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문수지맥

문수지맥 2 다덕현-월오현

조진대 2008. 8. 13. 10:10

문수지맥 2 다덕현-월오현(2008.08.09)

 

코스: 다덕현-x509.3-옛고개-x480.8-미륵고개-918도로-대백 임도-긴재-응봉산갈림-득집골임도-만리산-x722-월오현. 거리 17.3Km, 11시간17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 저녁식사 봉성 27,000

 

금요일 21:30 평촌을 출발하여 영동고속도로를 타는데 용인IC와 휴게소를 지나면서 막힌다. 감곡IC를 나와 38번 국도를 타고 제천IC에서 다시 고속도로에 오르고, 풍기IC에서 내려 영주와 봉성을 거쳐 신라재를 넘고 01:00경 월오현에 왔다.

기촌에서 신라까지는 시멘트 포장 1차선 도로이기 때문에 도중 차라도 만나면 교행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다행이 밤중 차는 만나지 않았다. 두어 시간 먼저 출발한 무심이님이 아직 도착을 하지 않았는데, 사연인즉 네비게이션을 잘못 찍어 안동까지 갔다 올라왔다면서 우리보다 조금 늦게 도착을 한다. 월오현 정상에서 신라방향 100m에 작은 임도 입구가 있어 그곳에 차를 대고 잠을 자는데 무더위로 수시로 잠을 깨어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04:30 일어나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는 차 한 대를 그곳에 두고 한 대로 봉성을 거쳐 다덕현으로 간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다덕현(05:50)

36번 도로를 타고 봉화에서 춘양방향으로 다덕약수를 지나 다덕현이 있다. 구도로 아래로 고속화한 신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작은 봉을 하나 지난 도로변에 시멘트 포장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 들머리가 있다.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나무에 리본들이 주렁주렁 달린 임도로 들어서면 쓰레기 투기금지 안내판이 있고, 좀 더 가면 임도 변에 한 트럭분의 무를 내다버렸다. 10여분 임도를 따르다, 임도가 왼편으로 경사지면서 내려서는 곳에서 우측의 산으로 들었다.



다덕현 들머리

 

x473(06:10)

잠시 칡넝쿨을 헤치고 x473에 와서 길은 1시 방향으로 꺾여야 하는데, 칡넝쿨 속에 달린 리본을 못보고 직진으로 200여m를 내려갔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x473봉에서 100여m 가면 묘 하나 나오면서 길은 이 묘 진입로를 따라 확실하게 이어지며, 100여m를 더 가면 잘록한 재를 만난다. 왼편은 인삼밭으로 이어지고, 우측도 철조망을 넘어 밭이 보인다.

재를 지나 능선을 오르면 우측에 4줄 전기 철사줄이 잠시 함께 가다, 이를 우측으로 보내고는 Y갈림을 만난다. 우측의 평탄한 잘난 길로 따라가기 십상이지만, 이곳에서 리본이 달린 왼쪽 길로 올라야한다.

 

x509.3, 3각점(06:31)

잠시 치고 오르면 3각점이 있는 509.3m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뒤돌아보면 나뭇가지 사이로 문수산이 내다보이고, 11시 방향으로는 멀리 청량산이 보인다. 이 봉에서 10여분 쉬고 150여m 내려가면 74번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는데, 이곳에서 길은 좌우로 갈리며 양쪽에 리본이 걸려있는데,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x509.3의 3각점


3각점봉에서 나무사이로 보이는 문수산(왼편)

조금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는 안부를 지나 오르게 되고 06:50 정상에 안동김씨 묘가 있는 x485인데, 이 묘 진입로를 따라 완만한 경사를 내려오면서, 길가에 바위굴 하나 지난다. 광산 자욱 같지는 않고, 오래전 물에 바위가 녹아 굴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후 길가에 길게 패인 바위홈들이 가끔 나오곤 한다.



길가의 바위굴

07:05 작은 봉에 와서는 왼편으로 90도 꺾이어 내려서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11시 방향에 리본을 보고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절개지에 이른다.

 

옛고개(07:20)

묘 진입로를 따라 우측으로 절개지를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을 한 옛고개이다. 고개 정상 왼편은 아스팔트 포장을 했고, 정상 우측에는 문을 닫은 골재처리공장이 차지하고 있으며, 안에는 작은 개 한 마리 짖어대는데 콘테이너 집 옆에는 수도꼭지가 보인다. 이 공장이 문을 열었다면 그 수도에서 물을 구할 수 있겠다.

고개 건너 들머리는 절개지와 골재처리공장 사이에 있는 길이다. 이 길을 따르면 x453을 왼편에 두고 평탄하게 우회를 하며, x455를 지나 서서히 내려선다.

