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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지맥 5 앞고개-마흘리고개

조진대 2009. 2. 3. 17:38

비슬지맥 5 앞고개-마흘리고개 (2009.02.01)


코스: 앞고개-x315.4-x323-임도-x268-x317.2-마홀리고개. 거리 9.4Km, 4시간5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어제에 이은 산행이다. 05시 모텔방에서 잠을 깨어 만두와 라면을 끓여 아침으로 먹고는, 무심이님과 조은산님이 열왕지맥 끝지점에 차를 갖다놓고는, 부곡 뒤 큰고개 입구에 조은산님을 내려놓고 무심이님이 왔다. 모텔을 나와 차 시동을 거니, 온천지대라 습기가 많아서인지 차창이 얼음으로 뒤덮였다. 차를 몰아 마홀리고개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앞고개로 가서 정상에서 밀양방향 100여m에 있는 폐도로에 차를 대고 산행채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앞고개(07:34)

고개정상 청도면 방향으로 철책이 끝나는 곳에 들머리가 있어 잠시 오르면 밋밋한 봉을 앞두고 길은 좌우로 갈리는데, 왼편길로 가면 길이 희미해지고 정상을 지나, 우측으로 우회하여 온길과 합류한다. 조금 더 가면 허리까지 차는 산죽밭을 잠시 지나고, 07:48 소나무가 울창한 x264를 넘는다.



앞고개(왼편이 들머리)


산죽밭


08:00 길은 다시 힘들게 오르고 x322에 오르면 정상에는 묘가 하나 있는데 상돌은 방향을 돌려서 놓여있고, 술잔을 놓는 돌은 3각점 모양으로 묘 와 떨어져 방치돼 있다. 자손이 운이 없으면 그리 했다 하던가..?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50여m 내려서면 또 묘가 나오고, 이 묘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안부4거리에 내려서면 좌우로 확실한 길이 보이고, 50여m 직진으로 가면 자갈이 깔린 평평한 계곡인데, 리본들은 이 계곡을 건너 우측의 얕은 능선으로 간다. 그러나 마루금은 자갈계곡을 우측에 끼고 직진으로 나가 능선으로 오르는게 맞다. 올라서서 보면 몇 리본은 제대로 길을 왔다.


x315.4 3각점(08:20)

잠시 오르면 펑퍼짐한 봉에 아주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315.4이다. 여기서 11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150여m 가면, 또 펑퍼짐한 봉인데, 이곳에서 마루금에 주의해야한다. 리본들은 1시 방향으로 유도를 하는데, 이봉 아래로는 아주 작은 계곡을 이루며 갈래갈래 골이 있어, 마루금은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야한다.



x315.4의 3각점


안부4거리

묘지들이 나오고 길은 점점 좋아지면서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과 합류하고는 이 넓은길을 따라가면 안부4거리이다. 수레길은 왼편으로 50여m 가서 아스팔트 도로에 닿고, 안부 우측으로도 길이 있다. 앞은 x308오름인데, 여기서 갈등이 생긴다. 왼편 도로를 따르면 좋을것 같지만 지도에도 표시가 없는 도로이고, 그 끝이 마루금과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불명확하니, 힘이 들지만 직진의 마루금을 오르기로 한다.

(추후 알아본바, 왼편의 도로는 대항리 “랑골못” 부근 구부러진 24번 도로에서 갈라져 들어와 x323과 x332 사이 안부 마루금을 지나 우측의 납골당으로 들어가는 신설도로이다).


x308(09:06)

안부4거리에서 오르는 경사는 급하기도 하지만 고도차 120여m이상을 치고 오르기에 매우 힘이 들었다. 밋밋한 x308에 올라서는 왼편으로 팍 꺾이어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잠사앉아 쉬며 간식을 먹는다.


x323(09:21)

x308을 내려와서 다시 완만하게 오르면 x323이고, 이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건물이 보여 마을이 있는 줄 알았다. 앞에서 기계톱 소리가 들려온다.



납골당 입구 도로

 

잠시 내려서면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고, 왼편에서 올라온 이도로는 우측의  높은 건물로  들어가는데, 2시 방향으로도 비포장 임도가 이어지고, 마루금은 11시 방향에 있어 x332를 향해 오르도록 나 있다.


