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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운두령-먼드래재

조진대 2008. 4. 25. 11:23

한강기맥 운두령-구목령-먼드래재(2006.07.08-09)

 

코스: 운두령-보래봉-자운치-불발현-장곡현-구목령-삼계봉-덕고산-운무산-먼드래재

거리약 38Km, 26시간40분

 

누구와: O2님, 無心이님, 마눌과 나

 

운두령-먼드래재 구간은 길이도 길고 중간에 지나는 도로가 없어 구간 나누기가 어렵다. 그래서 낮과 밤을 새서 천천히 걷기로 한다. 짐은 넷으로 나누었다. 1. 출발 전 식사, 2. 배낭에 지고 갈 1끼분 식사와 물, 3. 구목령에 미리 떨어뜨릴 식사 2끼와 물, 4. 산행 후 갈아입을 옷...

無心이님은 미리 가서 잠을 자겠다고 금요일 밤 먼드래재로 출발을 했고, 마눌과 나는 토요일 새벽 04:00 집을 출발, 월곡역 부근에서 O2님을 태우고 홍천, 서석을 지나 먼드래재에 06:20 도착을 했다. 무심이님의 차가 시동이 안 걸린다고 정비기사를 부른 상태라, 기다리니 잠시 후 서석의 기사가 도착하여, 자동기어를 시프트 하니, 접점이 붙어 시동이 걸린다.

 

2대의 차를 운전하여 구목령을 오르려고, 서석으로 나가 56번 도로 삼생초교 앞으로 난 408번 지방도로를 따라 생곡저수지를 지난다. 지도상 이도로는 봉평으로 이어지지만, 실제는 저수지 이후 임도로 되어 구목령에서 철문으로 차단되어 있다. 저수지를 지나 마지막 민가를 지난 후 본격적인 임도인데, 뒤 따라오던 무심이님 차가 보이지 않아 O2님이 임도를 따라 내려가 보니, 시동이 꺼지는 장애가 발생한다.

무심이님 차를 임도 중간에 세워두고, 내차로 07:30 구목령으로 올라보니, 고개정상은 넓은 공터이고 봉평 방향은 철문을 해 닫고 잠구어 놓았다.

 


구목령

저녁에 이곳에 도착할 목적으로, 저녁밥, 내일 아침밥과 반찬, 물과 과일등을 비닐봉투에 넣어 풀숲 적당한 곳에 감추어 두고는 왔던 길을 내려왔다. 이 구간을 걸어 내려온 분은 1시간40분이 소요 되었다는데, 차로는 20Km속도로 30분정도를 내려왔다. 왕복 1시간은 걸린다. 도중 포트레인이 작업을 하고 있어 10여분 기다렸다가 길이 뚫려 운두령으로 향한다.

 

운두령(1,089m)

09:30 간이식당 앞 주차 칸에 차를 대고 산행채비를 하고는 운두령을 출발한다. 공터에는 2개의 간이식당이 있는데, 간이식당 사이 잘나있는 길을 따라 30여m가면 SK운두령 기지국 철탑이 세워져 있다. 10분후 산불초소가 서 있는 1,120m봉에 왔다. 이제까지 서서히 오르던 길은 초소를 지나면서 서서히 내려선다.

 


운두령 들머리


1,120m봉 산불초소

09:49 완만하게 오던 길은 1,173m봉에 왔는데, 봉은 3거리로서 왼편으로 길이 나 있지만, 우측으로 평탄하게 간다. 산돼지들이 작업을 많이 해 놓았다. 산죽은 무릎 높이로 자라있고, 길은 잘 나있다.

10:06 1,203m봉에 왔는데, 장마와 태풍예보에 안개가 자욱하여 조망은 전혀 없다. 길은 조금 경사지게 더 오른다.

 

1,271.8m봉(10:13)

100여 평은 되는 개활지 가운데 3각점이 박혀 있는 1,271.8m봉에 왔다. 여기에서 왼쪽으로도 능선길이 나 있지만, 기맥마루금은 우측길이다.

 


1,271.8m봉 3각점

10:21 정상부가 뭉긋한 1,265m봉에서 길은 완만하게 왼편으로 구부러져 내려가는데, 갑자기 “꿔어억” 하는 동물의 괴성이 들린다. 길에서 우측 숲으로 뛰어 도망가는 검은 산돼지를 마눌이 보았다. 잠시 후 연갈색 바탕에 검은 줄기를 가진 새끼돼지 한 마리가 등산로를 따라 우리 쪽으로 뛰고, 다른 새끼 한 마리가 우측 숲으로 뛰어 도망을 친다. 심심하던 차에 잠시 긴장을 하는 재미를 느낀다.

