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영산기맥

영산기맥 암치재-상광암

조진대 2008. 4. 25. 11:28

영산기맥 암치재-선치-상광암 (2007.03.17-18)


첫째날: 암치재-고산-고성산-깃재-몰치-태청산-장암산-덤바위재-칠봉산-선치(밀재) 약 23Km, 12시간15분 소요

둘째날: 선치-불갑산-모악산-지경재(23번도로)-상광암(17번도로), 약 15Km, 9시간25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돈: 17일 아침 휴게소 10,000원, 17일 저녁 18,000원(무심이님), 여관 40,000원, 18일 저녁 49,000원(무심이님)


첫째날

무심이님과 선치(밀재)에서 만나기로 하고 금요일 저녁 집을 출발, 고창휴게소에 주차하고 차내에서 잠을 자고는 휴게소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06:00 선치에 도착하니 고개 도로변에 무심이님 차가 보인다. 곧 선치를 출발 내차로 암치재에 와서는, 들머리 임도로 200여m 들어가서 공터에 차를 세웠다.


암치재(06:45)

24번 도로 삼계면 옥천4거리에서 성송 방향으로 893번 도로를 타고 가다 암치재 정상직전 왼편에 들머리 임도가 있고 리본들이 달려있다. 임도는 마루금을 타고 3-400m 이어지고 임도가 끝나는 지점 왼편에 헬기장이 있다. 산세로 보아 이곳에서 11시 방향의 작은 봉을 향해야 겠지만, 임도는 수레길로 변해서, 이를 30여m 따라갔는데, 왼편의 작은 봉으로 오르는 희미한 족적도 있지만, 그냥 잘 나 있는 등산로를 따른다.



암치재 임도에서


07:05 능선에 올라서서 우측으로 향하는데 길은 넓고 경사는 완만하게 오르면서 산죽밭도 잠시 지난다.

07:22 중간 봉에 올라서 보면 1시 방향에 암봉같은 고산이 올려다 보이고 길은 잠시 고도차 10여m를 내려섰다가 고산을 향해 오른다.



바라다 보이는 고산


고산(527m)(07:27)

길은 고산 정상 몇m직전에서 우로 90도 꺾이어 정상에 선다. 정상에는 바위에 “高山"이라 새겨놓았고, 이곳에 세워진 이정표는 정상을 넘어 직진으로 백토마을 4.3Km, 반대방향으로 상금마을 3.1Km/석현마을 3.8K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지나온 구황산 그리고 암치재를 지나는 차량들, 앞으로 갈 고성산과 멀리 태청산, 고창평야가 덜 걷힌 안개속으로 잘 내려다 보인다.



고산 정상


고산에서 보는 암치재

정상에서 되돌아서서 직진을 하면 산성 위를 잠시 내려서면 성문터 자욱이 있는 안부를 지나는데, 이곳의 지형을 보면 왼편은 완만한 경사로, 지금은 나무들이 들어서 있지만 오랜 옛적에는 그리로 길이 나 있을 것만 같다. 성 우측은 경사가 급하다.



고산 산성을 따라


촛대봉 갈림길 이정표


촛대봉의 고산산성 안내판


촛대봉(07:40)

잠시 성을 따르면 이정표가 나오는 작은 봉인데 촛대봉이라 했다. 왼편은 상근고인동 2.5Km, 우측은 석현 3.2Km, 지나온 고산은 600m를 가르킨다. 우측으로 잘 난 길은 능선을 타고 저 앞의 봉을 거처 채동치로 이어지지만, 기맥길은 왼편의 고인돌 방향으로 가야한다.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그리 급하지는 않지만 로프가 어어져 있고, 좌우에 능선이 올려다 보인다. 왼편의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하지만, 등산로가 잘 나있어 이를 따르니, 작은 계곡을 건너 완만하게 내려선다.



촛대봉에서의 내림길


가랫재 3거리(08:05)

이정표가 서 있는 가랫재3거리에 왔는데, 잘 나있는 등산로는 우측의 임도로 이어지고, 우리는 잘못 내려왔음을 알고는 3거리에서 왼편의 수레길을 따라 서서히 능선을 향해 올랐다.

