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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약지맥 1 분기봉-노루목재

조진대 2011. 4. 26. 16:27

작약지맥 1 갈령3거리-노루목재 (2011.04.23)


코스: 갈령-분기봉-갈령-쳥계산-x798-x693-x660-x666-동네실재-국사봉-노루목재. 거리 13.3Km+접근 1.3Km 9시간35분 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돈: 노무록재-갈령 택시 21,000원 (은척택시 010-8597-0441/054-541-4212)


작약지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부근 형제봉 아래 x721에서 분기되어, 갈령, 청계산, 국사봉, 작약산, 함창IC를 거쳐 영강과 이안천이 합류되는 지점까지 이어지는 길이 50.3Km의 마루금이다.


03시 집을 출발하여 중부고속도로 일죽IC에서 국도를 타고 음성, 괴산, 송면, 늘재, 화북을 거쳐 갈령에 05:40 도착을 해서 도로변에 주차를 했다. 작약지맥이 분기되는 x721 까지 왕복하는 동안 마눌을 차내에서 쉬게 하고 산행채비를 했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갈령(05:47)

도로변 초소근무자는 출근 전이고, 출발점은 “출입통제“ 팻말로 막아놓았고, 전날 온 비로 흔적이 지워진 산길을 조심조심 올라선다. 헬기장이 나오고 그곳에서 뒤돌아보는 청계산은 바위가 삐죽삐죽, 얼마나 길이 험할까 가슴을 조리게 한다. 백두대간을 할 때 두 번씩이나 내려왔었지만 오래전이라 길은 낮설기만 하다.


분기점(06:19)

x721에서 속리산 방향으로 30여m 지점에 이정표와 의자들이 몇 개있는 이곳에서 작약지맥이 시작된다. 사진을 찍고는 곧 뒤돌아 내려섰다.


갈령(06:45)

초소 뒤 작은 계곡에는 전날 비로 물이 좔좔 흘러내리고 있고, 승용차 한 대에 부부가 내려서 산행준비를 한다. 대간을 하는데, 갈령-신의터재 구간을 갈 예정이라 한다.

도로건너 청계산 입구에도 “출입통제” 팻말로 길을 막아놓아, 초소근무자가 나오기 전에 입산을 하겠기에 마눌을 일으켜 아침밥을 배낭에 넣고 06:55 출발을 한다.

마루금은 절개지 위로 능선을 타야 하지만, 넓게 나 있는 통나무 계단을 올라 마루금에 붙었다.


헬기장을 지나 바람을 피해주는 바위 뒤의 길에 앉아 넘어가지 않는 아침식사를 했고, 지고 온 더운물에 커피한잔도 마신다. 그런 후 경사진 길을 오르면 07:38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갈령을 800m, 청계산은 1.1Km를 가르킨다.

3거리에서 우측으로 6분여 가면 산불초소가 나오는데, 이른 시간이라 근무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초소에서 15분여 더 가면 바위가 있는 772m정도의 봉이 나와 우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3분여 뒤에 나오는 810m정도의 봉도 왼편으로 우회를 한다.

그 뒤 나오는 두어개의 봉을 좌로 또는 우로 우회를 하여 오르면서 청계산 정상부의 삐죽삐죽한 바위들이 보이고 길을 따라 우측의 안부를 지나 정상으로 간다.


청계산 (877m)(08:20)

정상에는 “대궐터산 877m"라 쓴 표지목이 세워져 있는데, 어느 지도에는 이 봉을 대궐터산이라 표시 했지만, 청계산 두루봉이 맞는 이름이다. 대권터산은 남쪽으로 더 가서 견훤성터가 있는 산을 말한다. 지도상 표시된 3각점은 보지 못했다.


