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봉-옥녀봉-남군자산 (2012.11.18.)
코스: 사은리-아가봉-옥녀봉-남군자산-도마재-사은리, 거리 약 18Km, 9시간 12분 소요
누구와: 계백님, 육덕님부부, 육덕님동생부부, 마눌과 나(7명)
토요일 비 예보에 결혼식등등...
일요일 05:30 집을 출발, 05:55 합정역에서 계백님을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 07:10 충주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했다. 괴산댐을 우측에 끼고 사은리에 오니 약속시간보다 20분 늦은 08:20이다. 사은리 입구는 도로공사중이라 길을 막고 있는 중장비가 치워질 때까지 기다려 늦은 시간이 더 늦어졌다.
행운민박집을 50여m 지나 도로변에 “아가봉” 산행이정표가 서 있고, 20여m 더 가서 도로변 주차공간에 차를 댔다. 논일을 하고 있는 주민에게 인사를 하고 차를 두어도 괜찮겠냐 하니, 산불감시원이 나올텐데...하기에 출발을 서두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고도표
사은리(08:28)
이정표에서 계곡방향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계곡가 민가를 지나 주 계곡을 건느고, 아가봉과 옥녀봉 사이 계곡을 따라, 물을 왔다갔다 두세번 건느면서 완만하게 올랐다.
사은리 입구 도로(뒤에 보이는 행운민박)
도로변 아가봉 이정표
계곡물
3거리(08:49)
이정표가 있는 3거리에 와서 우측의 x494방향으로 꺾이어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곳 이정표는 지나온 갈론 1.2Km, 아가봉 1.8Km라 했다. 길은 오르면서 x494와 아가봉 사이 안부를 향하는 줄 알았더니, x494를 거의 절반 오르고는 왼편으로 가서 능선에 붙고, 왼편 안부를 향해 내려선다. 안부로는 바위 절벽이 있어 길이 나 있지 않았다.
3거리의 이정표-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른다.
바위경사도 오르고..
09:27 작은봉에 오르면 매바위가 있고, 1시 방향 멀리 탕관모양 바위하나 보이고, 이봉에서 내려서면 안부에 이정표가 서있다. 아가봉 1.1Km, 갈론 1.9Km라 했고, 안부에서 매바위를 뒤돌아 보면 매가 서있는 모양이다.
왼편에 보이는 비학산과 군자산
바위 슬랩을 지나고...
당겨본 바위
바위
이것이 매바위여..??
아가봉(538m)(09:43)
두어개의 비슷한 봉을 넘어 아가봉에 오르면 아가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서 있고 주변은 꽤 넓은 광장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속이 좋지 않다는 육덕님 동생분의 손을 바늘로 찔러 피를 조금씩 빼었다.
아가봉에서 내려서면서 르프를 맨 내림길도 나오고, 몇 개의 작은봉들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있는 4거리이다.
아가봉 정상
로프길
그리고 작은봉을 하나 5분여 지나면 다시 4거리가 나오는데 지도상 사기막재이다. 왼편은 갈론방향으로 “탐방로 없음” 우측도 “탐방로 없음” 아가봉 1.2Km, 옥녀봉 500m라 했다. 안부에서 옥녀봉이 매우 높게 올려다 보인다.
사기막재 4거리 이정표
옥녀봉(599m)(10:49)
매우 가파른 길을 오르면 옥녀봉 정상이다. 왼편 갈은구곡 건너편에 비학산과 군자산이 좍 보인다. 그리고 올라올 때 만큼이나 경사진 길을 내려서면 안부4거리이다. 왼편은 갈론 방향, 우측과 앞쪽은 “탐방로 아님”이라 했다. 가족 등산객들이 앉아 쉬고 있었다.
옥녀봉 정상
그들과 잠시 인사를 하고 줄을 넘어 희미해진 길을 30여m 갔을까...?
육덕님 아주머니가 주저앉는데 이마에서 피가 주르륵...쓰러진 나무등걸에 머리를 찧었다.
오늘 아무래도 피보는 날인가 보다 생각이 되어 갈론방향 계곡으로 내려서서 계곡구경이나 할까 넌지시 운을 띄어보니 모두들 부정적이다. 간디처럼 붕대를 매고도 산행을 하시겠다는 아주머니를 보고 내려가자 할 수가 없었다.
x640(11:52)
길은 한동안 오르고, 전봉을 지나 5분여 가면 x640이고, 정상부근 햇살이 좋아 점심식사를 한다. 육덕님 동생분은 술, 떡, 과일.... 바리바리 많이도 지고 왔다. 그러니 힘이 들 수밖에... 40여분 점심을 먹고 길은 내려서고,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른다.
x698(13:10)
x698을 오르고 조금 내려서면 안부3거리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 개는 길 흔적이 있어, 여자분들을 기다리게 하고는 남군자산까지 남자들만 다녀와서 왼편으로 하산하려했다.
