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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지맥 4구간 위동재-광산고개

조진대 2012. 6. 18. 22:58
덕산지맥 4구간 위동재-광산고개(2012.06.16.)

코스: 위동재-x323-벳티재-x380-금댕이재-x369-임당고개-x280-광산고개. 거리18.5Km, 8시간45분소요

누구와: 조은산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4명)

주말 모처럼 시간이 나는 부산의 조은산님과 함께 덕산지맥을 간다. 02시 일어나 짐을 챙기고 2:30 자동차 시동을 걸었는데, 마눌 “쌀을 넣었나..?” 하고 묻는다. 다시 집으로 올라가 챙기고, 02:40 집을 출발, 경부-영동-중앙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서 비가 조금씩 내린다. 서안동IC를 나가 안동시내를 통과하여 광산고개에 오니 05:45, 무심이님과 조은산님의 차가 서 있다.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두분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위동재로 갔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위동재

위동재 고개에서 오르는 임도가 있어 차를 타고 이를 따라 1.8Km를 들어가면 x393을 지나서  임도3거리가 나와 이곳에 차를 두고 06:48 산행을 시작한다.
3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는 임도는  벳티저수지를 지나 벳티마을에서 도로에 연결되고, 3거리에서 왼편의 임도는 중간중간 나무들이 우거져 차가 다닐수 없는 임도이다.

06:52 x383을 왼편에 끼고 지나면 좁은 임도를 왼편으로 보내고 직진의 산길로 접어든다. 밤중 내린 비로 풀은 물에 젖었고 등산화는 곧 물이 들어와 축축해 졌다.

07:10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에 왔다. 우측길은 확실한데 헤어졌던 임도로 연결되는 길이고  왼편에는 위골 마을로 연결된다. 6분후 x320을 왼편 사면으로 지났다. 그리고 3분여 더가서 x323을 지나고 파간 묘자리가 나와 이런 곳에서 비박을 하면 좋다는 농을 하면서 잠시 쉰다.

07:42 x301에 와서 10시 방향으로 꺾이고, 08:07 x332를 지나고 8분여 더 가서 x359에서 2시 방향으로 꺾여 내려섰다.

벳티고개(08:29)
매우 큰 당상나무와 소나무가 함께 있고, 좌우로 수레길 정도의 풀이 무성한 길이 지나는 벳티고개이다.
고개이후 길은 계속 오르고, 잠시 평탄하다 다시 오르면 08:59 x389에 와서 왼편으로 꺾여 내리는데, 이곳에 앉아 잠시 쉬었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고, 산돼지가 목욕을 했음직한 작은 물구덩이 두 개(냉탕과 온탕 ?)를 지나 09:29 x355를 지난다.

왼편에서 오는 수레길 같은 묘지길과 합류하여 길은 좋아졌고, 300여m 가면 09:41 x380를 지난다. 09:49 넓은 수레길이 끝나면서 철망으로 막히고 철망 안은 밭이다. 철망문의 틈을 벌리고 밭으로 들어가 콩을 심은 가장자리를 따라가면 왼편에서 시멘트 포장 농로가 와서 고개에서 끝나고 주변은 밭이 널려있고, 임동교와 임하댐의 물이 좍 내다보인다.

이 고개를 지나 또 밭을 지나고 철망이 나와 문을 열고 나가면 망초가 키만큼 자란 풀밭을 지나고, 수레길 흔적을 따라가면 다시 시멘트 농로가 나오고, 이 길을 따라가면 금댕이재로 연결된다.

금댕이재(10:18)
주변 밭에는 일하는 아낙이 있고, 차도 이따금 지나는 도로변 그늘에 앉아 쉬고는 고개 우측으로 조금 가면 왼편 산으로 들어가는 시멘트 길이 있는데, 이를 따라 30여m 들어가니, CCTV라 쓴 콘테이너 집도 나온다. 이를지나 시멘트길은 마루금에 붙어 우측으로 휘어지고 한동안 오르면 농막도 지나고, 차가 서있는 콘테이너집도 지난다.

산불초소(10:47)
시멘트 길을 따르면 산불초소와 감시카메라가 있는 봉이 11시 방향 20여m에 있어 임도를 버리고 감시초소를 지나 내려선다.
초소에서 8분여 가면 묘가 있는 두루뭉실한 x396이고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여 내려선다.

11:10 x352를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고 평탄하게 9분여 가면 x369인데 이곳에서 쉬고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면 오래된 길 흔적이 좌우로 나 있는 안부를 지나고 오르면서 등나무 넝쿨이 길을 막는데, 왼편 저 아래에는 마루금과 나란히 가는 농로가 내려다보인다.

12:03 묘가 있는 276m정도의 봉을 지나면서도 길은 잡넝쿨은 계속되는데, 왼편 멀리에는 민가도 내다보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임당고개(12:22)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면 임당고개 도로이고, 왼편으로 가서 버스정류장옆 시멘트 도로를 따라 3분여 가서 그늘진 도로를 차지하고 점심상을 폈는데, 승용차 한 대 지나기에 부랴부랴 길을 비켜준다.

12:52 점심을 마치고 시멘트 도로가 우측으로 휘어져 가는 지점에서 산으로 들었다. 20여분 가서 x260을 지나는데 오래전 산불이 지났는지 큰 나무들이 없어 조망은 좋아 왼편 멀리 아기봉이 잘 내다보인다.

13:30 x273에 와서 왼편으로 팍 꺾이고 7분여 가면 x280을 지난다. x280을 지나 10분여 가면 시멘트길로 내려선다. 마루금을 우측에 끼고 왼편으로 시멘트길을 150여m 따라가다 잠시 쉬고는, 시멘트길을 버리고 우측의 작은 계곡을 거슬러 50여m 가서 마루금 능선에 붙었다.
곧 나오는 x263은 왼편으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어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바람부는 시원한 능선상에 앉아 또 쉬었다.

14:31 묘가 있는 x255에 와서 왼편으로 꺾이고 조금더 가면 개복숭아 나무에 복숭아가 열려있어 이를 수확한다. 무심이님이 요즘 효소에 심취해 있어 개복숭아 효소를 담글 예정이다.
14:56 시멘트길 농로가 좌우로 나 있어 이를 건넜다.

15:20 x280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는데 또 개복숭아 나무가 있어 수확하고,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있어 이를 따랐다. 잠시가면 좌우로 길흔적이 있는 고개를 지나면서 우측 가까이에는 민가도 보인다.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면서 상태는 좀 좋아졌고, 15:29 큰 묘가 있는 x269를 지났다. 왼편 11시 방향으로 광산고개를 오르는 도로가 구불구불 내다보인다.

광산고개(15:33)
광산고개 도로에 내려서서 왼편으로 50여m 가서 차를 회수한다.

조은산님은 합수점 부근 법흥교 아래 주차장으로 가고, 무심이님 차로 위동고개 임도로 들어가서 내차를 회수, 마령이주단지 마을회관에서 몸을 대충 씻고 안동으로 향하는데, 조은산님의 연락이 왔다.

법흥교 부근 주차장은 운동하러 오는 사람들이 있어 숙박에 적합지 않아, 반변천 용정교 아래로 변경하자고... 용상동에서 용정교를 건너기 직전 왼편 뚝방길로 꺾으면 강변으로 내려가는 도로가 있다.

강변에 자리를 잡고 이른 저녁만찬을 벌인다. 무심이님 준비해온 훈제오리 한 마리에 막걸리를 3병 마셨는데, 무심이님이 감추어둔 비장의 막걸리를 또 내와 합 6병을 마시고 21시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