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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기맥 갓바위-한티재

조진대 2008. 4. 25. 11:55

팔공기맥 팔공산-한티재(2007.12.29)


코스: 능성동 중마을 주차장-관암사-갓바위-노적봉-인봉-930m봉-신령재-동봉-오도재-서봉-1054m봉-978m봉-파계봉-파계재-825m봉-한티재. 거리 15.3Km (주차장-비로봉 8.3Km, 비로봉-한티재 7.0Km) 9시간 47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그리고 서봉에서 강촌님과 함께


팔공기맥 갑령재-팔공산-한티재(20.6Km)를 할 순서이지만, 팔공산 정상부근의 군부대와 통신시설로 인해 출입이 불가하다 한다. 또 팔공산의 갓바위 능선도 좋은 구간이라 하므로, 산행구간을 나누어, 갓바위-한티재의 팔공산 종주를 하고, 다음날 갑령재-군부대입구까지 하기로 한다.

금요일 15:45 집을 출발했는데, 88도로는 차량이 많아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괴산IC를 나왔는데, 수안보온천구간을 지나느라 또 시간이지체되었다. 그럴줄 알았으면 연풍IC에서 나갔어야 되는건데...이화령턴널을 지나고, 북상주와 25번 도로를 타고 한티재에 올라오니 20:35경이 되었는데, 안개가 자욱하여 휴게소 주차장을 보지 못하고 고개마루에서 잠시 지형을 살피고는 차를 되돌리려는데, 그곳이 바로 한티재 휴게소 주차장이었다. 주차장은 넓어 몇10대가 설수 있는 한쪽 구석에 차를 대고 준비해간 저녁식사를 한다.

05:00 일어나, 준비한 아침식사를 하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대고 내차로 갓바위 입구로 가려는데, 방향을 잘 몰라 북쪽 부계방향으로 한동안 내려갔다가 되돌아 올라왔다. 네비게이터를 “최단거리“로 세트했더니, 산골동네 시멘트길을 지나는데, 길이 너무 좁아 차가 빠질까봐 애를 먹었다. 능성동 갓바위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종일 주차비 2,000원). 차는 더 이상 갈수가 없고,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가는 도로는 부근 식당가나 마을로 가는 길이다.

 

팔공기맥 지도 2 갑령재-한티대(지도 누르면 확대)


갓바위 입구(07:18)

주차장 화장실은 실내가 따뜻하고 깨끗했다. 찬바람이 몸시 불어 잠바를 끼어입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산행출발을 했다. 잠시후 관암사가 나오고, 절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는 경내를 통과하여 넓게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경사는 급하여 너무 숨이차온다. 중간 의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는 계속 오른다.

 

 

 

 

 

 

 

관암사 앞의 성같은 담


뒤돌아본 관암사


용주암 3거리

고개에 오르면 3거리인데, 우측 150여m가 용주암이고, 갓바위와 관봉은 11시 방향으로 간다. 대한리 방향에서 오르면 더 쉽게 이곳 3거리에 올수가 있다.

3거리에서 100여m 가면 용덕사 3거리인데, 용덕사가 우측에 있고 갓바위는 평탄하게 산사면을 향한다.


갓바위(08:16)

길은 계단으로 변하고, 한동안 끙끙대고 오르면 시멘트 건물이 올려다 보이는데, 그 건물 위가 갓바위 앞 광장이다. 시멘트로 광장을 만들어 넓게 했다. 자판기직전 왼편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는데, 관암사로 가는 짧은 코스인가보다. 자판기를 지나 갓바위 앞마당인데, 몇 분의 신도들이 기도를 드리고 있어, 그들 뒤로 돌아 갓바위를 지난다. 갓바위가 있는 이 봉을 관봉이라 한다. 우측에 종무소(초를 판매)를 지나 계단을 타고 잠시 내려서다, 닭장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철난간을 넘어 왼편 사면으로 올랐서서 마루금을 탄다.



갓바위 옆


갓바위(관봉)


노적봉(886.9m)(08:42)

큰 바위를 이고 있는 봉을 지나면서 앞에 노적봉의 큰 바위가 나온다. 그 암봉을 넘는걸 포기하고 우측 밑으로 우회를 하였다 (영진출판사 발행 5만분지 1 지도에는 이 봉을 인봉이라 표시했다).



노적봉이 내다 보인다.


이정표 갓바위 600m후


뒤돌아본 노적봉

09:09 선봉을 왼편에 두고 우회를 하는데, 왼편 아래에 팔공산CC가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갓바위, 노적봉등의 능선이 뿌연 가스 속에 보인다.


인봉(897.6m)(09:16)

인봉을 오르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보니, 이후 오르내림은 좀 덜해지는것 같다. 인봉을 지나 100여m 가면 3각점이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는 능성재 정상(864m)이라 했고, 우측 은혜사, 지나온 갓바위 1.8Km 이며, 동봉은 왼편으로 간다.



