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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발귀현-비슬고개

조진대 2008. 4. 25. 11:19

한강기맥 발귀현-비슬고개(2006.07.02)

 

코스: 발귀현-갈기산-신당고개-통골고개-밭배고개-송이재봉-소리산-비슬고개. 거리약 23Km, 12시간 산행

누구와: 마눌과 나

돈: 택시(비슬고개-발귀현) 24,000원 청운면 용두리택시 031-772-8258/

011-214-9125, 신당고개 물, 이온음료, 맥주, 감자 8,000원

 

새벽 04:00 집을 출발, 남면(양덕원)을 거쳐 발귀현에 도착했다. 차내에서 아침식사를 하고는 산행 채비를 한다.

 

발귀현: 홍천군 남면 시동리에서 양평군 청운면 신론리로 넘어가는, 강원도와 경기도 경계에 있는 고개로서, 대부분이 시멘트 포장을 한 1차선 폭 농로길이다. 발귀현에서 도원리 방향으로 가는 자갈을 수북히 깐 도로가 갈라지는데 도로 옆에 큰 묘지들이 있다, 주변에 군 사격장과 헬기 사격장이 있다. 자갈 깐 도로변은 넓고 한적해서 큰 버스라도 주차 가능하다.

 

비슬고개: 양평군 단월면에서 향소2리 거쳐 홍천군 서면 중대방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정상에는 장승들을 세워 놓았고, 도일봉 방향 임도에는 차단기가 설치돼 있고, 그 앞에 작은 주차장이 있다.

 

발귀현 출발

06:25 자갈길 3거리 서쪽 10m정도의 언덕을 올라 산행을 출발한다. 군용 전선이 길가에 드리워져 있고, 참호도 많다. 참호에는 위장막도 있고.. 길은 동네 야산처럼 가파르지 않고 평탄하게 나아가고, 길가엔 딸기가 빨갛게 익었다. 장마철이라 낮게 드리운 구름은 수풀에 이슬을 머금게 하여 등산화와 바지는 곧 젖어왔다.

평탄한 길을 4-5분오니 좌우에 길 자욱이 있는 재이고, 이를 지나 조금 오르면 259번 철탑 밑을 통과한다. 765KV 고압선 철탑은 오늘 산행동안 함께 갔다. 또 고압선 철탑을 관리하는 임도가 잘 나있어 이를 활용하면 조금은 편히 갈수 있다. 259번 철탑으로 들어오는 임도가 있어, 이를 6-70m 따르다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산으로 들었는데, 수풀이 무성하게 자라 우거졌다.

 

06:45 경사가 급하게 오른 후, 작은 봉에 왔는데, 여기서 왼편으로 난 길도 있지만 1시 방향으로 앞의 더 높은 봉을 향한다. 작은 봉을 지나 다시 가파르게 진행하면 420m 작은 바위들이 있는 봉에 오른다. 여기서 잠시 쉬고 1시 방향으로 내려선다.

조금 내려서다가 다음의 얕은 봉에 오면 260번 철탑이 세워져 있다. 이 철탑 밑은 수풀이 우거져 길이 잘 보이지 않는다.  철탑을 내려오면 임도가 나오는데, 이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산으로 올라 작은 봉을 넘어 내려오면 조금 전 왼편으로 보냈던 임도와 1-2m 거리를 두고 평행하게 나아가다, 이 임도로 내려서서 20여m를 임도를 따른다.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산으로 붙어서 한동안 오르다, 중간정도 높이에서 길은 11시 방향으로 휘며, 더 오르면서 495m봉 정상은 오르지를 않고 왼편으로 구부러지면서 우회를 한다. 이후 몇10m 평탄하게 가다, 길은 서서히 오르면서 왼편으로 구부러지고, 다시 가파르게 562m봉에 오른다(07:38).

 

길은 서서히 내려서다 안부에서 완만하게 오르면서 밋밋한 봉을 왼편으로 우회를 하고는 평탄하게 나간다.

