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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지맥 3 갈띄재-작약산-함창

조진대 2011. 5. 6. 20:24

작약지맥 3 갈띄재-합수점 (2011.05.05)


코스: 갈띄재-작약산-시루봉-은점치-x640-x515-수정봉-x348-함창IC-32번도로-중앙선-함창초교-태봉산. 거리 25.9Km 11시간14분소요 (마루금 18.5Km+7.4Km는 자동차로)


누구와: 마눌과 나


돈: 함창-갈띄재 택시 15,000원


작약지맥 남은 구간을 이틀에 걸쳐 마치려고 식사, 취침준비까지 하여, 03:45 집을 출발, 중부내륙 고속도로 함창IC로 나가서 농암방면으로 가다 구미리를 거쳐 갈띄재에 올랐다. 고개 도로변 3거리 한쪽에 차를 대고 준비해간 김밥으로 간단하게 아침과 커피를 마시고는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갈띄재(06:46)

수예마을을 왼편 가까이 보면서, 고개 절개지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서서 완만한 경사를 6분여 가면 x400이고, 길은 갈수록 확실해 온다.

07:12 오래된 참호 흔적이 있는 x456에 오면 우측으로 갈라진 능선이 있는데, 그쪽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하면서 길은 더욱 확실해 지고, 200여m 더 가면 왼편에 “윗수예마을”이 좍 내다보인다. 마을회관 앞에는 주차공간도 있고, 농촌체험마을로 홈페지도 갖고 있다. 황토방 하나에 10만원을 받는단다.


07:22 안부에 내려서면 과수나무를 심은 밭이 나오는데, 이 과수단지를 가로질러 앞의 쌍묘로 향해가고, 조금 오르면 x454이다. 마을의 끝집이 보이고 내려서면 시멘트 농로에 내려선다. 이곳이 골매기재인가보다. 농로를 가로질러 전방의 큰 나무를 향해가야 한다. 우리는 시멘트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10여m 가서 과수단지내 콘테이너 집으로 갔는데 길을 막아 통행이 어려웠다.

큰나무를 지나면 마을에서 올라오는 수레길과 만나고 이를 따라 작약산을 향한다.


07:39 300여m 수레길을 따르면 첫 이정표가 나온다. 우측 “작약산 정상 30분” 이라 했는데, 이곳에서 수레길을 직진으로 보내고 우측 산길로 오른다. 조금 올라서면 평탄해 지고 인천제씨 묘를 지나 또 올라서면 순탄해 지면서 우측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준다. 우측 나무사이로 은척면 북부출장소가 있는 구미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이후 x681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한동안 오르면 바위들로 구성된 x681정상인데 송아지만한 까만 염소 한 마리 바위사이에서 풀을 뜯다가 우리를 보고는 슬그머니 자취를 감춘다. x681을 지나면서 경사는 순탄해 지고 08:02 이정표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길은 “약수터 10분“ 이라 했고 정상은 직진방향이다.


작약산(774m)(08:10)

길은 정상직전 우측으로 휘돌아서 우측능선에서 왼편으로 꺾여 정상으로 오른다. 정상에는 작약산 770m라 새긴 정상석과 이정표가 서 있다. 영진지도는 776.9m라 했고 GPS는 772m를 지시 하는데, 2010년 국립지리원에서 774m로 정했단다. 이정표 서쪽 50m에 거북바위가 있다기에 그리가면, 거북보다는 물개같이 생긴 바위 하나 있고, 희양산, 속리산, 주홀봉, 남산이 좍 내다보인다. 정상으로 되돌아와 올라온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큰 바위 앞에서 왼편으로 내려서야 한다.


08:26 정상부가 평평하고 긴 x765를 지난다. 이봉에서 5분여 가면 이정표가 나오는데, 작약산 상봉 600m, 임도 1.5Km 라 했고 우측으로 능선이 이어지지만, 이정표를 지나 묘에서 왼편으로 휘어져 간다.

x745를 지나 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는데, 밀양박씨 묘가 있다. 이 높은곳 까지 성묘를 오려면 자손들 몸은 튼튼해 질게다. 이 묘에서 왼편에, 마루금과는 떨어져서 3각점이 있는 x760이 있다.


