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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지맥 목통령-마장재

조진대 2008. 4. 25. 11:36

수도지맥 목통령-마장재 (2007.06.02)


코스: 상개금-목통령-두리봉-남산-장자동고개-장구재-큰재-별유산-마장재-고견사 주차장, 거리 약 22Km, 11시간 10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무심이님과 고견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대전을 거쳐 무주IC로 나가 빼재, 가조를 지나 고견사 주차장에 들어가니, 사람도 차도 없는 조용한 공터에 가로등만 환히 비추고 있다. 한구석에 차를 대고 기다리니 무심이님도 도착, 잠을 자고는 04:30 일어나,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주차장 화장실과 샘을 이용하고 05:20 상개금 마을로 향한다.

상개금 마을 정자앞에서 왼편으로 꺾여 좁은 시멘트 도로를 따라 약 1.5Km를 가면 농장아래 작은 공터가 있어 그곳에 차를 대고 산행출발을 한다.


목통령(06:30)

06:10 농장아래 시멘트 포장이 없는 지점에서 출발하여, 경사진 시멘트길을 오르면 농장 정문이 나오는데, 큰 철문은 닫혀있어, 이를 살짝 들고 밀치고 들어갔다. 농장안을 지나 마지막 계곡물이 끝나고 10여분 숲길을 오르면 마루금 안부에 오른다.

06:30 목통령 안부인데, 2주전 과는 조금 변해있다. 상개금 방향으로 내려서는 길에는 농장에서 그랬는지 나뭇가지를 쌓아 길을 막아 놓았고, 그쪽으로 안내하던 리본들은 모두 수거되었고, 안부 가운데에는 사방 1m정도의 돌을 놓고 그 위에 코팅한 안내지를 올려놓았다. 상개금을 알리는 다른 코팅지는 찾아볼 수가 없다.


5분여 쉬고는 10여분, 작은 봉을 넘어 내려서면 안부에 좌우로 길이 있고 리본도 달려있다. 이곳이 지도상 목통령이다. 안부4거리를 지나 작은봉을 지나고 조금 높은봉, 정상이 공터로된 봉과 다음봉을 지나 내려서면 오래된 넓은 헬기장이다(07:00).

여기서 1분여 더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다음봉을 길게 올라서서 조금 더 가면 왼편으로 길이 나 있는 Y갈림인데, 이곳에서 1시 방향으로 간다.

길은 점점 키 만한 잡목이 우거져서, 구름비에 젖은 나뭇잎새는 지나는 사람 얼굴과 옷을 적신다. 그래도 비가 내리지 않아 다행이다. 기온도 적당하여, 오래쉬면 추위를 느꼈다.


1,143m봉(07:27)

잡목길은 1,143m봉 직전에서 잠시 열려있어 지나온 단지봉, 용두암봉 그리고 목통령 안부가 멀리 내다보이고, 상개금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그런 후 20여m가면 1,143m봉 장상이다.



뒤돌아본 마루금

 

정상은 나무가 가려 조망이 없고, 길은 조금 내려서고는 높낮이가 싶하지 않게 2개의 봉을 지나고는 1,145m봉에 오르면 상개금 마을이 잘 내려다 보인다.



우측에 상개금이 내려다 보인다

 

1,157m봉(08:00)

잡목숲은 계속되면서 100여m 간격으로 비슷한 높이의 봉을 두어개 지나고 1,157m공터봉에 올랐다. 이 봉이 이 부근에서 제일 높다. 이제 저 앞에 이보다 조금 얕게 보이는 봉을 지나면 분계령이다. 이곳에서 구름에 가려있던 가야산이 잠시 모습을 비춰준다. 15분을 쉬었다.


구름에 가린 가야산/font>

분계령(08:27)

긴 내림 끝에 잘록한 분계령 안부에 내려섰는데, 좌우로 길이 나 있고 리본도 달려있다. 우측이 상개금이고, 왼편은 월남마을이다. 안부에서 길은 서서히 올라간다.


두리봉(1,133.4m)(08:44)

완만한 오름 끝에 작은 공터로된 두리봉에 왔는데, 부산 낙동산악회에서 두리봉 표식을 달아 놓았다. 이곳에서 가야산은 직진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가야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두리봉 표식

두리봉에서 150여m 가면 헬기장 같은 공터에 묘가 있고, 묘에서 직진으로 가야 하는데, 잡목이 가려있어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100여m 더 가면 왼편에서 오는 잘 난길과 합류하고, 좀 더 가면 우측 상개금으로 내려가는 길에 리본도 달려있다.

