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도솔지맥

도솔 배후령-수리봉-소양2교

조진대 2010. 10. 2. 13:11

도솔지맥 배후령-수리봉-소양2교 (2010.10.01)


코스: 배후령-x764.3-x672-수리봉-x546-x123-우두봉-소양2교.

거리 21.7Km, 9시간10분 소요


누구와: 산타래님, 계백님, 나 (3명)


돈: 막걸리4,650원, 택시 4,200원, 버스 2,500원*3명, 저녁식사 37,000원


토,일 비예보가 있어 금요일에 도솔지맥 마지막구간을 가기로 한다. 평일이라 마눌은 참석을 못하고, 계백님과 산타래님이 함께했다.

04시 집을 출발 10분후 산타래님을 집 앞에서 만나고 고속도로를 타고 배후령에 와서는 “오봉산수”휴게소 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차내에 들어앉아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했다. 오봉산행을 한다는 등산객들이 옆에 차를 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배후령(06:25)

주차장을 출발하여 휴게소 왼편의 임도를 따른다. 마루금은 고개 정상 석상에서 시작되지만, 이 임도를 잠간 따르면 임도 3거리에서 마루금과 합류하고 우측으로 가면 임도는 곧 끝나고 새 단장한 군 방화선길을 따르게 된다.



06:41 군 3각점을 지나서 x688직전 조망바위에 올라서면 배후령과 경각산이, 구름속에 잠긴 춘천이 내다보인다. 조망바위에서 15m정도 가면 x688정상이고, 정상에서 150여m 가면 잘 정비된 군 방화선은 끝난다. 이후 등산로는 일반등산객이 많이 다녀 확실하고 넓다.


07:01 평탄하던 길이 잠시 오르면 x653이고, 저 앞에 매우 높게 보이는 x748을 보면서, 올라도 시원치 않은 길은 매정하게도 내려선다. 그리고는 고도차 약 150여m를 오르나 보다.

 

x748(07:17)

오르는 길은 로프도 나오고, 바위길을 오르고 또 오른다. 도솔지맥을 함께 하자던 허허자님이 언제 다녀갔는지 리본이 걸려있다. 헉헉대며 정상에 오르고, 정상에서 50여m 가면 바위절벽으로 된 조망지점이 나오는데, 용화산 갈림봉, 구름위에 머리만 살포시 내밀고 있는 수리봉 그리고 화악지맥 줄기 산들이 멀리 보인다. 이후 길은 내려서고는 잠시 평평하게 가다가 다시 오르기 시작한다.


x764.3 3각점(07:38)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가는 길(용화산으로 가는길?)이 나오지만 그냥 능선길을 오르면 3각점이 있는 764.3m봉이다. 3각점을 확인하고, 100여m를 잠시 내려서는 듯 하다가 다시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용화산 갈림봉이다(07:42). 이정표는 우측 용화산, 왼편 수리봉 (5Km)라 했다.

 

x768 (07:47)

갈림봉에서 잠시 더 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x768인데, 지나온 길은 용화산, 왼편은 휴양림이라 했다. 여기서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선다. 그리고 13분을 가면 Y갈림길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10시 방향은 수리봉, 11시 방향은 휴양림이라 했다. 여기서 작은봉의 사면으로 나 있는 수리봉 방향의 길을 따른다. 길은 점점 내려가고, 안부에 이르러 x672를 향해 고도차 100여m를 치고 오르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용화산을 본다.


x672 (08:13)

길게 힘들여 오르면 x672정상이다. 이곳에 앉아 쉬고는 조금 내려서면 버섯바위가 나온다. 버섯바위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이 이어지고는 3각점봉을 향한 짧은 오름이 나온다.

 

x652 3각점(08:42)

오래된 묘 1기와 3각점이 있는 x652에 왔다. 2005 재설, 내평401이라 썼다. 정상부는 평평하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데, 집채만한 바위 옆을 지나고, 이따금 이런저런 모양의 바위들을 지난다.

 

잠시 오르는듯 하면 길고 평평한 능선 같은 x638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내려선다. x638을 150여m 지나면 찌그러진 원형 철조망과 강원지방 경찰청장 명의의 경고판이 나온다. 민간인의 출입과 사진촬영을 허가 없이 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춘천방향으로 군부대들이 있어 그런 모양이다. 그런후 50여m 가면 길은 구름속으로 잠기게 되는데, 조망은 전혀 없고 나뭇가지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길을 한동안 가게 된다.


