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비슬지맥

비슬지맥 2 두번째 잉어재-남성현재-팔조령-헐티재

조진대 2009. 1. 13. 16:31

비슬지맥 2 잉어재-남성현재-팔조령-헐티재(2009.01.10-11)


코스:

둘째날:잉어재-선의산-가창산-보리고개-남성현재-경산공원묘원-x634-팔조령. 20.2Km, 8시간 55분소요.

첫째날: 팔조령-삼성산-밤티재-통점령-x590.5-x688.6-윙계재-x676.4-헐티재. 17.9Km, 7시간03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미눌과 나


돈: 토요일밤 여관 3만원, 일요일 점심 18,000원, 일요일 저녁 추어탕 15,000원.


여러가지 사유로 구간 순서가 바뀌어 산행을 했다. 그렇지만 일기는 구간 순서대로 적는다. 첫째날, 둘째날 구간 모두 평탄한 길이 많고 높낮이가 그리 힘들지 않아 예상 했던 것 보다 시간이 짧게 걸렸다.


금요일 17:15 집을 출발하여 중부고속-중부내륙고속도-경부고속도-북대구IC를 나와 가창을 경유, 헐티재에 22시경 도착했다. 헐티재 도로변 주차구획선에 차를 대고 잠을 자는데 달은 휘엉청 밝고 바람이 무척 불어대고, 차는 밤 늦도록 많이도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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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청도 소싸움장 부근 용암온천 옆 모텔에서 남성현재로 가서 고개정상 휴게소/식당앞 주차장에 차를 대고, 무심이님 차로 남천을 거쳐 잉어재로 간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잉어재(07:00)

기온은 영하10도를 가르킨다. 잉어재 고개정상 150여m 전 우측공터에 차를 대고, 고개정상으로 향하면, 우측에 로프를 맨 들머리가 있다. 1m 높이의 시멘트 옹벽을 올라 로프를 잡고조금은 급한 경사를 오르면 몇 개의 묘들이 나오고, 길은 또 로프를 잡고 긴 경사를 오른다. 어제보다 바람이 불지 않아 그다지 추운줄은 모르겠다. 우측으로는 보름달이 아직 남아있고, 왼편으로는 막 해를 터뜨리려 멀리 산 능선이 발갛게 물들어있다.



지는 보름달


x640(07:42)

x606(GPS)을 힘겹게 오르고 이어서 x617을 지나 x640은 정상을 오르지 않고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를 한다. 막 힘을 써 보려고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 막상 우회를 하니 누군가 처음에 길을 낸 분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낀다.


07:44 동쪽 산위로 떠오르는 눈부신 해를 힐끔힐끔 보면서 x674를 오르면 해는 벌써 1m는 더 올라왔다.



뜨는 따사한 햇살

 

x674를 내려와서 다시 오르면 암봉이 가로막고, 로프를 잡고 08:03 그 암봉위에 섰다. GPS로 719m를 가르킨다. 이봉에서 뒤돌아보면 지난주 지나온 대왕산을 비롯한 마루금이 좍 바라다 보인다.



x719암봉


x719를 오르는 로프


안부3거리(08:06)

x719에서 내려서면 안부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온길은 “신방리“, 앞쪽은 선의산 700m, 우측은 금정골(도성사) 3.0Km를 가르킨다.



안부 이정표

안부에서 다시 오르면 x735이고, 완만한 길을 가서 x737를 지나고 x750을 오르고는 평탄하게 선의산을 향해간다.