 

1,340m봉(10:40)

길을 완만하게 서서히 오르면 나무들을 베어버린 개활지에 3각점이 있는 1,340m봉에 오른다. 그리고 4분여 더 가면 1,260m봉이다. 오늘 갈 길이 길므로 가급적 자주 오래 쉬었다.

11:10 헬기장이 있는 1,381m봉을 벗어나면 바로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편 길로 가지 않고 우측 길로 약간 경사지게 150여m 내려서면 오래된 헬기장 터인데 잡풀이 무성하다.

x1340의 3각점


1,381m봉 헬기장

 

1,247.9m봉(11:23)

3각점이 있는 헬기장 자리이다. 이 헬기장 옆 나무가 자라고 있는 숲 아래가 보도 불럭이 남아있는 헬기장 자리이다.

 


1,247.9m봉 3각점

 

11:31 1,260m봉은 T자 갈림길인데, 우측 길로 내려서야 한다. 길은 가파르게 내려서고 작은 봉을 지난 후 또 내려선다.

 

보래령(12:00)

좌우로 길이 있고, 리본들이 매어있는 보래령에 내려섰다. 왼편으로 내려서면 보래동을 거쳐 봉평으로 가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청계동을 거쳐 조항동으로 간다.

이곳에 바람이 시원하여 잠시 쉬는데, 마눌 장갑위로 까만 작은 벌레가 기어 자세히 보니 진드기이다. 기맥 길은 직진방향으로 100여m 고도차를 치고 오른다.

 


마눌 장갑위 진드기

 

보래봉(1,324m)(12:45)

보래령에서 치고 오른 후, 두어개의 봉을 완만하게 지나면 3각점이 있는 보래봉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시멘트로 만든 오래된 3각점도 함께 있고, 이정표도 세워져 있다. 보래령 1.2Km, 왼편 용수골 2.4Km, 직진 방향은 “정상” 이라 썼는데, 옆의 거리표시를 한 글씨는 지웠다. 정상은 나무를 베어버린 개활지이다.

보래봉의 3각점


보래봉 정상 이정표

 

13:15 좌우 길 자욱이 있는 안부에 내려섰다. 왼편 길로는 리본이 많이 걸려있고, 우측은 희미한 길이다. 마루금은 직진으로, 경사진 길을 오른다.

 

회령봉 갈림길(13:30)

봉을 오르고는 한동안 평탄하게 가다 다시 오르면 3거리 봉인데, 이곳이 회령봉 갈림으로 좌우로 길이 잘 나 있다. 왼편 길은 회령봉으로 가는 길이고, 한강기맥은 우측길이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키 작은 산죽 밭을 200여m 오면 갈림길이 있는 작은 봉인데, 우측으로 리본 한 개가 걸려 있지만, 기맥은 왼편 길로 구부러져 키 작은 산죽 밭을 간다.

 

키 작은 산죽은 길게 이어지는데, 중간을 4각으로 도려내어 텅 빈 속을 드러낸 큰 갈참나무가 서 있다. 계속 내려오던 길은 평탄하게 변했다가, 오름길로 된 후, 작은 언덕을 지난다.

 


도려낸 갈참나무

 

13:55 3각점이 있는 1,100m봉을 지나 길은 내려선다. 서서히 내려오던 길은 작은 봉을 지나서 오름으로 변한다.

14:06 작은 봉 Y 갈림에 왔다. 좌우 모두 잘 나있는 길이고, 리본들이 매어있다. 우측은 수래넘이 재로 가는 길이고, 기맥은 왼편으로 서서히 내려서는 길이다.

x110의 3각점

 

자운치(14:10)

갈림길에서 200여m 내려오면 좌우로 길이 있는 자운치 안부이다. 왼편은 유동으로, 우측은 수래넘이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기맥 길은 직진으로 6-70m 고도차를 치고 올라야 한다. 이후 길은 평탄하게 나아가는데, 넓은 장소가 없어 길에 앉아 점심을 한다. (14:15-14:50)

 

점심식사 후 13분 정도를 치고 오르니 1,086m봉에 올랐다. 작은 봉을 지나고, 다음 나오는 작은 봉을 우로 우회를 하고 계속 치고 올라 15:20 1,120m봉에 왔지만 아무런 표식은 없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다, 평탄하게 가다, 뭉긋하게 생긴 1,164m봉에 올라선다(15:37).

15:44 평탄하게 오던 길은 긴 오름 끝에 1,198.5m봉에 오른다.