09:01 사진촬영금지 구간이 끝나는지 다시 같은 내용의 경고판과 원형 철조망이 나온다. 안개속이라 사진을 찍으라 해도 찍을 것이 없었다. 경고판을 지나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는 완만하게 오르면 길고 평평한 x529인데, (09:07)정상인 듯한 끝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직진능선을 버리고 우측사면으로 나 있다. 이곳이 수리봉 릿지길이 시작되는 곳인데, 구름속이라 릿지길을 가도 조망이 없으므로 그냥 사면길을 따른다. 300여m를 사면으로 지나서는 09:21 능선길과 합류했고, 200여m 앞의 수리봉을 향해 오르면서 서서히 구름 속을 벗어났다.


수리봉(656m)(09:31)

원형철조망과 넘어진 경고판이 있고, 정상석이 있는 평평한 수리봉 정상에 와서 간식을 먹으면서 15분 정도 앉아 쉬었다. 이봉에서 3각점은 볼수가 없고, 이정표는 직진길 발산2리 1.6Km, 우측 새밀고개 3.4Km, 온길 배후령 7.8Km라 했다. 새밀고개 방향의 길로 한동안 내려섰다.


양통고개(10:02)

수리봉에서 약 15분여 내려서면 양통고개 안부 3거리이다.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 발산3거리 2.2Km, 새밀고개 2.6Km, 수리봉 800m라 했다.


고개에서 10분여 오르면 오래된 군 참호가 있는 500m정도의 봉인데,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도 보인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이어진다.


x527.3 3각점(10:22)

잠시 오르는듯 하면서 2명의 산꾼을 만났다. 큰 배낭 양옆에 2L물병을 꽂고, 삼악산-마적산 종주를 한다한다. 스틱도 없이 다리를 절고 가는 모습이 안쓰럽다. 그런 후 몇10m가면 3각점이 있는 x527.3이다.


새밀고개(10:30)

3각점봉에서 내려서면 조금 긴 안부인데, 표시는 없지만 이곳이 지도상 새밀고개이다. 왼편으로는 희미한 족적도 보인다.


x546 (10:39)

헬기장으로 된 꺾임봉에 왔다. 한 켠 나무그늘에 앉아 쉬고는 구름이 점점 걷히는 북쪽의 용화산 사진을 찍는다. 남쪽의 춘천시내는 아직 안개속이라 희미하게 윤곽이 나온다. 이곳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헬기장 중간정도에서 내려서는 길을 찾았다(10:50출발). 이봉에서 도로를 만나는 곳까지 좁은 숲길을 길게 내려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13번 도로(11:24)

숲길이 끝나고 왼편 200여m에 물탱크가 보이고, 묘지를 지나 개활지에 왔다. 왼편으로는 군부대 철책이 나오고, 우측 조경목 재배지에는 콘테이너집과 정자도 보인다. 100여m 개활지를 벗어나면 도로이다. 도로를 따라 군부대 정문을 지나고 도로3거리에 와서 왼편도로를 따랐다. 좌우로 넓게 신설되는 도로공사구간을 지나고, 또 군부대를 지나 “양지노인마을” 갈림길에 왔다.


양지 노인마을 (11:42)

갈림길 3거리에서 도로를 버리고 우측 양지노인마을 쪽으로 100여m 들어가서 왼편 산으로 들었다. 처음에는 길이 없지만 능선에 오르면 길이 나온다. 10분여 가면 왼편에 전원주택 1채를 짓고 있고 영암박씨 묘를 지나고 짓다만 시멘트 2층 건물을 왼편에 끼고돌아 내려선다.


12:00 농로길 고개에 내려섰다. 농로라기보다는 임도수준이다. 길을 건너 산으로 들면 길이 없지만 능선으로 오르면 길이 나온다. 잠시 올라 12:05-12:29 평평한 장소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12:32 점심 후 완만하게 내려서면 묘를 지나 시멘트길 고개에 내려섰다. 건너편에 산으로 들어가는 임도 같은 길이 보이지만, 입구를 철조망으로 막고 “솔잎혹파리 방제” 플랑카드를 걸었다. 철조망을 간단하게 넘어 11시 방향을 잡고 산으로 잠시 들어가면 길이 나온다.


x123(12:46)

길을 따라 완만하게 오르면서 3거리에 왔다. 지도상 3각점이 있는 곳인데, 볼 수가 없고 그 대신 왼편에서 우측으로 가는 넓은 길과 합류했는데, 이후 길은 매우 넓고, 11시 뱡향으로 묘를 보면서 내려선다.

 

13:01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으로 가면 국군춘천병원이 있다.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오르면 길이 나오고, 길을 따라 우측으로 꺾이어 가면 13:07 농로같은 길을 가로지른다.


