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보현기맥

보현기맥 비로재-합수점

조진대 2008. 4. 25. 11:49

보현기맥 비로재-우물리 합수점(2007.12.09)


코스: 비로재-징걸재-비봉산-28번도로-59번도로-95.3m봉-197.5m봉-사동도로-수암종택-합수점, 22.1Km, 8시간38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보현기맥을 마치기 위해 토요일 15시 집을 출발, 중부내륙고속도로 연풍IC에서 나가 국도를 타고 우물리 수암종택 옆 마당에 오니 19:15분경이 되었다. 차내에서 저녁식사를 하면서 40여분 기다리니 무심이님이 도착을 한다. 침낭을 펴고 잠을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니 무척 추워(-8도), 차 유리창은 습기가 얼어붙었다. 난로를 펴 실내를 따뜻하게 한 후 아침식사를 하고는 06:00 수암종택을 출발 하였다. 삼분리를 거쳐 비로재까지 12Km를 가르킨다. 06:20 비로재에 와서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차내에서 대기를 하다, 징걸재 까지 가서 위치를 확인한 후, 비로재로 다시 왔다.

 

보현기맥 지도 7 돌고개-우무실(지도 누르면 확대)

 

비로재(07:00)

비로재에서 마루금은 800여m를 도로위로 함께 가기에 차를 타고 도로가 마루금과 이탈하는 지점에서 200여m 더 가서, 차에 배낭을 싣고 마눌이 운전을 해서 징걸재로 보내고, 왼편 농로 수레길을 따라 능선을 향한다. 능선에 올라, 마루금을 뒤돌아 보면 마루금에 승합차 한 대 방치된 채로 있는게 보인다. 마루금에는 수레길이 나 있어 이를 따라서 한동안 가면 봉 같지 않은 172m봉인데, 함창김씨 묘 40여m 전에서 왼편 숲으로 리본들이 많이 달려있다.


169.8m봉 3각점

왼편 숲으로 들어 100여m 가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169.8m봉이다. 3각점을 지나 또 한동안 가면 길은 166m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그러면 수레길 5거리로 된 재가 나오고 또 수레길을 따라 한동안 가면 156m봉이다. 왼편 아래로는 사붓마을이 내다보인다. 156m봉에서 1시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듯 하지만 그리 가면 않되고 11시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면 139m봉에 가게 되고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징걸재(07:57)

징걸재 도로에 내려서서, 차에서 배낭을 꺼내 등에 지고, 잠시 추위를 녹이느라 난로를 핀다. 5분여 준비를 하고 앞의 얕은 봉을 오르지 않고 묘 같이 생긴 “OO선생 사은비“를 우측에 끼고 사면으로 가면 철조망이 나오고 이를 넘어 안부에서 165m봉을 가는데, 길은 우측 사면으로 잘 나있지만, 그 봉을 올라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간다. 재 같은 안부에 내려서면 우측으로 달제 저수지가 보이고, 멀리 우측 농로같이 보이는 곳에서 농부들이 불을 피우고 있다.



징걸재


난로


효천 저수지가 왼편에 보인다.


08:26 안부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한동안 가면 188m봉이다. 이 봉에서 길은 서서히 내려섰다가 얕은 봉을 지나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교육청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안내판을 지나 500여m 가서 길은 왼편으로 완만히 구부러져 가는데 전면에 305m봉과 449m봉이 아주 높게 올려다 보이고, 비봉산은 그 왼편으로 이보다 얕게 보인다. 비봉산, 449m (이봉) 그리고 305m봉들은 7부 높이에 바위단층이 허리를 감듯 보이고 그 바위단층은 절벽을 이루어 길은 이 바위 단층을 피해 나 있다.



