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팔공기맥

팔공기맥 한티재-효령재

조진대 2008. 4. 25. 11:56

팔공기맥 한티재-효령재(2008.01.06)


코스: 한티재-치키봉-가산-가산바위-모래재-750m봉-371.4m봉-5번도로-효령재, 16.3Km, 8시간5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효령재에서 잠을 자고,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한후, 무심이님차를 효령재 중간 공터에 대고, 내 차로 한티재로 갔다. 한티재 주차장은 이른 아침이라 한적했고, 아직 어두워 차내에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는데 기온은 -3.5도이지만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6~7도는 된다.

 

 

팔공기맥 지도 3 한티재-효령재(지도 누르면 확대)


한티재(07:20)

한티재 휴게소 화장실은 아직 공사중이다. 휴게소 왼편으로 가면 산행 들머리가 있는데 길은 매우 넓고 좋다. 처음 경사가 조금 급하게 오르면서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 10여분 후 조금 높은 봉을 올랐다. 높이로 봐서는 첫봉이나 같은데, 찬바람은 우측에서 세차게 불어오지만 산사면을 왼편으로 갈 때는 바람을 막아주어 추위는 조금 가신다.



바위봉


783.6m봉(07:34) 3각점

로프를 잡고 첫봉에서 내려오고는 3각점이 있는 783.6m봉에 올랐는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너무도 추워 사진 찍기도 귀찮다. 3각점봉을 300여m 지나서 나오는 795m봉에는 거북머리 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바위들

 

786m봉을 지나고 비슷한 봉을 두어개 더 지나며, 773m봉과 805m 봉 사이,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는 곳에 앉아 10여분 쉬었다.


805m봉(08:22)

잠시 후 805m봉에 오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한티재 2.5Km, 동문 2.9Km를 가르킨다. 이곳이 한티재와 동문의 중간정도 된다. 805m봉에서 내려오면 “참샘가는길” 이라 쓴 팻말이 땅에 떨어져 있는데, 왼편으로 난 길이 참샘으로 가는 방향이지만, 거리는 무척 먼 것 같다. 이후 잠시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이 이어진다.



참샘 가는길


바위


바위

 

08:35 760m봉을 지나 100여m 가면 경사지게 누은 바위가 나오고 길은 잠시 오른다.


치키봉(756.6m)3각점(07:41)

경사진 바위를 지나 100여m후 3각점이 있는 756.6m봉에 오르면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치키봉이라 했다. 이곳에서 한티재는 3.2Km, 우측길 동문은 2.2Km, 그리고 직진길은 진남문 3.0Km라 했다. 이봉에서 20여m 후부터 산성이 나오고, 길은 산성 위를 따른다.



치키봉 3각점과 이정표


성벽이 시작된다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08:57)

바위들이 있는 봉들을 지나면 보도블럭이 깔린 헬기장터가 나온다. 그리고 전망바위를 지나 내려서면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가 나오는데, 할아버지 바위는 주봉처럼 높게 솟아있고 그 앞에 네모난 큰 바위가 할머니 바위 같다. 그럼 그 옆의 바위는..? 이곳 이정표는 한티재 3.9Km, 동문 1.6Km라 했다. 이들 바위를 지나 두어마디를 힘들게 오르고는 내려서는 듯 하면 거북등같이 금이간 큰 바위가 서있다. 암봉을 하나 지나고 평탄하게 한동안 가면서 3거리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동문 500m, 용바위는 우측으로 600m라 했다. 마루금은 우측 용바위 방향이지만, 평탄한 좋은 길을 따라 동문으로 향한다.



할머니 할아버지 바위


동문(09:23)

평탄한 길을 잠시 가면 높게 쌓은 성벽이 나오면서 문이 보이는데, 이곳이 동문이다. 성벽이 바람을 막아주는 동문밖에 앉아 한동안 쉬고 있는데, 4분의 등산객이 올라와 때 이른 컵라면을 준비하기에, 자리를 빼주었다.



동문


동문안 안내판


동문안 돌 이정표


동문을 통과하면 큰 산수유나무 서너 그루가 있어 빨간 산수유 열매를 화투장속 칠홍싸리 뿌리듯 땅에 쏟아 놓았다. 그리고 우측에는 가산산성 안내문과 돌에 새긴 이정표가 있다. 차도 다닐 정도의 넓은 길이 왼편에서 와서 우측으로 완만하게 올라간다. 이곳 이정표는 한티재 5.7Km, 가산바위 1.4Km, 용바위 600m를 가르키는데, 우리는 가산바위방향 우측으로 서서히 올랐다.