선의산(756.4m) 3각점 (08:24)

암릉으로 둘러쌓인 선의산 직전, 왼편으로 평탄하게 나 있는 좋은 길이 있어 잠시 가보니, 이 길은 선의산을 우회하는 길이 아니고 매전 방향으로 하산하는 길이다. 되돌아와 암릉을 오르면 선의산 정상이다. 94.12.11 청도산악회에서 세운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고, 2000.1.1 경산시장이 세운 까만 대리석이 있는데, 대리석 뒷면에는, 선의산은 남천면의 주산으로 쌍계산이라고도 불렀고, 선녀가 춤을 추는 형상이라 선의산이라 부르며, 정상에 용정이 있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고, 90.2.18 길이 1.5m 지름 1.5Cm의 쇠말뚝을 뽑았다는 기념석도 있다. 이들 돌비석 가운에 3각점이 얌전히 박혀있다. 선의산 정상에서 경산의 아파트들이 멀리 내다보이고 남쪽으로는 우리가 갈 용각산이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선의산 앞에서


선의산 정상


선의산 유래


쇠말뚝 뽑은곳


선의산을 넘어 얼음이 깔려있는 10여m 내려서면 3거리인데, 이정표는 왼편 용각산, 우측 도성사를 가르킨다.


x711

잠시 내려서면 x711을 향한 오름이 시작 되는데, 길은 영특하기도 이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 하도록 나있다. 길게 우회하면서 우측을 보면 중앙고속도로가 내달리고, 그 너머로 거대한 채석장과 계단 같은 경산 공원묘지가 보인다. 저 채석장과 공동묘지는 달에서도 보일꺼다. 길은 내려서서 안부에 오면 우측으로는 흰줄이 길게 매어있어 우측 계곡으로의 출입을 막는다.



용각산이 보인다


09:02 평평한 x562에서 길은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울창한 소나무숲속을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왼편으로는 나뭇가지 사이로 용각산이 올려다 보인다. 작은 봉을 두어개 완만하게 지나고 09:33 x503을 지나 완만히 내려선다. 작은 봉 두어개를 우회하는데 길가에 이정표가 세원져 있다. 용각산이 30분, 지나온 선의산을 1시간 거리라 했다. 이후 용각산을 향한 긴 오름이 이어진다.



이정표, 용각산 30분전


3거리(선의산갈림길)(09:59)

긴 오름 끝에 평평한 숲속 3거리에 왔는데, 이곳 나무 이정표는 온길 잉어재 7.5Km/선의산 4.2Km, 우측 남성현재 6.3Km/용암온천 6Km, 왼편 용각산 200m/곰티재 4.1Km를 가르키고, 주변에는 각종 플랑카드와 함석 이정표가 보인다.



용각산 갈림3거리 이정표


용각산(692.9m) 3각점(10:05)

키작은 싸리나무 같은 잡목밭속 길을 따라 얼음이 깔린 길을 조심스럽게 오르면 용각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큰 바위에 용각산이라 새겼고, 그 뒤에는 3각점이 있고, 우측 5m에는 나무 이정표가 서 있다. 지나온 선의산이 길게 보이고, 지나온 대왕산도, 앞으로 지날 경산 공동묘지도 잘 보인다. 왔던 길을 내려서서 3거리에서 남성현재로 향하는데, 3거리에서 남성현재는 5Km이다(이정표는 6Km라 했다).



용각산 정상


용각선에서 보는 선의산


용각산의 이정표

길은 계속 지루하게 내려서고, 안부에서 다시 조금 오르면 소나무숲이 무성한 x526 (10:35) 이다.


용암온천 갈림3거리(11:07)

나무숲속 길을 완만하게 내려서고, x482.1를 완만하게 오르는 중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용암온천/상설투우장 3.7Km, 지나온 용각산 2.5Km, 가야할 남성현재 4Km를 가르키는데, GPS는 남성현재가 3Km남았다고 표시한다.



용암온천 갈림 3거리


x482.1 (11:10)

3거리를 지나 곧 x482.1봉에 왔는데, 기대했던 3각점은 볼수가 없고 준희님 팻말만 보인다. 이를지나 완만한 내림길을 가면서 우측으로 하도저수지와 그 옆을 달리는 고속도로가 내려다보이는걸 봐서 이 부근이 고속도로 턴널이다. 잠시후 수레길과 합류되어 넓은길을 따라간다.



x482.1 팻말

11:20 옛날에는 사람들이 왕래했음직한 잘록한 재자욱을 지나, 평탄한 길을 수레길 자욱을 따라 내려선다.


