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도솔지맥

도솔지맥 돌산령-광치령

조진대 2012. 5. 14. 22:03

도솔지맥  돌산령-광치령 (2012.05.13.)


코스: 위령비주차장-돌산령-도솔산-x1304-용늪관리소-대암산-용늪관리소-x1057.6-광치령임도-양구휴게소. 거리19.6Km (지맥 14.6Km+접근 1.7Km+대암산 왕복 2.4Km+알바 1.5Km), 9시간26분 소요


누구와: 준희님 외 25명


돈: 양구휴게소(033-482-3456) 식사 6,000원/식, 잠자리 40,000원(콘테이너 방 1실)-1/n


한달전 출입이 미리 예약된 도솔지맥 첫구간을 가기로 한다. 토요일 14:41 KTX로 서울역에 준희님이 도착을 했고, 계백님과 준희님을 태우고, 홍제IC로 가서 내부순환도로를 탔고, 북부간선도로를 이용, 화도IC입구에서 길을 잘 못들어 뺑뺑 돌고 돌아, GS주유소에서 전혜자님을 태운다.

이어 고속도로를 탔고 동홍천IC를 나가 신남을 지나 46번 도로를 타고 양구 남면을 거쳐 광치령 턴널 앞 양구휴게소에 와서 미리 예약한 저녁식사를 한다. 좀 기다리니 여수의 김영래님과 제주의 돌바람님, 강일님이 도착을 했고, 6분은 콘테이너 방에서 취침, 나와 마눌은 차에서 잠을 잔다.


03:00 일어났고, 휴게소에 특별히 부탁한 새벽밥을 먹고 차를 타고 도솔산 위령비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04:50인데, 추백팀은 02시경 도착을 해서 차내에서 잠을 자고 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돌산령(05:18)

조금 기다리니 인솔해 주실분이 왔고, 간단한 주의사항 설명 및 인원파악을 한 후 주차장을 출발, 도로를 따라 8분여 걸어 마루금인 돌산령에 도착을 했고, 부대 정문 초병의 확인후 맞은편 도솔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도솔산(1147.9m)3각점(05:36)

도솔산 정상에 서면 도솔산 전투 전적비와 그 옆에 3각점이 있다. 이쁘장하게 세운 이정표는 도솔산 위령비 800m, 용늪 4.5Km라 했다. 전적비에서 왼편의 쇠난간을 따라 내려서고, 종종 나오는 암봉을 왼편 또는 오른편으로 우회를 하면서 가는데, 40여Cm 폭으로 난 길 양쪽에 보기 어려운 야생화들이 즐비하게 피어 천상의 화원을 이루고, 지뢰 조심 보다는 이들 야생화나 풀들을 밟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뒤에서 아침밥을 먹지 않았으니 쉬었다 가자하는 말에도 여러 사람이 쉬면 풀들이 밟힐까봐 함부로 쉴 수도 없었다.  고도가 높아 구불구불 자락 나무숲속 오솔길을, 왼편 멀리 통신타워를 바라다보면서 x1304를 향해 길게 올라섰다.


x1304(07:51)(1등 3각점)

3각점이 내무반 옆에 있다는 착각속에, x1304를 눈앞에 두고 방화선을 따라 왼편으로 내려서고, 닭장철망이 쳐진 시설물을 한 바퀴 휘돌아 임도 같은 능선으로 올라서고, 방향을 바꿔 x1304로 오르니 정상에 그리도 찾던 3각점이 서 있고, 지난번 방문때 설치한 준희님의 팻말도 굴뚝에 매달려 있다. 이 바람에 계획되지 않은 약 1.5Km의 알바를 했다.


3각점을 확인한 후 내려서서 임도 같은 도로를 따라가다 시설물 입구 초소에서 초롱초롱 눈빛의 초병 검문은 과연 대한의 국군이다 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좀 더 가면 “대암산 용늪 차량진입불가“ 안내판이 나오고 도로는 넓적한 돌을 깔아 더 이상의 훼손을 막았고, 용늪 전망대가 길옆에 있어 용늪을 조망할 수 있지만, 오늘 안개가 짙어 볼 수가 없었고, 그 보다는 지맥 마루금이 더 의의가 있기에 용늪은 그냥 묵살되어 버린다.


08:20 작은 초소 같은 용늪관리소에 왔는데 근무자는 아직 오지 않았고, 잠시 지맥길을 제쳐두고 대암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조금 가면 문이 나오고 그 안은 작은 헬기장 같은 공터인데, 용늪 출입금지 안내판이 서 있다. 이를지나 완만하게 오르고, 높게 보이는 암봉 하나를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면 길은 점점 좁아지고, 바람에 쓰러진 나뭇가지를 밟거나 피하면서 작은 암봉을 두어개 지났다.


