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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산지맥 2구간 일월재-논골재

조진대 2012. 6. 4. 22:04

덕산지맥 2구간 일월재-논골재 (2012.06.03.)


코스: 일월재-x1062-812.3-x650-x745.6-덕산봉-x612.8-논골재. 거리 14.7Km, 7시간55분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새벽 04시 일어나 어제저녁해둔 밥과 국을 데워 식사를 하고, 05:00 논골재에 무심이님 차를 두고, 내차로 일월재로 향한다. 영양턴널 서측에서 남쪽으로 있는 시멘트 도로에 “KBS송신소“ 안내판이 있고, 1차로인 시멘트길을 약 4.5Km 오르는데, 군데군데 차량이 교행할 수 있는 공간과 반사경이 설치돼 있다. 3거리에서 왼쪽 도로를 따라 더 오르면 일월재이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일월재(05:57)

버스1-2대 주차할 수 있는 공터에 차를 두고 산행을 출발, 오솔길을 10분여 길게 오르면 “3거리”라 쓴 이정표가 나온다. Y갈림인 이곳에서 우측길을 가면 조금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오른다. 바위가 나오고 그 바위아래에는 뻥 뚫린 구멍도 나 있다.

x1062(06:14)

구불구불 자란 나무가 있는 x1062정상에 서면 왼편으로도 길 흔적이 보이지만 우측길로 간다. 이봉이 오늘 산행중 가장 높은 봉인데, 곳곳에 있는 이정표에 표시된 높이는 조금 과장된 듯하다.

잠시 쉬고 06:42 x1011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면서, 오늘도 봉들을 우회하여 지나면 좋으련만, 속으로 기도해본다. 동화재를 알지도 못하고 지났고, 80여m 가면 “참남배기(해발 1070m)” 오래된 이정표가 서있다. “다래바위 200m”라 안내도 했다.

06:47 우측의 분지간은 지형에 묘가 앉아있고 왼편으로 빌딩만한 큰 바위가 나온다. 사진을 찍으면서 이 바위를 지나 바위 끝에 오면 “장수바위”라 쓴 이정표가 서있다. 이 바위에서 100여m 가면 길 양편에 바위가 서 있는데, 이곳에 “다래바위”라 쓴 이정표가 서있다.

비조암(06:56)

다래바위에서 3분여 가면 큰 바위 앞에 “비조암” 이라쓴 이정표가 나오고, 길은 그 바위 위로 오르게 되어있다. 이 비조암 위에 서면 조망이 탁 트이는데, 왼편으로 월자봉, 우측으로 멀리 임도와 산들이 가물거리고 앞으로 갈 능선도 낙타등 처럼 내다보인다. 뒤를 돌아보면 바위가 새 머리모양으로 생겼는데, 그래서 바위이름이 “비조암”인가보다. 비조암 이후 숲길이 녹색의 장원처럼 이어진다.

x812.3(07:20)3각점

상큼한 공기를 내뿜는 숲길을 가면 길은 x812.3의 왼편 사면으로 나 있기에, 길 흔적이 없는 싸리나무가지를 헤치고 봉에 오르면 3각점(소천 451, 2004 재설)이 있다.

3각점봉에서 왼편 사면길로 내려서서 길을 따르면 다음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지 않고 직진으로 가기에 우측사면으로 없는 길을 헤치고 가야하는 수고를 했다 (3각점봉에서 내려서지 말고 그냥 능선을 따라야한다). 이후 오르락 내리락 하는 봉들을 넘느라 고생이 많았다.


x778(07:34)

x778에서 잠시 쉬고, 길은 왼편으로 꺾어져 한동안 내려서기만 한다. 조망도 없고 어디쯤 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내려서기만 했다. 그러다 08:24 한글로 쓴 단양유씨 묘비를 보니 속세로 내려온 기분이 든다.


묘 이후에도 내려가기만 하다가 08:29 안부에 가면 좌우로 희미한 길 흔적이 보인다. 안부에서 10여분 오르면 x650이다. 이후 658m정도의 봉을 넘고, 낑낑대고 오르면 오래된 묘가 있는 690m정도의 봉에 오른다. 이곳에서 쉬며 간식을 하고 내려서다가 다시 오르면 09:22 x755 갈림인데,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어 쉽게 지난다.


09:37 x712에 올라 10시 방향으로 내려서서 또 쉬었다. 이후 작은 봉들을 몇 개 지나고 10:00 또 다른 712m정도의 봉에 힘들게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어지고, 왼편에서 오는 길과 합류했다. 또 한차례 쉬고는 3각점봉을 향해 지루한 오르내림의 반복이다.


x745.6(11:00)3각점

이봉에 오르면 얼뜻 보기에 그냥 돌같이 보이는 아주 오래된 3각점이 있다.  이후 우측은 급경사 절벽 같고 왼편은 그보다는 덜 경사진 날등을 잠시 따른다.

요즘 약초에 관심이 많은 무심이님이 참나물을 뜯으며 가고, 나는 산삼이라도 보이려나 하고 약초용 곡괭이를 넣어왔는데, 더덕도 보이지 않아 꿩대신 닭이라고 잔대나 캐면서 갔다.

3각점봉에서 내려서고 11:11 718m정도의 봉을 너무 힘들게 올랐다. 길은 내려서고 한동안 특징 없이 가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는 능선에 자리를 펴고 11:45-12:15 점심식사를 했다.


덕산봉(690m)(12:14)

점심후 완만히 9분여 오르면 덕산봉이다.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여 조금 내려서면 경사진 안부인데 “화랑도훈련장”이라쓴 팻말이 보인다. 이곳에서 2시방향의 능선 같지 않은 펑퍼짐한 사면을 내려서면 얕은 능선이 이어진다.


12:27 좌우로 길이 있는 큰 서낭당 같은 고개에 내려섰다. “영양가는길“ 쓴 팻말도 보인다. 고개에서 치고 오르면 615m정도의 봉이고, 내려섰다 다시 오르면 626m정도의 봉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내려선다.

12:50 오래된 묘가 있는 x652에서 왼편으로 내려섰다.

x612.8(13:24)3각점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612.8에서 내려서면 오래된 수레길 흔적이 나오고, 이를 따르면 고추밭이 나온다. 영양에는 고추가 많이 나온다.

밭 사이로 나 있는 농로를 따라 마루금을 우측에 두고 완만하게 내려서면 농로4거리에 닿는다. 마루금과는 조금 떨어졌지만 그냥 농로를 따르다, 우측으로 난 수레길을 따르면 수레길 끝에 고추밭이 나온다.

논골재(13:52)

고추밭을 우측에 끼고 가장자리를 조심조심 지나면 수레길이 왼편 있고 이를 따라가면 논골재 도로, 소공원 앞이다.

논골재의 무심이님 차를 회수, 일월재로 가서 내차를 회수, 15시 각자 서울로 출발이다. 영양턴널-일월재간 좁은 도로에는 차량통행이 빈번하여 주의해야한다.

31번 도로를 따라 봉화를 지나고 영주 시내를 거쳐 풍기IC에서 중앙고속도로를...제천IC에서 38번 도로를 타고 일죽을 지나고 17번 도로로 양지까지, 양지IC에서 영동고속도로를 탔고, 서서울 T/G를 나가 외곽순환도로로 집에 오니 19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