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보현기맥

보현기맥 검실재-비로재

조진대 2008. 4. 25. 11:48

보현기맥 검실재-비로재(2007.12.02)


코스: 검실재-420.4m봉-433.1m봉-해망산-화두산-중리고개-골두봉-돌고개-곤지산-478m봉-비로재, 거리약 21.5Km, 10시간 22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일요일 저녁식사 12,000원


비로재에서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하고, 토요일 15:00 집을 출발, 중부내륙 고속도로 연풍IC에서 국도를 타고 경천대유원지입구를 지나 비로재에 오니 19:00 경이 되었다. 무심이님은 1시간 전에 와서 기다리고 있다. 차내 저녁식사를 하고 잠을 자는데 가끔 지나는 차량소리가 나지만 그다지 시끄럽지는 않다. 새벽 05:00에 일어나 새로 구입한 소형 가스난로를 켜고는 아침식사를 한 후, 무심이님 차를 비로재에 세워두고 내차로 검실재로 이동을 한다. 06:40 검실재 정자앞 도로변 공터에 주차를 했는데, 구름이 끼어 아직 날이 밝지 않았으므로 길이 보일때 까지 잠시 기다린다.

보현기맥 지도 6 평팔재-돌고개(지도 누르면 확대)


검실재(07:00)

검실재 들머리는 도로건너 우측 신평면 방향의 절개지 철책이 끝나고 간첩/범죄신고 안내판이 서 있는 지점에서 시멘트 옹벽을 올라 산으로 오른다. 5분여 길 희미한 급경사를 오르면 332m지점이고, 이후 길은 경사도를 죽이고 완만하게 가다 다시 오른다.



검실재 들머리


420.4m봉, 3각점(07:23)

420.4m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이봉의 정상은 우측으로 100여m 평탄하게 가야하고 그곳에 낙엽에 덮인 아주 오래된 3각점이 있다. 3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와 갈림에서 고도차 20여m를 내려서면, 안부에는 아주 희미한 길 자욱이 좌우로 나 있다. 안부에서 오르면 420m정도의 봉을 오르고는 11시 방향으로 꺾여 경사도가 완만해 지고 431m봉에 오른다.

이후 길은 잠시 고도차 없이 완만하게 진행 되는데, 비예보가 있어서인지 구름이 많이 끼고 가스가 차 있어 조망은 그리 좋지 못하다. 왼편으로 검실재를 오르는 도로가 구비치고, 도로건너편 산줄기가 평행으로 내다보인다.


07:45 길은 완만하게 오르는 듯하면서 422m봉에 오면 정상에는 오래된 묘 흔적이 있는데, 이곳에서 90도 우측으로 꺾어져 완만하게 내려선다. 잠시 평탄하게 가다 경사가 급하게 내려서고는, 안부에서 오르면서 한차례 더 오르면 424m봉이다. 우측으로 중리 방향 계곡과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기맥은 이 계곡을 우측에 끼고 U형으로 돌게 되어있다. 다시 고도차 20여m를 내려서고 더 높아 보이는 앞의 봉을 향하는데, 안부에는 가시나무와 두릅나무가 많이 있다. 바위지대를 잠시 지나고 정상에 경주이씨 묘가 있는 봉을 오르고는 고도차 10여m 내려선다. 오늘 초반부터 오르내림이 많아 힘이 든다.


429m봉(08:08)

안부에서 다시 오르면 묘가 정상을 넓게 차지한 429m봉이다. 길은 직진으로 50여m 가서 10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야 하는데, 이 지점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분기되어 나간다. 안부에도 그리고 오르는 길 부근에도 묘가 많다. 부근 지형은 우측이 높아 보이지만, 왼편으로 내려서는 듯 크게 돌면서 50여m 가면, 이곳에서 왼편 50여m에 있는 406m봉을 거치지 않고, 길은 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서서히 올라선다.