갈림길에서 250여m 정도 평탄하게 가면 또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그 후 50여m후 안부에 이르는데, 이곳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나무밑 초원

고도차 20여m 정도 오르고는 평탄하게 나아가고, 다시 30여m 오르고 평탄하게  이어지다1009m봉에 왔다(09:17). 이후 길은 서서히 내려서는데, 오래된 소나무들이 죽죽 자라고 서있다. 길은 계속 평탄하게 가다가, 왼편으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그쪽으로는 리본이 없다. 이곳이 998m봉으로 분기되는 능선이다. 길은 또 한동안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나아가다가 안부에 내려서면 산길4거리가 나온다. 그리고 30여m후에 또 다른 산길4거리를 지나면서 남산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남산(1,112.9m)(10:25)

긴 오름 끝에 잠시 경사가 완만해지는 곳에 더덕이 산재해있다. 한 뿌리 캐어보니 나무젓가락 굵기이지만, 냄새는 강렬하다. 잠시 급경사를 치고 오르고는 왼편으로 꺾여 완만하게 50여m를 가면 헬기장으로 된 남산정상이다. 정상에는 3각점과 작은 정상석이 세워져 있다.



남산 정상석


남산 헬기장

 

15분여 쉰 후 출발를 하는데, 10시 방향으로도 길과 리본이 있지만, 지맥은 2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서다 보면 길은 왼편으로 꺾이고(지도상 공원 경계지점) 더 가면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나온다. l이곳에서 직진으로 더 나아가면 왼편 멀리 밭과 비닐 하우스, 그리고 전방왼편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큰 절이 내다 보인다.



나무사이로 보이는 우불사

장자동 고개(11:10)

절개지가 나오고, 절개지 우측으로는 끊어진 6번 도로가 보인다. 끊어진 도로는 폭이 좁아진 수레길로 마루금을 넘어 왼편으로 이어지는데 그나마도 나무를 심어 수레길 마져 곧 없어지겠다. 고개로 내려서기직전 공원공단에서 세운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는데, 마장동-남산 구간이 영구히 출입금지 구간이고 어기면 50만원 벌금이라 썼다. 지도를 보면 이곳은 국립공원이 아닌데, 이곳에 그런 경고판을 세운 의도를 모르겠다.



장자동 고개의 출입금지 팼말


장자동 고개 절개지와 6번도로 끝

 

해인사측의 반대로 6번 도로는 중단되고 이곳에서 해인사 쪽으로 이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우불사

얕은 봉을 오르면 918m 헬기장 봉인데, 3각점은 보지 못했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 내려서면 수레길 10자로인데, 왼편은 절로 내려선다. 마루금 왼편으로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평행하게 왼편 절로 들어가고, 20여m 거리인 절 앞에는 주차장과 샘이 보이고, “우불사”라 쓴 글자가 내다보인다.


납골당 도로(11:24)

잠시 후 아스팔트 도로가 나오는데, 왼편 우불사에서 온 이 도로는 마루금을 넘어 우측 큰 납골당 건물로 이어진다.



납골당-우불사를 잇는 도로

 

봉을 하나 넘으면 고개가 나오는데, 우측에는 통나무계단이고, 납골당과 우불사를 이어주는 산책로인 듯하다. 다시 봉을 하나 올라서서 평탄하게 한동안 가면 공터봉을 지나고 이를  지나 내려서는 듯 가면 안부 4거리이다(11:40).


능선갈림길

봉을 넘어 완만하게 내려가면 1026.5m봉으로 가는 직진길을 버리고 2시 방향으로 꺾어 한동안 내려가면 바위에 붉은 페인트로 “은하수”라 쓴 4거리 재를 지나게 되고, 이를지나 왼편으로 서서히 구부러지면서 완만하게 내려선다.


장구재(12:00)

300여m 가면 왼편에는 내초마을 흰 비닐하우스들이 보이고 산길5거리에 이르는데, 이곳이 장구재이다. 이곳에서 5분여 더 가서 (12:05-12:25) 점심을 하는데, 구름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추위를 느껴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없다. 우측이 약간 높고 왼편으로 길이 휘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이곳에서 100여m 가면 파헤친 묘자욱이 있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기도 한데, 왼편에 내초마을을 두고 크게 왼편으로 원을 그리면서 나아간다.


전방의 능선으로 올라 왼편으로 꺾여 한동안 가면 왼편에 밭이 보이고 좌우로 넘는 재를 지나 완만하게 올라선다. 그런 후 능선이 Y형태로 갈라지는 곳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50여m 가서 1시 방향으로 휘어져 가는데 마루금이 두루뭉실 해서 길 찾는데 주의를 요한다.


임도(12:53)

약간 높은 봉을 넘으면 좁은 임도를 건너게 되는데 내초마을과 백학마을을 잇는 길이다. 이 임도를 건너서 맞은편 들머리는 잡목이 우거져 들어서는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잡목숲을 뚫고 들어가 능선에 붙은후 왼편으로 꺾여 한동안 숲을 헤치고 봉을 넘으면 좌우로 길자욱이 있는 재를 지난다(13:09).


재를 지나 한동안 오르면 잡목이 있는 뭉긋한 1,017m(GPS수치)봉을 지나고 이후 초원길 같이 평탄하게 나아간다.