바위가 있는 x737은 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길은 우측으로 꺾이는데, 우측멀리 시루봉(제2작약)이 우람하게 내다보인다. 상봉은 두루뭉실한 봉인데 비해 시루봉은 산같이 보이니 함창분들이 시루봉을 작약산이라 부르는가 보다.


08:55 김해김씨 묘를 지나고, 안부에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을 볼수 있다. 안부에서 1분여 오르면 x646인데 이정표가 서 있다. 상봉 1.6Km, 시루봉 600m, 우측 임도 1.3Km라 했다.


시루봉(724m)(09:12)

로프가 매어있고, 긴 의자 2개가 있는 쉼터를 지나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정상석이 있는 제2작약 시루봉이다. 정상석에는 739.5m 라 했고 (GPS는 722m지시) 그 옆에 별도의 글을 새긴 돌과 이정표가 서 있다. 우측 임도 2Km, 상봉 2.2km라 했다. 
 

시루봉에서 조금 가면 x710인데, 정상부가 매우 높은 바위로 되어있고, 절벽이라, 암봉 직전에서 우측으로 우회하여 지나는데, 로프도 매어있다. x710을 지나 안부에 오면 왼편으로는 급경사이지만 내려서는 길이 희미하게 있다.


채석장 3거리

09:29 x727를 지나고 5분여 가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로프가 매어있는 내리막길이 있다. 채석장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왼편으로는 마을이 내다보인다.

작은 봉을 넘고 안부에서 우측 가까이 채석장이 내려다보이고, 다시 오르면 (09:39) x588이다. x588에서는 왼편으로 내려선다.


x561 (09:46) 성산 갈림봉

x588에서 7분여 가면 헬기장이 나오는데 우측 성산방향으로 잘난 길이 나 있고 리본도 매어있다. 지맥은 이곳에서 왼편길로 내려서면서 고도를 490m정도로 낮춘다. x494를 지나면서 왼편 저음리의 끝 민가 두어채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안룡저수지가 내려다보인다.


은점치(10:02)

x494에서 4분여 내려서면 왼편에 사림이 최근 다닌 흔적이 없는 움푹패인 오래된 길 흔적이 있고, 반면에 우측으로는  평탄하게 잘 난 길이 있는데, 안룡저수지로 가는 길인 듯 보인다.


은점치에서 8분여 가면 x503.2 은점봉이다. 이곳에서 5분여 더 가면 x502를 지나고 두어개의 x491를 지나 (10:26) 서낭당 흔적이 있는 고개에 내려서게 된다. 이곳의 고도가 475m를 가르키니, 앞으로 오를 x640 까지는 165m를 치고 올라야 한다. 이 고개에서 쉬며 간식을 먹는다.


x640(10:54)

고개에서 길은 직선으로 경사지게 오른다. 오늘 산행중 가장 힘들게 오른 x640 정상에는 돌탑하나 서있다. 정상에서 50여m 가면 쌓다만 돌탑이 나오고. 길은 이곳에서 11시 방향으로 휘어진다. 내려서는 길은 오를 때와는 반대로 지그재그로 나 있어 편하게 내려섰다.


11:01 작은 돌탑이 있는 578m를 지시하는 작은 봉에서 왼편에도 길이 있지만, 우측 길로 내려선다. 5분여 지그재그로 내려서면 “ㅕ” 형태의 등산로 4거리가 나오는데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저 앞에 임도와 정자가 내다보인다.


임도(11:09)

왼편에서 와서 앞으로 나가는 임도에 내려섰다. 그곳에 이정표가 서 있는데, 정상 500m라 썼는데, x640을 가르키는 모양이다. 임도를 2분여 따르면 이정표가 서있는 갈림길이다. 직진은 정자가 있는 x515이고 임도는 우측으로 돌아간다. 이곳 이정표는 왼편 해돋이 (임도 따라 왼편에 있는 정자) 전망대 500m, 관광사격장 9Km, 를 가르킨다.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정자를 향한다.


x515(11:16)

정자를 향하면서 로프 그리고 닭장철망으로 안전대를 설치했는데, 매트를 달아매어 겨울철 등산객을 보호하게 만들었다. 주변에는 쉬땅나무가 꽃을 피웠고, x515정상에는 넓은 정자가 서 있다.