 

1,212m봉(흥정산 갈림)

16:30 나무를 베어놓아 산만한 흥정산 갈림 봉에 올랐는데, 왼편으로 가면 흥정산(1,278.5m)이고, 기맥길은 3시 방향으로 팍 꺾여 내려선다. 점심식사를 한 이후 가장 높은 봉이다. 내려서는 길가에는 속새가 무성히 자라고 있는데, 대간길에서 본 이후 처음 본다. 베어 놓은 나무도 많고 속새도 많다.

 

불발현(1,013m)

16:55 불발현 임도3거리에 내려섰다. 포크레인 안에는 기사가 낮잠을 자고 있고, “96국유간선임도 불발령 도장골” 이라 쓴 큰 비석이 길가에, 그 옆에는 역시 돌에 이정표를 새겨 놓았다. 우측임도 청계동 18Km, 전면임도 내면 14.5Km, 왼편임도 봉평 16.8Km라 한다.

 


불발현


불발현 봉평방향 임도

임도 왼편(차단기는 잠겨있다)

 

 

정면의 임도에는 꿀벌 통들이 도열해 서 있고, 우측임도로는 차단기가 열려있고, 공사를 하는지 잠을 깬 포크레인은 그 길로 들어간다. 왼편임도에는 철문이 잠겨있고 철지난 휴식년 기간 표시가 있다.

이곳에 앉아 쉬면서 마눌한테 붙은 진드기를 또 4마리나 잡아냈다. 앞선 사람에게 붙을 확률이 많은가 보다. 진드기는 이후 모든 사람들에게 붙어있어서 잡아냈다.

기맥 마루금은 정면의 산으로 올라야 하는데, 리본표시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로 오르면 1,052m 청량봉에서 영춘지맥이 갈라져 나간다. 우린 왼편 철문을 옆으로 지나 임도를 따라, 중간에 식수를 얻을 수 있는 장소를 찾으면서 장곡현으로 가기로 한다.

 

임도

임도는 풀도 없고 넓고 깨끗하다. 서서히 내려가던 임도는 왼편으로 휘어지고, 그곳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한동안 내려가서는 수량은 점점 많아진다. 임도는 우측으로 휘었다가, 왼편으로 급히 휘는 지점이 3거리인데, 장곡현은 여기서 우측으로 서서히 올라야 한다. 왼편으로 구부러진 임도는 우측으로, 다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는 차단기를 넘어 장곡현에 다다른다.

 


임도변 계곡물

 

장곡현(18:00)

장곡현도 임도3거리이다. 우리가 온 임도, 왼편으로 마루금을 따라 내려서는 임도, 우측 청량봉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

 


장곡현 임도 차단기

 

여기서 왼편의 임도를 따라 200여m 와서 잠시 쉰다.

18:15 임도를 우측으로 버리고, 왼편 숲으로 들었다. 길은 서서히 오른다.

18:42 1,087.3m봉 정상까지 계속 치고 오른 후, 길은 서서히 내려선다. 4개의 얕은 봉을 차례로 지나고, 작은 암봉이 나와 이를 우회한다.

19:00 1,080m봉에 와서 길은 왼편 10시 방향으로 꺾여 고만고만한 봉들을 지난 후, 경사가 급하게 오른다.

19:27 1,179.6m봉에 올랐다. 이 봉에서 한동안 쉰 후, 길은 정상 4-5m지나면서 3시 방향으로 꺾여서 내려간다. 내려서면서 작은 봉들을 지나면서 작은 암봉도 우회를 한다.

 

1,190m봉

20:00 3각점이 있는 1,190m봉에 와서 또 쉰다. 이 봉에서 내려오면서 나오는, 그리 험하지 않은 암릉 구간도 지나고, 1,120m봉을 지나고, 2-3개의 작은 봉을 넘는다.

갈림길이 나와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 길로 가파르게 내려서서 다시 조금 오르면 헬기장이 있는 1,060m봉이다(21:00).

x1190의 3각점


1,060m봉 헬기장

 

구목령(21:10)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서니 갑자기 구목령에 내려섰다. 넓은 공터보다 바람이 않부는 임도로 가서, 보관했던 짐을 찾아, 저녁식사를 했다. 포도주, 소주팩, 장조림, 김치... 식후 과일까지...산상 만찬이다. O2님이 물을 찾아 떠난다. 임도를 따라 평탄하게 200m정도 가면 임도가 왼편으로 구부러지는 지점 우측 숲에 수량이 풍부한 계곡수가 있다. 그러나 물에는 찌꺼기가 섞여있어 주의를 요한다. 식사자리에서 배낭에 기대어 잠을 청한다. 날씨가 쌀쌀하여 겉옷을 입고, 모기를 �으면 잤다.