교육청 안내판


오르면서 보는 이봉과 비봉산(왼편)


305m봉(08:55)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뾰족하게 보이는 305m봉을 직접 오르지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가서는 김제마을에서 오는 능선길과 만나서는 왼편으로 꺾여 오른다. 반대로 기맥을 종주 한다면 이 지점에서(직진 내림길에도 리본이 있음) 우측으로 꺾여 가는데 주의해야한다. 오름은 가파르고 305m 봉에 올랐는데 길은 이후 잠시 평탄하다가 무척 높아 보이는 449m봉을 향해 다시 급경사를 오른다.


449m봉(이봉)(09:12)

449m봉에 올라서 10여m 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 내려서는 길은 대곡사 1.9Km를 가르키고, 지나온 방향의 의성학생야영장은 2.5Km를, 정상은 900m를 가르킨다. 이정표를 지나 고도차 20여m 를 내려서는데, 도중 바위를 우회하는 길에는 눈이 쌓여 미끄럽다.



449m봉의 이정표

안부에는 적조암 가는 길이 우측으로 나 있고 작은 안내판 하나 세워져 있다. 이곳에서 보면 우측에는 비봉산을 오르는 임도가 우측능선을 굽이굽이 돌고 있다. 안부를 지나 정상을 향해 오르면, 450m정도의 봉을 넘어 또 한동안 오른다.


비봉산(579.3m) 3각점(09:34)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우측에서 오는 넓은 적조암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는 곳에 이정표가 또 나온다. 이곳에서 정상은 100m 더 가야 한다. 정상에 서면 산불초소 2개가 눈에 들어오고, 그 우측으로는 헬기장이다. 3각점은 헬기장과 초소 사이에 있다. 75세의 산불감시원이 초소에서 나와 맞이하면서 지형설명을 해준다. 우리가 우무실로 간다하니, 이어지는 능선을 설명해 주는데,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가늠이 가지 않는다. 이어 3-4명의 지역 등산객이 올라오고, 초소 앞 바위 절벽위에서 앞으로 갈 길을 가늠해 본다.



비봉산 직전의 이정표


비봉산 정상의 산불초소


비봉산 정상의 3각점과 헬기장


비봉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갈 방향


09:57 초소감시원과 인사를 하고는, 올라온 길에서 8시 방향으로 나 있는 가시나무숲 급 경사길을 내려섰다. 한동안 급경사를 조심조심 내려서면 길은 점점 길 같아 보이고, 길이 조금 완만해 지는 곳에서 10여분 앉아 쉬면서 간식을 먹는다.

길이 완만해 지면서 소나무숲을 지나는데 이곳이 202m지점 직전이고 어느방향이 마루금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데, 11시 방향은 곧 끝나는 능선이고,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잡고 내려서야 한다. 리본이 없으므로 주의해야할 지점이다.


10:33 안부에 내려와서 왼편으로 계곡이 보이고 계곡 끝에 시멘트 포장길이 내다보이며, 전방으로는 능선길의 왼편이 벌목지였는지 큰 나무가 없고 키작은 참나무들이 많다.

안부를 지난 후 10여분 204m봉을 지나는데, 봉인지 평지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왼편 사면은 계속해서 벌목지 흔적이 이어진지면서 길은 왼편으로 크게 휘어져 내려서는데, 뒤돌아보니 비봉산과 이봉이 올려다 보이는데, 바위절벽위에 초소 영감님이 잠시 보이다가 사라진다.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되는 다음봉에 와서 길은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179m봉에서도 직진방향으로 능선이 분기 되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200여m 가면 수레길이 왼편에서 와서 합류하여, 이 수레길을 따른다. 이곳에서 뒤돌아보면 비봉산에서 내려와 이곳까지의 마루금이 잘 조망된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논이 내려다보이고, 작은 소류지도 2개 보이고, 저 앞 다인면 소재지에는 높은 철탑이 내다보인다.