춘천농고실습장(13:10)

좋은 길을 따라 잠시 오르면 철망이 가로막는데, 철망안은 춘천농고실습장이다. 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꺾이면 남녀가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이들을 지나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길을 따르면 춘천농고실습장 정문으로 내려서게 된다. 정문 좌우는 철조망이 길게 처져 있어 잠긴 정문을 넘고 또는 밑으로 기어 통과해서 도로에 나왔다(13:18). 도로우측으로는 밤나무가 늘어서 있어 할머니들이 밤을 줍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 산으로 향하는 포장임도가 있는데 입구는 철문으로 잠가놓았지만 옆으로 통과하여 200여m 포장길을 따르면 좌우가 매우 넓은 평지인데, 춘천농고실습장의 연장인가보다. 넓은 임도가 끝나고 산으로 올랐다.


금란 어린이집

13:27 능선에 오르면 좌우로 철조망이 가로막고 철조망을 따라 좋은 길이 나 있다. 여기서 왼편으로 꺾어져 잠시 앉아 쉬었다. 철조망 안은 금란 어린이집인데, 애들 떠드는 소리가 산위까지 들려온다. 철조망 따라 내려서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도 나오고, 로프도 매어있다.


13:50 잘록한 고개를 지난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좌우로 넘나들었던지, 아주 오래된 성황당흔적도 보인다. 고개에서 오르는데에도 로프가 매어있고, 작은봉 정상에는 나무사이에 “H" 모양의 나무를 잡아맨 철봉도 있다.


x164.2 3각점(13:57)

3각점이 있는 x164.2에 오면 전적지 안내판이 서있다. 1950년 6월25일 시간대별 전투현항이 알미늄판에 새겨져 있다.

 

3각점을 지나 좋은 길을 5분여 가면 147m 정도의 봉에서 왼편멀리 소양강과 그 위에 가로지른 소양5교 다리가 보인다. 소양댐은 왼편 멀리에 있다. 군 복무시절 수자원 공사 댐 공사장에서 일하던 동창의 숙소에서 하룻밤 자던 생각이 난다.


밤나무 단지 속 묘지동네가 나오고 가족묘 위에 3각점이 보인다(14:10). 그리고 여우고개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여우고개(14:13)

3각점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면 단양지씨묘 앞으로 계단이 있고, 계단이 끝나는 곳에서 철계단이 있어, 철책사이 틈을 통해 도로에 내려선다. 도로우측 20여m에 중앙분리대가 없어 도로를 건넜고, 왼편으로 가서 작은 도로를 건너 산으로 오른다.

산에는 밭이 있고 밤나무에서 알밤이 떨어져 있어 몇 개 주워 주머니에 넣었다.


우두동 마을(14:27)

얕은 봉을 내려서면 45번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고 마을로 내려선다. 정자도 보이고 밭일을 하는 주민도 있다. 우측 50여m에 큰 도로가 지나고, 도로변 2층 갈색집이 경로당인데, 1층에는 매점이 있어 막걸리 1병과 싸만코 3개를 비닐봉지에 들고 되돌아와 민가옆으로 산으로 올랐다.


우두봉(133m)(14:35)

산을 넘으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와 만나는데, 100여m 도로를 따르면 10시 방향에 높은 충혼탑이 서 있는 우두봉정상이다. 충혼탑을 보고 3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다시 도로로 가면 수도시설이 있다.

앞에는 조양루가 높게 서있어 그리 올라 막걸리를 따고 사만코를 한 개씩 먹는다. 조양루 사진을 찍고 운동시설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70번 도로(15:00)

묘를 지나 아스팔트 동네길에 닿고, 150여m 나가면 70번 도로3거리이다. 왼편은 “직업능력개발센타”이고, 우측은 양구/소양댐 방향이고 전방은 시청방향이다. 이후 70번 도로를 따른다. 청라어린이집, 농어촌공사, 군부대 앞을 지난다.


15:14 소양1교 앞 3거리에서 우측의 도로를 따른다. 동부아파트가 마루금인듯 조금 높게 자리잡고 있다. 이 아파트를 왼편에 끼고 넓은 도로를 따르다 소양2교 쪽으로 꺾이어 소양2교로 갔다.


소양2교 (15:35)

강거너 높게 선 봉의산을 바라보면서 다리 아래로 내려서면 수준점이 보이고, 다리밑을 지나 합수점으로 갔다. 강건너 전면에 삼악산이 멀리 보이고 중도가 물위에 떠있다. 우측강은 화천쪽에서 오는 북한강, 왼편은 소양강, 전방은 의암댐 방향의 바다 같은 강이다.


도로로 올라서 택시를 탔다. 춘천시외버스터미날에 내리니 15:55이고 양구행 창구에서 오봉산행 표를 끊고 기다려 5번홈에서 16:20발 버스를 탔다. 16:54 배후령에서 하차, 도로를 건너 주차장에서 내차를 회수하고 다시 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시립도서관앞 무지무지 큰 닭갈비집에 왔다.


닭갈비로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도솔지맥 한 구간을 하겠다는 산타래님을 터미널 부근에 내려주고 집에 오니 21시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