가 서있고, 정상은 왼편 50여m에 있다. 정상에는 3각점이 있고, 넘어진 그리고 서있는 철봉이 보인다.


정상에서 이정표 3거리로 나와 학조리 방향으로 내려가면 쇠기둥이 서 있고 쇠 로프가 하늘로 매어 있는데, 군인들 유격훈령용인가 보다. 능선을 따르면서 군용 시멘트 말뚝이 촘촘히 서 있는데 “유격”이라 쓴 글씨가 보인다.

 

구현(08:20)

좌우로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고 큰 당상나무 한그루 서 있는 구현을 지나고, 2분여 오르면 오래된 참호가 있는 497m정도의 봉에 이정표가 나온다. 학조리 3.0Km, 공리 1.7Km라 했다. 사방은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없고 풀은 물에 젖었고 나무에서는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08:25 x502이다. 이곳에도 철기둥이 박혀 있는데, 좀 전에 지나온 쇠 로프가 이곳까지 온것 같다. 이후 또 쇠 로프가 시작이 된다. 이 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이고 다시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 521m정도의 봉이다. 학조리 2.8Km라 했다.


x583 (08:40)

완만한 오름 끝에 오래된 헬기장터인 x583에 왔다. 이곳 이정표는 학조리 2.2Km를 가르킨다 (10여분 휴식).

08:56 이정표가 있는 x605 (학조리 1.8Km)를 지나고, 학조리 1.5Km를 가르키는 620m정도의 봉을 지난다. 그런후 3분여 더 가면 큰 벙커흔적이 있는 x635이다. 이봉에서 앞의 사명산이 높게 보인다.

 

길탄리고개(09:13)

고도 577m를 지시하는 길탄리고개에 내려서면 우측 뒤에서 와서 전방 왼편으로 가는 오래된 넓은 길 흔적이 보인다. 이후 길은 좀 경사지게 오른다.

 

09:21 632m정도의 봉에 오면 이정표는 학조리 800m, 공리 4.0Km를 가르킨다. 이후 길은 계속 오름추세이다.

09:29 우래된 참호구덩이와 헬기장으로 된 x689정상에 왔다.


x684.8 3각점(09:55)

2명의 버섯채취꾼을 만났다. 목-금요일 양구턴널에서 운수현까지 산행하는 산타래님을 보지 못했느냐 물었다. x684.3봉의 3각점이 나오고 2분여 가야 정상이다.

 

학조리 갈림길(09:59)

3각점에서 4분여 더 가면 682m정도의 봉인데, 이정표는 우측 학조리 300m, 공리 4.4Km라 했다. 지맥은 이곳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안대리 갈림길(10:08)

학조리 갈림길에서 10분여 가면 안대리 갈림길이다. 좌우로 확실한 길이 나 있으며, 우측 안대리 3.9Km, 우측 의선사 4.3Km, 직진 사명산 5.2Km를 가르킨다.

 

갈림길 안부에서 8분여 올라가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x649를 너머 길은 내려선다. 그런 후 다시 길게 오르면 10:42 헬기장으로 된 x806이다. 이곳에서 또 쉬었다.

 

월북현 도로(11:14)

안부에서 조금 오르면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월북현이다. 무장을 한 소대병력의 군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곳의 이정표는 사명산 3.0Km, 안대리 6.0Km를 가르킨다.

월북현에서 8분여 오르면 x806인데, 이곳에서 지나온 군부대가 있는 x915.2 와 봉화산 멀리 내다보인다. 그리고 버섯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웅진리 갈림길(11:33)

11:27 긴 통나무의자가 있는 x821에 왔다. 의자를 보니 앉아 쉬고 싶어진다. 이 봉에서 고도차 40여m를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이다. 왼편은 웅진리 3.5Km, 직진 사명산 2.4Km, 뒤쪽 안대리 6.5Km를 가르킨다. 월북현 도로와 이어지는 임도가 내려다보이고, 왼편 등산로는 그 임도에 연결되어있다.

 

11:45 헬기장으로 된 x885에 길게 올라와서는, 완만하게 내려선다. 6분여 가면 통나무의자와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에 버섯채취 하는 분들이 쉬고 있다. 능이버섯, 싸리버섯을 보니, 우리도 능이버섯 하나쯤 따야겠다고 다짐을 한다. 이곳 이정표는 사명산 1.8Km를 가르킨다.

 

12:12 이정표와 통나무의자가 있어 점심을 먹기로 한다. 이곳에서 사명산은 1.34Km를 가르킨다. 12:39 점심을 끝내고 1분여 가면 아무런 특징이 없이 밋밋한 x1130정상이다.


