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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자지맥 2 성황당고개-넉고개

조진대 2010. 4. 26. 14:20

앵자지맥 2 성황당고개-해룡산-국수봉-넉고개(2010.04.25)


 

코스: 성황당고개-해룡산-회고개-중부고속도로-x305.7-북수봉-x319.3-x284-넉고개.

거리 10Km, 5시간5분소요


누구와: 마눌과 나


교통편: 집-강동역: 지하철(05:30발), 강동역-곤지암: 1113-1 동원대행버스(06:50발 카드 1,700원), 곤지암-성황당고개: 백암행버스(08:00발), 넉고개-강동역: 1113-1 강변역행버스(13:29발), 강동대-집: 지하철



거동이 자유롭지 못한 노모를 두고 오랫동안 집을 비울 수 없어 짧은 산행을 하기로 한다. 04시 일어나 밥을 짓고, 05:15 집을 나서 지하철 첫차를 탔고, 강동역에 내리니 06:42이다. 강동역 4번 출구로 나가 50m 에 있는 일반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동원대로 가는 1113-1 버스를 06:50에 탔다. 이 버스는 광주시내를 휘돌고 곤지암 터미널에 07:45 도착을 했다. 곤지암 터미널은 3번국도와 시내도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터미널건물 뒤에서 앞으로 들어가면 버스들이 일렬횡대로 서 있는데, 방도1리 화승상사행 버스를 물으니, 08시 출발하는 백암행 버스가 그곳을 지난다한다. 버스 안내멘트도 없고, 번호도 없는 이 버스를 타면 “진우저수지”를 들렀다 도척면 소재지를 거쳐 마장방향으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성황당고개(08:25)

성황당고개 3거리에서 하차하여, 도로건너 화승상사를 왼편에 끼고나있는 진입도로를 들어가면, 화승상사와 붙어있는 다음회사 정문에서 길은 막힌다. 11시 방향의 x232로 가는 길은 없다. 우측아래를 보면 또 다른 도로가 보여, 묘를 지나 내려서서 그 도로를 따르면, 물류회사 정문에서 도로는 끝나고, 회사직원이 정문 옆으로 가라고 권한다. 정문왼편의 길 흔적을 따르면 리본이 나오고, x232를 넘어온 마루금과 합류하여 안부에 이르게 된다.

왼편건물이 화승상사-전방 회사정문에서 우측으로내려선다


안부에서 보면 우측은 물류회사 마당이고 왼편은 또다른 건물이 보이는데, 그쪽에서 온 넓은길이 마루금과 합루하여 잠시 함께 가서 묘에서 끝난다. 묘에서 1시 방향으로 치고 오르면 08:50 286m정도의 봉에 오른다. 이봉에는 우측에서 오늘 확실한 길과 만나 왼편으로 해룡산을 향한다.



해룡산(366.3m)3각점(09:03)

한동안 가면 해룡산 갈림길에서 지맥은 우측으로 내려서고 직진으로 100여m 가면 해룡산 정상이다. 아주 오래된 3각점은 정상에서 왼편으로 50여m 떨어진 지점에 있다. 갈림길로 되돌아 와서 못 먹고온 아침 대신 떡과 커피로 해장을 한다.

해룡산 정상표지와 3각점

해룡산 이후 길은 양각산을 보면서 계속하여 내려서다가, 왼편으로 꺾이어 가면서 왼편 아래로 전원주택단지가 내려다보인다.



09:29 좌우로 수레길 같이 넓은 길이 지나는 고개를 건넜다. 고개이후 높낮이가 별로 없는 평지를 가면서 우측에는 논이 내려다보이고, 왼편은 완만한 경사로 전원주택지와 비닐하우스가 50여m 까지 가까이 보인다. 평지가 끝나갈 무렵 왼편에서 오는 넓은 길이 지맥과 합류되어 함께 가다가 지맥을 왼편에 가까이 두고 묘로 오른 후 능선길에서 다시 지맥과 만난다.



회고개(09:42)

길은 오르면서 양각산 갈림길 능선에 오르고,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50여m 가면 좌우로 길자욱과, 당상나무및 서낭당흔적이 있는 회고개이다. 우측 멀리 중부고속도로가 보이고 고속도로 소음이 들려온다. 회고개 이후 길은 오르기만 한다.