433.1m봉, 3각점(08:26)

길은 올라서면서 평탄해 지고, 다시 오르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433.1m봉이다. 이곳 3각점은 石柱 한편이 비어있는 특이한 형상이다. 길은 3각점에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433.1m봉의 3각점

이후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다 평탄하고, 얕은 봉을 넘어서면서 묘가 2기 그리고 3기 연 이어 나와 이곳에서 10여분 쉬었다. 왼편에 임도가 보이면서 한동안 더 가면 OO정씨 묘가 나오는데, 이 묘에서 잘난 길을 11시 방향으로 보내고 마루금은 2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임도3거리(09:01)

임도에 내려섰는데, 임도는 아스팔트 포장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거므티티한 비포장 길이고 고개정상부분은 시멘트 포장을 했다. 우측으로 20여m 임도를 따라가 보면 좌우로 갈라지는 임도3거리이고, 그곳에 임도안내지도가 세워져 있다. 이 임도는 약 1Km를 구불구불 가서 마루금과 다시 만나게 된다. 임도를 건너 산으로 오르는 부근에 묘들이 많이 산재해 있고, 길도 좋다.



임도 3거리


임도3거리의 임도 안내판


316m봉 직전에서 좋은 길이 왼편으로 갈라져 가지만 직진으로 봉으로 오르면 길은 1시 방향으로 꺾여 평탄하게 나아간다. 작은 봉을 지나 또 왼편 사면으로 가는 길이 나오지만, 산으로 오르면 372m봉이고(09:20), 이봉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346m 능선 갈림봉

안부에 오면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보인다. 안부에서 조금 올라가면 346m봉인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길 자욱이 있지만 그쪽 능선으로 가면 안 되고,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평탄하게 가야 한다. 길은 잠시 후 다른 346m봉을 지나면서 1시 방향으로 평탄하게 휘어져 간다.


394m봉, 헬기장(09:36)

길은 조금 올라서 정상부가 작은 헬기장으로 된 396m봉에 오른다. 헬기장은 산듯하게 잘 관리가 되고 있다. 헬기장에서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는데, 비가 오는 듯하여 배낭커버를 씌웠다.



396m봉 헬기장


해망산 (400m) 3각점(09:49)

오르내림 없이 10여분 가면 3각점이 있는 해망산이다. 그런 후 평탄한 길을 5분여 가면 또 다른 400m봉이다. 길은 계속 평탄하고, 조망이 좋을 듯한 평평 바위가 나오는데,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가스가 잔뜩 끼어 볼 수가 없다. 이 봉에서 내려서는데, 완만하던 길은 경사가 급해지고 낙엽이 많이 쌓여 매우 미끄러웠다.



해망산의 3각점


임도(10:05)

내려서던 길은 평탄해 지고 우측에 임도가 내려다보인다. 임도에 내려서 보면 우측에서 온 임도는 고개를 완만하게 지나면서 왼편으로 역U형으로 휘어져 간다. 이곳에서 10여분 쉬었다.



다시 만난 임도


367m봉(10:30)

임도를 건너 오르면 완만하던 길은 경사가 급해지고, 바위지대를 우측으로 돌면서, 수북히 쌓인 낙엽을 미끄러지면서 367m봉에 오른다. 이봉에서 지나온 해망산과 왼편의 임도 그리고 봉양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급경사를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



바위를 우회하여 367m봉으로


10:43 안부에서 잠시 오르면 350m봉이고, 앞의 343m봉을 지나면서 길은 왼편으로 급히 꺾이는데, 이봉직전에서 왼편으로 사면을 우회하는 길도 있으므로 우회를 하는 게 좋다. 이 봉 정상에서 내려서는 데는 암릉지대가 있어 바위급경사를 피해 길을 잘 찾아 내려가야 한다.

이 부근은 오래전 화산지대였는지, 난을 키우는데 사용하는 붉은 구슬 흙 같고, 바위는 마이산 처럼 시멘트 반죽을 굳혀 놓은 것처럼 작은 돌들이 박혀있으며, 바위에는 바위손이 많이 자라고 있다. 바위위에 분재한 것 같은 키 작은 오래된 소나무 한그루 눈길을 끈다.


