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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 싸리터재-큰재

조진대 2008. 4. 25. 11:38

수도지맥 싸리터재-큰재(2007.06.10)


코스: 사리터재-576m봉-555m봉-마령재-토곡산-만대산-노태산-지릿재-큰재, 거리 약 19Km, 12시간 5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저녁식사 12,000원


큰재에서 05:00 일어나, 물을 데우고 아침식사를 하고는, 쌍림에서 좌회전을 하고, 26번 도로를 따르면 싸리재이다. 도로 서쪽에 시멘트 포장도로가 있어 그 길로 들어섰는데, 끝이 보이지 않고 비포장 임도가 계속되어, 되돌아와서 어제 잠을 잤던 공터에 주차를 하고 산행준비를 했다.


싸리터재(06:25)

고개 서쪽에 시멘트임도 왼편으로 묘지로 가는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르면 밤나무와 작은 밭을 지나 왼편에 길 흔적이 있어 숲을 뚫고 산으로 오른다. 첫째봉에 오르고 50m후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김해김씨 묘를 지나면 들머리에서 갈라진 임도를 만나게 되고 10여m후 임도 왼편 절개지를 오른다.



임도를 다시 만난다


길은 점점 왼편으로 구부러지면서 길 자욱이 희미해져 리본에 의존해 가는중, 선명해 졌다 희미해지기를 반복한다. 564.0m봉 전에서 좌우로 리본이 달려 있는데, 왼편 길은 564.0m봉을 지나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이 봉을 지나지 않고 가는 길이다. 왼편 길은 아주 작은 계곡을 건너게 되므로 지맥은 우측 길로 가야 맞다. 우측 길은 길이 있는 게 아니고 펑퍼짐한 사면을 어림짐작을 하고 한동안 오르면, 능선에서 564.0m봉을 지나온, 잘난 길과 합류하여 우측으로 나아간다.


08:00 576m봉에 오른다. 일단 이 봉에 올라서는 길은 평탄하게 유지되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길은 점점 좋아지면서 내려서는 듯, 윤씨 묘와 넓은 묘를 지나고는 큰 헬기장을 지난다.



소나무 숲


분기봉(08:14)

헬기장을 지나 작은 봉을 지나고 다음의 분기 봉에서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내려선다 (직진길은 인덕산-논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다). 분기 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안부에 또 다른 윤씨 묘가 나오고, 앞의 봉을 오르는데, 어제에 이은 산행이고 날씨가 더워 힘이 너무 든다. 특징이 없는 산길이 내려섰다 오르다를 반복 하면서 이어진다.  지도상 ˄형으로 구부러진 지점을 지나고, 한동안 가면, 길은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지도상 U형으로 구부러지는 지점이다. 왼편에는 동네와 팔심소류지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헬기장


553m봉(09:15)

오래된 임도를 만나 절개지를 왼편으로 오르고, 큰 헬기장을 지난다. 그러면 펑퍼짐한 553m봉 정상에 이른다. 이 봉에서 한동안 쉰 후, 내려서면서 10시 방향으로 어제 지나온 오도산과 두무산이 멀리 보인다.



어제 지나온 오도산과 두무산이 보인다


앞의 555m봉을 가는데, 암릉이 나와 이를 우회하기도 하고 정면 돌파도 한다. 또 긴 암릉이 나와 역시 우회와 정면 돌파를 병행한다.


555m봉(09:44)

암릉구간을 지나 한동안 더 가면 해골모양의 큰 바위를 지나 555m봉인데, 이 부근에서는 가장 높아 보인다. 다음의 조금 얕은 봉을 지나고,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나무를 베어 길이 산만하고 지나기가 어렵다. 쓰러진 나무들을 넘어 얕은 봉을 넘으면서 왼편의 사리, 광산리, 관기리 마을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555m봉의 바위


512.3m봉(3각점)(10:15)

안부에 내려서면 가시나무 등 잡목이 나오고, 이를지나 3각점이 있는 512.3m봉에 오른다. 어제와는 달리 무더워진 날씨에 가다 쉬다를 자주 되풀이한다. 이 봉에서 20여분 쉬고, 한동안 내려서면 묘를 지나고, 안부에 재가 나온다(10:45).



512.3m봉의 3각점

 

재를 지나 올라서면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90도 팍 꺾여 잡목숲속으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길은 아주 희미하고, 잡풀 속을 헤집고 한동안 가면 큰 바위들이 있는 얕은 봉에 오르고, 우측으로 꺾여 없는 길을 따라 내려선다.


마령재(11:05)

우측으로 내려서면 마령재 도로 3거리이다. 우측 길은 1034번 도로 합천방향, 전방의 길은 24번 도로 합천방향, 왼편 길은 묘산방향이다. 도로를 2번 건너 절개지 우측으로 따가운 햇볕 속을 오른다.



마령재


426.2m봉(11:23)

몇 개의 묘를 연속으로 지나고, 묘 진입로를 따르다가 오르면 큰 헬기장이 있는 426.2m붕이다.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한번 쉬었다 하면 15-20분이다.



426.2m봉의 헬기장

토곡산과 만대산이 보이는 암봉을 지나면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다가, 우측으로 구부러져 내려서고는, 12:00-12:40 점심을 먹고, 너무도 졸리고 피곤하여 20여분 잠을 잤다.



