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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지맥 3구간 논골재-위동재

조진대 2012. 6. 4. 22:02

덕산지맥 3구간 논골재-위동재(2012.06.02.)


코스: 논골재-x595-x608-장갈재-x580.8-x540-포대봉-위동재, 거리 19.4Km, 9시간21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누롸 나 (3명)


덕산지맥을 가는데, 첫구간 부터 하려 했다가 순서를 바꿔 3째 구간과 2째 구간을 하기로 한다. 토요일 02:30 집을 출발, 경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IC에서 나가 안동 시내를 거쳐 위동재 임도에 오니 06:00,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06:10 위동재를 출발, 논골재에 06:53 도착 산행준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논골재(07:03)

논골재는 소공원이 꾸며져 있어 잔디밭과 안내지도, 간이화장실이 있다. 차를 도로변 주차공간에 두고 시멘트임도를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임도는 x579, x564, x590을 지나쳐 x578앞 밭에서 끝나고, 07:17 산으로 들어가는 길에 “입산금지”, “개조심” 이라 쓴 경고판이 나무에 못박혀있다.

영문을 몰라 하다가 송이채취 경고 풀랑카드를 보면서 의문은 풀린다. 봉화 지역이 가을철 송이산지가 아닌가. 6월에 송이가 나올리 만무....안심하고 산길을 간다. 입산금지 경고판은 x593까지 자주 보이고, 송이 채취때 사용되는 텐트자리도 보인다.

지도상 표시가 있는 x597에서 3각점을 보지 못했고, x593직전 능선이 갈라지는데 우측능선으로 “입산금지“ 팻말도 갈라져 가고, 직진의 길은 조금 희미해져서 x593에 올랐다(07:32).


x595(07:50)

x594를 지나 5분여 더 가면, x595에 와서 왼편으로 90도 꺾여 급경사를 내려서야 하는데, 이봉에서 직진으로 난 길을 따라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8분여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있는 고개이고, 고개에서 10분여 가면 x571인데, 정상을 오르지 않고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했고 안부에 와서 쉰다.

작은 봉들이 톱날처럼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 하지만 길은 이 봉들을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니 힘이 덜 들고, 바람까지 시원하게 불어주어 산행하기에 좋은 날씨이다.

x587, x584를 우회하여 지나고 다음봉에 와서 우측으로 꺾이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리본하나 걸고, 안부에 내리면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인다.

x574에 오면 길이 조금 좋아지고 x573은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난다(08:53).


09:14 힘들게 올라 2시 방향으로 꺾이는 x600에 와서 잠시 쉬었고, 이후 별 특징 없이 한동안 가다가 x617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가고, 10:10 x608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면서 잔대를 한 뿌리 캤다.


장갈재(10:20)

안부에 내려오면 돌담이 나오고 그 안에 상자 같은 집이 보이는데 “성황각”이라 썼고 안에는 고깔에 옷이 걸쳐진 앞에 1천원 지폐가 놓여있다. 건물 밖 주변에는 싱싱한 과일이 놓여 있어, 그걸 까먹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마눌도, 무심이님도 무심하게만 생각해서 그냥 앞의 임도로 나간다. 장갈리와 갈하를 잇는 임도는 상태가 좋아보였다.

x584 갈림길에 오르고 x546을 사면으로 우회하면서 쉬었다. x532에 와서 11시 방향으로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11:05 x570인데, “장갈령”이라 쓴 팻말이 걸려있다. 이봉에서 왼편 능선에도 리본이 걸려있지만 지맥은 우측방향이다.

x574, x518, x575를 사면으로 지났다.

x580.8(11:54)3각점

GPS는 다음봉을 가르키지만 봉의 모습에 끌려 올라보니 3각점이 있다. GPS전원을 껏다가 다시 켜니 위치수정이 되었다-Oregon 550은 가끔 이런 위치오류가 나온다.

12:04 x576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산나물...뭐라”쓴 플랑카드가 보이는데, 지맥은 다행히도 그쪽능선이 아니다. 그리고 5분여 더 가서 바람이 부는 시원한 안부에 앉아 25분간 점심을 먹었다.


12:45 x524를 왼편으로 우회하고, 13:02 x542에 올라 왼편으로 꺾이었고 20여분 더 가서 x521에 와서 2시 방향으로 간다. 이 부근이 지도상 “꼬구랑재“로 되어 있는데, 고개 같은 것은 보지 못했다.


한동안 가서 안부에서 쉬고, x540을 향해 오르는데,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들게 올랐나보다. 534m정도의 능선에 올라서서 왼편으로 휘어져 4분여 더 가면 14:20 x540이고, 우측 나무사이로 멀리 농장이 내다보인다.


돌매기임도(14:29)

x540에서 내려서면 오래된 수레길 같이 넓은 고개이고, 이 고개에서 20여m 더 가면 임도가 나온다. 임도주변에는 딸기가 많아 이를 따먹으며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면 쇠막대를 꽂은 묵은밭이 나온다. 구멍 뚫린 참나무가 썪어가는걸 보면 오래된 표고농장 인듯한데, 서너분의 사람들이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가, 밭 안 주인으로 보이는 여자분이 마눌을 보고 “아주머니는 산으로 가지 마세요” 하고 억센 강원도사투리를 쓴다.

이 밭을 지나 오르면 또 다른 x540이고, 내려서면 안부를 지나 다시 오른다.

포대봉(551.2m)3각점(15:04)

안부에서 오르면 귀퉁이가 깨진 3각점이 있는 포대봉이다. 주변은 오래된 헬기장인 듯 평평한데 나무들이 자라있다.

임도(15:17)

포대봉에서 내려서면 임도가 가로지른다. 왼편 고도마을에서 마루금으로 오고, 약 1.5Km 마루금과 나란히 가다가 x475 앞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임도이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x475, x472를 왼편에 끼고 가서 마루금을 가로지르고, 이번에는 마루금 왼편으로 가면서 x422를 우회한다.

15:44 또 다른 x475직전 임도3거리에 와서 쉬는데 길옆에는 개복숭아가 많다. 왼편 임도방향에는 민가 한 채도 보이고, 우측임도는 원서미 마을까지 갔다가 위동재로 연결이 되는 것 같은데...그냥 x475를 넘는게 위동재까지 빠르겠다.

임도3거리 우측으로 오래된 수레길이 있어 이를 따라 x475를 향해 오르면 정상부는 오래된 밭이고, 16:11 정상직전에서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섰다.


위동재(16:24)

“미끄럼주의” 교통표지판과 이동통신 중계기 사이로 날머리가 있다. 왼편 도로변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고, 논골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소공원에서 난 시멘트 농로를 타고 300여m 들어가 농로변 공터에 차룰 대고 저녁준비를 한다.

오늘 수확한 산나물을 데치고, 무심이님이 가져온 오리고기를 굽고, 마주왕 샤도네이와 생막걸리를...조개끓인 국에 라면을 넣고..

해가 지면서 멀리 일월산 군부대의 불이 켜지고, 월자산도 높게 바라다 보이고 그 위로 달은 이미 두둥실 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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