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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먼드래재-새목재

조진대 2008. 4. 25. 11:22

한강기맥 먼드래재-새목치(화방고개)(2006.07.22)

 

코스: 먼드래재-710m봉-수리봉-935.1m봉-대학산-화방고개,

      약 14Km 10시간10분 산행

누구와: 마눌과 나

돈: 홍천택시, 화방고개-먼드래재 45,000원

    033-433-7373/ 011-9792-0919

 

화방재 (새목치)

홍천에서 서석으로 가는 444번 도로를 타고 오다 노천을 지나 우측으로 갈라지는 406번 도로를 타고 횡성방향으로 가다 나오는 완만한 고개가 새목치인데, 고개를 넘기 전 마을 이름이 새목이란 데서 따온 고개이름이지만, 고개정상, 이동통신 안테나 앞의 표지석에는 화방고개라 쓰여 있다. 이는 횡성쪽 마을 이름이 화방이란 데서 온 이름이다.

 

먼드래재

홍천에서 444번 도로를 타고 서석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청일로 넘어가는 19번 도로 고개정상에 먼드래재라고 팻말을 붙여 놓았다. 들머리는 고개를 넘어 우측 콘테이너 건물이 있는 곳이다.

 

새벽 4시 집을 출발, 88도로-양평-홍천-노천을 거쳐 새목치에 05:40에 왔는데, 고개 정상의 돌에 새긴 고개이름은 화방고개라 했다. 잘못 찾아 왔나하고 지도를 봐도 새목치가 맞는데, 차내에서 아침을 먹고 산행채비를 하는 도중 동네 아주머니 한분이 횡성방향에서 빈병을 들고 걸어 올라와서 고개정상의 약수터에서 물을 받아간다. 그분에게 물었는데, 이 고개를 새목치 또는 화방고개라 한단다.

부근면소재지에 택시가 없어 홍천택시를 불렀는데, 30여분이 지나 도착을 했다. 택시를 타고 노천으로 나와 서석을 지나 먼드래재에 와서 산행을 시작한다.

 

먼드래재 들머리(07:15)

지난번 내려왔던 임도입구에서 차를 내려, 고개를 횡성쪽으로 넘어가면 우측에 작은 공터가 있고, “건설교통부 작업대기소“라 쓴 노란 콘테이너 건물이 서있는 우측의 희미한 오름길이 들머리이다. 오름길은 절개지 경계를 따라 급한 경사를 이루고, 오르는 중간에 016, SK휴대전화 중계기가 서있고, 이를 지나서도 오름은 계속 되는데 철조망이 우측에 있고 ”산삼재배“라 쓴 리본이 달려있다. 밤중 잘못하면 철망에 얼굴이나 옷이 걸리겠다. 철조망은 작은 봉(540m) 까지 연결이 되고, 이 작은봉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선다.

 


먼드래재 들머리


철망에 걸린 리본

그 후 고만고만한 봉을 4개를 지나고는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오르는데, 전방을 보니 암릉이 우뚝 섰고, 그 암봉으로 올라서도 되겠으나, 습기가 많이 끼고, 비 올 것에 대비하여 신은 아쿠아 슈즈로는 미끄러워 암릉을 오르기가 어려웠다. 암릉으로 길 자욱은 없다. 한동안 쉬고는 암릉의 우측으로 돌아서는데 길은 매우 가파르고 미끄러웠다.

 

710m봉

08:15 암봉 위에 올랐다. 사방은 안개에 싸여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암봉 위가 시원해서 잠시앉아 쉰다. 이 암봉 정상직전 10여m에서 길은 우측으로 90도 꺾여 급하게 내려서야 한다. 내려선 다음에는 작은 봉을 몇 개 지난다. 바위 돌들이 있는 산 마루금을 왼편으로 우회를 하다가 마루금을 넘어 좌측으로 우회를 하여 나아간다. 다시 우측으로 암릉 구간을 우회 하면서, 사면에 좁게 붙은 좁은 길을 가는데, 밑은 낭떠러지라 아슬아슬 하다. 지나와서 보니, 아예 밑으로 돌아오는 안전한 길이 있다.

 


내려오면서 올려본 710m봉 바위

 

여우재

08:50 좌우로 길이 있는 여우재 안부에 내려왔다. 이를지나 전방에 보이는 높은 산을 향해 완만하게 오른다. 작은 바위 돌들이 있는 바위지대에 와서, 더 높은 산을 오르기 전, 또 쉬고는 급한 경사를 힘들고 가파르게 올랐다.

 

09:36 864m 갈림봉이다. 우측으로 다른 능선이 내려서는데, 안개가 자욱해서 시야는 길지 못하다. 다음에 나오는 뾰족한 봉에서 길은 11시 방향으로 내려서는 듯 하고는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가파른 오름은 일단 능선에 붙은 후에는 경사가 순해지고는 수리봉을 향해 가는데, 봉을 오르면 다음에 더 높은 봉이 보이고...그렇게 4개의 고만고만한 봉들을 지난다.

