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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지맥 3 월오현-옛고개

조진대 2008. 8. 26. 13:03

문수지맥 3 월오현-옛고개 (2008.08.24)


코스: 월오현-x540-임당마을임도-x560-x642-용두산-x539.9-용수재-굴고개-복두산-x490.1-방아재-x480-x524-박달산-봉수산-옛고개, 거리약 16.2Km, 10시간14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동영상


 

토요일 18:00 집을 출발했는데, 88도로는 매우 막힌다. 중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 감곡IC-38번국도-제천IC-풍기IC-영주를 거쳐 옛고개에 23:00경 도착했다. 무심이님은 먼저 도착하여 3군데 휴게소를 모두 조사하였는데, 남쪽의 휴게소가 차를 대기에는 적당하지만 고기를 구워먹고 냄새를 피운다한다. 그러나 그곳이 좋을 것 같아 가보니, 야구중계를 보면서 떠들썩한데, 마침 한국이 Double Play로 금메달을 확정짓는 순간이고, 승리한 기분에 술을 더 마신다는 사람들 소리가 시끄러울 것 같아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로 이동하여 잠을 잔다.

아침 05:00 일어나, 깨끗한 화장실을 이용하고, 남측 휴게소에 무심이님 차를 주차하고, 내차로 상운-신라를 거쳐 월오현에 도착, 고개정상 100여m전 작은 임도입구에 차를 대고 산행채비를 한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월오현(06:20)

고개정상으로 가서 고추밭에서 산으로 오르는데, 처음에는 길이 없지만 10여m 들어서면 길자욱이 나온다. 길은 잠시 산 사면으로 타다가 우측의 마루금으로 오르고, 작은 봉을 지나면서 잡목숲을 지나는데, 길자욱은 전혀 없어 전지가위로 나뭇가지들을 자르면서 나아가면 길자욱이 다시 나타나기 시작한다.



월오현


07:00 조금 오르면 2개의 봉으로 된 x540인데, 2번째 봉에서 직진의 길을 버리고 2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수레길 자욱이 나오고 이를 따라 내려서면 수레길 3거리가 나온다. 우측 담배 밭에서 올라온 길과 전면 1시 방향으로 난길, 우리가 온길이 있는데, 여기서 전면의 산능선을 고집할게 아니라 1시 방향의 수레길을 따르는게 좋다.


임당마을 임도 4거리(07:21)

수레길을 약 200여m따르면 좌우로 시멘트 길이 넘어가는 임도4거리인데, 우측에는 임당마을이 있고, 옆 사과나무에는 사과가 빨갛게 매달려있다. 4거리에서 전방의 시멘트 임도를 50여m 따라가서 시멘트 임도를 버리고 왼편의 수레길로 올라가면 밭이 나오는데, 가장자리에는 큰 무를 많이 내다 버렸다. 밭을 왼편에 두고 퇴비를 쌓아둔 능선을 따라 오르면 임도4거리를 출발한지 15분후 x560을 넘는다.



임당 임도에서의 조망


임당 임도


x560을 넘어 내려서면 경운기나 넘었었음직한 길이 좌우로 넘는 고개안부이다. 임당과 태자마을을 잇는 고개이다. 이 재를 지나 잠시 가면 수레길이 우측에서 올라와서 마루금과 함께 진행을 한다. 잠시 후 Y갈림에서 수레길은 1시 방향으로, 등산길은 11시 방향으로 나 있는데, 계속 수레길을 따르면 시계갈림봉에서 마루금과 다시 합류하여 마루금을 따라 간다.


08:07 수레길 자욱은 x642를 지나는데, 이봉은 정상부가 100여m정도로 평탄하고 길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완만하고 매우 넓으며, 안부에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는 곳 까지 수레길 자욱은 이어진다.

08:15 묘가 있는 x633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서고, 또 길게 오르면서 x634를 지나고 길은 계속 용두산을 향하면서 오른다.


용두산(661m)(08:40)

정상 20여m전에 앉아 쉬고는, 잡풀속을 헤치고 나뭇가지에 걸린 준희님의 정상팻말을 보며 헬기장처럼 넓고 평평한 정상에 서면 작은 정상석이 서있다. 돌무덤에 이쁜 돌이 두어개 있는걸 보면 누군가 정상석을 하려고 지고 왔다 두고간듯 한데, 주변에 3각점은 볼 수가 없었다. 칡넝쿨과 잡풀이 뒤덮여 3각점이 있어도 찾을 수가 없을께다. 둥근 정상부를 벗어나면 다시 길자욱이 이어지면서 내려선다.



용두산의 준희님 팻말


용두산 정상석


용두산에서 내려와 작은 봉 하나를 지나고 바위돌들이 있는 다음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90도  꺾여 내려선다. 그리고 잠시 후 우측으로 작은 임도가 나 있는 안부에 닿는데, 길가에는 “입산금지”라 붙여 놓았다. 이 재를 지나 다음에 나오는 x626은 왼편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를 한다.