11:01 304m봉을 오르는데, 물을 먹은 낙엽은 매우 미끄럽고, 정상에 서면 바위가 퇴화 하는지 반은 모래, 반은 바위이며 나무는 듬성듬성 자라 있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 안부에는 잡풀과 넝쿨이 우거져 여름철에는 지나기가 매우 힘들겠다.


화두산(290.7m) 3각점(11:16)

다음봉에서 우측으로 꺾어서 100여m 가면 3각점이 있는 밋밋한 화두산 정상이다. 옆에는 준희님의 “화두산” 팻말이 걸려있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50여m 간 후, 우측으로 꺾여 잠시 평탄하게 가면 274m봉이다. 274m봉에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소나무숲속의 완만한 경사를 내려선다.



화두산의 준희님 팻말


11:31 253m봉에서 길은 11시 방향으로 가는데, 정상 바로 아래에 묘가 나온다. 50여m 가면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면서 묘로 들어가는 수레길을 만나 이 수레길을 따라갔는데, 안부를 지나면서 수레길을 우측으로 버리고 산길로 올라선다.


11:44 260m봉에 와서 길은 우측으로 꺾이고 20여m후 또 다른 260m봉을 지나 내려서게 되고, 길은 평탄하게 변하면서 왼편에서 “다다..” 거리는 포크레인 소리가 들려온다. 정면으로 계곡건너 골두산이 바라다 보이면서 길은 우측 3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다가 왼편으로 휜다.


11:54 235m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지는데, 경운기가 지나면서 만들어 놓은 듯한 수레길이 나있어 이를 따른다. 이 수레길은 마루금을 살짝 벗어났다가 합류하면서 묘를 지나는데, 평탄한 이곳 길 가운데에서 점심을 하기로 한다 (12:02-12:25).


점심 후 50여m 가면 밋밋한 185m봉인데 부근에는 묘들이 많고, 중리가 우측으로 내다보인다. 수레길을 계속 따르다 수레길이 우측으로 내려가기에 왼편 산으로 들고 묘들이 나와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섰다.


중리고개(12:35)

잠시 마루금을 놓쳤지만,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오니 중리고개에서 50여m 떨어진 중리고개 임도이다. 굴착기 한 대가 도로작업을 하다 쉬고 있다. 우측의 고개정상으로 가면 큰 당상나무 한그루 서 있고, 고개에서 중리방향에 고적지 발굴 작업 같은 현장이 있어 가보니, 환경보호 대체 서식지 작업중이라 써 붙였다. 길을 건너 고개에는 계단식 논이 있는데, 마루금은 이 논 가운데 이지만, 논을 우측에 끼고 서서히 산으로 오른다.



중리고개의 당상나무


생태 서식지 조성안내


중리고개에서 보이는 중리마을


골두봉(315m)(13:07)

묘를 지나고 길은 희미하게 이어지다 끊어지다 하면서 계속 오른다. 정상전에 바위가 있는데, 옆에서 보면 사람얼굴을 닮았다. 그래서 산 이름이 골두봉인가 보다. 정상에 오르면 3각점은 없고, 길은 2시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왼편으로 안계면 마을과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골두봉 정상 못미쳐 나오는 바위

 

정상을 20여m 지나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리본을 보지 못하고 직진으로 100여m 내려섰다가 되돌아 왔다. 2개의 GPS에 6개의 눈이 있지만 길을 잃는 데는 대책이 없다.


13:29 한동안 내려서서 244m봉에 와서 길은 2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서서히 내려선다. 전주김 님으로 부터 전화가 걸려와 진양기맥 수망령을 묻는데, 갑자기 수망령이 어디인지 몰라 무심이님을 바꾸어 주고는, 남령이 수망령인줄 알고 영각사 운운하니, 이젠 기억력이 가물가물 한다. 전화를 끊고 보니 우측 묘 봉분위에 새잡아 먹은 흔적이 보이는데, 매나 우리나 먹기에는 묘자리가 좋은가 보다.