보리고개(11:25)

작은 봉을 우회를 해서 가면 보리고개 4거리이다. 왼편으로는 확실한 길이 있고, 경운기도 다닌 자욱이다. 이곳 이정표는 왼편 청도 송근리 숫골, 우측 경산 하도리, 지나온 선의산 7.6Km/용각산 3.1Km, 앞의 남성현재 3.3Km를 가르킨다. 우측길은 희미하고, 전방은 수레길이다. 보리고개를 지나 200여m 가니 동네주민 한분 경운기에 소나무를 싣는다. 기름값이 비싸, 나무로 온돌방에 불을 지피려 한단다. 그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계속 완만한 길을 오르면 밋밋한 x492 (11:42)이다.



보리고개 이정표


x501.7 3각점(11:58)

3각점이 있고, 팻말이 걸린 x501.7봉이다. 길은 이 봉을 지나면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선다.



x501.7


x490 헬기장(12:05)

네모나게 시멘트 포장을 한 x490엘 오면 491m라 쓴 준희님 팻말이 보이고 길은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파란 지붕을 한 남성현재의 공장이 보인다. 전면으로는 공동묘지의 계단이 내다보이고, 남성현재를 오르는 도로도 보인다.



x490 헬기장


남성현재(12:23)

마루금은 좋은 길을 따라 내려서다, 왼편의 희미한 길로 들어서고, 급경사를 잠시 내려서서, 전면의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휘어져 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곧 남성현재 도로이다.



남성현재 직전의 이정표


남성현재 소싸움 동상

 

차를 이곳에 두고 차에서 점심을 하려 했지만, 식당을 이용하기로 한다. 왼편으로 30여m에 휴게소/식당이 있어 육개장을 주문, 맥주한잔 곁들여 맛있는 점심을 한다.


가까운 청도는 소싸움도 유명하지만, 씨 없는 감이 나오는데, 감나무를 청도지역에 심으면 씨가 없어지며, 이 나무를 다른 지역으로 옮겨 심으면 씨가 생겨난단다. 식당에는 말린 모과와 감말랭이를 팔기에 감말랭이 한 봉지를 5천원에 사서 입안에 넣고 우물거려본다.

마눌은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차를 팔조령으로 옮기기로 하며, 무심이님과 나는 점심후 13:03 팔조령을 출발한다.


황소싸움 동상 뒤 넓은 길을 따르는데, 산기슭 여기저기 묘들이 있어 지그재그로 오르면서 곡괭이를 하나씩 든 약초꾼 부부들을 만난다. 추은 날씨 볼이 발갛게 얼은 여인네 얼굴은 약초수확이 영 없어 보인다.

헬기장 같은 평평한 봉을 지나면서 왼편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합류(처음부터 이 수레길을 따르는게 좋다)하고 길은 한동안 힘겹게 더 오른다.


x472.4 3각점(13:29)

점심 소화도 할겸 식식거리고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472.3봉이다. 길은 잠시 평탄하게 가고, 잠시 오르는듯 하면 헬기장으로 된 501m(GPS)봉이다. 이 봉을 지나 길은 높낮이 없이 한동안 간다.



x472.4


x501 헬기장봉

평평하던 길은 고도차 약 30여m를 내려서고 100번 고압선 철탑이 서 있는 안부에 지나면서 길은 수레길로 변한다.

13:59 완만한 오름 끝에 밋밋한 고개 같은 x488을 지나고 완만하게 공동묘지를 향해 내려선다. 길은 점점 넓어진다.



x488에서 보는 경산공원묘원


경산공원묘원

14:09 공동묘지로 내려섰다. 4차선 도로처럼 넓은 시멘트 포장길이 전방으로 이어지고, 우측은 매우 넓은 공동묘지들이다. 묘지 내 도로는 얼기설기, 계곡을 따라 올라와서 전방의 x626과 그 우측 산불감시초소/카메라봉 사이 능선으로 오르는 게 보인다.

아스팔트 포장이 끝나고 시멘트 포장길을 다리가 아프도록 걷다, 시멘트도로가 우측으로 구부러져 오르는 곳에서 직진으로 x626을 우회하는 긴 우회길이 동물길 처럼 나있다.