능선의 재에 붙으면 부근에는 숫자를 매긴 고인돌들이 많이 있다. 서당당 흔적도 있는 이 재에서 우측으로 꺾여 희미한 길 자욱을 잠시 가면 편백나무 숲을 지나는데, 나무숲속의 가급적 높은 곳을 걸으면서 서서히 오르면 1시 방향에 오래된 묘 같은 돌을 쌓은곳이 보이는데 이를 우측에 두고 능선으로 오르면, 우측으로 잡목속에 길자욱이 이어진다.



고인돌들


08:30 작은 봉에 오르면 우측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90도 꺾여, 한동안 가다가 우측으로 휘어 오르는데, 산죽밭도 나오고, 큰 바위들이 나와 이를 우로 또는 좌로 우회하여 점점 오르게 된다. 길은 가파르고 너무 힘이든다.



고성산을 오르면서 뒤돌아본 고산과 산성


고성산 오름길


고성산(546.3m)(09:33)

09:25 봉에 올랐다. 그러나 고성산은 비슷한 높이를 가진 3개의 봉으로 되어있고, 3번째 봉이 정상이다. 첫봉 이후 길은 평지나 다름없다. 억새숲 사잇길을 따라 평탄하게 가면서 “군” 시멘트 말뚝도 있고, 평평한 2째 봉을 지나는데에 헬기장 터도 나온다.

고성산 정상에는 3각점 그리고 정상석이 세워져 있는데, 한 켠 나뭇가지를 잘라내고 그 위에 깃발을 묶어 세웠는데, “중지 한미FTA"라 썼다. 젠장 FTA와 산과 무슨 연관이 있다고 산 정상에 나무를 잘라내면서 까지...



고성산 정상


고성산에서 본 가야할 태청산

고성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잘 나있고, 멋있는 바위들이 이따금 나오고, 전방 저 아래 채석장인지 돌공장인지 큰 돌들을 벽돌처럼 쌓아둔 큰 공장이 내려다 보인다.



내려서는 길의 바위


바위들


한동안 내려와서 안부에 오면, 왼편 10여m에 임도가 지나는데, 일부러 임도로 내려가 보면 “고성산 등산로 입구”라 쓴 안내판이 서 있다. 왼편 저 아래가 “삼계농공단지”이다.



고성산 아래 임도의 안내판

깃재에 닿기전 작은 봉을 하나 넘어야 하는데, 그 산 정상에는 평산 신씨 묘 3기가 있고, 봉에서 1시 방향으로 서서히 내려서면 묘를 지나고 벌목지가 나와 이의 경계면을 따르다 우측의 숲으로 들어갔다가 왼편으로 꺾여 없는 길을 치고 내려왔는데, 벌목지 경계면을 따라 깃재산장을 우측에 두고 내려가야 한다.


깃재(10:38)

아스팔트 도로 우측에 토종닭등 식당을 하는 깃재산장이 있는데, 문은 잠겨있고, 수도도 나오지 않는다. 도로 왼편방향에 “필암서원” 안내판이 있는 임도로 5m정도 들어가서 시멘트 길을 버리고 우측 :산불조심“ 팻말 있는 곳으로 오른다.



깃재산장

올라서면 68번 고압선 철탑이 있는 얕은 봉인데 이곳에서 한동안 쉬었다. 길은 이 봉에서 90도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면 묘가 있고, 이후 고압선 관리용 수레길이 맞은편 봉으로 이어져 있어 이를 따른다. 전방의 얕은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꺽이고 (지도상 마치 이지만 고개흔적은 없다), 다음 고압선 철탑이 있는 봉에서 또 10시 방향으로 꺾인다.


월랑산 갈림봉(11:34)

다음 봉에서도 또 10시 방향으로 꺾여 평평하게 이어지다가, 힘들게 오르면 454m봉인데, 이곳이 월랑산(410.8m) 갈림봉으로 기맥은 왼편으로 꺾인다. 이 봉에서 50여m 더 가면 바위가 있는 456m봉이다. 456m봉에서 지나온 고산, 고성산과 철탑들이 잘 보이고, 68번 철탑 이후 빙 둘러온 능선의 중심에 있는 넓은 밭 가운데 묘지도 잘 내려다보인다.



뒤돌아본 고성산


467m 3각점 봉(11:55)

그 봉에서 잠시 쉬다 오면 3각점이 있는 467m봉인데 길은 3각점 10m전에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길게 내려선다. 묘가 나오고, 평탄 하지만 잡목이 많은 길을 요리조리 피해간다.