148m봉을 왼편에 두고 사면으로 난 평탄한 수레길을 따르면 길은 점점 좋아지고, 143m봉 아래의 남원양씨 묘 앞을 평탄하게 지난다. 수레길이 임도와 만나는 3거리를 건너 140m봉을 올라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우리는 3거리에서 수레길을 따라 우측으로 갔다가 수레길을 버리고 왼편의 길 없는 숲을 헤치고 140m봉으로 가는 고생을 했다).


도암고개(11:22)

140m봉을 내려오면 마루금은 논으로 떨어진다. 이곳에서 앞을 내다보면 논과 밭이 700여m 이어지는 넓은 들판인데, 저 앞의 얕은106m 봉 까지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짐을 알 수가 있다. 논을 하나 가로지르면 농로가 나와 이를 따른다. 농로 왼편에는 사과밭과 축사가 나오고 농로는 곧 시멘트 포장을 한 도암고개와 만난다. 이후 시멘트 길을 따라 가면, 작은 트럭이 2대 서 있고 마늘밭에서 기계로 골을 내는 작업을 하는 농부를 만나게 된다.



논에서 보는 도암고개와 논 끝의 106m봉


106m봉

그들을 지나, 시멘트 길은 106m봉 앞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나가는데, 106m봉에 오르고는 우측으로 꺾여 다시 시멘트 길과 합류해서 이를 따르면 시멘트 길 3거리이다. 왼편 500여m에 28번 도로가 내다보인다.



106m봉에서 뒤돌아본 도암고개, 비봉산 방향


100m봉(주의지점)

시멘트 길은 경주김씨 묘를 지나 희미한 수레길을 따라 100m봉으로 오르고, 이봉에서 직진을 하지 말고 우측방향으로 내려서면 묘를 지나 헤어졌던 시멘트 길을 다시 만나고, 앞의 얕은 봉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리본들이 매어져 있는데 그리가면 28번 도로의 고개 정상으로 가지를 않는다.


28번 도로(12:02)

농로를 따라 50여m 더 가서 나오는 앞의 얕은 봉에서 왼편으로 꺾이면 축사와 이동통신 안테나를 지나 28번 도로로 간다.  도로를 건너 우측의 높은 쪽으로 가서, 동래정씨 묘를 지나 논두렁을 기어오르고, 2개의 논을 지나면서, 왼편에 수도시설 건물이 보인다. 논을 지나 11시 방향의 나무숲을 오르면 좌우로 묘들이 있고, 마루금에는 길은 없고 딸기나무가 무성하다. 검은색 코란도 한 대 수도시설 건물 앞에 정차하더니, 시설점검을 하러 나왔나보다.



28번 도로


도암 체육시설(12:18)

130m봉에서 1시 방향으로 가면 잡목들이 많고, 그 앞의 131m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서면 소나무 숲속에 “도암동네체육시설”이 나온다. 넓은 산책로 양편으로 각종 운동시설이 세워져 있고, 이를지나 초입에 간이 화장실과 운동기구 보관용 작은 초소가 있다.



도암동네 체육시설


잠시 넓은 길을 따라 내려서면 Y갈림인데, 전면의 숲으로 들면 90m봉이다. 이봉 우측에 밀양박씨 묘가 있어 점심을 한다(12:27-12:55).


수로 3거리(13:02)

점심을 한 후 숲속 농로길을 따르면 밀양박씨 묘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숲을 나오면 왼편으로 다인면 소재지와 그 뒤로 지난주 지났던 478m봉이 배경으로 보이는데, 이곳에 시멘트 수로가 T형으로 만나는 수로3거리이다. 이곳에서 길은 수로하나를 건너 1시 방향으로 휘어져 얕은 봉으로 들어선다. 얕은 봉을 지나 다시 수로 3거리가 나오고, 그곳에서 50여m 가서 밭을 지난다.



수로3거리에서 보이는 다인면 소재지


수로 3거리


59번 도로(13:05)

밭을 지나면 59번 도로가 나오는데, 이 도로를 건너면 수로관리용 작은 초소 같은 건물이 나오고 그 앞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이어져 이를 따른다. 왼편은 얕은 산이고 우측은 논이 이어진다.