바위
로프가 매인 바윗길
길은 x741을 향해 오르고, 바위도 나오고 로프도 걸려있지만 지나기에 그리 위험한 것은 아니다. x741에 오르면 조망이 우측으로 조망이 트이면서 조항산, 속리산이 잘 보인다.
x741에서의 조망-대간길 능선 조항산 방향
바위
x814에 오르고 내려서는데 부러진 스틱도 보이고, 로프가 매어있지만 잡을 필요 없이 안부에 내리면 토끼같이 생긴 바위가 우측에 보인다.
x814내림길(왼쪽길)
x814내림길(우측길)
안부의 바위
바위길 오름
남군자산(827m)(14:20)
길은 오르면서 남군자산에서 사람소리가 들린다. 로프가 매인 바위오름을 오르고 조금가면 3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은 삼형제 바위쪽을 가르키는데, 저수리치도 그 방향이다. 남군자산 정상은 왼편 50m이다. 남군자산정상에는 정상석의 높이를 872m라 새겼다.
남군자산에서 10시 방향 군자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2시방향 희양산, 악휘봉, 칠보산등이 좍 내다보인다.
남군자산 정상직전 3거리
남군자산 정상-높이가 잘못됐다
남군자산 조망-희양산, 악휘봉, 칠보산
x698을 지난 안부에서 이곳까지 올라온 길이 너무 고생스러워, 계획대로 군자산과 비학산을 가자고 한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는 여자분들에게 전화를 했다. 앞으로 더 갈것이니, 지도를 보고 계곡으로 내려서 가라고...
남군자산에서 군자산 방향은, 정상직전에서 왼편으로 가야하는데, 정상을 넘어 직진으로 20여m 가서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꺾어져 가도 된다. 자그만 바위봉들을 지나면서 기기묘묘한 모양을 한 바위들이 연이어 나온다.
바위
바위 모듬
바위
나무사이로 보이는 군자산
14:48 x845를 넘고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 15:05 x846을 넘는다. 정상에서 내려서면 둥글게 쌓은 돌담도 나오고, 이를 지나 한동안 내려서기만 한다.
15:39 x661을 지나 10시 방향으로 또 경사지게 미끄러지면서 내려서고, 작은 봉을 지나 내려서면 도마재이다.
x846 아래 바위돌담
도마재(16:00)
도마재 4거리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우측은 도마골, 직진은 군자산 2.2Km, 왼편은 “탐방로 아님“ 이라 했다. 이곳에 서서 시간을 어림잡아 보니 비학산을 간다면 랜턴을 켜고 희미한 길 흔적을 찾아 하산을 해야할 것 같다. 이곳에서 우측 도마골로 간다면 차 회수가 어렵고 해서 출입이 제한된 왼편 계곡을 따라 하산하기로 한다.
도마재 이정표
도마재의 경고판
급경사의 아주 희미한 길 흔적을 따라 내려섰다. 계곡이 시작되면서 길 흔적은 없어지고, 계곡 우측편에는 오래된 밭 흔적이 나오고, 나무들이 걸리작 거리지 않아 밭 흔적을 따르기도 하고, 계곡으로 내려서기도 하고, 다시 우측의 밭 흔적을 따르고...
독을 묻은 집터 흔적도 나온다. 이따금 산악회 리본도 보이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는다.
계곡우측에 길 흔적이 뚜렷이 보이기 시작하고, 이를 따르면 16:49 돌들이 무너져 내린 사태지역을 지나고, 왼편 계곡을 건너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보인다. 계곡 우측에는 비닐하우스가 나오고 경작하는 밭이 보인다. 수레길은 계곡물로 끊어지고 우측의 밭쪽으로 가서 수레길을 따르고, 왼편 물을 건너 넓은 길이 나온다.
무너져 내린 바위너덜
사람의 흔적이 나오기 시작
왼편의 바위
강선대(17:13)
매우 큰 바위가 나오고 강선대라 쓴 글씨가 보인다. 그 앞 계곡은 너럭바위 위로 물이 흐르고..이를 건너 시멘트 포장길을 50여m 가면 옥녀봉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인데 이정표가 서 있다. 왼편 옥녀봉 2.8Km, 앞 주차장 900m라 했다.
강선대 바위
강선대(정면에서)
3거리의 이정표(왼편이 옥녀봉)
이정표 3거리에서 100여m 가면 “갈은동문“이다. 산처럼 큰 바위가 왼편에 벽을 이루고 있다. 그 우측 계곡에는 물이 철철 흐르고 높이가 낮은 폭포와 소도 있다. 계곡건너편에는 오소리 한 마리 우리와 나란히 계곡을 사이에 두고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갈은동문이 시작되고
바위
갈은동문
우측의 계곡물
3분여 가면 쇠사슬로 도로를 차단하고 잠글쇠로 채워 놓았다. 다시 5분여 가면 국립공원 관리초소가 있고 그 앞은 차단기를 설치하여 자동차 출입을 금지시켰다. 초소에서 50여m 가면 “갈은구곡” 표지석과 주차장이다.
도로는 이렇게 차단되었다
국립공원 초소입구의 도로차단
주차장의 갈은구곡 표지석
사은리(17:40)
국립공원 근무복을 입은 할아버지 한분 저쪽에서 오기에 인사를 하니, 산불방지 기간으로 입산이 되지 않는데 왜 산에 들었느냐고 책망을 한다. “죄송 합니다” 머리를 조아려 인사를 하고는 차를 회수, 앞서 내려와 괴산의 병원응급실로 간 여자분들을 만나러 괴산으로, 할머니 올갱이집에서 올갱이국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오늘 육덕님 사모님은 7바늘을 꿰맸다.
육덕님 일행과 헤어져 국도를 타고 양지IC로 갔고, 고속도로를 타고 서서울 T/G, 외곽순환도를 타고 집에 오니 22:30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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