월랑산 갈림봉 지난후 3각점

왼편 10시 방향에는 큰 마누들이 서 있어 봉으로 보이는데, 길은 그리로 가지 않고 그 우측의 큰 묘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꺾여 묘 진입로를 따라 200여m를 가고, 다시 묘가 나오는데서 우측의 잘나있는 묘 진입로를 버리고, 왼편 11시 방향으로 100여m 내려가면 임도로 된 재이다.


군감뫼(12:13)

이 재가 군감뫼인데, 재 우측에 임도가 지난다. 이곳에 이정표는 태청봉 3.4Km를 가르키고 태청산을 오르는 지도도 그려져 있다. 군감뫼에서 오르는 길은 넓고 평탄하다. 묘를 지나고 길은 우측으로 꺾여지고, 다음에 나오는 묘에서 12:20-12:50 점심을 하고 출발을 한다.



군감뫼


군감뫼의 지도

3분후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3거리 재를 지나고, 전면의 봉을 우측으로 평탄하게 우회를 하면서 2시 방향에 있는 철탑을 겨냥하여 나아간다.


12:57이정표가 있는 4거리인데, 우측의 임도는 100m, 지나온 군감뫼는 800m, 태청산 2.6km 를 가르킨다.


몰치(13:00)

고압선 철탑밑을 지나고 평평하게 한동안 가면 큰 묘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4거리 안부인 몰치에 닿는데, 이곳 이정표는 군감뫼 1.4Km, 우측 삼림도로 400m, 태청봉 2Km를 가르킨다. 길은 완만하게 오르면서 전방의 537.1m봉을 오르다, 정상으로부터 고도차 30여m 남긴 지점에서 우측으로 꺾여 이 봉을 우회하여 능선에서 이 봉을 지나온 길과 합류한다. 이곳 안부 3거리에 이정표가 있어 태청산 600m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지나온 월랑산과 갈림봉 그리고 굽이굽이 지나는 임도가 잘 보인다.



몰치의 이정표


이정표에서 우측으로 꺾여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고 헬기장을 지난다. 도 다른 헬기장에 오면 이정표가 서 있는데, 태청산 400m를, 우측의 잘 나있는 길은 임도 700m를 가르킨다.



뒤돌아본 월랑산과 갈림봉


태청산 아래 3거리의 이정표

앞을 보면 왼편 200전방에 작은 봉이 보이지만, 기맥길은 그 봉을 향하지는 않는다. 이정표가 있는 헬기장에 왔다. 여기서 왼편의 봉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태청산은 전방으로 100m이다.


태청산(593.3m)(14:05)

태청산 정상에 서면 정상석이 반긴다. 이곳에서 지나온 월랑산 갈림봉, 고산과 고성산이, 앞으로 가야할 장암산이 아득히 보인다.  정상에서 150여m 더 가면 작은봉3거리인데 이곳 이정표는 직진 법당 2.1Km, 우측 마치 1.3Km를 가르키는데, 여기서 우측의 마치를 향해 내려서야 한다.



태청산 정상


한동안 내려오면 도 3거리인데, 왼편은 법당, 직진 마치 700m를 가르킨다. 내려서는 안부에 노루귀 꽃이 가냘프게 피어있고, 작은 봉을 하나 넘어 고도차 50여m를 지그재그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마치(14:39)

서낭당 흔적이 있는 마치4거리에 내려섰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전남 장성군 신기리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전북 고창군 삼효리이다. 마치의 맞은편 언덕을 얕게 오르면 폐 헬기장인데, 그 위에 장암산 2.7Km라 쓴 작은 팻말이 꽂혀있다. 이곳에서 장암산을 오르는 길은 아주 완만하게 이어져 태청산을 오를 때의 가파름과 대조가 된다.



마치 4거리


작은마치(15:05)

작은 봉을 하나 넘어가면 작은 마치재인데, 왼편으로도 길자욱이 있고, 우측은 영화 제목 같은 “석전모정”이라 했다. 작은 마치에서 서서히 오르면 능선길에 올라서고, 여기서 우측으로 완만하게 오른다.