정자에서 50여m 가면 잘난 등산로를 직진으로 보내고 (직진으로 가서 임도에서 우측으로, 임도 따라 마루금에 붙는게 좋다) 우측 길 없는 능선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절개지가 예상되어 왼편 작은 골로 내려서면서 낙엽으로 덮인 바위에서 미끄러져 바지 엉덩이는 물로 젖었다.

임도에 내려서서 우측으로 50여m 가서 마루금에 붙고 왼편 산으로 들었다.


11:28 x446에 오르고 100여m 가서 왼편으로 꺾어진다. 11:36 다시 임도에 내려섰다. 임도를 따르고 싶은 마음 간절한데 언제 또 마루금과 만날 것 같지도 않아 임도를 따르지 않고 산판길 같이 생긴 길을 따라 산으로 오른다. 길은 희미하고 리본도 보기 어렵다.

11:47 x410을 지나고 8분여 가서 x471dㄹ 오른다.


수정봉(486.5m)

12:01 x498 (GPS 496m지시)에 올랐다. 이 부근에선 제일 높은 봉인데 아무런 특징은 없다. 이 봉이 수정봉이라야 맞겠지만 3각점은 더 가야 나온다. 4분여 더 가면 494m를 지시하는 봉이다. 이곳에 3각점이 있나 했는데, 오래된 3각점은 4분여 더 간다. 3각점봉의 높이는 486m를 지시한다.


3각점에서 조금 내려서 평평한 장소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한다. 2주전까지만 해도 바람을 피해 장소를 잡았는데, 오늘은 바람이 불어주는 그늘을 잡고는 양말도 젖은 티도 훌러덩 벗고 먹고는 12:35 일어섰다.


12:43 x404를 왼편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6분후 x406은 우측 사면의 동물길 을 따라 우회하여 지난다.


13:02 x340을, 3분후 x346을 지난다. 길 찾기가 난해하고 리본도 보기 어렵다.

13:17 x337을 지나면서 저 앞에 x348이 높아만 보인다. 수정봉 이후 오르내림은 심하고, 날씨도 무덥고 갈증이 몹시 났다.

x348을 우측사면으로 우회하여 지나고 100여m 가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능선으로 내려서는데, 길 흔적이 없다.


13:53 정상부가 긴 x277을 지나면서 50여m 가서 우측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어 내려섰다. 10여분 후 x210에는 광산흔적이 보이고 잡목이 많다.


14:32 진주강씨 묘가 나오고 두릅과 고사리가 많아 이를 따고 내려서면 안부에서 우측으로 농로가 가까이 보여 농로로 내려섰다. 농로 우측 안쪽에는 축사가 있고, 왼편 아래로는 차도가 보인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고속도로(14:39)

농로를 따라 나오면 마루금과는 멀어졌지만, 차도에 나오고 왼편으로 차도를 따라가면 고속도로 통과암거가 나온다. 오늘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하룻밤 자고 합수점까지 내일 하려고 했지만, 시간도 이르고 해서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통과암거를 지나 왼편으로 도로를 따르면 진주강씨 묘가 있어 묘에서 산으로 오르고 마루금에 붙었다. 잠시 마루금을 따르면 좌우로 길 흔적이 보이고 우측에는 농로가 보인다. 그래서 잡목을 피해 우측 농로로 내려서서, 왼편으로 농로를 따른다. 이 농로는 마루금을 가로질러 작은 계곡을 오르면서 묵은 논을 지나,  x204와 x174.9봉 사이에서 마루금에 오르게 된다(13:00).


x174.9를 가기 전 Y 갈림이 나와 우측의 사면길을 따르면 x174.9에서 내려온 마루금과 합류하여 넓어진 농로를 따르게 되고, 농로는 비포장 도로로 계속 이어진다. 산이 끝나면서 왼편에는 축사가 나오고, 우측 300여m 에는 공사장인데, “잠사곤충사업장 청사신축공사“ 간판을 세웠다. 잠사곤충이 누에를 뜻하는지 모르겠지만, 무척 큰 건물을 짓는가보다.