가산(901.6m)3각점(09:55)

넓은길을 따르다, 길이 왼편으로 휘어지는 곳에서 우측 소로로 접어들어 성벽을 향했다. 성벽에서 마루금과 합류하여, 성벽을 타고 잠시 오르면 가산 정상이다. “칠곡 가산”이라 쓴 정상석 앞에 1등 수준의 3각점이 있는데, 진흙발로 이겨놓아 아는 사람이나 3각점인줄 알겠다. 이곳에도 이정표가 있는데, 한티재 5.4Km, 가산바위 1.1Km를 가르킨다.



가산 3각점과 정상석


가산을 내려와 50여m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유선대 200m, 용바위 100m, 가산바위 1.4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50여m 가면 넓은 헬기장이 나오고 길은 더욱 넓어진다. 잠시후 3거리가 나오는데, 왼편의 넓은길은 동문에서 오는 길이고, 우측의 가산바위는 1.1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100m를 가면 또 이정표가 나온다. 일반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므로 안내를 잘 해 놓았다.


중문(10:09)

잠시 후 성문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이 중문인 것 같다. 중문을 지나 넓은길을 한동안 따르면 장군정이 우측에 나오고, 잠시 후 3거리에서 왼편 50여m 에 집채같은 바위가 누워 있는데, 그곳이 가산바위이다.



중문


가산바위(10:20)

철사다리를 타고 높이 6-7m 바위를 오르면 위가 넓고 평평한 가산바위인데, 길이가 대략 50여m는 됨직하고 음각의 한문이 새겨져 있다. 길은 가산바위 우측으로 내려서도 되고, 철사다리를 탁고 내려서도 된다. 바위를 내려서서 성벽을 따르면 마루금이지만, 우측50여m에도 넓은 길이 평행으로 함께간다.



가산바위


위문(10:33)

마루금은 좋은 길과 합류하고, 문이 하나 나오는데, 서문이나 위문쯤 되겠다. 길은 잠시 후 오름으로 변하고 바람을 막아주는 산 사면에 앉아 한동안 앉아 쉰다.



위문?


852m봉(10:40)

852m봉은 가산과 모래재 사이에서 제일 높은 봉이다. 이후 길은 급경사를 한동안 내려서는데 가끔 눈이 있어 매우 주의를 요한다. 허물어져 가는 위문을 하나 지나고,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의 잘난 길을 버리고 우측의 리본이 많이 달린 길을 택한다. 내리막길은 계속 되면서 왼편 아래로 모래재를 오르는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모래재(11:17)

모래재 직전 작은 봉을 넘는게 싫어서 왼편 임도로 내려서서 모래재 고개마루에 왔다. 고개너머 왼편으로는 공터가 있어 주차를 하던지 야영을 할수 있겠고, 임도에는 차량이 다닌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10여분 앉아 쉬는데, 고도가 낮아져서인지 기온이 조금 올라간 것 같다.



모래재


661m봉(11:43)

임도를 출발하여 잠시 오르면 582m봉을 지나고, 큰 바위가 있는 540m봉을 지나면 전면에 661m봉이 3각으로 뾰족하게 올려다 보이면서 사람 기를 팍 죽인다. 그러나 길은 661m 봉을 왼편으로 길게 우회를 하고는 바위로 들어찬 661m봉을 넘어온 길과 합류를 한다. 우회한 기념으로 10여분 앉아 쉬었다.


725m봉(12:08)

길은 차차올라 725m봉에 왔는데, 이봉의 정상은 왼편으로 100여m 가서 있지만,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가 2시 방향의 750m 암봉을 올라야 하는데, 내려서는 길이 야속하게만 보인다.



750m봉이 높게 바라다 보인다


750m봉 전봉을 오름


전봉에서 보이는 유학산과 금화리 방면


725m봉에서 내려섰다가 750m전 암봉을, 마눌을 따라 얼떨결에 릿지로 올랐다가 내려서서 보니,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걸 몰랐다. 다음에 나오는 750m봉의 초입은 암릉인데,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750m봉(12:33)

우회하는 길은 잠시 후 암릉을 지나온 길과 합류하고 능선에서 왼편으로 100여m 가면 돌탑이 있는 정상이다. 다음에 나오는 암봉은 왼편으로 길게 우회를 하였다.