3분여 가면 안부에 또 의자가 나오는데, 사명산 1.1Km를 가르킨다. 이후 길은 한동안 오르기만 한다. 길 왼편에 노루궁뎅이 버섯이 보여, “능이가 아니라면 이놈이라도 따자“ 하고 배낭에 넣었다.


웅진리 감림길(12:02)

버섯을 채취하고 2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는 웅진리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사명산은 500m, 웅진리 4.7Km, 안대리 8.5Km라 했다. 웅진리에서 사명산을 오르는 직코스인가 보다.

10분여 가면 사명산 등산안내도가 나오고, 조금 오르면 1132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사명산 100m 가르키는 이정표가 서있다.

 

사명산(1197.6m)3각점(13:19)

3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사명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한글과 한문이 앞뒤로 새겨져 있고, 소양호와 파로호, 주변 산들이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3거리 갈림길(13:54)

13:46 x1172를 지나고 6분후 뾰족한 x1180를 지나 서서히 내려선다. 50여m 가면 헬기장터가 나오는데, 이곳에 이정표가 서있다. 왼편은 웅진리(선정사) 4.9Km, 직진은 웅진리 4.7Km, 추곡약수터를 가르킨다. 지맥은 직진길이다. 지나온 봉화산의 사격장 능선이 허옇게 드러나 보이고, 이후 한동안 천상의 정원 같은 길이 이어진다.

 

14:24 x1049를 아무런 특징 없이 지난다. 그런 후 13분 정도 더 가면 사명산 2.35Km, 웅진 주차장 3.6Km를 지시하는 119 표지목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선다.

7분여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있다. 왼편 웅진리 3.5Km, 우측 추곡약수터, 사명선 2.5Km라 했는데 지맥은 우측길로 가야한다.

14:52 해주최씨 묘를 지나고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났다.


문바위(15:00)

길은 조금 오르고 좌우2개의 바위위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보인다.  이곳이 문바위인데, 구름다리는 양끝을 막았고 노휴해 보여 건널수가  없다. 왼편 바위봉에는 7층 석탑이 서있다. 우측 바위에 올라 간식을 먹고 쉬면서 조망을 본다. 죽엽산과 가까이 x805가 시원하게 내다보인다.

 

문바위의 2개 바위사이를 급경사로 내려서고, 또 한동안 내려서면서 2개의 봉을 사면으로 지나고 15:41 811m정도의 봉도 우측 사면으로, x815는 왼편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난다.


x817(15:47)

확실한 길은 x817에 와서 왼편 사면으로 지나는데, 무심코 좋은길을 따르다보니 마루금에서 벗어나고 있다. 150여m를 되돌아가서 x817정상으로 올라서는 우측으로 내려섰다. 길은 이후 조금 좁아졌다. 16:25 고도 623m 안부에 내려서고, 18분후 x701을 올랐다.


x696.1 3각점(16:45)

작은 헬기장터인 x696.1에 3각점이 있다. 이곳에는 리본이 사방에 걸려있어 정신이 없는데 지맥길은 3각점 뒤로 나 있다. 3각점을 지나 고도차 150여m 를 급경사로 길게 내려섰다. 그리고 작은봉을 넘어 시멘트도로에 내려선다.


운수현(17:05)

절개지를 왼편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도로이고, 고개마루에는 남녀 장승 한 쌍이 서있으며, 고개너머에 정자가 보인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마치고, 차를 회수하러 시락재로 가는데, 약 1Km 시멘트 도로를 터덜터덜 걸어 내려서다가 지나는 승용차를 얻어 타고 46번 도로와 만나는 3거리에 왔다.

3거리에서 차를 내려 양구방향으로 46번 도로를 따라 400여m 걸으면 “북면지서“ 버스정류장이다.


20여분 기다리니 18번 버스가 오는데, 이는 추곡약수터로 들어가는 차이고, 5분여 더 기다리면 춘천-양구 강원여객 버스가 와서 손을 들어 탔다(17:58).

6천원을 내고 공리마을입구 검문소에서 하차, 도로를 따라 의병전적비 앞에 주차된 차를 회수했다.


양구로 가서 하나로마트에서 돼지고기 500g, 깻닢, 된장, 소주2병을 샀다. 그리고는 운수현으로 되돌아가, 정자에서 저녁을 해 먹고 하룻밤 자려하니 바람이 불어 몹시 싸늘하기에, 한구비 내려서서 양쪽으로 임도가 있는 4거리에 가면 초소가 있는데, 초소안은 매우 지저분하다.

 

왼편 차단기가 닫힌 임도입구에 차를 세우고, 계백님은 텐트를 쳤다. 깔개를 깔고 삼겹살을 굽고, 낮에 채취한 노루궁뎅이 버섯을 된장찌개에 쪼개 넣고 일부는 불판위에 구워 먹으니 술이 절로 넘어간다. 능이를 채취 했다면 살짝 데쳐 먹을텐데.....능이에 대한 아쉬움이...


