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각호지맥

각호지맥 가리턴널-용암마을

조진대 2012. 2. 27. 18:22

각호지맥 가리턴널-용당마을 (2012.02.25.)


코스: 가리턴널-x538.2-백마산-무량산-절터-솔치재-비탄고개-x321-x261.3-갈고개-x139.8-용당마을. 거리 21.7Km, 9시간 30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3명)


토요일 하루 각호지맥 마지막 구간산행을 하기로 한다. 마눌은 무릎이 아파 절반만 하므로 솔치재에서 무심이님과 만나기로 하고, 03:45 집을 출발, 살짝 내린 비로 젖은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영동IC에서 솔치재 서측 공터에 가니 06:10이다. 준비해간 떡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내차를 솔치재에 두고 무심이님 차로 가리턴널로 가서 산행준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가리턴널(06:57)

명륜동 마을 입구에서 시멘트 농로가 산을 향해 나 있어 이를 잠간 따르다 작은 골짜기에서 희미한 족적을 따라 왼편 산으로 오르면 벌목을 해서 벌판같이 생긴 산 능선을 오르면서 우측에 철거중인 산불초소가 나온다.

초소를 지나서도 벌목지는 이어지고 작은 봉을 하나 넘고는 x538.2를 향해 계속 오른다.


x538.2(07:46)3각점

오늘 산행중 가정 높은 x538.2에는 3각점이 있다. 지난밤 산 아래에는 비가 왔었지만 산위에는 눈이 와 약 1Cm는 덮혔는데, 스페츠를 찾지만 등산화 앞은 눈이 묻어 젖어든다. 3각점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고, 다시 우측으로 꺾어지면서 바위들을 지난다.


x466을 지나 10여분 내려서면 좌우로 길 흔적이 보이는 안부 고개를 지나 백마산을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된다.


백마산(532.0m)(08:42)

군 참호들이 나오고 백마산 정상에 섰다. 준희님의 팻말은 534m라 표시했고 3각점은 둘러보아도 찾을 수가 없다. 이산에서 내려서는 길에도 군참호는 이어지고 풀을 깎아 만든 헬기장을 지나 좀더 가면 조가비처럼 입을 벌린 바위가 나와 그 아래에 앉아 쉬면서 간식을 한다.


09:35 x304에 오르면 묘가 1기 있고, 이 묘를 지나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선다. 5분여 내려서면 또 묘가 나오고 이 묘 아래 성황당 흔적이 있는 고개이다. 좌우로 길은 넓은데 주곡리와 봉현리를 잇는 고개이다.


무량산(426.5m)(10:08)3각점

고개에서 한동안 오르면 너덜지대 같은 능선이 나오고 그 위에 오르면 좌우로 좋은 길이 나 있는데, 지맥은 우측으로 가야하고, 왼편 50여m에는 3각점과 정상석이 있는 무량산 정상이다. 정상 주변은 허물어진 성 흔적처럼 돌들이 있고 휴식용 의자도 있다. 이봉에서 까까이 사는 주민 한분을 만났다.

정상을 보고 뒤돌아서 좋은 길을 따라 간다.


10:20 x415 앞에서 “절터/샘”이라 쓴 작은 팻말이 나오고 좋은 길은 우측으로 우회를 한다. 능선은 바위들이 줄을 잇기에 우측 사면으로 평탄하게 우회하도록 길이 나있다. 어디에 샘이 있나 하고 주의하면서 가니 또 같은 팻말이 나온다. 샘터는 x415에서 사면길을 따라 약 15분여 가면 395m정도의 봉 북동방향 아래에 있다.


절터/샘터(10:35)

절터 주변에는 돌탑들이 여러개 서 있고, 샘터는 지붕까지 씌웠는데 막상 물은 얼어 마실수가 없다. 샘터를 확인하고 좋은길을 따라 395m정도 봉의 우측사면으로 오르면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에서 마루금과 합류하고, 좋은길을 10여분 따라가면 10:49 또 3거리가 나오면서 이정표가 서 있다.


왼편은 영동대, 직진은 봉현리 3.5Km라 썼다. 봉현리 방향으로 좋은길을 따르다 10:56 좋은길을 왼편으로 보내고 직진의 좁은 지맥길을 따른다.


3각형으로 생긴 봉을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11:16 x295를 지나는데 매우 넓은 평평바위가 나온다. 이후 절개지까지 있는 수레길 같은 고개를 지나고,  바위지대를 두어번 지나면 솔치재 절개지가 나온다.


솔치재(11:45)

19번 도로 솔치재는 차량통행이 빈번하다. 절개지 우측으로 내려서면 밭과 평지가 나와 이곳에 세워둔 차에서 취사도구를 꺼내 점심식사를 했다.

12:15 까지 식사를 하고, 비탄고개까지 차를 타고 가서, 마눌은 차를 운전해 용당마을로 가고, 무심이님과 둘이 산행을 하는데, 여자가 빠지니 속도가 붙었다.