우회길 중간 바람을 막아주는 따사한 곳에 앉아 사과를 까먹고 또 가면 안부에서 x626을 지나온 마루금과 합류하게 되고 길은 서서히 오르게 된다.


철탑이 나오고 진돗개 한 마리 우릴 보고 짖어대며 뒷걸을질 친다. 개주인은 주변에 사는 등산객인데 우리와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그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오른다.


x634 시계갈림봉(14:55)

완만한 경사를 가진 x634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는데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고 이정표도 보인다. 경북공고 기계과에서 세운 이정표는 우측 동학산 1.66Km, 남성현재 4.5Km, 팔조령 3.43Km라 했고, 미군부대 뒤 상원산 10분이라 기둥에 썼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완만한 길을 내려선다.



x634 시계갈림봉 팻말


시계갈림봉의 이정표


고압선 철탑이 나오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여 오르는 듯 하면 임도광장인데, 코란도 한 대 올라와 있다. 2시 방향으로는 미군부대 통신타워가 가까이 보이고, 임도를 따라간다. 잠시 후 상원산 갈림봉에 세워진 부대를 우측에 끼고 임도를 가면, 부대에서 내려오는 시멘트도로와 합류되어, 시멘트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상원산 부대와 넓은 임도


도로 갈림길

잠시 시멘트도로를 내려서면 참호가 나오고 Y 갈림인데, 시멘트 도로는 왼편으로 꺾여 급경사를 내려서고, 직진은 비포장 임도길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선다.



시멘트 도로

50여m 가면 3번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더 내려가면 우측으로 변전소가 나온다. 변전소 철조망을 우측에 끼고 더 내려가면, 차량을 피할 수 있도록 넓혀놓은 곳에서 도로를 버리고 왼편 산길로 가는데, 그곳에 “기준점”이 박혀있다(15:21).



기준점


방목장

이후 넓은 산길 주변으로 묘들도 나오고, 2번 철탑을 지나 내려서면, 헤어졌던 시멘트 도로에서 갈라져 들어오는 임도(차단기있음)와 합류하여 이를 다르는데, “나무를 가져가지 마세요” 라 쓴 팻말을 지나면서 떼지어 다니는 염소들을 만난다.

잠시 후 방목중인 돼지떼를 만나면서 우측아래 병골 여관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 지역은 염소와 돼지를 방목하는 곳이라 묘들은 닭장철망이나 그물망으로 울타리를 쳐 놓았고, 의사 이철우 추모비를 지나서도 방목장은 계속된다.



돼지떼


염소떼


이철우 의사 추모비


철탑들

15:33 4/5번 고압선 철탑에 왔다. 하나의 철탑에 154KV와 345KV가 +자를 이루는 곳이다. x493직전의 Y 갈림에서 우측 능선길을 가지 않고 왼편 사면길을 따라가면 x493을 지나온 마루금과 합류하는 곳에 3번철탑이 서 있다.

이를지나 2기의 밀양박씨 묘가 있는 곳이 x482이다(15:44). 밋밋한 이 봉을 지나 잠시 후 긴의자 2개가 있는 헬기장에 오고, 넓어진 수레길을 200여m 가면 또 고압선 철탑을 지난다.



헬기장


팔조령(15:55)

철탑에서 100여m 내려서면 반사경이 있는 팔조령 도로이다. 우측 50여m가 고개정상 식당/휴게소이고, 왼편 100여m에 찻집/휴게소가 있다.



팔조령(우측 고개정상쪽)


팔조령(왼편 찻집/휴게소 방향)


찻집/휴게소앞에 세워둔 차를 회수하여, 잉어재로 향하는 도중, 청도역으로 가서 때 이른 저녁이지만 유명한 추어탕을 맛보기로 한다. 청도역으로 가서 역전직전 우측에 있는 “역전추어탕“ (054-371-2367)로 갔다. 차는 맛은편 골목안 공용주차장을 30분간 무료이용 가능하다. 전국 무료택배도 가능 하단다 (5-6인분 2만원).