작은 마치


장암산(481.5m)(15:38)

15:30 정자가 있는 봉에 올랐는데, 이곳이 장암산 정상이 아니고, 정상은 200여m 저 앞에 또다른 정자를 가진 바위이다. 이곳에 샘터3거리라 쓴 이정표가 서 있는데, 왼편 참숫.샘터/사동을, 가르킨다. 기맥은 이곳에서 왼편 사동방향이지만 기맥길에서 200여m 떨어져 있는 정상을 가기로 한다.



장암산 직전봉의 정자


장암산 직전 샘터3거리 이정표

정상에도 이정표가 있고 정상석이 있으며, 지나온 태청산이 멀리 내다보인다. 정상에서 되돌아 나오는데 우측으로 넓은 길이 나 있어 이를 따르면 샘터에서 기맥길과 합류한다. 의자가 있는 샘터에는 연못 같은 샘이 있는데, 흐르는 물이 아니라 마시기에는 부적절하다.



장암산 정상


장암산 정상의 정자


장암산에서 본 영광방향


장암산의 이정표와 태청산


샘터


상무대/사동을 향해 내려서는 길은 아주 넓고, 흙먼지가 폴폴난다. 1-2년 전 불난 흔적으로 주변 나무들은 까맣게 서있고 그 너머로 드넓은 상무대 군부대들 드리고 골프장이 내려다 봉니다. 통나무 계단을 내려서는데, 3명의 사람들이 올라오기에 작난 삼아 짜장면을 주문할수 있느냐 물으니, 범바위재(사동)에서 왼편 상무대 골프장 건물 2층이 식당인데, 그곳에서 저렴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일러준다.



상무대로 내려서면서 불탄 나무들


나무계단


범바위재(사동)(16:12)

아스팔트 도로인 범바위재에도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왼편에는 상무대로 들어서는 정문인데 초병은 없다. 왼편 2-30m에 골프장 관리동인데 그곳에서 식사를 할 수가 있다한다. 도로 우측으로 가면 사동이다. 무심이님이 이곳에 물을 감추어 두어 이를 회수하고는 앞의 산으로 오른다. 잠시 가면 대나무 숲이 앞을 가로막아 1-2m 안으로 들어서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면 대나무를 잘라내고 길흔적이 나 있다. 잠시뒤 대나무 숲이 끝나고, 잡목사이로 길 안내를 위한 가는 흰 로프가 나온다.



범바위재의 왼편 상무대 입구


범바위재의 이정표


분성산(318m)(16:33)

희미한 족적을 다르다 보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합류하게 되고 곧 정상석이 있는 분성산 정상에 오른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길이 나 있지만 기맥은 직진길이다. 한동안 가서 바람이 많이 불고 배도 고파서 큰 바위가 있는곳에서 잠시 쉬고는 평평한 길을 한동안 따른다.



분성산 정상


월암산 갈림봉(17:03)

작은봉(350m)에서 전면에 월암산이 조금 높게 보이는데, 길은 왼편으로 �여 내려선다. 안부까지 와서는 다음의 얕은 봉을 오르고 한동안 가서는 우측으로 구부러지고, 또 한참을 내려오면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게 있는 안부에 온다(17:17). 더 진행을 하면 10자로를 지나 직진으로 희미한 길을 따라 작은 봉으로 오른다. 이봉에서 전방의 신병교육대 같은 군 건물들이 보이고 연정재와 연결되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다음에 나오는 작은 봉에는 4각으로 흰 로프를 맨 참호가 있고 참호에는 사주경계 해야 할 주변 사진이 꽂혀있다.


연정재(17:25)

이 봉에서 100여m 내려오면 절개지인데, 좌우 어느 쪽으로 가든 연정재 비포장도로에 내려선다. 도로를 건너 맞은편으로 올라 우측으로 휘어져 10여분 오르면 능선에 올라서 우측으로 향한다.



연정재

 

칠봉산(275m)(17:47)

길은 내려선 후 다시 봉을 오르면 칠봉산인데, 정상은 우측으로 200여m 가야 되는지 3각점은 보지 못했다. 길은 이산에서 왼쪽으로 휘어져 내려서야 한다. 한동안 내려서면서 묘들을 간헐적으로 만난다. 큰 비석을 가진 광산김씨 묘 앞에 묘 진입로가 있어 이를 건너 맞은편 봉으로 오르는데 길은 좋다.