임도

09:28 이곳에서 x332를 오르는 걸 포기하고 우측으로 임도를 따랐다. 200여m 가서 3명의 벌목꾼을 만났는데, 지나온 큰 건물은 신축중인 납골당이라 하고, 임도는 앞으로 가서 좌우로 갈라진다한다.



임도를 따른다


임도4거리(09:40)

임도 표지석과 안내판이 세워져있는 임도4거리에 왔다. 좌우, 그리고 직진으로 임도가 나있고, 왼편 20여m에 마루금이 지나며, 앞의 작은봉은 뒷산 갈림봉이다. 지형을 파악 하고는 직진의 임도를 계속 따른다.



임도4거리의 표지석


임도4거리의 임도안내


ㅇ미도4거리에서 뒤돌아본 납골당과 x323


임도3거리(09:54)

계속 임도를 따르면 x265직전에서 3거리가 나온다. 마루금은 왼편 20m의 임도위이다. 이곳에서 마루금으로 오르려 하는데, 리본이 직진의 임도에 나풀거리며 이리오라 손짓하기에 계속 임도를 가기로 한다.


10:04 임도는 마루금을 넘어 x236을 우측에 두고 우회를 하면서 나아간다. 그리고는 2분후 x236을 지나서, 임도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는 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으로 리본들이 주렁주렁 보인다. 납골당입구에서 이곳까지 2Km 이상을 임도를 따라왔으니 얼마나 호강인가..... 잠시앉아, 편안한 걸음도 피곤하여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그런 후 우측 산으로 들어서면 묘들이 줄을 이어있는 묘지동네를 잠시 지나고, 다시 왼편에서 내려오는 임도를 만난다. 아까 헤어진 임도가 다시 나타난 것이다. 임도를 50여m 따르면 안부 3거리에 내려선다.


안부3거리(10:23)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는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고, 우측으로도 비포장 임도가 나 있고, 전방으로는 수레길이 넓게 나 있다.



안부3거리

 

넓은 수레길을 따라 완만하게 10여분 오르면 정상부가 평탄한 x235이고, 길은 완만한 내림길이다.


x268(10:46)

다시 완만한 길을 오르면 정상에 묘가 있는 x268인데, 묘 뒤로 No. 184라 새긴 시멘트 3각점이 보이고 +에는 +자 나사를 박아놓았다. 뭔가 새를 잡아 먹었는지 새털도 많이 뽑혀있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왕릉처럼 큰 묘들이 몇 개 줄서있고, 안부에서 오르는 길에는 큼직큼직한 소나무들이 들어차있는데, 잡목도 없고 상쾌한게 연이틀 산행의 피로감을 확 풀어준다.



x268의 3각점


x317.2 3각점(11:10)

완만한 오름 끝에 x302에 오르고 150여m 더 가면 3각점이 있는  x317.2이다. 7명의 등산객이 앉아 뭘 먹고들 있는데 인사를 해도 못 본척 먹고 떠드는데 열중이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밀양 시내가 확 들어오고, 그 뒤로는 멀리 영남알프스의 여러 봉들이 가물가물한다.



x317.23각점봉


3각점봉에서 보는 밀양


3각점 봉에서 내려서기만 하면 마홀리 고개인줄 알았는데, 앞으로도 비슷한 높이의 봉을 몇 개 더 지나야한다. 3각점에서 내려서서 다시 오르면 11:18 x318인데, 정상은 함몰한 듯 움푹 패인 자욱이 있다. 길은 이후 평탄하게 나아가다 내려서고, 11:21 x321에 올랐다.



x318의 함몰된 정상부


마홀리고개(11:39)

x321에서 매우 급한 경사를 길게 내려선다. 도로가 보이는 곳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철책이 끝나는 버스정류장 앞이다. 오늘 산행은 임도 덕분에 쉽고 빨리 끝냈다.



마홀리고개-버스정류장


무심이님차를 타고 앞고개로 가서 내차를 회수한다. 그리고 점심먹을 식당을 찾아 현풍부근 유가면까지 가서 점심을 하고는 현풍IC에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문경IC에서 내린다. 국도로 용인IC 까지, 계양IC에서 집으로 오니, 19시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