59번 도로


88m봉(13:12)

수로는 마루금과 평행으로 가면서 봉 같지 않은 88m봉인데, 논 가운데 나무들이 조금 있는 작은 둔덕이다. 이봉을 우측에 두고 수로를 따르면 사과밭을 왼편에 지나고는 좌우가 논인데, 마루금은 논 가운데로 맥을 이어가고 있다. 논을 지나 소나무가 있는 언덕에서 왼편 사과밭쪽으로 가면 안되고,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가면서 논두렁을 오르면, 벼 대신 잔디를 심은 논을 몇 개 지난다.



농로를 따라..뒤의 얕은 봉이 88m봉


산내 도로(13:23)

잔디를 심은 논에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앞의 95.3m봉을 향하면 논두렁을 올라 파란지붕을 한 집과 축사가 보인다. 그런 후 그 파란지붕의 집을 우측에 두고 1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산내도로와 만난다.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여m 가서 수레길을 따라 왼편 산으로 들었다.



산내고개 도로


95.3m봉 3각점(13:26)

사과나무밭 가장자리를 따라 오르면 평해황씨 묘가 있는 95.3m봉인데, 3각점은 묘의 어깨정점에 있다. 묘의 주인은 3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4명이 봉분 한 개에 합장돼있다. 3각점을 지난 후, 호젓한 소나무 숲길을 150여m 따르면 우측에서 올라오는 수레길을 만난다.



95.3m봉의 3각점


솔잎이 쌓인 수레길을 잠시 따르면 95m봉인데, 정상부가 무척 길어 어디가 정상인지 구분이 안간다. 묘가 우측에 2기 나오고 우측으로 파란 지붕의 건물이 보이며 우측에 논과 도로가 얼기설기 가로지른다. 임도 같은 넓은 길을 가면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재 을 지나고 작은 봉을 하나 넘는다.


사갑고개(13:39)

잠시 완만하게 내려서면 수로가 고가로 지나는 4거리 고개이다. 코란도 1대가 우측에서 와서 왼편으로 지나는데, 검문을 하려고 소리를 쳐 봐도 그냥 도망을 친다(강화도 총기탈취범일지도 모른다). 도로를 건너치고 오르면 밭이 나오고 또 다른  밭을 지나면 좌우로 논이 있는 90m봉이다. 이 봉을 지나 평탄하게 가는데, 왼편 15m정도에 수로가 나란히 간다.



사갑고개 수로와 수레길 4거리

85m봉을 지나 내려서면 수로는 흙으로 메워져 있고, 좌우로 수레길이 지나는 5거리이다.


이후 150여m 수레길을 따르면 수레길이 좌우로 교차하는 4거리인데, 이곳에서 시멘트 포장이 된 농로를 따른다. 왼편에는 묘들이 있고, 우측은 밭이다. 언덕에 올라서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휘어져 가고, 수레길 3거리를 만나 이 3거리에서 왼편으로 올라 50여m 가면 우측에 밭이나온다.



뒤돌아본 비봉산과 온길


주의지점
이곳에 큰 나무 한그루 서 있는데, 직진의 길이 마루금 같이 보이지만, 그 방향은 곧 능선이 끝나고, 이곳에서 90도 꺾여 우측의 큰 밭을 가로질러야 한다. 왼편의 산과 우측의 밭 사이를 타고 오르면 앞에도 밭이 나오고 이 밭을 가로 지르면 120m봉이다. 이 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봉을 오르지 않고 왼편으로 우회하는 농로도 있다) 오른다.