뱃재(18:16)

잠시 대나무 숲을 지나 봉으로 올라선 후 90도 우측으로 꺾이고 300여m 가면 잘록한 뱃재이다. 뱃재를 지나 건너편 얕은 봉을 오르는데, 잡목도 많고 쓰러진 나무들도 많다. 그런후 그봉을 넘어 내려서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수레길을 가로 지르게 된다.



뱃재

가재봉(277m)(18:44)

올라서는 길엔 잡목이 많으나 길자욱은 뚜렷하다. 왼편으로 비스듬이 휘면서 봉에 오른후 우로 꺾여 30여m 가면 가재봉이다.

가재봉에서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비슷한 높이의 앞 봉을 지나 내려서면서 풀섶에서 뚜껑을 따지 않은 박카스 한 병을 주워 3이서 나누어 마신다.


흰바위재(19:15)

한동안 내려서면서 날이 어두워 랜턴을 켜고, 잡목사이를 요리조리 내려오면 잡풀이 많은 흰바위재이다. 이를지나 잡목과 쓰러진 나무들이 없는 길 좋은 왼편 사면을 따라 한동안 가면 묘를 지나고, 다음의 묘에서 2시 방향의 능선으로 붙고 봉을 2개지나 내려서고, 다음 봉에서 잠시 쉰다.


선치(밀재)(20:00)

다른 봉 하나 넘어 내려오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왼편의 봉을 올라 우측으로 휘어지고, 왼편 사면으로 한동안 내려오면 묘가 나오며 더 내려서면 밀재이다.


차를 회수하여 영광시내를 헤매 저녁을 먹고, 신광면소재지에서 여관을 찾았으나 없어서 함평까지 내려갔다. 전에 묵었던 함평터미날옆 여관에서 잠을 잔다.


다음날

여관에서 싸가지고간 밥에 더운물을 부어 먹고는 23번 지경고개 부근에서 왼편의 17번 도로를 타고 상광암 버스정류장 우측 임도에 차를 대고, 내차로 선치(밀재)로 갔다. 도로변 보다는 밀재산장 방향으로 조금 들어가서 공터에 주차를 한다.


선치(밀재)(08:20)

“휴게소” “전망 좋은곳” 안내판이 있는곳에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라 몇m 가면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고 탐진최씨 큰 묘들이 나온다. 이를 지나 가파른 경사길을 오른다.



선치(밀재)


315m봉(08:34)

잠시 후 3각점과 2개의 헬기장을 가지고 있는 315m봉에 올랐다. 정상부는 아주 넓고 정상 동쪽에 붙어서 또 하나의 헬기장이 있다. 이곳에서 앞으로 가야할 불갑산이 잘 내다보인다. 왔던 길로 5m정도 내려서서 왼편으로 내려서는데 길은 잡목이 많고 나무들도 쓰러져 있는 기맥길이다. 벌목지가 왼편에 나오지만 그냥 마루금을 고집한다. 이후 길이 희미하고 마루금이 불분명한데, 우측의 능선을 타야 제대로 기맥길을 가는데, 족적은 직진으로 내려섰다가 우측으로 트래바스 하여 우측의 능선으로 내려선다.



315m봉과 뒤의 불갑산


불갑산 도로(09:00)

능선에서 묘로 가는 길이 잘 나있어 이를 따르면 함평이씨 묘가 나오고, 이어 “함평이씨 세장지“ 라 쓴 큰 비석을 내려서면 22번 도로에서 갈라져 들어온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선다. 이 도로는 불갑산 정상직전 마루금 까지 오르는 도로이지만, 우리는 도로를 건너 우측으로 20여m 가서 수레길 자욱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길은 들어갈수록 잡목이 나오고 희미해진다.



불갑산 진입 도로


265m봉

265m봉을 오르는데 절에서 버린 플라스틱 연등이 낙엽 속에 딩굴고 있다. 이 봉을 넘어 25m정도의 고도차를 급경사로 내려서고 안부에는 쓰러진 나무와 잡목이 많이 요리조리 피해 지난다.



버려진 연등


371m봉(09:52)

앞의 봉을 향해 가파르게 오르는데 산죽밭을 지나고 쓰러진 나무와 잡목은 계속 이어진다. 마루금상에 묘들이 몇기 나오지만, 길이 험해서 그런지 돌보는 흔적이 없다. 가파른 길을 한동안 올라 371m봉에 오르고는 고도차 50여m를 치고 내려선다.