대암산(1304m)(08:54)

조금은 까다로운 작은 바위들을 오르면서 대암산 정상에 섰다. 두어개의 바위가 우뚝 서 있어 험하게도 보이는 정상에서 뒤돌아보면 용늪관리소 이후 이어지는 산능선이 멋있게 조망된다.

발길을 되돌려 헬기장 같은 작은 광장에 와서 다른 사람들이 올 때 까지 20여분 기다렸다가 용늪관리소에 오니 근무자가 나와 계신다(10:04).


이미 출입자 명단을 받았다 하고, 길안내를 상세히 해 주신다. 일행이 모두 오기를 기다려 단체사진을 찍고, 곧바로 능선길로 오르지 못하고 임도를 따라 한구비 돌아서 리본이 달린 곳에서 우측 산 능선으로 오르면 철조망이 그곳에서 끝이 나고 이후 일반 등산로가 이어진다.


10:18 약 1211m정도의 봉에 오르면서 산나물을 뜯으러온 부부를 만났는데, 통제구역 안에서는 그렇게도 지천으로 보이던 산나물이 일반등산로에 오니 찾기 어려워졌다.


10:36 벙커로 된 x1218을 지나고 내려서는 듯하다 다시 오르면 x1162인데, 길은 우측으로 평탄하게 이어지다 내려간다.

10여분 내려서면 왼편에서 오는 임도와 만나 임도를 따르는데, 승합차 한 대 먼지를 풀풀 날리며 지나친다.


11:02 임도가 직진으로 가고 마루금은 우측 1시 방향의 산길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후미가 올때까지 한동안 기다렸고, 45분간 식사 또는 간식을 먹는다 (직진의 임도는 다시 만난다).

1시 방향 산길로 임도수준의 넓고 평탄한 길을 10여분 가서 x1103의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x1142을 앞에두고 우측의 넓은길을 따랐더니, 마루금과 벗어나 정자가 있는 x1122.4로 향하기에, 발길을 되돌려 x1142로 올라서는 동남방향으로 길게 내려섰다.


12:16 휴식하면서 헤어진 임도와 다시 만나고, 마루금이 임도이기에 임도를 따라 12분 정도 가면 임도3거리에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임도를 따르면 굽이굽이 돌아 광치령까지 이어지지만, 우측의 좁은 임도가 마루금과 함께 가기에, 후미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우측임도를 따른다.


12:50 x1070을 지나고 4분여 가면 오래된 헬기장터를 지나고, 100여m 가면 좁은 임도는 끝나고 산길로 변하는데 갤로퍼 한 대 세워져 있다.


x1057.6(13:05)3각점

산길을 따르다 우측의 쓰러진 나뭇가지를 쑤시고 가면 3각점이 있는 x1057.6이다. 3각점을 지나 30여m 가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이후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한동안 가면 벙커가 있는 x904를 지나 2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x800.2(13:05)

이 봉을 지나면서 다음봉에 3각점이 있을줄 알고 부리나케 내려서는 바람에 3각점을 확인하지 못하고, 100여m 떨어진 다음봉에 와서 우측으로 200여m 가 보았지만 없는 3각점이 보일리 만무..... 지맥길로 되돌아와 경사져 미끄러지는 길을 한동안 내려서면 광치령이 보인다.


광치령 임도(14:13)

앞서간 마눌이 길가에 왼 남자와 함께 서있고, 싸움이 벌어졌다고 일러준다. 상황을 보니 양구휴게소에서 기다리다 우리를 마중 나온 준희님이 신선님을 만나 턴널 왼편으로 내려가니, 막 차를 타고 도착한 인제 삼림청 직월들이 잽싸게 뒤쫒아가 싱갱이를 하고 있었다.

설명이 잘되었는지 산림청 직원들이 되돌아오고, 맨 후미를 확인하고 기다리는 내게 다가와, 출입자 명단을 한부 지참해야 한다고 주의을 준다. “지-송 합니다~” 인사를 하고 우측으로 300여m 임도를 따르다 리본이 걸린 지점에서 좁은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휴게소이다.


양구휴게소(14:36)

일행이 모두 도착을 했고, 돌산령 위령비 앞 주차장에 세워둔 차들을 회수하기 위해 다녀와서는 늦은 점심을 먹고 함께했던 일행과 하직인사를 하고 16:30경 휴게소를 출발했다.


턴널공사를 마쳤다는 배후령을 보기위해 춘천방향으로 갔고, 춘천IC를 지나 고속도로는 막히기 시작, 남춘천을 질질거리며 지나고 강촌IC에 와서 국도로 나갔는데, 청평이 가까워 오니 국도도 막힌다. 청평을 지나 양평,서울 방향 고속화도로를 탔고, 화도IC에서 다시 고속도로로...88도로를 따르다 여의도 지하철역에 신선님과 계백님을 내려드리고 집에 오니 21:30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