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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재맥 큰재-합수점

조진대 2008. 4. 25. 11:40

수도지맥 큰재-황강 합수점(2007.06.16)


코스: 큰재-시리봉-너릿골산-기미재-송등산-율원고개-절골봉-필봉-성산-합수점, 거리 약 23Km, 11시간 2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금요일 저녁식사 1만원, 토요일 저녁식사 18,000원




저녁노을의 가야산

수도지맥 마지막 구간이다. 금요일 대전, 판암IC, 서상IC를 거쳐 거창을 경유하여 황강과 낙동강의 합수점 부근 청덕교 북단에 가니 무심이님이 이미 도착하여 계시다. 잠을 자고 차내에서 아침을 먹고, 차 한 대로, 1번 지방도와 마루금이 갈라지는 곳에 물과 점심보따리를 비닐봉지에 넣어 풀섶에 숨겨두고 작은 주차장이 있는 큰재로 갔다.


큰재(06:05)

큰재 주차장에서 고개를 넘어가면 우측에 줄을 매어 “묘소입구”라 쓴 곳에서 왼편으로 오른다. 좋고 편편한 길이 우측 산 사면으로 나 있고, 그곳에 양천심씨 리본이 달려있어 편한 길을 택해 300여m 갔는데, 아무래도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되돌아 와서 산 능선을 탔다.



큰재 주차장


06:20 능선을 조금 경사지게 오르면 봉에 산불초소가 있고, 준희님의 "364.5m" 팻말이 나무에 걸려있다. 이곳에서 지난주 지나온 산들이 잘 내다보인다. 이곳에서 10여분 쉬고 내려서는듯 하다가 서서히 오르는데, 바위지대를 지나고 좀더 오르면 시리봉이다.



산불초소


시리봉(408.0m)(06:42)

산불초소에서 10여분 거리이다. 이봉에도 준희님의 팻말이 달려있고, 이봉에서 지나온 가야산, 우두봉, 의상봉, 두무산과 오도산 정상의 시설이 잘 보인다. 이른 아침이라 바람은 시원하게 불어주고 날씨도 쾌청해서 조망이 좋다. 이 봉에서 40여m 가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서서히 내려가는 데에 소나무가 빼곡하다.



가야산이 보인다


의상봉, 두무산, 오도산도 보이고


시리봉의 팻말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 작은 물 웅뎅이가 있는데, 산돼지가 목욕을 한 자욱이 있다.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넓고 평탄한 길이 나 있지만 그 길로 가지 않고, 리본을 따라 작은 봉을 넘어 1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완만하게 한동안 내려섰다.



안부의 물 웅뎅이


임도(07:06)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에서 넓은 임도가 올라와 이곳에서 멈춘다. 타이어 자욱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자동차가 이곳까지 올수 있는가 보다. 임도 건너편에는 딸기가 많은데, 제철이 지났는지 먹기에는 적정치 않다. 안부에서 오르는 데는 잡목이 많고 길은 산만하다.



임도

 

얕은 봉을 올라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20여m 가서 묘가 있어 또 앉아 10여분 쉬면서 보니 지나온 시리봉이 올려다 보인다.


장등재(07:35)

묘에서 5분여 내려서면 왼편 골짜기로 내려서는 희미한 자욱이 자욱이 보이는 재인데, 이곳이 지도상 장등재이다. 소나무가 빽빽한 숲을 올라서 봉을 하나 지나 07:45 275m봉에 오르고, 이 봉에서 2시 방향으로 꺾어져 경사길을 내려선다. 안부에서 봉을 오르고, 다음봉을 완만하게 오르는 데에도 소나무숲은 이어진다. 봉에 오르면 합천서씨 묘와 서흥김씨 묘가 나오는데 길은 평평하지만 희미하게 1시 방향으로 구부러져 나아간다(리본에 주의).


309.0m봉 갈림길(08:10)

길은 완만하게 가서 309.0m봉 갈림길을 지나, 완만하게 안부에 내려선다. 309.0m봉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100여m 떨어져 있고, 그 능선은 좌랑봉까지 이어진다.


너릿골산(08:25)

안부에서 바위지대를 지나 다음 봉에 올라서면 직경 4-50m돌탑을 둘러쌓고 그 안에 앞뒤로 된 큰 쌍묘가 있고, 가선대부동지중추부사 전공이라 비석이 세워진 묘가 있는데, 이곳이 너릿골산이다.