저녁식사 후 잉어재의 차를 회수하고, 청도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탓고, 경부,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IC에서 내려 국도로 충주-생극을 거쳐 밤중 고향의 논을 보고는 일죽-양지에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집에 22시경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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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헐티재는 다음날에도 바람이 세차게 불어 매우 추웠다 (아침 영하7도). 무심이님은 밤늦게 왔단다.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팔조령으로 가서 찻집/휴게소앞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한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팔조령(07:05)

찻집앞에는 “청도 기독교 100주년 기념” 돌비석이 도로변에 서 있고, 도로를 따라 150여m 가서 고개마루에 “산장휴게소”가 있는데 그 집으로 들어서서 집 뒤의 수레길 같은 등산로를 따르면 산불초소가 나온다. 초소에서 4분여 넓은길을 따라가면 어수선한 공터에 “북봉대”라고 슨 봉수대터가 나온다.



팔조령 기독교 비석


팔조령 정상 산장휴게소


휴게소 뒤 산불초소


봉수대 터


봉화산(473.5m)(07:25)

길은 점점 좁아지고 묘지동네를 지나면서 봉화산 정상에 왔다. 3각점은 볼수가 없고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다. 봉화산을 지나 잠시가면 우측에는 채석장이 있는지 발파작업 접근금지 팻말이 자주 눈에 띤다.



봉화산 정상


x584.6 3각점(07:50)

잠시후 x584.6봉에 서면 큰 바위가 정상에 있는데, 그 바위로 오르면 3각점이 박혀있다. 바위 위에서 뒤쪽의 마루금이 내다보이고 서쪽의 단암산 통신시설이 멀리 보인다.



x584.6


x584.6에서의 조망(단암산 방향)

 

08:03 정상부가 평평한 x584를 지나는데 산돼지가 작업을 많이 해 놓았다. 그리고는 두어개의 비슷한 높이의 봉을 지나고, 08:37 밋밋한 x651을 지난다.


삼성산(668.4m) 3각점(08:48)

평탄한 가운데 자그마한 정상석과 3각점이 서있는 삼성산 정상이다.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청도산악회에서  2002.5.21 세웠다한다.



삼성산

09:07 평편한 x664를 지나 내려서는데, 옆바람이 매섭게 불어대어 입도 코도 얼어온다. 10여분 후 x604 소나무솦속 길을 걸으면서 기분은 상쾌하나 바람이 무지불어 두터운 가죽장갑안의 손가락이 얼어온다.


임도3거리(09:24)

파란 텐트가 나오고 10여m 가면 임도 3거리이다. 임도는 좌우로 나있고 전방으로도 나있다. 청도군 수야리와 가창면 우록리를 있는 임도이다. 임도를 따라 x581은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고, 임도가 마루금와 합류하는 곳에도 큰 텐트가 있는데 지붕은 두터운 솔잎이 쌓여 추운 겨울에도 따사해 보인다.



임도3거리


x627과 x657도 왼편으로 우회 하여 가는데 우측으로  우미산이 크게 내다보이고, 왼편으로는 멀리 큰 탑을 이고 있는 비슬산이 내다보인다.


밤티재(09:58)

길은 우측으로 꺾이어 앞에 우미산을 바라보면서 평탄하게 오면 밤티재 3거리에 내려선다.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지만, 우측으로는 없어 보인다.


우미산

우미산은 정상이 좌우로 길게 보이고, 길은 우미산 왼편을 향해 오르는듯 하다가, 왼편 사면으로 평탄하게 나있는 우회길로 길게 구불구불 이어진다. 우회로가 끝나면서 마루금과 합류하는 곳에는 우미산길과 3거리를 이루면서 많은 리본들이 걸려있다.


x698.2 3각점(10:43)

우미산 3거리를 지나 작은 봉을 지나면서 쉬고, 완만하게 오르면 3각점이 있는 x698.2이다. 준희님 팻말도 걸려있다. 3각점봉에서 조금 경사지게 내려서면 27번 고압선 철탑이 지나는 안부이고, 이후 길은 서서히 오른다.