둘째날


운수현 출발(07:20)

05:30 알람소리에 잠을 깨서는 10여분 뜸을 들인다. 밖으로 나가 압력밥솥에 아침점심 밥을 하고 먹다 남은 된장-노루궁뎅이 찌개를 끓여 아침식사와 커피를 마신다. 맞은편 임도로는 이따금 차들이 들어간다. 버섯을 따러가는 차들이다.

식사후 차를 운전하여 한구비 오르면 정자이고 고개를 너머 어제의 날머리 공터에 주차하고 고개마루 왼편에서 산으로 오른다.


07:41 오래된 묘가 있는 x651에 왔다. 이봉은 구름위에 솟아있어 전방의 죽엽산이 매우 높게 내다보인다. 연이틀 산을 타니 지쳤고, 술을 마신 탓인지 매우 힘이 든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면서 구름속으로 들어가서 07:56 옛 운수현을 지난다. 좌우로 길자욱이 확실하고 사람이 다닌 흔적이 있다. 이 부근에 버섯이 많이 나서 버섯꾼들이 넘나드는 모양이다.


길은 다시 오르고, 평탄해지다가 다시 오르고, 구름위로 다시 솟아올랐다. 까마귀는 까악까악 울며 나르고, 죽엽산을 오르면서 조망바위에 올라 속세를 운해 속에 내다보니 우리는 신선이된 기분이다. 오늘 갈 x783, 부용산, 오봉산이 멀리 내다보인다.


죽엽산(859.2m) 3각점(09:08)

몇 번을 쉬고는 먼저간 계백님을 쫒아 죽엽산에 올랐다. 3각점이 있는 정상은 길에서 우측으로 30여m 가야한다. 정상에 앉아 계백님이 무겁게 지고온 무지무지 큰 7천원 짜리 배를 시원하게  먹으니 술기운이 좀 빠지는것 같고 이제부터는 내림길이니 기운이 난다. 왼쪽으로 바위길을 내려섰다. 정상에서 150여m 가서는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사방은 구름이 깔려있고, 공기는 상큼하고 조망 또한 좋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지루하도록 내려섰다. 그러다가 바위를 돌아가는 곳이 나오는데, 확실한 길이 왼편으로 돌아 무심코 따라갔더니 아무래도 옆 능선으로 가느것 같아 우측의 사면을 치고 100여m 가서 마루금에 붙었다.


10:00 x588을 지났고, 지도상 회곡령인데, 어디가 고개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x588을 지나 10분후 풀이 무성한 헬기장을 지났고,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편안한 길을 간다.

10:26 x636을 지나면서 잠시 쉰다.


10:45 x580을 지나서는 넝쿨도 나오고 길은 조금 좁아졌다. 저 앞에 이동통신 안테나가 보이고 왼편으로는 46번 도로와 운수현 입구 3거리가 내다보이며, 우측은 아직도 구름속에 숨겨져 있다.


이동통신 중계기를 왼편에 끼고 지나면 안부에 내려서고, 안부왼편으로 진입로가 부귀임도로 연결된다. 안부를 지나 KBS중계소가 나오는데 그 앞에 3각점이 보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추곡령(11:06)

KBS를 지나면 군 참호들이 널려있는 급경사지역인데, 추곡령 부귀임도로 내려서는 방향은 절개지 낭떠러지이다. 왼편으로 급경사이기는 해도 길이 있어 보이지만, 두문동고개에서 고생한 기억이 나서 KBS와 이동통신 중계기 사이 안부로 되돌아가 진입로를 따라 부귀임도로 내려섰다. 내려서면서 보니 예상했던 대로 절개지 왼편으로 급경사 내림길이 보인다.


추곡령 부귀임도 3거리에는 차가 두어대 서있고, 전방의 임도는 차단기가 닫혀 있지만, 마눌을 임도로 보낸다. 임도중간에서 계곡을 타고 내리는 계곡수를 얻을수 있고, x783을 오르지 않고 평탄하게 가서 마루금과 다시 합류할 수 있기에....


11:23 x590을 향해 오르면서 길옆의 버섯을 보니 능이버섯이 분명해 사진을 찍고 국민의례는 없었지만 “채취식”을 거행한후 정중히 따서 비닐봉지에 곱게 접어 넣었다. 오르면서 지나온 죽엽산과 사명산이 깨끗하게 내다보인다.


11:27 x580주변은 간벌해 베어놓은 참나무들이 딩굴고 있다. 한번 능이버섯을 본후, 능이에 눙이 뒤집혀 버섯이란 버섯을 눈독을 들여가면 기웃대본다.