 

580m 꺾임봉(07:50)

평탄하던 길은 580m봉으로 이어지면서, 길은 왼편으로 서서히 꺾이면서 완만하게 내려간다. 완만하게 내려서던 길은 평탄하게 작은 봉을 우회를 하고 조금 오르면서 597m봉에 왔다.

이봉에는 262번 철탑이 세워져 있는데, 모처럼 앞이 탁 트인 평지가 있어 이곳에서 잠시 쉰다. 여기서 갈기산이 내다보인다 하는데, 안개가 자욱하게 끼어 조망은 전혀 없다. 나뭇가지에 맺힌 물방울은 바람에 후드득 비처럼 떨어지고...

 

08:18 잠시 오르던 길은 3거리 봉에 왔는데, 이곳에 이정표가 땅에 떨어져 있다. 왼편길은 신대(새터) 1.6Km, 우측길은 갈기산 0.2Km를 가르킨다. “←갈기산”이라쓴 팻말이 나무에 박혀있기도 하다. 신대 방향에서 오는 길은 갈기산을 오르는 일반 등산로로서 길이 훤하게 나있다. 길은 여기서 잠시 내려서는 듯하다가 갈기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갈기산 200m전 이정표


갈기산 오르는중 바위

 

갈기산(685.4m)(08:29)

우측에 집채만한 바위를 지나고, 조금 더 가면 큰 바위 밑을 지나고는 갈기산 정상에 올랐는데, 지도를 그린 안내판과 양평군과 청운면에서 각각 세운 정상석이 2개가 서 있다. 3각점은 정상석 옆에 박혀있고...

 

 


갈기산의 지도판

 


갈기산 정상석과 깨진 3각점

 

정상을 20여m 지나면 큰 돌탑 2개 사이에 얕은 돌탑이 있고, 이를 지나서 Y갈림 내림길이 있어 우측으로 간다. 왼편 길은 신론리 방향 하산길이다. 2-30m를 가면 “쉼터바위”가 서 있는데, 그 위에 서면 주변 경관이 잘 보일 것 같은데, 자욱한 안개로 그냥 지나친다. 쉼터바위 옆을 따라 내려서서 3-40m오면 전망바위가 있다.

 

 


갈기산의 돌탑

 

이 전망바위 직전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 길에 굵은 로프가 매어있고, 전망바위를 지나면서도 우측으로 급하게 내려가는 로프가 또 있다. 어느 쪽으로 가든지 로프를 내려서서 만나게 되고, 100여m의 고도차를 한동안 내려가게 된다. 로프를 잡고 내려서면서 돌을 굴렸더니 안개속에서 몇10초 동안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걸로 봐서 경사가 매우 급하고 긴 모양이다.

 


내림길 로프

 

한동안 내려와서, 얕은 봉을 두어개 지나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갈기산 0.8Km, 청운사 2.4Km를 가르킨다. 이후로도 길은 계속 내려간다.

 

임도(09:15)

작은 봉을 넘어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이 임도는 우측 뒤에서 와서 마루금과 만난 후 우측 전방으로 나아가는데, 청운사로 가는 길이 왼편에 나 있고, 마루금은 직진의 얕은 산으로 올라야 한다. 이곳에 이정표가 있는데, 갈기산 1.5Km, 청운사 1.7Km라 했다. 임도(A)를 따라도 되겠으나 산길로 든다.

 

 


임도에 내려서다

 


이정표

 

얕은 봉을 두어개 지나고는 266번 고압선 철탑이 나오는데, 그 밑은 풀이 무성하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 이 철탑에서도 임도가 시작되어, 임도를 따라 300여m 나오면 아까 임도(A)와 만나는 임도3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마루금은 앞의 산길이지만, 우린 계속해서 임도를 따랐다.

 

09:51 한동안 오던 임도는 왼편으로 180도 구부러져 나가고, 전방으로도 수레길 같은 임도가 나있다. 마루금은 수레길 우측 산에 나있지만, 우린 수레길 같은 임도를 따랐다.

 

 


임도

 

조금 가면 268번 철탑이 나오면서 철탑 밑은 무성한 잡풀로 길이 보이지 않는다. 신당고개로 내려서는 능선들이 고만고만 하고 나무와 숲으로 덮여 분간하기가 어렵다. 이 철탑에서 우측의 능선을 타고 내려서야 신당고개의 홍천휴게소 뒤로 내려선다.