안부에서의 오름길은 이제까지 보다는 좀 순하게 오른다.


정자와 중계기(10:15)

잡목속을 완만하게 지나오면 정자가 나오고 그 뒤에는 KTF 이동통신 중계기가 높게 서있다. 정자 왼쪽 옆으로는 시멘트 도로가 나 있어 이를 따라 다음 능선으로도 갈수가 있다.  이 정자에서 쉬면서 커피도 하나 주어 타 마신다.



정자와 중계기


대로같은 불갑산으로 향하는 등산로

KTF 중계기 뒤로 잠시 오르면 임도같은 주등산로와 만나는데, 이를 따라 왼편으로 가면 암봉을 지나는데, 그곳에 묘비 2개가 뉘어져 있다.


노루목(10:28)

이 암봉을 내려서면 SK 중계소와 군시설이 있는 시멘트 도로인데 이곳이 노루목이고, 이곳 이정표는 불갑산 정상인 연실봉 550m, 우측 성불암 150m, 왼편 밀재 1.2Km를 가르킨다. 자동차가 이곳까지 올라와 있어, 이제까지 잡목을 헤치고 올라온 산꾼을 무색하게 만든다.



SK중계기 앞-차도 와 있다

군 시설물을 왼편에 끼고 나아가면 길은 위험한길-안전한길로 나뉘는데, 왼편 위험한길을 따르면 돌 계단도 나오고 바위는 마이산처럼 시멘트를 돌과 반죽해 놓은 형상이고, 계단과 철봉가이드를 잡고 좌우가 절벽인 “칼날바위“를 지나면 왼편에 석문이 있어 이를 통해 왼편으로 지나온 315m봉이 잘 내다보인다.



시멘트 반죽한 바위


칼날바위 코스와 뒤의 불갑산 정상


석문을 통해본 금산저수지와 315m봉


불갑산(515.9m)(10:50)

길은 다시 “안전한 길“과 합류하고는 완만하게 가던 길은 정상인 연실봉 (암봉) 직전 밑에서 좌우로 갈리는데, 우측이 정상으로 가는 길이다. 우로 가면 "해불암 200m"라 쓴 이정표 3거리를 지나면서 왼편에 바위동굴이 있다. 그런후 앞의 계단을 오르면 왼편에 정상석과 3각점이 있는 연실봉이다.



불갑산 정상 직전에서 본 정상의 암봉

사람들이 많이 있고, 시산제도 하고 있다. 정상에서 10여m 되돌아 나와 “연실봉” 팻말에서 왼편으로 내려선다. 등산객들이 연이어 올라온다. 바위들도 지나고 또 다른 “위험한 길/안전한 길”을 지나면 왼편에 “식수 300m" 라 쓴 작은 팻말이 숨어있다. 여기서 50여m 더가면 광주정씨 묘가 마루금에 있고, 한동안 더 가면 구주재이다.



불갑산 정상


바위


바위


구수재(11:27)

구수재 4거리에는 정자가 서 있고 우측 완만한 경사로 동백골로 내려서는 길이 메인 등산로이다. 왼편에는 묘로 가는 길이 희미하게 나 있다. 기맥은 직진으로 용봉 350m/용천사 1.03Km라 했다.



구수재


구수재에서 150여m 가면3거리인데, 이정표는 왼편의 평탄한 길은 용천사 700m, 우측 오름길은 용봉 200m라 썼다. 왼편 멀리 포장 임도가 멀리 지나는데, 용천사로 들어가는 도로이다.



3거리 이정표


용천봉으로 가는 등산로


테블에서 점심을..


조금 더 오르면 3거리인데, 이정표는 왼편 용천사 주차장, 오측 용천봉을 가르키고 목책과 의자가 있다. 길에는 구들장용 까만 돌판을 깔아 놓았다. 이곳에서 우측 용천봉 방향으로 가면서 도중 테블과 의자가 있는 데에서 점심을 먹는다 (11:45-12:00).

점심은 의례 평평한 잔디 위 묘지에서 등산화를 벗고 해 왔는데, 테블에 앉으니 영 불편하다. 점심후 좀더 오르면 정자가 나오는데, 앉아 쉬고 있던 아저씨 한분이 쑥떡을 먹고가라 권한다.