능성재 이정표


헬기장(09:24)

잠시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한켠에 구급약 상자가 있고, 붕대등이 많이 들어있다. 헬기장에서 60여m 조금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서있다. 갓바위 2.2Km, 신령재 2.3Km를 가르킨다. 그리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은 원형철망으로 차단을 하여 골프장으로 내려서지 못하게 하였다.


930m봉(09:42)

930m봉에 오니 싸락눈이 내리기 시작한다. 길은 하얗게 눈이 쌓여 미끄럽게 생겼다. “등산로 폐쇄“라 쓴 깃발이 걸려있는데 년중 걸어놓는가 보다. 이봉에서 길은 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약수터 3거리(09:52)

10여분 가면 안부에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측 70m에 팔공약수터, 왼편은 동화사, 직진은 동봉을 가르킨다. 이곳을 50여m 지나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이곳 이정표는 갓바위 3.5Km, 동봉 3.7Km, 신령재 1Km를 가르킨다. 이곳이 갓바위와 동봉의 중간정도 되는곳이다.

이곳에서 앞의 993m봉을 힘들여 오르다가,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어 10여분 앉아 쉬었다.



1시방향 멀리 보이는 암릉


신령재 4거리(10:29)

993m봉에서 내려오면 이정표가 있는 신령재 4거리이다. 왼편으로 동화사 3.5Km, 갓바위 4.5Km, 동봉 2.7Km를, 우측으로 공산폭포 3Km를 가르킨다. 이곳을 지나 길은 서서히 오르는데, 멀리서 보니 1시 방향으로 암릉 우측에 정상석 같은 바위가 서 있는 게 보인다. 한동안 가면 그 정상석 바위를 우측에 두고 지나는데, 그곳으로 가보려 했으나, 암릉을 지나야 하고 눈이 쌓여있어 포기하고 되돌아 내려섰다.



신령재 이정표

200여m 가면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이곳에서 동봉 1.6Km를 가르키며 왼편으로는 내려가는 길도 있다.


11:15 왼편으로 암봉을 우회하는데 눈 쌓인 바위 경사면위에 로프가 매어있어 이를 잡고 안전하게 지났다. 이 부근이 조봉과 염불봉이 있는데, 어디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지나는 등산객들을 만나, 갓바위에서 한티재까지 간다 했더니, 이 소식을 전해들은 뒤 �아온 등산객이 먼저 인사를 한다. 아마 내일 대구일보에 기사감으로 날지도 모르겠다.



로프를 잡고 낑낑..

로프지대를 지나, 암봉과 안부를 지나 100여m 더가면 이정표 3거리가 나오는데,

이정표는 갓바위 6.5Km, 동봉 700m를 가르킨다. 그리고 왼편 내려가는 길목에는 물통들이 몇 개 물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소방용인가 보다.



뒤돌아본 능선


동봉(1,167m)(12:00)

동봉에 올라섰다. 등산객들이 많이 서성대어, 사진을 찍는 동안 마눌은 어디로 갔는지 한동안 어리벙벙 찾아댔다.



동봉 정상

안개는 더욱 짙어 비로봉은 보이지도 않는다. 나무계단을 내려서고 등산객들 뒤를 따라 가다 길을 물었다. 우측으로 넓적한 돌들이 많이 있는 곳인데, 서봉을 가려면 더 내려가서 3거리에서 다시 올라도 되지만, 이곳에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가면 된단다. 잠시 가면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고 팔공기맥 마루금과 만나는데, 아마 비로봉에서 내려오는 길인가 보다. 강촌님이 서봉에 있다고 전화가 왔다.


오도재(12:25)

이정표가 있는 오도재 3거리에 왔다. 왼편에서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고, 바람은 동봉보다 더욱 세게 불어 나무에는 동봉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안개꽃이 피었다.



오도재 이정표


안개꽃


서봉(1,150m)(12:42)

서봉에왔다. 정상석은 능선 마루금에서 왼편으로 20여m 떨어져 있고, 그곳에 강촌님이 기다리고 서있다. 능선으로 되돌아오면 그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동봉 1.1Km, 파계재 5.1Km를 가르킨다.



서봉 정상


서봉 이정표


샘터

서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점심식사할 자리를 물색을 한다. 마루금을 벗어나 왼편으로 고도차 30여m를 내려서면 샘터가 나오는데, 편편한 공터이고 몇 구룹의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하고있다. 그곳에서 자리를 펴고 응급약으로 갖고 다니는 로얄살루트를 몇잔 나누어 마시니 조금 알딸딸해오고 추위가 가신다.

식사후 능선으로 되오르지를 않고, 우측으로 평탄하게 산 사면을 가면 마루금과 재 합류를 한다. 마눌은 잽싸게 20여m 올라갔다 되돌아 내려오는 수고를 한다.