그러나 우린 철탑에서 왼편으로 몇10m가서 나오는 묘를 지나 11시 방향 산길로 20여m 가다 우측으로 내려섰는데, 길은 곧 없어지고, 없는 길을 치고 150여m 내려오니, 개 사육장으로 내려서게 됐다.

 

신당고개(10:15)

개사육장에서 진입로를 따라 신당고개 도로에 오고,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를 따라 고개정상의 휴게소로 갔다. 마눌이 매점으로 가서 이온음료, 물, 감자와 맥주를 사오고, 2켤레의 목장갑도 얻어왔다 (갈기산의 로프를 잡고 내려올 때 장갑에 흙이 묻어 못쓰게 됐다). 한동안 앉아 쉬면서 도로 건너편 절개지를 아무리 봐도, 어디로 올라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시멘트 계단식 절개지 우측 자갈 계단이 끝나는 곳으로 올라 절개지와 나무숲 사이를 타고 왼편으로 조금 가서 소나무 숲을 치고 오르면 길이 나올 것 같은데, 매점에서 길 정보를 얻은 마눌 말로는, 도로를 따라 남쪽으로 5분여 가면 신호등이 있고, 그곳에서 길을 건너면 산으로 가는 도로가 있다고 했다.



신당고개

 

알바

아무튼 남쪽으로 20여m 가면 중앙분리대가 터져 있는 지점이 있으므로 여유있게 도로를 횡단한 후, 우측으로 가지를 않고, 왼편의 식당으로 가는 2차선 아스팔트 도로를 따랐다. 식당 뒤로는 길이 없을 것 같아, 식당을 지나쳐 내려서면 우측 산으로 들어가는 임도완 만난다.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가다 희미한 길 자욱이 있어 우측 산으로 올랐지만, 이내 길은 없어지고, 없는 길을 만들어 가며 급경사 산을 치고 오른다. 다행히 잡목은 많지 않아 오를만 했다. 소나기가 후드득 거려 간이비닐 우의를 꺼내 걸쳤는데, 소나기는 곧 멈추었다.

20여분 헉헉대고 고압선 철탑 밑으로 올랐는데, 수풀을 헤치고 철탑을 지나면 마루금 길과 만난다.

 

마루금 길을 타고 나아가면 다시 철탑을 만난다(11:15). 잡풀 숲을 피해 이 철탑을 우측으로 휘 돌아 가면 길이 훤하게 이어지고 임도로 나가는데, 여기서 산길을 버리고 임도를 따랐다. 햇빛이 나므로 우의도 벗고, 임도 가에 나 있는 딸기도 따 먹으면서 간다.

 

 


임도변의 딸기

 

임도를 따르면서 우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이 408.9m봉이다.

 

새나무고개

계속해서 임도를 따르면 408.9m봉의 철탑에서 나오는 임도와 만나는 임도4거리이다. 이곳이 새나무고개이다. 임도 4거리에서 직진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다음 철탑을 향한다. 마루금은 왼편에 있지만 굳이 산길로 들을 필요가 없다. 한동안 임도를 따랐다.



뒤 돌아본 갈기산

 

11:33 Y형 임도3거리에 왔다. 우측 임도는 낮게 진행을 해서 철탑으로 가는 길이고, 왼편 임도는 마루금을 건너가는 것으로서, 왼편 임도를 따랐다. 마루금이 임도와 만난 후, 임도는 왼편으로 구부러져 나가고, 앞의 봉(410m) 정상에 철탑이 서 있고, 임도 우측으로 산길이 나 있다. 여기서 산길로 들었다.

 

410m봉(11:50)

273번 철탑이 세워진 410m봉에 왔다. 길에는 풀이 무성해서 얼굴까지 긁는다. 길은 잡목으로 덮여 보이지 않고, 꼭 호남정맥을 가는 것 같다.