 


수리봉을 오르면서 보이는 바위

수리봉(959.6m)(10:42)

다음 가장 높은 봉에 올랐다. 오늘 구간 중 가장 높은 산이다. 나무들이 많아 조망도 없고 아무표식이 없어 이봉이 수리봉인줄 알고는 한동안 쉬다가, 일어나 2-30m진행을 하니 나무도 베어지고 3각점도 있는 수리봉에 왔다. 나무에는 작은 팻말이 못 박혀 있는데 글씨는 없어, 볼펜을 꺼내 “수리봉”이라 적었다.

 


수리봉의 3각점


수리봉 팻말

수리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잠시 가파르게 내려서고, 3-40m 후 작은 봉을 지나고, 또 내려서서 다음 봉에서 10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길은 다시 오름으로 변하는 곳에 까만 줄을 매고는 “출입통제구역” 이라고 빨간 글씨 팻말을 달았는데, 이후 길을 가면서 이 팻말은 대부분이 파손되어 있다. 줄 너머에는 장뇌삼을 재배하는 것 같았다. 길은 내려서면서 키 작은 잡초 밭 사이사이 큰 나무들이 듬성듬성 서 있는 장원 같은 기분이 든다.

 


출입통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오르면 작은 봉에 오르는데, 봉에서 우측으로 능선은 있지만 길은 없고, 기맥 길은 직진을 한다.

 

다음 작은 봉에서도 우측으로 작은 능선이 분기되지만 기맥은 직진길, 경사가 좀 있는 내림 길이다. 안부까지 와서는, 한동안 서서히 올랐는데, 오를수록 경사가 심해져서 힘이 든다.

길은 왼편의 사면을 서서히 오르고, 능선에 올라선 후 직진으로 길이 나 있지만, 까만 줄이 막아서있고, 우측으로도 길이 잘 나있다. 기맥 길은 우측으로 서서히 올라야 한다(주의지점).

 

877m봉(11:38)

877m봉에 오르고는, 정상에서 잠시 내려가서는 안부에서 다시 오르는데 오르는 길이 너무 힘이 든다.

 

890m 능선 갈림봉(12:06)

능선 갈림 봉에 왔다. 우측으로 잠시 평탄하게 능선이 이어지는데, 기맥길은 왼편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우측의 능선 적당한곳에 앉아 점심을 하고는 12:30 출발을 했다.

길은 내려서고 안부에서 잠시 올라 한동안 평탄하게 가서, 조금 내려선 후, 완만하게 올라가는데 나무들을 베어놓은 모양이 3각점이 있는 것 같다.

 

935.1m 발교산 갈림봉(12:55)

정상에 오르면 3각점이 있다. 이 봉정상을 100여m지나면 작은 공터인데, Y갈림길이다. 왼편은 발교산으로 가는 길이고 기맥은 우측 2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까만 줄은 이곳까지 함께 와서는 발교산 쪽으로 매어져 있다. 안개도 끼고, 나무도 우거져 발교산은 볼 수가 없었다. 갈림길에서 서서히 내려가던 길은 점점 경사가 급하게 변하고, 내려선 안부는 넓은 초원인데, 길은 전방의 얕은 봉을 향하지 않고 우측으로 크게 휘면서 산 사면으로 앞의 봉을 우회를 한다.

 


935.1m봉 3각점

길은 한동안 산 사면을 평탄하게 간다. 주변에 “돈잎 꿩의다리” 꽃이 만발해있다. 사면을 가던 길은 얕은 능선에서 위로 올라왔고 다음 봉을 오르기 직전 왼편으로 우회로가 잘 나있지만, 우린 앞의 봉으로 올랐다.

 

927m봉(13:26)

조금은 힘들여 앞의 봉에 오르면 능선은 3거리인데, 우측으로도 길이 잘 나있지만, 기맥은 왼편으로 가야한다. 200여m가면 직진 길은 희미해지고, 왼편 9시 방향으로 잘 나있는 길로 내려서야 한다(조심해야할 곳이다).

왼편으로 휘 돌아 안부에 오면 작은 광장인데, 길이 복잡하다. 우측으로 잘 나있는 내리막길이 있고, 927m봉 직전 왼편으로 우회한 길이 여기서 만난다. 기맥은 직진으로 서서히 올라서야 한다.

 

헬기장 터(13:42)

서서히 오르면 헬기장인데, 보도블록이 깔린 게 아니고, 전기애자를 헬기장 바깥으로 원을 그리고 박아 놓았다. 이곳에서 길은 3시 방향에도 있지만, 11시 방향이 기맥이다. 모두 수풀로 덮여있어 잘 찾아야 한다. 수풀 속을 10여m오면 우측으로 길 자욱이 있지만, 왼편으로 들어서야 한다. 잠시 숲을 지나면 길은 잘 보인다. 길은 서서히 내려가다 급한 내림으로 바뀌고, 30여m와서는 직진 길을 버리고 왼편 길로 내려가야 한다.