얕은 봉을 지나면서 왼편으로 꺾여, 길 없는 소나무 숲을 100여m 지나면 소나무 숲은 갑자기 참나무 숲으로 변하면서 황금빛 낙엽이 이불을 깔아 놓은것 같다.


13:46 50여m 가면 안부가 나오고,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보인다. 이 안부에 길이 5-6m 정도의 인위적인 얕은 돌담이 있다. 안부에서 조금 힘들게 오르면서 나무 밑을 요리조리 피해 오르면 219m봉이고,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고도는 별거 아닌데, 힘은 무지든다.


14:05 247m봉을 오르는데 마이산 돌같은 바위들이 나오고, 경주김씨 쌍묘를 지나 이봉 정상에 선다. 이 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나가는데, 우측에 고도산과 국사봉 그리고 그 아래로 “안심이” 마을이 내다보인다.


253.5m봉, 3각점(14:10)

안부에서 오르면 3각점이 나오고, 3각점에서 50여m 완만히 더 가면 253.5m정상이다. 이 봉을 오르는데, 돌이 석축을 쌓은 것 차럼 가즈런히 테를 두르고, 그 위에도 작은 석축처럼 보이는데, 인위적인게 아니고 순전히 자연적이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912번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253.5m봉을 오르는 도중 나오는 자연 석성


253.5m봉의 3각점


223m봉

223m봉에서 내려서는데 주의해야한다. 이 봉에서 90도 왼편으로 내려서는 데에 리본이 몇 개 보이는데, 그리로 가면 돌고개 정상으로 가지 않고 한 능선 왼편으로 내려가게 된다. 마루금은 223m봉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50여m 가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가야 한다. 내려서면 리본도 나오고 길은 점점 좋아지면서 수레길 처럼 넓어진다.


돌고개(14:24)

파란지붕 집들이 보이는 지점에서 수레길을 버리고 물탱크를 우측에 끼고 능선을 따르면 안사 파출소를 우측에 끼고 내려서게 된다. (우리는 계속 넓은 수레길을 따랐는데, 물탱크가 왼편에 있고, 파출소와 안사교회 사이로 나가서 도로에 닿았다). 안사교회 우측 옆은 보건소이고, 보건소 앞 도로 건너에는 면사무소이다. 면소재지이지만 부근에 식당은 보이지 않는다. 파출소 바로 앞이 안계면과의 경계인데, 파출소로 들어가서 더운물이라도 얻어 마시려했지만, 근무자가 없어 되돌아 나와서, 도로 따라 우측의 면사무소 정문 부근에서 둔덕 위 길을 따라 왼편으로 산으로 올랐다.



돌고개(안사면 소재지) 좌측 파출소와 우측 안사교회


돌고개의 파출소와 돌고개 도로


보현기맥 지도 7 돌고개-우무실(지도 누르면 확대)

 

이동통신 중계기를 우측에 끼고 잡풀이 범벅인 묵은 밭을 지나, 묘에 앉아 10여분 간식을 먹고 쉰다.

길은 경사가 급하게 오르면서 266m봉 정상에 오면 운동장 처럼 넓은 평평바위가 있고, 여기서 90도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바위가 있어 조금 까다롭다.



평평 바위


15:14 226m봉을 넘어 2분후 236m봉에서 길은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50여m 내려가면서 1시 방향으로 꺾이고 내림은 계속된다. 부근에 평평한 바위가 많이 나온다.


오현(15:23)

큰 당상나무와 안내판이 서 있는 오현 안부에 왔다. 왼편에서 잘난 등산로가 올라오고 우측으로도 길자욱이 있다. 안내판에 정상이 1.5Km, 출발지가 500m라 했다. 정상은 곤지산을 말하는가 보다. 이후 길은 유명한 산의 등산로처럼 넓게 나있다.



오현의 당상나무


오현의 안내판

부부 등산객이 궂은 날씨에도 등산을 하고 내려온다. 정상까지 갔다 되돌아 온다한다. 오르는 도중 시멘트 반죽한 것 같은 바위가 서 있다.