이 봉에서 완만하게 내려가면 Y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가면 중추부사이공 묘가 나오고, 그 아래에 통훈행 합천이공 쌍묘가 나온다.

앞의 얕은 봉을 넘으면 오래된 밀성박씨 묘를 지나면서 2시 방향으로 간다. 묘지 순례하는 기분으로 한동안 간다.


08:43 왼편에서 묘지로 올라 오는듯한 재를 지나 완만하게 오른다. 괴산 피씨 묘를 지나 평탄하게 가면 자동차 소리가 들려오고, 절개지가 나오면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미재(08:55)

“푸른숲 맑은불 아름다운 쌍책면입니다”라 쓴 기미재 도로에 내려섰는데, 간이화장실과 간이매점이 있고, 작은 주차장이 있어 지나는 차량들이 커피, 라면등을 먹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우리가 내려섰을 때는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문을 열지는 않았다.



기미재

 

이곳 기미재 작은 공원에서 15분간 쉬고,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걸어가서 절개지가 높이를 낮춘 지점에서 산으로 들어가 절개지 위를 향해 올랐다.


절개지 위에서 우측으로 꺾여 풀과 잡목이 우거진 길을 걸러 작은 봉 우측길로 우회를 하고 200여m 가서 길은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수레길이 나와 잠시 이를 따른다. 쓰러진 나무와 잡목들을 피해 요리조리 이어지고, 안부에 내려섰다가 오르는 데에도 잡목이 가려 전지가위를 꺼내 나뭇가지들을 자르면서 간다.


솜등산(270.5m)(10:00)

봉에 오르면 준희님의 팻말이 걸린 솜등산이다. 이 봉에서 길은 2시 방향으로 꺾이는데, 시원한 바람은 없어지고 날씨는 무더워 오는데, 거미줄은 얼굴에 걸려 스틱으로 이를 제거하면서 간다.



솜등산 팻말


길 중간에서 10여분 쉬고 서서히 내려서면 272m 능선 분기봉이다. 길은 이 봉에서 3시 방향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가는데 왼편은 산불흔적이 있고, 잠시 후 김해김씨 묘역을 지날 때 까지 산불흔적은 계속된다. 산불지역을 지나 200여m 가면 직진길은 짧은 능선으로 가는 길이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진다. 평탄하게 가다 봉을 넘고, 우측으로 꺾여 또 봉을 올라서서 평탄하게 가다 잠시 올라서서는 왼편으로 꺾인다.


176.8m 3각점 봉(11:04)

잠시 쉬다가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3각점이 잇는 176.8m 봉이고, 이를 지나 얕은봉을 넘으면 묘 진입로를 따라 도로를 향해 내려서게 된다.



176.8m봉의 3각점


율원고개(11:13)

도로에 내려서면 1034번 도로3거리인데, 소공원으로 꾸며놓았고, 장승과 깃대들이 서 있다. 돌탑도 있고, “내고향 덕곡”이라 쓴 돌비석도 있다. 이곳에서 마루금은 맞은편 도로에 근접해서 가므로 도로를 따른다. 약 1.5Km정도 뙤약볕 속에 도로를 걷는데 지나는 차는 없다.



율원고개 도로


도로따라


11:30 도로와 마루금이 갈라지는 곳에서 아침에 감춰 둔 점심보따리를 찾아 산으로 올라 점심식사를 한다(11:35-12:00). 점심 후 50여m 가서 얕은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가는데, 2명의 란 채취하는 분들을 만났다. 점심 보따리 숨겨둔 곳에 대구번호의 차가 서 있더니, 그분들 차였다 보다.


236m봉 산불초소(12:15)

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산불초소가 있는 236m봉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조망이 좋고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초소 밖에는 의자도 있고, 초소내부는 카텐으로 가려 보이지 않는다.



236m봉 산불초소

 

 

초소에서 내려서는 길은, 근무자가 오르내려서 그런지 길은 좋았다. 잠시 후 이 좋은 길은 왼편으로 내려서는 곳에서 지맥은 갈라져 직진으로 숲으로 들어야 하는데, 리본을 보지 못하면 계속 내갈 수 있겠다.


서낭당고개(12:25)

이곳이 서낭당 고개이다. 리본을 따라 잡목 속을 따르면 봉에 이르고, 봉위의 왼편에는 밭이 이어지지만 땡볕을 피해 우측 산속의 잡목숲을 걷는다. 다음봉에도 왼편에는 담배밭이고 우측은 잡목숲이지만, 잡목이 심해 왼편으로 나와 농로를 잠시 따른다. 왼편 저 아래 상운봉 마을이 내다 보인다.