750m봉의 돌탑


710.5m봉(12:46)

잠시 오르면 콘테이너 박스위에 통신시설이 있는 710.5m봉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주변은 철망으로 둘러쳐져 있고, 콘테이너 뒤가 바람을 막아주어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너무 좁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는 데에 오래된 초소건물하나 사면에 쳐박혀 있는데, 내부는 지저분하여 이용할 수가 없다.



710.5m봉


한동안 내려가면 도립공원 경계를 알리는 시멘트 말뚝이 박혀 있는데, 이 부근이 공원 경계면이라 박혀있고, 잠시 후 또 도립공원 내를 지나게 된다. 시멘트 말뚝에서 30여m 가면 Y갈림인데, 우측으로 내려서면 오래된 송씨묘를 지난다. 길은 더 내려서서 능선상 바람을 조금은 막아주는 곳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바위

 

점심 후 150여m 가면 566m봉이고, 이곳에서 10여분 더 가면 506m봉인데, 이봉에서 10시 방향으로 꺾여 조금은 경사지게 내려섰다. 고도가 점점 낮아지므로 오름은 짧고 내림은 길게 이어진다. 잠시 후 다음 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는데 도립공원 시멘트 말뚝이 또 나온다. 이제 완전히 도립공원 지역을 벗어난 셈이다.



도립공원 말뚝


440m봉(14:15)

조금은 뾰족하게 생긴 440m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나아가는데, 우측으로 고곡리 마을의 건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10여분 후 371m봉을 올라, 왼편길을 버리고 우측 2시 방향으로 완만히 내려섰다.


374.1m봉 3각점(14:35)

잠시 올라 3각점이 있는 374.1m에 오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왼편길로 가야하는데, 앞서가던 마눌은 우측의 높은봉을 기맥으로 착각하여 우측으로 내려섰다. 묘 진입로를 지나고 작은 공원묘지를 왼편 가까이 끼고 능선을 따라 내려서다가, 이상하여 보니 왼편의 계곡 건너 능선이 마루금이다. 30여분 알바를 하여 3각점 봉으로 되돌아갔다.



3각점봉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750m봉


374.1m 3각점봉


3각점에서 왼편으로 100여m 완만하게 내려서면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 사면으로 내려서야한다. 내려선 안부에는 김해김씨 묘가 있고, 이를지나 다음봉에 올라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가야한다. 이 봉에서 10여분 앉아 쉬었다.


잠시 후 길은 321m봉을 왼편에 끼고 우측 사면으로 지난다. 경주최씨와 영천이씨묘를 지나 묘 진입로 같은 좋은 길을 따르면, 마루금은 1시 방향의 잡목숲으로 가지만, 우리는 계속 좋은 길을 따라 11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5번 도로(15:44)

도로에 내려서면 중앙분리대가 높은 4차선 도로에는 차들이 쉴새 없이 쌩쌩 달려간다. 도로건너편에는 모텔이 마주보이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50여m 가면 중앙분리대가 낮아지는 구간이 있어 차량을 피해 도로를 건넜다.



5번 도로


도로를 건너면 리본이 나오고, 리본을 따라 완만한 산속을 족적을 따라 가면 능선에 오르고, 능선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90도 꺾여 오르면 능선상 T 갈림길이다. 이곳에서 왼편 길은 군계이고, 기맥은 우측으로 가야한다. 길은 높낮이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다.


효령재(16:15)

246m봉을 어느결에 지나고, 마루금은 직진으로 가서 효령재로 내려서지만, 우측에 묘가 보여, 묘에서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서면 차가 서있는 공터이다.



효령재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한티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하였다. 시간이 일러 문경 선녀님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기로 하고 문경으로 가니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불을 끄고 깜깜하다. 무심이님을 잠시 기다렸다가 옆의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하고, 집으로 오니 23:00가 되었다.


 

'기맥,지맥 > 팔공기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기맥 비재-갈현  (0) 2008.04.25
팔공기맥 효령재-비재  (0) 2008.04.25
팔공기맥 갓바위-한티재  (0) 2008.04.25
팔공기맥 갑령재-팔공산  (0) 2008.04.25
팔공기맥 노귀재-갑령재  (0) 200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