 


헬기장터

안부로 내려서서 다시 오르면서 작은 봉을 우측으로 우회를 하고, 또 다른 얕은 봉을 지나서는 고도차 100여m를 급하게 내려섰다.

 

14:25 안부에 왔다. 그리고는 앞의 얕은 봉 하나를 더 지나, 다음 안부에 오면 좌우로 길이 있는 4거리이다. 여기서부터 대학산을 고도차 200여m이상을 올라야 한다. 운무산을 오르는 것만큼 높게 오른다. 일단 오르면 작은 봉에 다다르고, 잠시 완만하게 가다가 또 오르고를 반복한다. 3번을 그렇게 올라선 후, 더 급하게 오르는데, 정상부 가까이에서는 큰 바위협곡위에 걸쳐진 바위다리를 건너게 된다.

 

대학산(876.4m)(14:56)

이산의 높이는 수리봉 보다는 얕지만, 안부에서 시작되어 정상까지의 고도차가 높아 매우 힘이 든다. 정상부에는 길이 산만하지만 정상을 향해서 가면 된다. 정상에는 3각점이 있고, 정상팻말이 나무에 못 박혀있다.

 


대학산의 3각점


대학산 정상 팻말

대학산에서는 직진만 하면 된다. 이후 작은 암봉이 나오는데, 이 암봉을 넘어도 되고 우측으로 우회를 해도 된다. 바위 돌들이 있는 길을 내려서고는, 오르고, 내려섰다가 또 오른다.

 

헬기장터(15:15)

작은 봉 위에 보도블록이 있고, 나무가 크게 자라있는 폐 헬기장 터이다. 이곳에서 2시 방향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6-70m의 고도차를 가지고 급경사로 내려가는데, 홍수로 물을 머금은 흙은 매우 미끄럽다. 한동안 급하게 내려가던 길은, 30여m를 완만하게 가서는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 2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완만하던 길은 다시 급경사로, 군 방화선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에서, 서서히 오르는데 큰 나무가 쓰러져 길을 막고 있다. 이 나무를 피해 더 오르면 서 뒤돌아보면 지나온 대학산이 아주 높게 올려다 보인다. 얕은 봉에 올라서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안개 자욱하던 날씨는 이제 해가 쨍쨍 내려 비춘다.

 


뒤돌아보이는 대학산

다음 작은 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 길은 완만하게 변해 나아가다가, 잘 나있는 절개지로 가는 직진 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고도차 2-30m 급경사를 내려서는데, 두릅나무가 밭을 이루어 자라고 있다.

 

임도4거리

15:55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에서 왼편으로 30여m 따라가면 임도4거리 광장이다. 여기서 10여분 쉬면서 다음 들머리를 찾았다. 좌우가 절개지인데, 그 사이 수풀사이에 희미하게 길 자욱이 나있고, 자세히 보면 나무에 리본들이 매어있다.

 


임도에 내려서다


임도4거리의 다음들머리(가운데 길자욱)

숲속 절개지 같은 급경사 길을 5분여 오르면 능선에 붙고, 2분여 더 오르면 얕은 봉에 오른다. 이후 평탄하게 가던 길은 오름으로 변하고, 봉을 오른다.

 

610m봉

16:23 봉에 올랐는데, 큰 나무가 베어져 쓰러져 있고, 봉 직전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나아간다. 쓰러진 나뭇가지에 늦바람님과 고둔치님 리본이 있어 이를 수거해서 다른 곳에 맨다.

이 봉이 정상인줄 알았는데, 다음 200여m에 있는 더 높은 봉이 610m봉이다.

정상에서 100여m가면 중간 봉인데, 이봉 중턱에 묘가 하나 있고, 묘는 동물에 의해 정면에 깊은 구멍이 패여 있다.

다음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면서 우로 휘어지고, 내려서는 길은 조금 가파르다. 그 후 한동안 완만하게 와서는 작은 봉에서 왼편으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한동안 오다 작은 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길이 있지만, 이 봉을 넘어 11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은 점점 희미해진다. 그러나 리본들이 요소요소에 매어있어 리본만 잘 보면 잘못 내려설 수는 없다. 한동안 내려서면서 저 앞에 화방고개 도로가 보인다.

김해김씨 묘가 무밭위에 붙어서 있고 그 밭을 지나면 이동통신 중계기가 있는 화방고개이다.

 


새목치(화방고개)


화방고개 약수터(새벽에 찍음)

17:05 화방고개(새목재)에 내려서서 세워둔 차를 회수했다. 고개에 있는 약수터에서 대충 씻고, 출발을 했다. 오늘 구간은 오르내림이 심한, 거리에 비해 매우 힘이 드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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