잠시 후 묘가 나오고 그 왼편으로 시멘트길이 보여 능선길을 버리고 그리로 내려섰다. 그런 후 이 시멘트 길과 마루금이 만나는 지점에서 바람이 시원해서 넋을 잃고 앉아 쉬었다. 이후 마루금은 시멘트길 위로 함께 가고, 시멘트길이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는 곳에서 왼편 산으로 들었고 잠시후 271m봉에 오른다(13:05).


이 봉에서 왼편으로 �어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길은 서서히 오르는데 칡넝쿨과 딸기나무가 길을 막는다.



칡 넝쿨 밭


절골봉(13:27)

봉을 올라 우측으로 꺾이고 땡볕이 쐬이는 칡 넝쿨 밭을 지나면 나무 몇 그루가 있어 그늘을 만들어 주는 절골봉에 이른다. 이 봉에서 또 쉬고는 내려서서 다음봉을 지나면서 칡넝쿨은 주춤해졌다.


부수봉 갈림봉(14:05)

310m봉을 넘고, 부수봉 갈림봉에 왔다. 부수봉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200여m 떨어진 곳에 있다.


318m 3각점봉(14:10)

갈림봉을 지나 200여m 가면 3각점이 있는 밋밋한 318m봉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318m봉의 3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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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m봉 팻말


필봉(326m)(14:18)

3각점봉에서 300여m 가면 필봉이다. 이 봉에서 내려오다 또 쉬고 능선 갈림봉에 오게 되고, 이 봉에서 우측으로 가면 뾰족하게 보이는 봉을 지나 함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고, 지맥은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새로 생긴 임도가 왼편에서 올라와 합류하게 되고, 잠시 땡볕속을 걸어 임도를 따라 앞의 봉에 오르면 새로 생긴 묘에서 임도는 끝이 나게 된다. 묘를 지나 294m봉에 이르고는 내려선다.



신설 임도


바람재(15:18)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에 길 자욱이 희미한 바람재이다. 우측으로는 임도 비슷한 길이 연결이 된다.


15:21 246m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인다. 비슷한 높이의 봉을 넘어 내려서는데 고도차 100여m는 내려서면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안부에 내려선다. 안부를 지나 다음 봉을 넘으면 또 좌우에 길 흔적이 있는 안부 내려선다.

안부이후 첫 봉을 올라서 2시 방향으로 평탄하게 100여m 가서, 2째 봉에서 서서히 고도차 20여m를 오르고는 평탄하게 가고, 3째 봉에 올라서서 한동안 평탄하게 이어지다, 4째 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여 한동안 가면, 5째 봉이 성산이다.


성산 3각점봉(250.7m)(16:15)

성산에 오르면 3각점이 있고 준희님의 팻말이 있다. 이봉에서 내려서는 곳에 묘가 있고, 자갈이 이어지므로 조심을 해야 한다. 이후 두어개의 봉을 평탄하고 지루하게 지나면 군 전화선이 마루금을 따라 이어진다. 줄넘기를 하듯 전화선을 왼편, 오른편으로 넘나들며 지루하게 가다, 잠시 얕은 봉을 오른후, 길은 우측에 절벽을 두고, (절벽아래로는 도로) 청덕교를 보면서 내려선다.



성산의 팻말


말정마을 도로(17:05)

청덕교를 건너온 도로로 내려섰다. 도로를 건너 세워둔 무심이님 차로 제방위를 달려 200여m 가니, 이 제방은 왼편으로 휘어지고, 우측에 다른 제방이 보인다. 두 개의 제방 사이로는 작은 물이 흐르고, 제방에서 내려서 물 위의 다리를 건너 우측 제방위로 오르게 된다.



말정마을 도로


합수점(17:30)

우측제방을 딸 200여m 더 가서 이 제방이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에서 차를 내려 제방을 내려서서 모래밭을 밟고 황강이 낙동강을 만나는 합수점으로 갔다.



황강과 낙동강의 합수점


합수점에서

이 지역은 양파산지로서, 제방 안쪽으로는 양파수확을 하고 있어 한 자루에 7천원을 주고 산다. 청덕교를 건너 24번 도로를 따라 가서 큰재의 차를 회수하고, 고령방향으로 가서 기사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무심이님과 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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