용두산과 x626 사이 재


x593.9 3각점 (09:08)

작은봉을 하나 지나 오르면 3각점이 있는 593.9m봉인데, 이곳의 준희님 팻말은 부러져있다. 등산객을 싫어하는 누군가 표지판을 부숴버린거다. 이곳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어야 하며, 내려서는 길 군데군데 “입산금지” 가 나무에 매어있다. 송이를 채취하는 사람들이 다녀서 그런지 길은 확실하게 나있다.


x593.9의 3각점


용수재 임도3거리(09:18)

이정표가 서 있는 임도3거리에 왔다. 왼편임도는 운곡, 우측에서 온 임도는 매정, 전방은 신평이라 했다. 이 임도는 거리 약 1.4Km를 마루금과 가까이 평행으로 가서 x500을 지나 마루금과 만나게 되어있다. 우리는 산능선을 타지 않고 임도를 따랐다. x542를 우회하고 임도가 우측으로 갔다 다시 돌아오는 지점에서 왼편으로 마루금에 올랐다.



용수재 임도3거리

x520을 완만하게 오르고는 이후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이어지며 소나무숲을 지나는데, 산세는 송이깨나 나옴직하게 생겼다.


x500 작은 헬기장(09:47)

작은 헬기장을 된 x500에 와서는, 헬기장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군참호가 두어군에 보인다. 이 봉에서 150여m 가면 다시 임도와 만난다.

09:52 임도에 앉아 10여분 쉬고, 임도를 건너 숲길을 내려서는데, 길은 수레길처럼 넓게 나있고, 이를 한동안 따라 내려서면 굴고개 절개지전 묘가 나온다.


굴고개(10:35)

묘에서 묘 진입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면 사과밭이고 나오고, 이 사과밭에 붙어있는 민가로 내려섰다. 지하저장고 위에 집을 지었는데 이곳에서 물을 얻을수 있다. 주인은 고추를 건조기에 말리고 있고, 한켠엔 단호박을 수북히 쌓아두었는데, 이분이 사과나무에서 사과3개를 따서 먹어보라고 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도로로 나와 왼편의 굴고개정상으로 갔다. 정상 도로건너편에서 시멘트 농로에 붙어있는 사과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야 하지만, 우린 사과밭을 지나기가 미안스러워, 농로를 150여m 더 따라가서 우측 산으로 올라 희미한 족적을 따라 올랐다.



굴고개 사과밭집


굴고개


복두산(509.0m) 3각점(11:20)

복두산을 오르는 길은 경사가 급하고 고도차 200여m를 올라야 하는데, 너무도 힘이 들어 중간에 앉아 10여분 쉬면서 얻어온 사과를 까 먹는다. 다시 오르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는데, 헬기장 한편에 3각점이 있다. 그러나 정상은 고도 10여m 더 올라야 하는데, 정상에는 묘가 하나 있고, 묘 옆에 오래된 3각점이 박혀있다.



복두산 정상밑 헬기장과 3각점


복두산의 오래된 3각점


복두산 정상에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재가 나오는데, 우측으로는 나무사이로 민가인지 비닐하우스인지 내다보이면서 그쪽에서 올라와 왼편으로 이어지는 재이다. 재를 지나 다음봉에 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꺾이는데, 그 지점에 리본들이 많이 걸려있다. 이 봉에서 2분여 더 오르면 오래된 헬기장인 x495이다.


갈골 임도3거리(11:48)

x495에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된 임도와 만나고, 이 임도를 따라 7분여 가면 “갈골”이라 쓴 작은 말뚝이 세워진 임도3거리이다. 좌우로 넘는 임도3거리에서 절개지 왼편에 리본들이 달려있고, 나무를 돌아 길이 이어지는데, 완만한 길을 가면서 길은 점점 동물길로 변하면서 잡목이 성가시게 한다. 배는 고파 오므로 점심장소를 물색하면서 한동안 숲을 걸었다.



갈골 임도3거리

12:17-12:42 사이 점심을 하고 서서히 오르면서 길 같은 길이 나온다.


x490.1 3각점(12:46)

점심 후 4분여 오르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490.1m봉이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데 “입산금지“를 자주 붙였고, 술병에 ”입산금지“라 써서 매달고, 빨간 점이 박힌 줄을 드리워 놓았다. 송이철엔 이구역을 지날 때 싱갱이깨나 해야될께다. 좋은 길은 x460을 왼편에 두고 우회하면서 줄을 따라 내려섰다.



x490.1의 3각점


방아재 935도로(13:05)

묘를 지나 도로에 내려섰다. 왼편에는 사과밭이 있고, 도로를 건너 재선충방지 벌목한 나무를 덮어씌운 곳을 목표로 하여 우거진 잡풀속을 헤치고 간다. 10여m 치고 오르면 길이 좋아지면서 오르기 시작하는데, 고도차 100여m를 오르면 길은 순탄해 지면서 전방에 산불초소가 올려다 보인다.