 

엉고개(07:36)

군 초소였음직한 돌 구조물을 지나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엉고개에 내려선다. 이 부근 지하로 영동선 철로가 지나는 풍정굴이 있다. 재를 지나 길은 완만한 오름이 이어지고 묵은 묘가 있는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왼편에 축사가 있는지 냄새는 500여m를 지나도록 난다.

 

x480.8, 3각점(07:50)

길은 잠시 올라 x471정도의 봉을 지나고, 50여m후 봉 같지 않은 봉을 지나면서 우로 꺾이고는 조금 평탄하게 가다가, 3각점이 있는 480.8m봉에 왔다. 이 봉을 지나면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깊게 내려섰다. 안부를 지나 조금 올라서서는 잠시 쉰다.



x480.8의 3각점

08:16 x456에 오른 후 서서히 내려서면서 높낮이 없이 15분 정도를 가면서 보면 왼편에도, 우측에도 시멘트 도로가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게 보인다.

 

미륵고개(08:44)

한동안 평탄하던 길이 절개지를 만나,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을 한 미륵고개이다. 지도상 이 고개 우측에 “석조여래입상”이 있다는데, 길에는 아무 표식이 없어 그냥 간다. 길을 건너 절개지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미륵고개를 지나 10여분 후 밋밋한 언덕에 3각점이 나오고, 이후로도 길은 평탄하게 간다.

 

918번도로(09:12)

도로가 보이기 시작하여 내려서면 공원인데, 전 봉화경찰 지용호 서장의 동상이 서있고, 그 왼편에는 함께 순직한 경찰들의 상과, 우측에는 2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및 식탁이 있는 공간이 있다. 공원 앞은 봉성과 청량산을 잇는 918번 도로이다.



지용호 서장 동상


경찰들 추모비


918번 도로

다음 들머리는 도로 우측 “명호면” 도로표지판에서 산으로 오르는데, 이동통신 중계기를 지나 산으로 들어 잠시 쉰다. 길은 완만하게 올라 작은 봉에서 왼편으로 꺾이고, x395에 와서 직진하지 말고, 리본이 달린 우측으로 꺾인다. 길은 우측으로 꺾인 후 크게 원을 그리면서 왼편으로 돈다.

 

원두막 임도(09:46)

칡넝쿨을 통과하고 묘를 지나 내려서면 원두막이 나오고 그 앞은 임도(각골-918번 도로를 잇는)인데, 좌우로 밭이 있고, 원두막 앞 방향으로 임도가 있어 이를 따른다. 임도는 수레길 처럼 좁아지고, x392를 왼편에 끼고 평탄하게 나아가서는, “ㅕ”자형 갈림길를 지나, 점점 풀이 무성한 수레길을 따라간다. 수레길은 x383을 우측에 끼고 평탄하게 지나 풀이 무성한 고개안부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왼편에 묵은 밭을 끼고) 휘어진다. 이후 11시 방향으로 얕은 산을 오르는데, 수레길 자욱이 있어 이를  따르면 x413에 와서 길은 우측으로 꺾인다.

 

 

임도변 원두막

 

 

사과밭(10:23)

길은 다시 수레길로 바뀌고 왼편에 사과밭이 나오면서 밭끝에는 사과밭 농사용 콘테이너 집이 있고 전기수도 시설이 있는데, 전기를 꽂으니 시원한 물이 잘나온다. 사과밭은 시멘트 길로 이어지고 이 길을 따라 나서면 대백 도로와 연결이 된다.



대백도로전 나오는 사과밭(수도있음)

 

대백 도로(10:27)

대백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50여m 가면 3거리인데, 직진도로를 버리고 왼편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에 임도지도가 세워져 있다. 이 지도를 보면 임도는 봉들을 옆으로 지나기도, 마루금과 겹치기도 하면서 긴재까지 함께 가기에 임도를 따르기로 한다.



대백 도로


임도 시작점의 임도지도

 

긴재((11:18)

임도는 x410, x448을 우회하여 완만한 오름으로 이어진다. 임도 중간에 앉아 10여분 쉬고는, x555를 우회하면서 긴재에 왔다. 긴재는 직진의 임도와 왼편으로 갈라져 오르는 임도가 있는 3거리로서, 우측에는 창고로 보이는 텐트 한동이 쳐저있는게 보인다. 여기서 신라로 이어지는 직진의 임도를 버리고 왼편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른다.



긴재 3거리(시멘트 임도로 진행)

 

왼편 산에는 “입산금지 약초재배”라 쓴 플랑카드가 걸려있다. 임도를 걷다가 나무그늘진 임도에 쉬는중, 잠이나 자고 가자고 누어 30여분간 자고 일어나니 12시가 되어 그 자리에서 점심식사를 한다. 점심후 계속 임도를 걸어, x606 응봉산 갈림봉도 임도로 평탄하게 우회를 하고, 비로 산사태로 흙이 쌓인 지역을 지나 임도가 왼쪽으로 휘어지면서 내려서는 지점에서 우측의 산으로 들었는데(12:25), “송이채취, 입산금지” 경고판이 걸려있다.