x698.2


x805(11:16)

매우 넓은 억새밭이 나오면서 길은 서서히 올라 시멘트로 4각포장을 한 헬기장으로 된 x805에 오르고, 시멘트에 노랑페인트로 화살표를 한 방향으로 지맥길은 이어진다.



x805에서 통점령 방향 억새밭, x887.9와 단암산


통점령(11:20)

계속되는 억새밭 속 길을 따라 내려서면 안부에 통점령이라 쓴 팻말이 서 있는데, 이곳에서 헐티재는 왼편방향을 가르킨다. 팻말은 팔조령 12.5Km, 헐티재 6.6Km를 가르킨다. 150여m 전방으로는 철봉이 높게 세워진 높이 약 800m의 봉이 있고 마루금은 그 봉을 거쳐 내려가게 돼 있지만, 팻말도 가르키고 하니 왼편으로 내려서기로 한다.



통점령


왼편 멀리 비슬산


길은 임도처럼 넓어지고 길 우측으로는 밭이 나오면서, 밭이 끝나는 곳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휘어져 가지만, 마루금은 직진의 능선을 향하는데, 우측 2시 방향으로는 천문대 형상을 한 건물 3동과 창고 같은 건물이 있는 시설이 보이는데, 농장인지 샘물공장인지 분간이 안 된다. 그 뒤로는 통신용 탑을 가진 단암산과 취정산이 올려다 보인다.



뒤 돌아본 x805와 통점령 억새밭


능선에 오른길은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서면서 큰 바위돌을 지나면서 주변 나무를 정비하여 매우 넓어진다.



매우 넓은 등산로


x590.5 3각점(12:14)

넓고 완만한 길을 잠시 따르면 길 가운데 3각점이 박힌 x590.5를 지난다. 길은 계속 넓어지고 완만한 오름을 오르면 3각점이 박힌 x688.6이다. 이곳에서 10여분 앉아 쉬고 있는데, 등산객 한분이 앞에서 올라온다. 윙계재가 얼마나 더 가야 하느냐고 묻기에 지도를 보여주며 이미 지났다고 알려준다. 3각점봉에서 길은 매우 가파르게 내려서고, 작은봉을 넘어 내려선다.



x590.5 3각점


윙계재(13:14)

윙계재 안부에 내려섰다. 우측으로는 내려가는 길이 희미하게 나 있다. 재를 지나 작은 봉을 넘고 또 오르면 675m정도의 봉을 넘고, 150여m를 내려서는듯 하다가 다시 오른다.


x676.4 3각점(13:43)

마지막 3각점이 있는 x676.4봉이다. 이봉에서 조금은 급한 경사를 내려서는데, 강촌님의 연락이다. 식당에서 기다리는데 빨리 오란다. 3각점을 지나 5분후 고압선 철탑을 지나고,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100여m 넓은길을 따라가면 헐티재 도로이다.



x676.4


헐티재(13:58)

도로가 U형으로 구부러지는 곳으로 내려섰다. 우측에서 올라온 도로는 앞으로 휘어져 나가면서 평탄하고 도로변에 주차공간을 만들었고, U형의 꼭지점에 “헐티재” 돌비석이 서있다.



헐티재 도로


헐티재 비석

왼편 간이식당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가 있겠다.


차를 회수하여 가창방향으로 내려가는 도중 등산객 2명을 태우고 그분들께 대덕식당을 물어본다. 우리는 그분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그분들은 지리위치를 알려주었다. 대덕식당은 앞산공원아래 앞산순화도로변, 대덕중교 서측 300여m지점에 있는 매우 오래된 유명한 선지해장국집이다. 그 집에서 일송님과 강촌님이 두어시간 전부터 기다리고 계신다. 불로막걸리와 선지해장국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모임을 끝내고 무심이님 차로 팔조령으로 갔고, 내차를 회수하고는 청도로 갔다. 용암온천/소싸움장 부근 모텔에 들어가, 오뎅으로 저녁을 하고는 뜨뜻한 방바닥에 몸을 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