935번 방아재 도로


x480 (13:35)

산불초소가 있는 x480에 왔다. 정상부는 평탄하고 초소는 높게 세워져 있는데, 초소를 오르는 철계단 중간쯤에 서서 사방을 보니 조망이 매우 좋다. 서쪽의 소백산을 포함한 백두대간능선들, 동쪽의 청량산을 비롯한 능선들...



x480의 산불초소

초소이후 길은 평탄하게 이어지다 잠시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x514인데, 좋은 길은 x514와 x524 사이 계곡으로 올라 이 두봉을 잇는 능선안부로 올랐다. 모두들 그렇게 진행했는지, 이 능선에 리본들이 많이 매어있다.


x524 (13:54)

능선안부에서 3분여 오르면 x524인데, 보도 블럭이 여기저기 널려있는걸 보면 아주 오래된 헬기장이었던 것 같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여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묘가 있는 두 번째 524m봉이다(14:02). 길은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임도(14:20)

두 번째 x524에서 18분 내려서면 역U형의 임도로 내려선다. 사천리와 녹래리를 잇는 임도이다. 임도에는 “입산금지” 징역 7년형, 벌금 2천만원 등이 적힌 4각 깃발이 매어져있다. 큰 당상나무 한그루가 있는 이곳에 앉아 10여분 쉬고는 박달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임도 건너편으로 올라 11시 방향의 산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우리는 좁은 길이 우측으로 평탄하게 이어지기에 잠시 이를 따랐다. 약 500여m를 가서 이 좁은 산길을 버리고 왼편 길 없는 산 사면을 치고 올라 x559에 올랐다. 이 봉은 시계가 우측으로 이어지는 봉으로서 지맥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임도


임도에 걸린 경고문


박달산(579.5)(14:48)

x559에서 잠시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박달산 정상인데 취사도구를 깔판으로 덮어 놓았고, 한옆엔 페트병등 쓰리기가 쌓여있다. 지맥길은 이봉정상 20여m 직전에서 왼편으로 가야한다. 내려서다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으로 꺾어져 내려서야 하는데, 내려서면 점점 능선형태를 갖추어간다. 150여m내려가면서 아주 오래된 큰 소나무 한그루 서있고, 잠시후 솔잎을 모아 쌓아둔 개미집을 보게된다. 개미들이 득시글 거리는 걸 보면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는 더 높아질 것 같다.



박달산정상 헬기장


개미집


x551(15:25)

잠시 후 왼편에 철망이 나오고, 이 철망을 따라 오르면 사과나무, 그리고 멧돼지 방목장이 나온다. 철망이 끝나는 지점에서 짧은 계단을 오르면 헬기장으로 된 x551이다. 이곳에서 지나온 박달산, 동쪽의 청량산, 소백산이 잘 내다 보인다.



x551의 헬기장, 뒤는 박달산


당겨본 청량산

 

x551에서 내려서면 벌목을 한 안부인데, 왼편은 자른 나무를 쌓았고, 우측은 초원 같은 개활지이지만, 길이 30여Cm로 자른 잡풀속에 나무가 eld굴고 있어 발을 조심해야한다.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x553인데(15:37) 주변에는 용도를 알수없는 작은 웅뎅이를 수없이 많이 파놓았고, 군 참호도 두어개 보인다.


봉수산(570.4m) 3각점 (15:42)

x553을 지나 잠시 오르면 잡풀이 무성한, 3각점이 있는 봉수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용암지맥이 남쪽으로 분기되고, 준희님의 안내팻말은 여지없이 깨어져 땅에 버려져있다.



봉수산의 3각점

봉수산에서 내려설때 조심해야한다. 정상에서 잡풀을 헤치고 직진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20여m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이 묘를 왼편에 끼고 간다. 묘에서 6-70m가면 직진의 길을 버리고 왼편길로 가고, 다시 70여m 가서 왼편의 확실한 길을 따른다.


길은 점점 좋아지고 왼편 가까이 넓은 길이 보이는데, 앞의 작은 봉을 지나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가면 이 넓은길로 내려서게 된다. 이길은 절로 들어가는 진입로인데, 잠시 이길을 따른다. 안동김씨 묘가 나오고, 그 앞에 준희님의 “문수지맥을 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하는 팻말이 높게 걸려있다.



힘내세요-준희님 팻말


x414(16:15)

절 진입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곳에서 직진의 산길로 들면 x414인데 정상에는 2동의 텐트가 있고, 그 왼편 아래로는 나무를 걸쳐놓은 간이 화장실 까지 보인다. 여기서 길은 텐트 뒤에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면서 옛고개 주유소가 있는 휴게소가 우측으로 내다 보인다.



x414정상의 텐트


옛고개(16:34)

안부로 내려서면 작은 사과밭과 고추밭이 나오고 안부를 가로질러 x314를 넘어가면 묘가 나온다. 묘에서 우측으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어 이를 따라가면 절개지 같은 급경사 위에서 길자욱은 없어지고, 그대로 내려서면 옛고개 915번 도로이다.



옛고개(전방이 3거리)


도로 건너편 휴게소(식당가)에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는 월오현으로 가서 내차를 회수, 봉성으로 가서 돼지불고기를 저녁으로 먹는다. 봉성을 출발, 영주, 풍기를 거쳐 제천IC, 38번 국도, 일죽IC를 들어섰다. 고속도로 안내판에는 소통원활로 되어있는데, 호법이후 막힌 고속도로를 찔끔찔끔..집에오니 23:00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