토곡산과 만대산이 보인다


(관기리-외곡리 연결)

점심 후 2분여 가면 잘록한 재이다. 재를 건너 올라서면 새까만 오디가 주렁주렁 달린 뽕나무가 나오는데, 오디의 익은 시기가 지나, 말라서 맛이 없다. 길은 계속하여 오르고 봉을 지나 내려오고 안부에 이르러 100여m 가면 좌우로 가로지르는 수레길을 만난다. 수레길을 건너 완만하게 한동안 올라서면, 파간묘와 묘, 그리고 파간묘가 차례로 나온다.



관기리와 외곡리를 잇는 재


토곡산(644m)(14:20)

오름은 계속되고, 가는둥 쉬는둥 하다 보니 토곡산 정상이다. 3각점은 보지 못했지만, 이곳에도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다. 이곳에서 앞의 분기봉과 만대산이 잘 보인다. 토곡산을 지나,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데, 우거진 나무숲 길을 계속 내려오면 안부에 왼편으로 내려서는 희미한 길 자욱이 있다(14:38).



토곡산


토곡산에서 본 분기봉과 만대산


분기봉

큰 바위들이 있는 녹대산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딸기들이 발갛게 익어 이를 정신없이 따 먹으니 갈증도 해소되고 기운도 나는 것 같다.


매화재

안부에 내려오면 아무런 표식이 없는 3거리인데 왼편 길에 리본도 매어있다. 이곳이 매화재이다.


이정표 4거리 (15:18)

3거리 안부를 지나 작은 봉을 하나 넘으면  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보상사 2.1Km, 지나온 매화재(합천), 만대산정상 620m/철죽군락지라 했다. 이곳도 철죽으로 유명한 산인가보다. 우측 길은 보통수준의 길이지만, 나무들을 정비하여 넓고 시원한 길은 왼편에서 올라와서 만대산을 지나 555m봉 까지 이어진다. 만대산을 향해 오르는 길은 완만하고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는데, 한참 넋을 잃고 올라가는 도중 뭔가 후다닥 도망치는데 보니 몇 년 만에 보는 산토끼이다.



이정표 4거리


만대산(688m)(15:56)

1차 봉에 오르면 2개의 긴 의자가 있어, 설치한 사람들 성의를 봐서도 앉아 쉬어야겠다. 만대산 정상을 향해 완만하게 오르면 보상사 안내 이정표가 또 나오고, 10여m 후 콘테이너 시설물이 서 있고, 그 옆에 만대산 정상표시와 3각점이 있다.



만대산 정상의 시설물


만대산 정상표지와 3각점


670.2m봉(16:10)

만대산을 내려서는 듯하다 그 옆의 비슷한 높이 봉을 오르고 서서히 내려서다 완만하게 오르면 670.2m봉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그 옆에는 평평한 묘가 있는데, 둥근 플라스틱 관을 세워 “양천 최씨 지묘”라 썼다. 여기서 길은 우측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선다.



670.2m봉의 팻말


555m봉(16:37)

조금 내려서면 큰 헬기장이 나오는데 최근에 흰 페인트칠을 해서 산뜻하다.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서서 안부에 오고, 555m봉에 오르면 이곳에도 2개의 긴 의자가 설치되어있다. 이 봉에서 2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고, 100여m 가서 이제까지의 넓고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경사 길을 고도차 100여m 내려서고, 잠시 평탄하게 가다 또 50여m 내려서면 안부에 이른다.



헬기장


노태산(475m)(17:03)

안부에서 경사길을 오르면 첫째봉은 정상 가까이에서 왼편으로 우회를 하고, 그 다음 봉이 노태산인데,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고 3각점은 보지 못했다. 노태산을 지나 계속해서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고, 다음의 얕은 봉은 우회를 하고 309m봉(18:00)을 힘겹게 넘고, 봉을 하나 넘어서 349m봉(18:14) 을 오른다.



노태산


3개의 봉을 넘으면 아주 넓은 묘터가 나오고, 다음의 창녕조씨 묘를 지나고, 또 몇 개의 묘를 지난다. 이 부근 땅속으로 지릿재 턴널이 지나는데, 나무가 가려 어림짐작도 할 수가 없다.


재가 있는 안부에 내려서고, 빽빽한 소나무 숲을 지나 길은 계속 오르면서 왼편으로 휘어지면서 307.4m를 향하는데,  이 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평탄하게 우측으로 꺾여 나가서 내려선다.


33번 도로 지릿재(19:03)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를 건너면  고개마루 왼편에서 수레길이 산 능선을 향해 시원하게 뚫려있어 이를 따르면 능선에 붙고, 마루금은 왼편으로 꺾여 나아가서 서서히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면 큰재이다.



지릿재 도로


큰재(19:20)

큰재 부근에는 큰 묘들이 많아 큰재인가 보다. 33번 도로에서 갈라져 나온 이 시멘트 포장길엔 이따금 차가 지날 뿐 조용하다.



큰재

오늘의 산들은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으나 오르내림이 많고, 연 이틀 하는 산행이라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에 힘이 많이 들어 쉬는 시간이 길었다.


차를 회수하여 거창으로 가서 허름한 기사식당에서 겨우 된장찌개를 사 먹고, 바래기재를 넘어 서상IC를 거쳐 집에 오니 00:3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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