용천봉(350m)(12:11)

정자에서 1시 방향으로 올라가면 3각점이 있는 용천봉이다. (지도에는 모악산에 3각점이 있음) 이곳의 이정표는 우측 도솔봉 250m, 왼편 모악산을 가르킨다.



용천봉 3거리 이정표

모악산 방향으로 가는 도중 또 다른 정자가 있는데, 그 안에서 점심식사를 하던 아저씨들이 소주를 권한다. 소주가 너무 많아 마셔달라고 애원을 한다. 배추닢을 안주삼아 큰 한잔 받아 마셨는데, 간에 기별도 안 가는 듯 전혀 취하지도 않는다.


모악산(347.8m)(12:23)

다음봉에 가면 헬기장봉인데 이곳이 모악산이다. 3각점은 없고 의자와 안내지도가 있는 3거리이다. 좌우길에 모두 리본이 많이 매어있어 기맥리본을 잘 봐야 한다. 왼편길로 잠시 고도차 15m정도 내려와서 평탄하게 간다.


한우재(12:31)

평탄하던 길은 얕은 봉을 오르는데 그 봉에는 의자도 있는 3거리이다. 이곳이 한우재이다. 왼편 길에는 로프도 매어있는 넓은 길이지만 기맥은 우측 1시 방향이다. 용천사가 나뭇가지 사이로, 그 앞 놀이시설과 광암 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노은재

한우재에서 잠시 내려오면 3거리 노은재인데, 왼편 용천사 앞 저수지로 향하는 넓은 길로 내려서는 데에 많은 리본들이 매어있고 우측 노은마을 쪽으로는 길이 없다.



노은마을 임도 부근의 난

 

앞의 고도차 30여m 봉을 올라서고, 그 봉에서 2시 방향으로 꺾어져 평탄하게 가는데, 우측에는 노은마을이 내려다보인다. 길은 몇 개의 작은 봉을 넘으면서, 노은마을을 중심으로 우측으로 구부러지면서 나아간다.


임도(13:08)

노은마을 쪽에서 올라온 새 임도와 만났다. 이 임도는 우측 산사면의 나무들을 벌목하기 위해서 요즘에 만들어진 것으로 나무들도 쓰러져 있고 길이 어수선 하다. 임도를 지나서도 벌목지는 잠시 더 이어지고, 그쯤에 난이 꽃을 피우고 서 있다.

벌목지를 지나 길은 왼편으로 점점 구부러진다.


잠시 오르면 능선 분기봉인데, 왼편은 덕동방향 능선이 이어지는 곳인데 그봉 정상에는 “육”자 시멘트 말뚝이 박혀있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다음 봉에 오르면 이곳에도 “육”및 “군사보호구역” 말뚝이 함께 박혀있다.


군 사격장

이 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서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우측으로 건무산이 높게 바라다 보인다. 조금 더 가면 빨간 깃발이 꽂혀있는 작은 벌거숭이 봉에 서고, 여기서 왼편에는 조금 높은봉이, 우측으로는 얕은 봉이 두어개 이어지며, 가운데는 넓은 계곡에 군 사격 연습장이 전개돼 있으며, 계곡을 건너 맞은편 마루금을 오르는 데에 실내 교육장 건물이 서 있다. 건물 우측으로는 추곡저수지가 시원하게 보인다.



저 아래에 사격장


13:42 둥근 철조망위에 스틱을 얹어놓고 이를 밟고 넘어서서 우측의 허허벌판 내리막길을 간다. 휴일이라 사격연습이 없어 다행이지, 그렇지 않으면 왼편의 높은 봉으로 우회해야 할 판이다. 아래의 얕은 봉을 넘고 다음 봉에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내려간다. 이후 길 자욱이 없는데, 두 봉사이 수레길을 타고 내려들 갔나보다. 내려서면 묘를 지나고, “90mm" 팻말을 세운 수류탄 투척장 앞을 지나 도로로 내려선다.


군사도로(14:05)

비포장 군사도로에 내려섰다. 우측 멀리 고물 탱크가 서 있고 그 옆에 택시한대 세워놓고 쉬고 있다. 도로 건너편에는 타이어로 층계를 만들어 놓았고, 층계 왼편에는 유리가 많은 실내교육장이 서 있다. 이 건물을 왼편에 끼고 넓은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185m봉(14:17)

산에 오른 후 왼쪽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는 듯 하다 오르고는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여 나아가면 185m봉에 오른다. 이 봉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2시 방향으로 내려간다.