다음 봉에 올라서서는 직진으로, 참호를 따라 완만하게 내려섰다. 이후 높낮이가 별로 없는 완만한 길을 가면서 바위가 있는 417m봉을 지난다.

 

12:15 등산로 적당한곳 바람이 시원하게 부는 데에 주저앉아 점심을 한다. 등산화가 이슬에 젖었으므로 양말을 벗어 쥐어짰다.

12:45 점심 후 출발해서, 앞의 작은 봉을 오르면, 길은 10시 방향으로 구부러진다. 5분후 다음 봉에 와서 2시 방향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선다. 다시 왼편으로 꺾이고 또 왼편으로 꺽이고 평탄하게 오면 왼편 아래에 임도가 다가와 있다. 잡풀이 무성하다. 임도를 왼편에 끼고 가면, 왼편에 3-40m 떨어져 철탑을 지난다. 길에는 나무를 베어놓아 길이 산만하다.

 

398.3m봉

13:00  3각점이 있는 398.3m봉을 지난다. 이봉에서는 왼편의 철탑방향으로 길이 나 있지만, 마루금은 1시 방향인데, 잡목이 많고 경사가 조금 급하게 내려선다.

 

 


398.3m봉의 3각점

 

7분후 404m봉을 지나고, 다음봉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우측은 소나무 조림지가 전개되어 그 밑은 잡풀이 없이 깨끗한데, 왼편은 잡목들로 그 사이 길을 한동안 간다.

 

왼편에서 임도가 올라와 마루금과 만나는 곳에서 임도로 내려섰다. 이어지는 마루금은 우측에 있지만 길도 없고 리본도 없어서 계속해서 임도를 따랐다. 햇볕에 노출된 임도는 상당히 덥다.

 

임도3거리(13:20)

임도3거리에 왔다. 여기서 앞의 철탑이 있는 420m봉으로 오르는 임도가 있고, 시멘트 포장을 한 임도는 우측으로 서서히 내려서는데, 우측 임도를 따른다. 4분후 임도가 마루금을 가로 지르는 곳 우측에 홍천용씨 묘가 있다. 이후 마루금인 임도를 따라 저 앞의 278번 철탑을 향한다.

13:30 278번 철탑 앞에 왔다. 여기서 마루금은 왼편의 얕은 산으로 가지만, 임도를 따라 다음 철탑을 향해서 간다.

 

통골고개

다음 철탑은 진행하는 임도에서 100여m 우측으로 떨어져 있고, 그 철탑으로 연결되는 임도가 있는 임도3거리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가는 임도를 따른다. 지도상 통골고개는 우측의 철탑이 있는 부근이 된다. 임도를 따르면,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기 200여m전, 임도(B)를 버리고 왼편 마루금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높이 4-5m는 되는 경사에 “고둔치”님 리본이 달려있다.

 

451.4m봉(13:50)

15분 정도 마루금을 따라 산을 오르면 3각점(용두428)이 나오고, 이 3각점의 중요성을 설명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이 451.4m봉에서 길은 Y갈림인데, 마루금은 우측 3각점 안내판 뒷쪽이다. 여기서 한동안 쉬었다.

 

 


451.4m봉의 3각점

 

 

다음 봉에 올라서는 완전히 90도 왼편으로 꺾여서 간다. 우측에 임도가 내려다보이는데 이는 아까 헤어졌던 임도(B)가 철탑을 하나 경유하여 이곳까지 연결되어 온 것이다.

다른 451m봉을 지나고, 453m봉에 와서 갈림길인데 왼편 길로 가면 안 되고 우측 2시 방향 길에 리본이 달려있다.

 

다음 봉은 왼쪽 사면을 타고 구부러지고, 몇 개의 얕은 봉을 지나고 나서 전방 좌우측에 차도가 보인다. 평탄란 길에서 왼편 다리가 아파 와서 한동안 앉아 쉬었다.

 

밭배고개(14:52)

밭배고개 아스팔트로 내려섰다. 고개 밑 턴널로 70번 도로가 지나지만, 아스팔트 도로는 그대로 남아있어 차량이 이곳을 넘나든다. 아저씨, 아주머니가 차를 도로에서 분기된 임도에 차를 세우고 딸기를 따고 있다 숲에서 나온 우릴 보고 놀란다.