 

00:00 구목령을 출발한다. 길은 높낮이가 없는 평탄한 길이 한동안 이어진다. 큰 바위가 나와 밑으로 돌고는 조금 오르면 1,050m봉이다(00:35).

01:00 이후 길은 급한 경사를 올라 1,143m봉에 오른 후 완만하게 이어진다. 허리를 넘는 산죽 밭이 이어지더니, 키 작은 산죽으로 변한다. 높낮이는 별로 차이가 없지만 나무를 베어 길이 산만하다.

비가 오기 시작하고 산죽도 무성해서, 바지도 젖고 등산화도 젖어 양말에 물이 들어온다.

01:40 삼계봉 전 식수를 구할 수 있다는 안부를 지난다. 우린 구목령에 저장했던 식수가 풍부하므로 식수를 구하러 갈 필요가 없다. 오히려 물을 버려, 쓰레기까지 집어넣은 배낭 무게를 줄였으면 좋겠다. 길은 서서히 오른다.

 

삼계봉(1,080m)(02:10)

기를 쓰고 오르면 삼계봉 3거리인데, 양쪽에 리본이 많이도 걸려있어 잠시 우왕좌왕 한다. 왼편은 영춘지맥이고, 우측은 한강기맥이다. 잘못 들어서지 않기 위해 몇 번을 확인 하고는 기맥으로 간다.

 

덕고산(1,125m)(02:30)

삼계봉에서 완만하게 오다, 치고 오른후 평탄하게 나아가는데, 이슬비 오는 길가에 고슴도치 한 마리 웅크리고 있다. 아마 잠을 자고 있는지, 우리가 소리를 내도 엉금엉금, 빨리 갈 길이나 가라는 듯 길 한 켠에 피해 선다.

 


고슴도치

 

길은 조금 내려섰다가 치고 오르면 덕고산 정상이다. 정상에는 왼편으로도 길이 나 있지만 기맥은 직진 길이다.

 


덕고산 정상

 

덕고산에서 내려오는데, 바위가 있는 내림 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왼편 길은 곧 희미해진다). 가파르게 내려선 후, 계곡 같은 길을 건너고는, 능선을 타지 않고 사면을 탄다. 아마 능선 길은 암릉인가 보다(어두워서 길만 찾아 따르는 것도 힘들었다). 너덜 같은 길을 오르고는 마루금에 붙어 왼편으로 꺾여서도 산 사면을 탄다. 길이 매우 험악스럽다.

 

1,095m봉(03:55)

3각점이 있는 1,095m봉인데, “덕고산 가는 길”이란 팻말이 있는 봉이다. 이곳 높이가 1,095m라 표시했다. 이곳은 3거리인데, 직진은 하산(신대계곡으로) 하는 길, 우측길이 한강기맥이다. 갈림길에서 내려와서 다시 오르면 왼편으로 내려가는 길과 직진 길이 있는데, 직진 길은 바위위로 가는 길이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길을 따르면, 내려선 후 다시 올라서서 바위를 휘 돌아 마루금으로 합류를 한다. 그런 후 다시 가파르게 내려선다.

 


1,095m봉 이정표

 

1,024m봉(04:55)

내려서면서 잠시 앉아 쉬니 졸려온다. 30여분을 그렇게 앉아 졸았나 보다. 다시 올라서면 1,024m봉인데, 이쯤에서 왼편의 봉복산 갈림길이 있으련만, 보지 못했다. 길은 다시 내려간다.

05:05 959m봉에 와서 바람이 없어 25분 동안 쉰다. 새벽이라 바람이 부는 곳에서는 추위를 느꼈다. 날은 점점 밝아 왔다. 작은 봉을 3-4개 지나 내려섰다.

 

황장곡 안부(698m)(06:00)

안부에 이정표가 서 있는 4거리이다. 왼편 횡성군 황장곡 1Km, 우측 삼연대 저수지 1.5Km, 직진 운무산 1Km를 가르키는데, 운무산까지의 거리는 아무래도 짧게 잡은 것 같다. 이곳에 앉아서 또 30여분을 쉬었다.

 


황장곡 안부의 이정표

 

앞의 757m봉에 오르면 전방에 큰 바위가 서 있는데, 이를 오르지 못하니 우측으로 돌았는데 이정표가 나온다. 운무산이 0.7Km를 가르킨다. 바위사을 밑으로 돌아서고, 다시 능선으로 올라섰다. 또 바위가 나와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자갈밭 경사길에 큰 나무가 쓰러져 있어 희미한 길 찾기가 쉽지 않다. 운무산이 저 건너 바라보이는데, 그 산과 연결되는 마루금이 숲으로 가려져 있어 잠시 우왕좌왕하다, 우측 1시 방향으로 난 길을 찾아 낮은 마루금을 탄다. 작은 봉을 지나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일반 등산로와 합류하는 3거리 안부에 다시 이정표가 나오는데, 운무산 1.6Km를 가르킨다. 운무산을 오르기 전 이곳에 앉아 또 한동안 쉬었다.