이봉 정상에서 마루금은 동쪽방향이지만 바위 절벽이라 왼편 또는 우측으로 우회를 해야 하는데, 왼편으로 20여m 가서보면 리본이 몇 개 달리고 희미하지만 길 흔적이 있는 반면, 우측 20여m에 있는 계곡 같은 길에는 길 흔적도 리본도 보이지 않아, 왼편(북쪽방향)길을 따르기로 한다.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지만 리본이 곳곳에 달려있어 흔적을 놓칠 염려는 없고,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08:44 마루금 능선에 붙으면 길 같은 길이 나오고,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온 분들 리본도 보이며, 송이채취 지역을 알리는 흰 끈이 능선을 따라 매어져 있다 (이후 흰끈이 지맥에만 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각 능선마다 늘어져 있다). 이 흰 끈을 따라 내려서면 매우 큰 바위가 나와, 왼편 사면으로 우회를 하고 그 아래 나오는 바위는 우측 사면으로 우회를 한다. 다시 마루금에 붙어 흰줄을 따라 내려섰다.


임도(09:14)

서재임도에 내려서는 곳에 줄을 매고 “출입통제” 팻말이 걸려있고, 넓은 임도 왼편에는 차단기가 닫혀있어 차량통행은 할 수가 없겠다. 임도를 건너 x798를 향한 긴 오름이 시작되는데, 벌목용 중장비가 중턱까지 오른 임도 흔적이 있어 이를 따른다. 임도가 끝나고 산길을 오르면서 뒤돌아보는 청계산의 동쪽면 바위 절벽을 내려오기가 쉽지는 않을듯 보이고, 마루금에 붙은 후 나오는 큰 바위도 잘 내다보인다. 3주만에 타는 마루금이라 그런지 매우 힘이 들어 잠시앉아 쉬었다.


x798(09:45)

조망바위가 나와 청계산과 그 우측의 속리산 능선을 감상하고 10여분 더 오르면 x798의 정상이다. 아무런 특징이 없고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기에 오래 서 있을 수도 없어 우측으로 꺾여 내려섰다.


10:03 738m정도의 봉에 오르면 정상부는 평평한데 2기의 묘가 자리하고 있고, 이봉을 지나면서 직진방향의 능선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 내려선다.


x693 (10:16)

바위들로 이루어져 나무가 없으니 조망이 좋은 봉에 올랐다. 지도에는 이봉을 삼봉이라 표시했고, 왼편으로는 갈골 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정상부가 긴 이봉 끝머리에는 CCTV같이 보이는 시설이 서있다. 삼봉에서 10여분 가면 좌우로 길이 잘 나있는데, 마을 주민들이 올라와 쉬는지 울창한 낙엽송 나무에 깔개가 묶여 있는게 보인다. 진달래 철죽도 이쁘지만 산괴불 꽃도 활짝 피어있다.

 

10:39 평탄한 x606을 지나면서 봉의 끝머리에 묘지 1기 있고, 3분여 더 가면 왼편으로 잘난 길이 나오면서 또 비닐을 씌운 깔개가 나무에 끼워져 있다. 이곳도 마을 주민이 올라와 삼림욕을 하는 곳인가 보다. 우측에 잣나무가 빽빽한 이곳에서 우리도 쉬었다.


11:08 x671에 와서 길은 10시 방향으로 꺾이어 나가고 바람이 몹시 불어 몸이 날아갈 것만 같다. 흰줄은 스틱에, 머리에 걸리작 거리기만 하고... x671에서 10여분 진행하면서 왼편으로 갈골마을과 멀리 속리산이 좍 내다 보인다.


x660 (11:26) 3각점

“속리315 2003이설“ 이라 쓴 3각점이 있는 x660에는 왼편길에도 리본이 걸려 있지만 지맥은 우측 2시 방향으로, 짧지만 경사지게 내려서면 안부에는 전주에 통신선이 매달려 좌우로 지나고 있다. 지도상 왼편이 ”서재다락골“ 인데 왼편으로는 희미하게 길 흔적이 보인다.