눈꽃


동산계곡 갈림길

능선길을 따르다, 왼편 사면으로 내려서는 3거리가 있는데, 왼편사면의 리본들을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능선길을 200여m 따랐는데, 3-4명의 등산객이 길을 물어온다. 그들은 한티재에서 출발을 했는데, 서봉방향을 물어온다. 우리가 온 방향이 서봉이라 하고, 그들이 있는 방향이 한티재인 줄 알았다. 그런데 GPS를 보니 마루금에서 100여m 이탈되어 있었다. 그들과 되돌아서 갈림길까지 왔다. 우리가 잘못들은 그길로 가면 동산계곡 방향 능선이다.


톱날바위 능선

눈이 쌓여있고, 날씨도 매우 추워 톱날바위를 우회하여 간다고 앞장서서 안내하는 강촌님의 말씀에 모두가 동감한다. 한동안 산 사면을 평안하게 가다, 능선으로 올라섰는데, 점심을 먹고 있던 등산객이, 앞의 바위가 내려서기가 좀 그렇고, 그 앞은 더 험하다고 한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서 험하다는 암릉을 우회한다.



톱날능선상의 바위


병풍재(15:00)

이정표가 있는 병풍재에 왔다. 이곳에서 파계재가 2.9Km라 했다. 이제 톱날바위지대를 지났고 앞에는 높은 1,054m봉이 서 잇는데, 왼편으로 우회하는듯 돌아서 봉으로 올랏다.


1,054m봉(15:03)

1,054m봉에서 뒤를 보니 경치가 장관이다. 지나온 톱날바위 능선과 서봉 그리고 처음 보는 비로봉과 군부대가 있는 봉이 안개 속에 내다보이는데, 잠시 해가 비치면서 능선을 경계로 눈꽃이 확연히 구분이 된다. 그곳에서 지나온 팔공산의 웅장함을 생생하게 볼수가 있었다.



뒤돌아본 톱날능선, 서봉, 비로봉, 군부대


978m봉(15:32)

1,054m봉에서 내려서서 얕은 봉을 지나면 헬기장이 나온다. 그곳에도 구급약품함이 세워져 있지만, 안에 들은것은 별로 없다. 이 헬기장에서 왼편으로 수태골 내려서는 길이 있고, 헬기장 뒤 30여m 에 978m봉이다. 이봉에서 지나온 톱날능선의 암릉이 잘 내다보인다.



헬기장과 978m봉


헬기장에서 되돌아본 톱날능선


978m봉의 바위


파계봉(991.2m) 3각점(15:50)

얕은 봉을 지나 991.2m봉에 왔는데, 측량기준점인 빨간 플라스틱 막뚝이 깨어진채 박혀있다. 다음의 비슷한 높이 봉에도 3각점은 없고, 200여m 더 가면 조금 낮은 봉에 3각점이 보인다. 10여명의 등산객들을 만났다.



파계봉의 3각점

3각점봉에서 잠시 내려서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파계재는 1Km, 서봉은 4Km를 가르킨다.


파계재(16:22)

이정표를 20여m 지나면 작은봉 정상을 넘고, 완만하게 내려서면 길은 평탄해 지면서 헬기장 같은 공터를 나마고 파계재 4거리에 내려선다. 이곳에서 한티재 2Km, 동봉 6.2Km를 가르키고, 왼편으로 내려서면 파계사이다. 우측으로도 내려가는 길이 잘 나있다.



파계재


825m봉(대구시계 분기봉)(16:34)

재를 지나고, 얕은 봉을 지나면 넓은 헬기장을 지난다. 그런 후 잠시 가면 이정표가 나오고, 잘난 길은 왼편 산사면으로 나있는데, 이 길은 대구시계를 잇는 길이다. 팔공기맥 마루금은 앞의 825m봉을 올라서 2시 방향으로 내려서야한다. 이 봉을 지나 한동안 좋은 길을 가면 743m봉을 넘어 도로가 보인다.



정상등산로 안내판(팔공산 종주는 이 안내판만 따라가면 된다)


헬기장


한티재(17:05)

도로에 내려서고 2차선도로를 건너 휴게소 주차장에 왔다. 휴게소 한켠에는 2층 건물이 있는데, 아직 영업을 하지 않는지, 화장실도 수리중이다.



한티재 휴게소 주차장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들머리인 갓바위 입구로 가서 내차를 회수하였다. 그리고는 파계사 입구를 지나 칼국수집에서 동동주와 저녁식사를 하고는 파계사입구 주차장으로 가서 강촌님과 작별을 하고는 주차장 한켠에서 잠을 잤다. 밤새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고 눈이 왔다.

05:00에 일어나, 준비해간 아침식사를 하고 06:20 주차장을 출발하여 갑령재를 가기위해 한티재를 다시 넘는데, 눈이 쌓여있다. 군부대 까지 차로 오르기로 했는데, 이정도 눈이라면 오르기가 어려울 것이 예상되어 산행을 포기하고 서울로 가기로 한다. 한티재를 벗어나니 언제 그랬느냐는 듯 눈은 없다. 그러나 이미 되돌린 것을....집에 오니 11:3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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