비탄고개(12:18)

절개지를 따라 길게 철책이 서 있어 왼편으로 가면 묘지길 시멘트 임도가 마루금으로 올라 이를 따른다. 5분여 가면 임도는 끝나고 몇 개의 묘지들을 지나면 왼편에서 올라오는 시멘트 임도가 있는 작은 고개에 선다. 우측으로는 밭이 있고 낡은 농사용 건물하나 서있다.


x331(12:51)

고개에서 길은 오르고 또 오르면서 x331에 서고, 150여m 가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  13:06 좌우로 길이 있는 고개에 내려서고, 다시 오르면 x289이다(13:15). 길은 이봉에 오르자 마자 우측으로 꺾여 내려서야 한다.


점말고개(13:37)

넓은 고개에 내려서면 고개 가운데 지름 20Cm 정도의 쇠파이프가 박혀있는데, 이는 우측의 강물을 왼편 밭으로 끌어오는 밸브인 것 같다. 이 고개에서 x321를 향해 오르는데, 올려다보면 우측의 곁다리봉 우측은 강을 향해 절벽이다.


x321(13:56)

고개에서 숨 가쁘게 치고 오르면 능선에 붙고 왼편 20여m에 x321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다. 지맥은 팻말에서 뒤돌아서 북쪽을 향해 곁다리봉으로 가서 왼편으로 꺾어져 내려서야 한다. 내려서면서 우측으로 귀비재 마을과 초강이 눈 아래 내려다보인다.



분통골 고개(14:05)

잠시 내려서면 아스팔트 포장 고개인데, 왼편 임도에는 SUV차량한대 서있어 그 안을 기웃거려 보니 커다란 ICE BOX가 있어, 사냥꾼 차로 짐작을 하고 긴장을 했고, 이상한 소리라도 들리면 호각을 불어대며 동물이 아님을 표시했다.



14:13 바위로 된 262m정도의 봉을 직진으로 내려가고, x280에 와서 쉰후 왼편으로 한동안 내려서면 묘가 나오고, 묘지길을 따라 다음봉을 우측 사면으로 지나고, 다시 묘가 나오는 곳에서 묘지길을 왼편으로 보내고 우측 능선으로 올랐다.


15:09 잘록한 고개 같은 안부에 내려섰는데, 고개는 잡넝쿨로 덮여있어 길 같지는 않지만 왼편에는 인삼밭이 있고, “위험물 설치” 팻말이 걸려있어 조심조심 인삼밭을 왼편에 끼고 완만하게 올랐다.


x270을 우측 사면으로 우회하여 쉽게 지나고, 다음의 왼편으로 꺾이는 봉도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 평탄하게 지나면 15:20 밀양박씨 묘에서 마루금에 합류한다. 2개봉을 편하게 지나니 기운이 솟는다.


x261.3(15:22)3각점

완만하게 오르면 오래된 3각점이 있는 x261.3이고, 3각점을 지나 5분여 가면 안부에 좌우로 길 흔적이 있는 고개이다.


고개를 지나 20여분, 정상에 묘 1기가 있는 x315에 오르고, 묘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시멘트 블록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x264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하여 가는데 주변은 젓가락 같은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작은봉에 서면 비석과 상돌은 있지만 돌보지 않는 묘가 있고, 이곳에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서 왼편에는 밭이, 우측으로는 비닐하우스가 보이면서 빽빽한 소나무 숲속을 지난다.


갈고개(16:04)

아스팔트 도로인 갈고개에 내려서서 보면, 마루금은 11시 방향의 도로건너 작은봉에 오른후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 도로를 우측에 끼고 묘지들이 있는 동산으로 가야한다.


묘지들을 지나면서 마을분과 인사를 하니 준희님 리본의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까지 했다면서, 리본을 없애지 않고 잘 걸어두었다 한다.

능선 갈림에 서서보면, 마루금은 왼편으로 꺾여져서는 우측으로 활처럼 휘어져 가야한다.


x139.8(16:20)3각점

왼편의 묘지들을 지나고 농로를 따라 가면 도로 같은 벌목지내 임도가 나오고 임도변에 3각점이 있다. 3각점이후 넓은 임도 같은 능선길을 따르고, 묘지들을 지나 내려서면 경부선 철도가 지나는 통과암거가 있는 용당마을 도로이다(16:27). 합수점 까지 더 이상 산은 없다.



이 도로변에 차가 보여 산행을 종료하고, 용당마을을 거쳐 영동읍을 지나고 가리턴널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 영동군청 앞 돼지국밥집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무심이님과 헤어진다(17:15).

19번 도로를 타고 솔치재, 보은, 미원, 괴산을 지나고 음성을 지나 일죽, 양지로 가서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서서울 T/G를 나가 외곽순환도로를 탔고, 계양IC를 나가 공항뒤에서 차 연료를 넣고 집에 오니 21:3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