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칠봉(홍천)(2013.11.02.)
코스: 명개교-사참봉-가칠봉-응복산-휴양림입구, 거리 14Km, 8시간 33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2명)
홍천의 삼봉약수를 감싸고 있는 3개의 봉을 산행하기로 한다. 삼봉은 사참봉, 가칠봉, 응복산을 말하며 3개의 봉 중심에 삼봉약수와 삼봉휴양림이 자리잡고 있다.
02:50 집을 출발, 동홍천 IC, 서석, 하뱃재, 항뱃재를 지나 56번 도로 명개교를 건너 삼봉약수로 들어가는 3거리에 05:20 도착을 해서 어둠이 걷히기를 기다린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명개교 3거리(06:21)
차를 56번 도로변에 두고 50여m 걸어 3거리로 가서 휴양림입구를 알리는 안내판과 돌탑 뒤로난 희미한 길흔적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는 포장끈을 드리웠는데, 두릅나무들이 있어 이를 보호하기 위한것인 듯 보인다. 길은 처음부터 경사지게 오르면서 날은 밝아오고 배창랑님, 새마포 산악회등 몇 분의 리본이 보인다.
20여분 오르면 748m정도의 작은 봉에 오르면서 TV케블이 나온다. 그런후 두어개의 작은 봉들을 오르면서 오래된 TV 안테나가 나오고, 길은 x990을 향해 계속 오르기만 한다. 우리의 발자국 소리를 들었는지 저 앞 x990 부근에서 산돼지가 컹컹거리며 접근을 하지 말라는 경고음을 보내는데 응답하여 큰 소리를 지르니 슬슬 꽁무니를 빼는 듯 하고...
출발한지 1시간여 x990에 올라 경사도는 낮아지고, 잠간 숨을 고르고는 사참봉을 향해 오른다.
사참봉(1106.8m)3각점(07:42)
x990에서 20여분 오르면 3각점(현리425 2005재설)과 정상표지가 있는 사참봉이다. 표지판에는 사삼봉이라 했다. 이봉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길 흔적이 있지만, 2시 방향으로 내려서야 한다. 길흔적이 보이지 않는 사면 길을 내려서다 10여분 앉아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는, 08:13 안부에 내려섰다.
사참봉
사참봉의 3각점
길은 잠시 평탄해 지면서 주변 참나무위에는 겨우살이들이 많이 보이는데, 너무 높으니 닭쫒는 개....안부를 지나 7분여 오르면 1007m정도의 봉에서 우측으로도 능선이 이어지지만 왼편능선을 따른다.
붙은 나무
안부에서 뒤돌아보는 사참봉
x1043(08:35)
길은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x1043이고, 왼편 10시방향으로 휘어져 가면서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 1013m정도의 봉에 올랐다. 이봉에서 왼편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있지만, 봉을 지나면서 우측 1시방향으로 내려서고, 바람을 피해 경사면에 앉아 간식을 먹는데, 부슬비가 잠간씩 지난다.
거침없이 자라난 나무
x1005 (09:40)
고도차 100여m를 내려 안부에 서고 다시 경사지게 올라선 후 평탄한 길을 가면 x1005 이고 3분여 가서 비슷한 높이의 다음봉에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섰다.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르면 989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 철죽나무 가지들을 헤치면서 겨우살이가 손이 닿을만한 높이에 있어 수확을 한다.
능선3거리(10:48)
안부를 지나 다시 힘겹게 오르면 1097m를 가르키는 T형 능선3거리이다. 리본들이 많이 보이고 좌우로 길이 잘 나있는데, 우측은 백두대간 갈전곡봉이고 왼편은 가칠봉이다. 이곳 3거리에 앉아 10여분 쉬고는 가칠봉을 향한다.
저 앞에 보이는 가칠봉
가칠봉(1240.4m) 3각점(11:30)
안부를 지나 1159m정도의 봉에 낑낑대고 오르면 가칠봉을 저 앞에 높게 올려다 보인다. 다시 고도차 80여m를 오르면 가칠봉 정상인데 정상석과 3각점(현리23 1990재설)이 있고, 휴양림은 왼편을 가르키는데, 기가찰 일은 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시설 이용료를 내야 한단다.
가칠봉 정상-뒤 배경이 갈전곡봉
가칠봉의 2등3각점
가칠봉 정상-휴양림가는길 안내
휴양림3거리(11:41)
7분여 정상에서 머물다 왼편 휴양림 방향으로 내려서 200여m 가면 휴양림 갈림길 3거리이다. 이정표가 서있는 이곳에서 왼편길은 휴양림 방향이고, 우측길도 휴양림을 가르킨다. 4분의 등산객을 만났는데, 휴양림을 거쳐 오면서 2대의 주차비를 포함하여 1만원을 지불했다 한다.
휴양림 갈림길의 안내지도
3가리에서 우측의 능선을 10여분 따라가면 x1090를 지나고,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고, 12:09 다시 휴양림 갈림길 3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왼편 휴양림이 2Km이고, 지나온 가칠봉은 1.4Km라 했다. 휴양림방향 길은 잘 나있지만, 우측길은 낮은 키의 산죽밭 속으로 희미해졌다.
두번째 휴양림 갈림 3거리의 이정표
길은 우측의 낮은 봉을 지나면서 우측의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서 나무들이 걸리작 거리고, 부슬비이지만 지속적으로 내려 우비를 꺼내 마눌을 입히고, 나는 배낭커버를 씌우고 잠바를 걸친다.
x1098(12:41)
한동안 완만하게 오르면서 x1098에 와서 우측의 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는데, 좌우로 리본들이 걸려있다. 우측길은 구룡덕봉, 개인산, 방태산 방향이고, 왼편길은 휴양림 도로를 왼편에 끼고 가는 능선길이다.
1176.7m (13:05)
날등 같은 능선을 따르기도 하고 1158m의 봉을 지나 8분여 가면 x1176.7m이다. 아무런 표시가 없지만 어느 지도에는 이봉을 응복산이라 했고, 어느 지도에는 방태산 방향의 1155.6m봉을 응복산이라 했다. 길은 이봉을 지나면서 우측 2시방향의 능선을 버리고 남쪽방향의 능선을 따른다.
x1176.7 모습
x954(13:58)
지루하게 추적대는 비를 맞으며 능선길을 따르면 x954가 나오고 길은 우측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평탄한 안부를 지나면서 저 앞에 구름속에 서 있는 x983을 바라보면서 14;10 왼편으로 뻗어있는 작은 능선을 향해 꺾어졌다. 동물길 수준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내려서면서 작은 돌들 위로 낙엽이 쌓여 조심하면서, 급경사를 피해 우측의 넝쿨 사이 틈을 빠져나가 도로에 내려섰다. 능선에서 도로까지 고도차 215m를 내려온거다.
도로에 내려섰다.
도로(14:34)
비는 계속 내려 팬티까지 젖어온다. 이따금 지나는 차를 스치면서 3분여 가면 작은 다리가 나오고 왼편에는 산장인지 민박집이 있고,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작은 캠핑장이 보인다. 한동안 도로를 따르면 우측에 큰 민박집이 나오고, 이집을 지나 더 가면 출발지인 명개교3거리이다.
도로를 따라 약 1.8Km를 걸었다.
56번 도로를 따라 왼편에 세워둔 차를 회수(14:55), 내면을 지나 주유소에서 연료를 넣고 더운물을 얻어 차내에서 밥을 먹고는 집으로 향한다. 막히는 88대로를 따라 19:00 집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