 


운무산 밑 이정표

 

운무산(980m)

안부에서 100여m고도차를 쉬지 않고 올라서면 일단 3거리 평지에 오르는데, 이곳에서 우측으로 “송암”이 있다한다. 배낭을 벗어놓고 50여m 그리로 가면 조망이 좋다. 우리가 온 건너편 산이 환하게 내다보인다. 3거리 평지로 되돌아와 왼편 길을 150여m 오르면 전망바위로 가는데, 2가지 길이 있다. 왼편의 로프를 잡고 바위를 걷는 길과 우측의 로프를 잡고 흙길을 걸어 오르는... 전망바위에 오른 후, 3-40m를 내려섰다가 운무산 정상으로 다시 오른다.

 


송암 3거리 이정표


지나온 산들


용문산?


올려본 운무산 전망바위


지나온 산들

 

08:35 운무산 정상에는 3각점과 정상석, 나무기둥에 새집을 달고 “운무봉“이라 써 놓았고, 내촌방향 4.5Km 2시간이라 쓴 이정표도 있다.

 


운무산 정상

 

3각점에 신문지를 펴고 아침식사를 했다. 정상주도 한잔씩...정상에서의 조망은 일품이다. 우측 멀리 큰 산이 구름에 반쯤 가려서 보이는데, 아마 그게 용문산인가 보다.

 

운무산 정상에서 내려오면 보도 블럭이 남아있는 헬기장터가 나온다. 이를지나 더 내려오면 안부에 이정표가 있는데, 운무산 400m, 30분-먼드리재라 했다. 먼드리재-이름만 보아도 다 온 느낌이다.

이정표 안부를 지나, 치고 오르면 헬기장봉(09:36)을 지나 내려선다. 한동안 내려선 후 안부에서 쉰다.

 


헬기장봉

 

10:15 869m봉을 넘었다. 이 봉을 내려오면 저 앞에 비슷한 높이의 봉이 또 있다. 다음봉을 향해 가는데, 등산객들8명이 시차를 두고 온다. 먼드리재를 출발해서 태기산으로 간다했다. 먼드리재에서 1시간40분이 걸렸단다.

앞 능선을 향해 오르다가 돌탑을 지나고, 능선에 오른 후에는 우측으로 내려 가는데, 그전에 전망대에 올라 잠시 조망을 했다. 운무산에서 보는 조망과는 다르게 근거리 산들만 보인다.

 


돌탑


돌아본 운무산과 헬기장봉

다음 암봉에 오른 후 로프를 타고 내려서고, 90도 꺾여 오르고는 바위를 돌아 다시 내려선다.

 

내리안부(11:18)

안부에 오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운무산 2.1Km, 3시간30분 소요-먼드리재라 했다. 앞의 얕은 봉으로 오르고, 우측으로 구부러져 한동안 가서는 왼편으로 구부러진다. 다시 우측으로 구부러 지고, 한참동안 지루하게 가는데, 날파리는 쉴새 없이 눈으로 빠져들고, 잎새가 붙은 나뭇가지를 주어들고 휘저으며 나아간다.

 

먼드래재(12:10)

한동안 가파르게 내려서고, 평탄하게 가다, 절개지 위에서 또 가파르게 내려선다. 절개지 배수로에서 우측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면 차를 세워둔 임도 차단기 앞으로 내린다.

 


먼드래재

 

긴 산행이었지만, 천천히 쉬며 걸으니 무릅도 아프지 않았다. 초반에는 평탄한 길이지만, 전반적으로 오르내림이 심한 힘든 산행이었다.

 

무심이님 차를 타고, 운두령으로 갔다. 내차를 회수하고는 다시 서석으로 가면서 막국수집에 가서 점심을 했다. 두부와 맥주도 (28,000원)..

 

14:30경 서석을 출발, 홍천을 지나 양평부근에서 길이 막힌다. 여주/양평 교통표지판에서 양평시내로...양평교를 지나, 왼편 길 곤지암으로, 곤지암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북부간선도로 월곡역에서 O2님을 내려 드리니 비가 온다. 내부순환도로로 집에 오니 18시경이다.

운전도중 커피를 마시고 껌을 씹으니 잠은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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