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회

1393차 성산회

조진대 2025. 2. 2. 15:24

1393차 성산회(2025.02.02.

 

참석자: 형남식, 전보경, 조래권 부부 (4)

 

설 연휴가 지나는 일요일입니다. 잠실나루 역에서 두 사람을 태우고, 영구네 집에 와서는, 지난해 11월까지 차를 세워두었던 지점으로 차를 운전해 가는데, 영구네 집에서 부터는 눈이 덮혀 있어, 기어를 Low로 하고 오릅니다.

 

박씨네 묘로는 눈 위에 사람 발자욱만 있지, 차가 오른 흔적은 없군요. 차를 세우고 아이젠들을 차는둥 산행준비를 하고는...09:25 출발을 합니다. 진대길로 오르면서 마누라는 앞장서서 눈을 럿셀을 해 길을 내고... 저는 형씨가 자빠질까봐 뒤 따라 가면서... 두어번 쉬고는 개구리 바위로 오르고..

 아이젠을 차고 출발

 

바람재에 오니 눈의 깊이가 20Cm가 넘는 듯... 등산화 속으로 눈이 들어갑니다. 성산정으로 가는 길의 눈도 깊어, 짜빠지지 않으려 조심스럽게 갑니다.

나무에 쌓인 눈

눈이 뭉텡이로 얹혀 있네요

 나무가지에 떨어지려는 눈텡이

 

10:36 성산정에 오니 지붕에 쌓인 눈이 10Cm가 넘는 듯합니다. 눈 위에 에스키모 쉘터를 치고, 난로를 피우고, 물을 뜨러 내려가는데 발이 푹푹 빠집니다.

 성산정

 

물을 끓여 새우, 닭날개, 도토리 국수, 라면 등을 넣어 끓이니, 맛이 기똥찹니다. 과일까지 먹고는, 꺼억....

 

성산정 주변에 까마귀들이 떼로 몰려와서는 먹을 것 좀 내 놓으라고 울어 댑니다. 그래서 남은것들을 조금 싸서 새들에게 나누어 주고...

 하산 시작

 

12:07 출발을 합니다. 모두들 아이젠을 차고... 8자 아이젠에는 눈이 높게 들러붙어 잘못하면 발을 다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진대길로 내려서고...

지난주 부터 까마귀 한 마리 자빠져 있는 지점에 오니, 까마귀 떼가 장례를 치루는 듯 곡을 해 댑니다.

눈 쌓인 개구리 바위

 

12:50 주차 지점에 와서 산행을 마칩니다. 사방이 하얗고...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산행을 마치니 몸이 날아갈 듯 개운 합니다.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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