곤지산(327.8m), 3각점(15:42)

한동안 오르면 3각점이 있는 곤지산인데, 3각점 외에 아무런 표식이 없고, 구름이 많이 끼어 조망은 없지만 좋은 길은 계속 이어진다. 길은 내려서는 듯 평탄하게 가면서 새송이 같이 생긴 시멘트 반죽 바위를 지난다.



곤지산의 3각점


곤지봉(15:55)

15:46 331m봉을 지나고, 이어서 322m봉을 지난다. 길은 평탄하고 지도상 321m봉인데, 이 봉 위에 큰 소나무 한그루 서 있고, 그 밑에 “곤지봉 정상 327.8m"라 안내판을 세워 놓았다. 이 소나무는 350년 이상 된 나무로서, 좋은 날씨에는 비로재에서 잘 올려다 보인다 한다. 길은 이봉에서 1시 방향으로 구부러지면서 한동안 내려선다.



331m봉을 오르면서 나오는 바위


곤지봉 안내판


곤지봉의 350년 이상된 노송


신의현(16:04)

얕은 봉을 하나 지나 더 내려서면 신의현 안부인데, 좌우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고, 좋은 길은 여기서 끝나면서 앞의 기맥길은 좁아진다. 재에서 올라서면서 10여분 앉아 간식을 먹고 올라선다.


16:21 330m봉을 지나면서 안개는 더욱 짙게 끼어오고 곧 어둠이 닥칠 것 같이 어슴프레해 온다. 이봉에서 길은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왼편에서는 개짓는 소리 비슷한 “우-우-” 대는 동물 울음 소리가 들려온다.


478m봉(16:45)

길은 끝이 없이 오르는데, 높이 20여m 큰 바위가 성벽처럼 둘러처져 있고, 이를지나 계속 올라서 478m봉에 왔는데, 정상에는 돌을 O형으로 쌓다 말았다. 이곳에서 1시방향의 잘난 길은 문암산 능선이 갈라지는 길이고, 기맥은 직진으로 나가야 한다.



거대한 암벽


478m봉 정상의 돌무덤

내려오면서 길은 희미해지고, 빨간 포장끈 리본이 촘촘히 매어져 있는데, 이를 따르면 잠시 마루금을 우측으로 벗어 았다가, 바위절벽 위에서 우측으로 가서 마루금과 합류한다.


16:57 340m봉을 왼편에 두고 우회를 하고 뒤이어 나오는 작은 봉을 왼편에 두고 우회하면서 길은 마루금과 잠시 멀어지지만, 곧 왼편으로 산 사면을 가로질러가서 마루금과 합류를 한다. 길은 좋아지고 우측으로 작은 저수지가 2개 이어 나온다. 그리고는 우측에서 오는 농로길과 합류를 하고, 이를 따라 가면 마을이 나오고 축사 앞을 지난다.


비로재(비릿재)(17:22)

축사 앞을 지나면 농로는 시멘트 포장길과 합류하게 되고 이를 100여m 따라가면 비로재 고개마루 3거리이다.

도로를 타고 왼편으로 100여m 가면 비릿재 돌비석, 그리고 이름난 차돌 과 비릿재의 유래및 정자가 서있다.



비릿재의 차돌

비릿재-신라 진흥왕이 이곳을 지나다 지름 50Cm정도의 차돌을 보고 이상히 여겨 이 돌을 손수 들어 보았다 하고, 그 뒤로 이 길을 지나던 선비나 장수 가운데 이 돌을 들지 못하면 재를 넘다 도적에게 목숨을 잃었는데, 흘린 피가 이 돌에 스며들어 피비린내가 난다하여 비릿재로 부르던 것을, 50여년전 이름난 풍수 남동수가 산 모양이 날아가는 백로 같다 하여 비로재로 부르기 시작했다 한다.


산행을 마치고, 안계면 소재지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검실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하고, 집으로 향한다. 산행을 마치자 비는 점점 더 많이 왔지만, 서울로 들어서니 비온 흔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