197.5m봉 3각점(14:15)

우리는 농로를 따라 120m봉을 우회를 하고는 묘있는 곳으로 올라 197.5m봉을 향하는데, 길이 없어 숲속을 뚫고 오르니, 탕관 같이 생긴 큰 바위가 나오고, 이 바위에서 우측으로 50여m 가니, 3각점이 있는 197.5m봉이다. 이곳에서 길의 방향을 찾느라 잠시 시간을 지체 하였는데, 3각점에서 방위각 240도 방향의 길로 내려서야 한다. 그곳에 리본들이 많이 매어있고, 이후 리본들이 촘촘히 매어있어 이를 따른다.



197.5m봉의 준희님 팻말


197.5m봉을 내려오면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지면서 풍산유씨 큰 묘가 나온다. 이 묘 뒤로 오르면 123m봉이고, 이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서서히 내려선다. 한동안 가면 얕은 봉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지고, 다시 서서히 오른다.


164m봉(14:55)

164m봉에서  직진의 좋은 길을 버리고 왼편의 희미한 길로 팍 꺽여 내려서야 한다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도 있음). 150여m 내려와서 1시 방향으로 꺾여 나가면 좌우로 길자욱이 희미한 재를 지난다. 왼편으로는 노란 벽의 건물이 보이는 “가사리”이다.


우물리 도로(15:14)

121m봉을 지나 부분적으로 시멘트 포장을 한 길에 내려서고, 100여m 이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시멘트 길과 합류하게 되고 이를 따라 50여m 가면 우물리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게된다. 도로 왼편에는 “빛나는 얼”을 새긴 비석이 묘처럼 보이고, 도로 건너편에는 “수암종택”입구를 알리는 안내판과 비석이 서 있다.



우물리 도로


"빛나는 얼" 비문

마루금은 수암종택 안내판에서 산으로 들어야 하지만, 우리는 시멘트 길을 따랐다. 시멘트길 4거리에서 왼편으로 가면 수암종택이 있고, 시멘길은 계속 강쪽으로 나있어, 강가 누각까지 가서 누각을 지나 97m봉으로 올랐다.



수암종택


수암종택 안내문


합수점(15:38)

97m봉 정상에는 진성이씨 묘가 있고, 이 묘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가면 강가 바위 절벽에 서게된다. 절벽의 높이는 2-30m 는 되어 보이는데, 이곳에서 낙동강에 위천이 합류하는 모래톱이 내려다보인다. 강가로 내려서려면 왼편으로 내려서면 되겠으나, 합수점을 보고는 되돌아 97m 봉을 오르고, 아래로 내려가 대나무 숲으로 둘러 쌓인 누각을 본다.



바위절벽에서 내려다 보는 합수점(왼편물이 위천)


절벽과 낙동강


누각의 명칭은 담막각으로 누각안에는 “부암처사 양공 유허비”라 새긴 비석을 앉히고, 앞의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새겨있고, 그 일부를 보면...



담막각


담막각 현판


膽幕閣(담막각) 건립비

비봉산에서 수십리 남쪽으로 날리니 이수삼산이 조화한다. 피봉산, 봉황산은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현각산과 마주보며, 천길 기암 절벽은 구비쳐 흐르는 나귀합강에 떠 있으니 그 천작 절경은 오남국에서 보기 힘든 명승지라. 피봉산 가파른 천문절벽속에 비조가 아니고는 찾지못할 석굴이 있으니 이굴을 세인은 양처사굴이라 부른다.

그 �날 임진왜란때, 오조처사 부군께서 병화로 집도 잃고 가족과도 흩어져서 홀홀단신 도성을 빠져나와 유유전전 하신 끝에 이 굴에서 병화난8년을 피하신 유적지라.....(이하생략).


무심이님 차를 타고 징걸재의 내차를 회수했는데, 저녁식사를 하기에는 너무 일러, 문경온천 부근의 선녀님 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 참소리님/홍수염님의 전화를 받고는 문경에서 만나기로 했다. 선녀님이 오늘 산행지도를 보고는 비봉산 아래 다인면 서릉리가 고향이라 한다. 선녀님 식당에서 1시간여 기다려 모두들 만나서 식사를 하고는 집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