225m 능선분기봉(14:56)

다시 올라서면 225m봉인데, 왼편으로는 235.5m봉으로 분기를 하고, 기맥은 4시 방향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한동안 가면 묵은 밭 같은 억새밭을 지나는데, 냉장고 같은 쓰레기를 산속에 내다 버렸다. 길은 잠시 올라서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고는, 왼편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이 너무 희미하고 애매하다. 그러면 밭을 지나게 되고, 전방에 GS주유소와 23번 도로가 지나는 지경고개인데, 여기서 밭을 내려서서 비닐하우스를 겨냥하여 농로를 타고 도로로 내려 서는게 좋다. 우리는 여기서 마루금을 탄답시고 맞은편 얕은 산으로 들어 없는 길을 헤매다 왼편 주유소로 내려섰다.


지경재(23번 도로)(15:45)

농로를 따라 도로에 오면 도로가 왼편에 “함평천지 고춧가루 가공공장”이 도로건너우측에는 GS주유소가, 도로건너 왼편에는 식당이, 중앙에는 “김철 선생 숭모비” 서 있다. 고개는 매우 완만해서 어디가 마루금인지 잘 봐야 구별이 된다.



지경재


김철선생 숭모비


인삼밭

김철선생 숭모비 계단을 밟고 뒤의 밭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가다 밭을 왼편에 두고 숲으로 드는데, 길도 족적도 없다. 밭은 인삼밭으로 이어지고, 숲속을 헤매다 왼편 인삼밭 가장자리를 타고 나아가는데, 일을 하던 인삼밭 주인이 소리 지른다.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소리지르고, 그래서 인삼밭을 빠져나와 그분한테로 가서 멱살잡이 일보직전에서 서로 말리고 해서 갈아 앉히고는 길을 물으니, 인삼밭 가운데를 지나 넘어서면 고속도로 절개지인데, 절개지를 타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고속도로 통과암거가 있다한다.


고속도로

서로 미안하다 화해를 하고 손을 흔들며 그분이 가르쳐 준대로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우측으로 평탄하게 가다, 내려서서 철책 뒤로 나아가니 높고 넓은 통과암거가 있다. 이를지나, 왼편으로 절개지를 올라서서 산 능선을 타야한다.

그러나 우리는 인삼밭 주인과 한바탕 한 뒤라 통과암거에서 이어지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가다 논과 밭을 지나 11시 방향에 들어서 있는 사료공장을 목표로 갔다. 그 공장 뒤가 구봉마을 뒤 마루금 능선이기에...


구봉임도

사료공장으로 들어가니, 소독시설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소독약이 분부되기에 재빨리 뛰어 뿌려지는 것은 면했지만 일부가 옷에 묻어 냄새가 고약하다. 직원이 뛰어나오기에 길을 물었는데, 사료공장 안으로는 담을 넘을 수 없고, 사료공장 우측으로 인접한 임도를 타고 가야 한단다. 사료공장을 나와 임도를 따라 구봉임도에 서니 맞은편은 시멘포장을 해놓은 도로이다. 임도위에서 잠시 쉬고는 우측 산길로 들었다.


봉에서 왼편으로 휘고, 내려서서 다음 능선 분기 봉에서 우측으로 휘고, 다음 봉을 향하는데 철죽 나무가 우거져 있지만 호남정맥보다는 낫다. 길이 희미한 작은 봉을 지나 다음 봉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가면 임도와 만나게 된다.


상광암(17:45)

임도를 따라 나오면 왼쪽에서 오는 시멘트 도로와 합류하여 우측으로 이를 따르고, 시멘트 길은 자갈길로 변하고, 차를 세워둔 지점에 왔다. 이곳이 상광암 버스정류장이 있는 17번 도리이다.



날머리 임도


상광암 버스 정류장


차를 회수하고, 선치에 세워둔 다른 차를 회수한다. 그리고 23번 도로를 따라 영광IC로 향하다 우측 한솔가든(061-352-6531)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장어구이 1인분 10,000원 밥 3,000원이다. 메기 매운탕도 있다. 그 옆은 장어 양식장 비닐하우스인데, 잡아도 준다.

주변 도로에는 음주검사를 수시로 하므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해서는 아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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