 

15:11 x111을 비포장 자갈도로로 지나고, 물이 모자라 물 얻을 곳을 물색하면서 가는데, 민가 한채 있어 들어가려니 개사육장인지 큰 도사견이 달려들어 도망가기에 바뻤다.


잠시 가면 “창원산업”앞 3거리이다. 왼편길로 가면 트럭이 서있는 공터로 내려서는데 못 가게 막았고 눈치가 보여 3거리로 되돌아가서 우측길로 가면 “명주골” 곰탕집이다. 이곳에서 물을 얻고는, 그 집 앞 32번 도로를 건너 왼편으로 50여m 가면 3거리이다. 왼편도로는 문경방향이고 직진은 함창이다.

 

3거리에서 60여m 가면 “일송가든” 이다. 시내버스와 택시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한동안 가면 15:39 “평창송어장”, 그리고 150여m 더 가서 “약천송어장”앞을 지난다. 터벅터벅 도로를 걷는 마누라 투덜대기 시작한다. “산도 아니고 시내 도로를 오래 걸으려면 차라리 차를 타고 가자고...”


15:44 함창중앙초교 왼편70m 안내판을 지나 철도 밑을 통과하는 도로를 따라 지나고 왼편으로 가서 낮은 산으로 오르려고 민가와 밭으로 들어서는데, 농사짓는 노인이 못 가게 막는다. 되돌아 나와 철로를 따라 이 낮은 봉을 우회하여 가서 봉과 봉사이에 난 도로를 따라가면서 활짝핀 탱자나무꽃을 본다. 그곳 밭에서 비늘을 깔던 분, 오봉산까지 간다면 함창초교를 지나 어디어디로 가라고 일러주는데, 지맥꾼들을 많이 만난 분인가 보다.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 함창초교로 들어가서 정문을 나와 시내도로를 따라 학교왼편 암자로 가서 보면 마루금은 함창초교 훨씬 뒤의 능선이다. 민가와 밭이 있어 들어설 수 없는 곳이다.

더 이상 마루금을 따르는게 적절치 못해 차를 회수하여 차를 타고 태봉산으로 가기로 마음먹는다.


구항2리 마을회관 앞 마트에서 맥주한캔을 사고는 지나는 택시를 잡아타고 갈띄재에 와서 내차를 회수, 다시 함창초교 앞으로 와서는 차를 운전하여 마루금이 어찌 지나는지 보기로 한다. 함창초교 동쪽 300여m의 제일물류와 밀양택배가 있는 4거리에 오르고 이곳에서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 “윤직육교”를 통해 고속도로 같은 3번 국도를 건넜다. 전방의 97.7m봉을 보고, 태봉리로 가서 x140을 대충 보고는 태봉산으로 갔다.


태봉산(105.5m) (17:40)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축사입구로 간다. 논밭 가운데 오똑 솟은 태봉산을 오르는데, 매우 가파른 길 입구에 리본도 보이고 길도 그런대로 나 있다. 정상에 서면 GPS는 106m를 지시한다. 정상에서 20여m 가면 묘가 2기 있고 내려서는 길은 오를때 보다는 경사가 완만하다.

내려서면 비닐하우스 앞이고, 도로를 따라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비닐하우스로 가던 분 말씀이 내 복장을 보고 한마디 한다. “그 산에 뭐가 있습디까..?”


다시 차를 타고 합수점을 볼까 해서 도로를 따라 금곡교를 건느고 15번 도로를 따라 수문관리소에 가서 봐도 높이 쌓 올린 모래더미만 보이지 물은 보이지 않는다.

적당한 경치 좋은 곳에 가서 저녁을 지어먹고 차내에서 잠을 자고 가자는 마눌을 설득하여 서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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