 

 


밭배고개

 

도로를 건너, 왼편 안내판 뒤로 나아가면 길이 보인다. 길은 한동안 계속 오른다.

 

15:15 480m봉에 올라서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져 완만하게 내려선다. 다른 봉하나를 넘어 완만하게 내려오면 우측에는, 밭배고개로 부터 구불구불 임도가 올라와서 전방의 284번 고압선 철탑 밑으로 연결된다. 임도와 만나서 284번 철탑 밑을 지나 철탑 뒤 얕은 봉으로 오른다. 이 봉에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꺾여 서서히 내려선다.

 

 


284번 철탑과 임도

 

한동안 길은 완만한데, 나무를 잘라놓고 일부는 수거를 했지만 남아있는 나무를 피해 가느라 길이 산만하다.

 

15:45 562m봉에 와서는 길은 왼편 8시 방향으로 급히 꺾여서 앞의 높게 보이는 봉을 향한다. 길은 급한 오름인데, 15분후 578m봉에 올라와서는 90도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두어개의 봉을 지나서 618m봉을 넘어 내려선다. 앞에 송이재봉이 까까이 올려다 보인다.

길은 서서히 얕은 봉들을 지나면서 길게 내려가다 급경사로 변해 내려가면서 풀이 무성하게 자란 임도로 내려섰다(16:35).

 

송이재봉(670m)(16:55)

전방의 송이재봉 왼편 능선에 철탑하나 보이는데, 이 임도는 그 철탑으로 연결되는 길이다. 마루금은 이 임도를 20여m 따른후,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수풀 속 산으로 들어야 한다.

 

 


송이봉재 밑 임도

 

앞산이 무척 높아 보여 임도에서 한동안 쉬며 간식으로 힘을 보충한다. 오르는 길은 무척 가팔랐다. 몇 번을 쉬면서 봉 정상에 오르면 묘같이 생긴 이끼긴 바위가 얹혀있고, 김정길님이 “송이재봉”이라 작은 팻말을 달아 놓았다. 정상에서 길은 4시 방향으로 꺾인다.

 

 


송이봉재 팻말

 


송이봉재 정상

 

이후 길은 경사가 별로 없는 완만한 길이며, 첫째봉, 2째 작은 봉, 그리고 3째 봉에서 왼편으로 팍 꺾여 가파르게 내려서야 한다. 이 지점에 리본이 많이 달려 있으므로 주의만 한다면 잘못들을 염려는 없다.

 

한동안 내려오면 좌우로 길 자욱이 희미한 재를 지난 후 다시 오른다.

17:30 완만하게 573m봉에 왔다. 길은 서서히 내려서고 앞에 소리산이 내다보이는데, 3-4개의 완만한 봉을 지나야 한다.

 

소리산(657m)

17:50 낡은 산불감시초소와 3각점이 있는 소리산 정상에 올랐다. 길은 정상에서 서서히 내려서고, 한동안 오면 나뭇가지 사이로 오랜지색 고압선 철탑이 보인다.

 

 


소리산 초소

 


소리산 3각점

 

 

18:20 고압선 철탑이 왼편에 있고, 그곳까지 연결된 임도가 있는데, 임도로 급한 절개지를 타고 내려섰다. 임도 끝으로는 잡목이 자란 수레길이 나 있는데, 그리로 나가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비슬고개 철책의 끝으로 내려서게 된다.



철탑 임도로 내려선다

 

비슬고개

18:25 비슬고개 도로에 내려섰다. 우측 고개마루에는 임도와 차단기, 그리고 작은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좌우에는 장승들이 세워져 있다. 용두리 택시를 부르니 10여분 후 도착된다.



비슬고개에 내려섰다


비슬고개 장승들

 

 

용두를 거쳐 신론리를 지나 발귀현으로 와서 차를 회수했다.

그리고 택시기사의 안내대로 양평 시내로 들어가서, 구 양평교를 건너퇴촌을 지나, 팔당댐 남단을 경유, 미사리에서 88대로를 타고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