마령(1,022m GPS 측정)(13:33)

마령에 올라 길은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서고, 한동안 가면 1,012m봉(13:40)에 이르는데, 직진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지는 이곳에서 주의하여 3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큰재(13:50)

큰재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과 큰 서낭당 흔적이 있다. 이곳에서 등산로는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사면으로 완만하게 나아가는데, 잠시 우측 마루금으로 통나무 계단을 밟고 20여m 오르면 오래된 정자가 서 있고, 그 앞 안내판에는 북쪽방향에 서울 남대문을, 그리고 가야산과 제2덕유산을 좌우로 표시했는데 나무 오래되어 페인트칠이 벗겨져 글을 알아보기가 어렵다. 정자 바닥에는 먼지가 많아 천장에 꽂혀있는 비닐 장판이라도 펴야 앉을 수 있겠다.


단지봉 3거리(14:09)

이곳에서 150여m 가면 넓은 헬기장터가 나온다. 여시 왼편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여 단지봉 3거리봉으로 오른다. 3거리에는 왼편으로 반질반질한 길이 있고 리본이 다닥다닥 걸려 있는데, 단지봉, 남산 제1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이다. 이곳에서 지맥은 1시 방향이다.

높낮이가 심하지 않게 가는데 부산에서 온 단체등산객들이 지나면서, 앞에 지키는 사람 없어요? 하고 묻는다. 그분들 말로는 이 구간이 출입금지 구간이라 하는데, 장자동 고개에 세운 경고판 외에는 보지 못했는데, 출입금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구름비에 바위들이 젖어있어 조심을 하면서 간다. 작은 가야산을 왼편으로 돌아 우회하면서 한동안 가서 헬기장을 지난다.


별유산(1,046.2m)(15:28)

"죽전가는길 2.7Km" 표지판이 세워진 3거리를 지나 오름은 계속되고. 작은 봉에 올른후, 길은 왼편으로 꺾여 로프를 잡고 올랐다. 그리고는 3각점과 이정표가 세워진 별유산(우두봉) 정상에 왔다. 이곳에서 의상봉은 600m 우측에 있다. 무심이님이 의상봉을 다녀 오려 했는데, 바위도 젖고 구름으로 조망이 전혀 없어 가기를 포기한다.


이정표에서 30여m 전방에 제일 높은 바위가 서 있다.

이후 길은 내려서면서 바위사이를 지난다.


샘터3거리(15:39)

이정표가 있는 샘터3거리에 왔는데, 넓은길은 직진과 왼편으로 나 있고 2시 방향으로도 희미한 길자욱이 나있다. 이정표에 샘터는 말라있다고 누군가 써 놓았고, 마장재는 왼편의 헬기장 같은 공터를 지나 내려서야 한다. 직진으로 앞서간 마눌을 소리질러 되돌아오게 한다.


이후 마루금은 암릉구간을 지나는데, 그 모양이 가지각색...그러나 아쉽게도 구름이 진하게 끼어 조망은 몇10m 밖에 못된다. 로프를 잡고 내리는 암릉구간을 두어번 지난다.


로프잡고 내림


내려와서 올려다본 암릉


다시 로프잡고 내림


내려와서 올려다본 바위들


바위


선바위

3거리 갈림길(16:20)

우측으로 내려서는 3거리 갈림길이다. 이곳에 아무런 표식이 없어 마장재인가 하고 뒤에 오는 등산객들을 기다렸다. 5분여 기다리다, 앞으로 10여m 더 가면 또 3거리인데, 그곳에 이정표가 세원져 있다. 의상봉 2Km, 비계산 4.7Km, 주차장 1.7Km라 했고, 이정표 기둥에 마장재라 썼는데, 누군가 매직으로 (아님)이라 토를 달았다. 마장재에는 "죽전가는길 2Km" 이정표가 있는걸로 아는데, 그래서 더 진행해 보기로 한다.



3거리 이정표


마장재(16:47)

바위봉을 2-3개 더 넘으면 3거리 광장이 나오고 119 표식을 포함해서 5개의 각종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 마장재이다. 의상봉 3.2Km, 비계산 3.6Km, 주차장 2Km 라 했고 “죽전가는길 2Km"도 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섰다.



마장재 풍경


이정표

길은 가파르지는 않지만 지루하리 만치 내려섰다. 계곡을 만나고, 우측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하고, 고견사 길과 합류하는 매점 아래 고견사 주차장에 내려선다(17:20).



고견사 주차장


무심이님 차로 가조, 가북을 거처 목통령 아래 세워둔 내차를 회수하고, 가조로 되돌아가서 저녁식사를 하고는, 무심이님과  헤어져 고속도로를 타고 고령IC로 나가서 창녕으로 향한다.

내일 백두대간 왕복과9개 정맥을 마치는 돌쇠님 졸업을 축하하러 몰운대로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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