11:39 x672.7에 올라서 왼편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완만하게 내려서는데, 나무에 1/3은 파고 들어간 오래된 철조망이 나와 x666전까지 이어진다. x673을 지나고 658m를 지시하는 봉에 와서는 왼편 10시 방향으로 내려섰다.


x666 (11:56)

바위들이 많은 x666에 와서 바람을 피해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으면서(12:27까지) 앞으로 갈 마루금을 가늠해 보면, 이봉에서 내려서서 고도를 바짝 낮추었다가 국사봉 직전 x680에 가서 고도가 올라가고 국사봉과 그 우측 남산에서 최고도 인것을 알수 있다.

x666에서 내려설때 마루금을 놓지지 말아야 하는데, 걸리작 거리던 흰 줄에 애착을 가지고 이를 따르는게 상책이다. 방향을 가급적 1시 방향으로 잡고 앞의 x517을 향하는데 활처럼 우측으로 휘어져 내려서야 한다. 안부에 내려서면 왼편 60여m 에 물이 고인 웅덩이가 보인다.


12:57 x517에 와서 길은 직진능선을 버리고 1시 방향으로 가고, 9분후 나오는 x501을 지나면서 11시 방향으로 꺾여 완만하게 내려선다.


동네실재(13:21)

2차선 아스팔트 도로인 동네실재에 내렸다. 고개의 왼편은 은척면, 우측은 외서면이다. 도로건너 절개지가 마루금이지만, 우측으로 평탄하게 난 묘지길을 따르면 조팝나무꽃이 활짝핀 묘지에서 왼편으로 구부러져 또 나오는 묘지에서 마루금에 붙는다.


14:02 바위가 오밀조밀한 x626에 오르고는 잠시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서 국사봉과 남산이 올려다 보인다. 길은 바위 틈새로 오르기도 하고, 선 바위 옆을 지나기도 하면서 국사봉을 향한 오름이 계속되어 매우 힘이든다.


국사봉(703.5m)(14:28)

x680에 오르고, 8분여 더 오르면 국사봉이다. 일단 올라서서 직진방향의 리본이 달린 길은 남산으로 가고, 지맥은 왼편으로 가서 아무런 표식이 없는 정상을 지나고, 길은 내려선다.


14:50 x602에 와서 직진길을 버리고 왼편으로 꺾여야 하는데, 직진방향에 걸린 리본을 보고 마눌 잠시 내려섰다 되돌아왔다.


15:01 x532의 정상 왼편에는 묘 1기가 있고, 길은 2시 방향으로 휘어진다. 이후 내려서면서 지형을 보면 나무에 가린 x478의 윗부분이 마루금 같이 보이지만, 그 우측의 낮은 능선을 따라야 한다.

x392.9에는 이동통신 중계기가 설치돼 있고, 절개지를 피해 우측으로 내려선다.


노루목재(15:22)

수레길을 잠시 따라 아스팔트 도로인 노루목재에 내려섰다.


이곳에서 산행을 끝내고 지나는 차를 힛치해 보지만 갈령으로 가기에는 너무 복잡하다. 은척택시를 호출하니 10여분 후 도착을 해서 갈령으로 향하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동네실재를 거쳐 갈령으로 왔다. 오전에 대간을 탄다는 등산객의 차는 그대로 있고, 초소 근무자는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초소 앞을 왔다 갔다 한다.


내차를 회수하여 노루목재를 지나, 택시기사가 안내해준 성주봉 휴양림내 한방사우나를 보러 갔는데, 입구 초소에서 여자 안내원이 근무를 하므로, 휴양림내 주차장에서 차내 숙박 하는게 눈치 보인다. 우린 산속체질이다. 차를 돌려 노루목재 직전 왼편 시멘트 농로변 공터에 자리를 잡고 밥을 지어먹고, 일찌감치 누워 보지만 밝은 대낮에 눈만 멀뚱대다가 19:30경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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