11:36 x608을 지났다. 그리고는 힘이 들어 잠시앉아 간식을 먹는다.


x783(12:13)

오래된 헬기장을 지나고 종류산 갈림봉인 x783에 왔다. 종류산은 직진방향 15분 거리에 있고, 지맥은 우측길로 내려서야 한다. 계백님이 종류산을 다녀오는 30여분 앉아 쉬었다. 추곡령-x783-임도3거리 구간 길은 임도로 진행을 해서 그런지 희미하고 리본도 별로 없다.

 

한동안 내려서다가 좌우로 능선이 솟아나는 듯 하는 곳에서 우측의 능선을 따라야 한다. 이 부근에 길 흔적이 없어 주의를 요한다.


임도3거리(13:21)

능선이 좌우로 갈리는 지점에서 왼편능선을 버리고 우측능선을 타고가면 임도3거리에 내려선다. 마눌이 앉아 기다고 있는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마눌에게 자랑삼아 꺼내보는 능이버섯이 능이가 아니다. 허긴 x783에서 내려오면서 같은 모양의 버섯을 수도 없이 봐왔는데, 능이 일리가 없다.

 

13:47 점심후 짐을 싸서 임도를 따라 잠시 가면 버섯 채취꾼 2명이 앉아  간식을 먹고 있는데, 그들 주머니 속에는 거무튀튀한 능이버섯이 있는게 아닌가. 얼마나 다녀야 심마니가 될수 있을까...??


임도를 100여m 가서 우측의 얕은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편히 가고만 싶어서 계속 임도를 따르니 계곡물이 나온다. 요즘 비가 흔해서 수량은 풍부하다. 물 한모금 마시고 계곡을 왼편에 끼고 산으로 오르면 x579에서 마루금에 붙는다(14:09).


이후 길은 꾸준하게 오르면서 능선에 오르고, 왼편으로 구부러져 300여m 가서는 우측으로 구부러진다. 오름길은 꾸준하게 이어진다.


부용산(882.0m)(15:11)

풀이 무성한 헬기장으로 된 부용산 정상에는 3각점도 보이지 않고 정상석도 없다. 옆의 오봉산 유명세에 눌려 대접을 못 받는 모양이다. 지맥길은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5:33 780m정도의 봉에도 헬기장 같은 광장이 보이고, 이후 왼편으로 꺾인 길은 급경사로 내려선다.


백치고개(15:55)

고도 552m를 가르키는 백치고개 도로에 내려섰다. 차량 두어대가 길가에 세워져 있고, 청평사 쪽으로 넘나드는 차량이 이따금 지난다. 이동통신 중계기가 서있는 곳으로 오봉산 들머리가 있다. 마지막 오름길이다 생각하니 기운이 솟는지 쉬지 않고 올랐다.


청평사갈림길(16:27)

25분여만에 청평사 갈림길에 왔다. 왼편 청평사 2.2Km, 부용산 2.1Km, 우측 오봉산 정상 500m라 했는데, 정상은 60여m이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고 쉰다.

 

오봉산(779m)(16:38)

오봉산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지만 3각점은 볼수가 없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이후 2개의 봉이 붙어있고 그중 하나는 암봉으로 되어있어 조망이 좋다. 사명산과 죽엽산이 좍 내다보인다.


다음의 작은 봉에는 돌탑이 서있고 “청솔바위“라 새겨져있다. 소나무 한그루 암봉에 자라, 그 뿌리가 아래까지 뻗어있고, 흰 로프를 잡고 내려서야 한다.

다음봉은 육산이고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다리를 지나고 암릉 하나를 지나고는 작은봉을 지나 안부를 향해 길게 내려섰다.

 

17:09 670m정도의 봉에 오르고 잠시 내려섰다가 x698에 오르고는 평탄한 길이 잠시 이어진다.


17:19 x701을 지나고 3분여 가면 이정표가 있다. 배후령 360m가 남았단다. 저 아래 배후령을 넘나드는 차들이 보인다.


배후령(17:32)

배후령고개에 내려서면 칡차매점이 있고 그 옆이 버스정류장이다. 1천원을 주고 칡차한잔 급히 마시고 나니 양구를 거쳐 속초까지 가는 강원여객 버스가 온다(17:47).

 

18:00 북산지서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내려, 배후령 방향으로 400여m 도로를 따라 가서는, 우측 시멘트도로를 따라 운수현으로 향한다. 지나는 차가 있으면 얻어 타려 했는데, 18:50 운수현에 오르도록 차 한 대 지나 가는 게 없다. 경사진 시멘트도로를 걸으니 땀이 흠뻑 나고 산길보다 더 힘이 든다.


차를 회수하고 배후령 가기전 막국수집에서 막국수와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배후령을 넘어 집에 오니 23:00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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