 

x554를 오르기전 우측으로 평탄하게 나 있는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르니, x554를 오르지 않고 우회를 하고 x588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마루금과 합류를 했다.

12:42 좌측으로 수레길이 있고 우측으로도 희미한 자욱이 있는 잘록한 재를 지나 x602 길림길을 향해 오르는데, 왼편 멀리에서 마른번개와 천둥소리가 자주 들려온다. 곧 x602 갈림길에 왔는데, x602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150여m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팍 꺾이어 급한 경사로 한동안 내려서는데, 왼편 산자락은 간벌을 해 놓았다.

 

임도(13:14)

신래재와 독집골을 잇는 임도에 내려섰고, 임도를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 앉아 쉬는데, SUV한대 임도를 지나 독집골 방향으로 간다. x544와 연이어 붙은 x549를 지나 내려서면 우측이 수레길로 되어있는 재에 내려선다(13:37). 이곳에서 만리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커버를 씌우고 잠시 가니, 비는 멎고 하늘이 개이면서 무더워온다.



신라재-독집골을 잇는 임도

 

14:24 x661에 올랐는데, 너무 힘들어 풀석 앉아 쉰다. 날씨가 무덥고 잠이 부족하니 고도차 30여m 이상만 올라도 힘이 들어 앉아 쉬므로 주행속도가 나질 않는다. 날파리들이 눈으로 코로 무작정 날아들어 숨을 쉴 수가,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다.

x712에 오르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또 앉아 쉬고는 한차례 치고 오르니 만리산 전봉이다.

 

만리산(791.7m), 3각점(15:06)

전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평탄하게 가서는 만리산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정상부는 콩나물시루처럼 나무들이 빼곡이 들어차 있어 가운데로 뚫고 들어가면 숲속나무아래 1등3각점이 있다.



만리산을 향한 오름


만리산의 3각점

정상을 지나 x775을 넘고 작은봉을 내려서면 점점 잡풀이 무성해 지면서 저 아래 시멘트 도로가 보이고 왼편 아래에는 민가와 무 밭이 나온다. 이 민가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도로에는 큰 트럭한대가 서 있고 여러명의 인부들이 그 트럭에 무를 실었는지, 트럭이 출발을 한다.

 

늘못(15:42)

시멘트 도로를 따라 언덕을 넘으면 왼편 50여m에 큰 못 하나 보이는데 “늘못”이다. 못 주위는 밭으로서 비가 오면 밭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이 못에 고이게 된다. 못을 지나 x709를 우측에 끼고 우회를 하여 내려서면 안부3거리에 닿는데, 마루금은 이 안부에서 우측의 산으로 올라야 한다(리본있음).



늘못

 

x722

우리는 편히 가려고 앞으로 뻗은 평탄한 시멘트 길을 300여m 진행했다. 왼편으로는 청량산과 더 멀리 통신시설을 이고 있는 산이 보이는데 일월산인 것 같다. 이 부근에 집이라도 짖고 살면 좋겠다. 시멘길이 우측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잘못 가고 있음을 알고 뒤돌아서서 리본이 달린 곳에서 산으로 올랐다. x722에 올라서 길은 내려서는데 경사가 무지 급하고 길게 내려선다.



x709와 x722사이 무밭안부 도로(앞 도로에서 내려왔다)


안부에서 내다보이는 청량산과 일월산(왼편)

 

x562

한동안 내려서면 경사는 순탄해 지고, 평탄한 길을 잠시 가면 x562을 지난다. 이 봉을 100여m지나면 직진의 길을 버리고 왼편 산사면으로 내려서는 곳으로 리본이 달려있는데, 그리로 내려서면 점점 마루금 형태를 띄고는 영천이씨 납골묘가 나온다.

 

월오현(17:07)

마루금은 이 납골묘 전에서 우측으로 가야 하는데, 우리는 이 묘 진입길을 따라 내려서니, 월오현 능선 보다 하나건너 얕은 능선으로 내려가고 있음을 알고, 뒤돌아, 납골묘로 향하다가 수레길을 타고 산사면을 돌아 마루금에 합류했다. 수레길이 지나는 고개에서 왼편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서면 월오현 절개지가 나오는데, 우측으로 내려서서 산행을 끝낸다.

 

 

 

월오현



차를 회수하여 신라를 거쳐 봉성으로 가서, 유명한 돼지 숫불고기를 저녁으로 먹는다. 저녁식사 후 다덕현으로 가서 차를 회수하고, 호미지맥으로 향하는 무심이님과 헤어져 집으로 향한다.

 

 

봉성 불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