회고개의 당상나무와 서낭당 흔적


x386(더덕바위산)(10:01)

한동안 오르던 길은 345m정도의 봉에 와서 왼편으로 휘어지고 잠시 더 오르면 x386이다. 이곳에 “양각산 386m”라 표시한 카페 표지기가 떨어져 있다. 이 봉에서 잠시 쉬고는 우측으로 200여m 내려서서 나오는 작은 봉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길로 내려섰다.

한동안 가면 고속도로는 점점 가까워지고, 머리가 띵할 정도의 소음을 들으면서 길은 절개지를 피해 왼편으로 휘어져 내린다.

우측에 내려다 보이는 중부고속도로와 건너편 공사장


중부고속도로(10:30)

고속도로를 우측에 두고 내려서면 콘테이너 가 보이고 그 앞은 녹색철망으로 막았기에 철망 끝으로 나가서 고속도로통과암거로 들어가서 고속도로를 지난다. 암거는 차량통행이 빈번하여 도보통행자는 주의해야 한다. 도로 건너편에는 주택단지를 만드는지 중장비로 땅을 파 헤쳤다. 중장비가 다니는 도로를 따라 우측의 절개지로 가서 산으로 올랐고, 길은 경사지게 계속 오르기만 한다.

고속도로 통과암거

절개지에서 뒤돌아 보는 고속도로

x305.7 3각점(10:55)

오르던 길이 능선에 이르러 왼편으로 꺾이는데, 우측 50여m에 나무를 잘라 훤하게 만든 x305.7봉이 있고, 오래된 3각점이 보인다. 정상을 확인하고 갈림길로 되돌아와 국수봉을 향한다.

x305.7의 오래된 3각점


11:01 봉 같지 않은 x292에서 직진으로 난 능선을 버리고 11시 방향으로 간다. 이 직진능선은 곧 끝이 나며 그 끝에 축사 같은 건물 한채 보인다.



국수봉(424m)(11:24)

11:19 국수봉 갈림길에 왔다. 지맥은 우측으로 꺾이어 내려서고, 국수봉은 왼편으로 150여m 떨어져 있는데, 그 중간에는 막 공사가 끝난 고압선 철탑이 서 있다. 계곡 저 아래 평지에서 철탑까지 쇠로프를 매어 화물을 끌어올리는 시설이 아직 철거되지 않은 상태이다.

국수봉 정상


경사지게 국수봉을 오르면 “국수봉 427m” 팻말이 있고 3각점은 보이지 않는다. 정상을 확인하고 갈림길로 되돌아왔고, 길은 한동안 내려선다.



11:31 392m를 지시하는 봉을 지나고 1분여 가면 384m를 지시하는 봉에 이른다. 이곳에서 50여m 앞에 철탑이 보이는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이어 간다. 철탑공사를 해서 그런지 길상태는 매우 좋다.



11:37 안부에서 370m정도 봉을 앞두고 우측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데, 그 봉으로 오르는 길에 매인 지맥꾼 리본들을 땅에 풀어 놓았기에 이를 주어 매어준다. 길은 이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이어, 우회하여온 길과 합류한다.



11:48 360m정도의 봉 정상에는 또 다른 고압선 철탑이 서있다. 3명의 인근주민을 만났는데, 아직 채 돋지도 않는 두릅을 채취하고 있었다. 동원대 건물이 멀리 내다보인다.



x319.3 (인배산) 3각점(11:56)

높낮이가 별로 없이 고만고만한 봉이 2-3개 이어지는중 3각점이 보인다. 이곳에서 마눌 배가고파 못가겠다 하여 아침으로 쌓온 밥을 점심겸해서 식사를 했다 (12:20 출발).

x319.3의 리본과 3각점


좌우로 갈라지는 길을 2-3개 지나고, 또 다시 공사중인 철탑을 지나 3분여 내려서면 12:40 좌우로 넓은 길을 건넌다. 이 길은 좌우측의 인배마을을 잇는 고갯길이다. 왼편으로는 가까이 민가 한채와 창고 건물이 보인다.

공사중인 고압선 철탑

좌우 인배마을을 잇는 고갯길

새로 돋아나는 은방울꽃


12:54 x262를 지나면서 왼편으로 3번국도가 보인다. 이후 곳곳에 참호 같은 구덩이가 파였는데, 나무를 훔쳐간 흔적인줄 알았더니, 6.25 전사자 발굴현장이다.

6.25 전사자 발굴현장

발굴지 표식

화사하게 핀 조팝나무 꽃


x284 3각점(13:06)

오늘본 3각점중 가장 확실한 것이 x284에 박혀있다. 이제 넉고개는 1Km정도 남았다. 길은 완만하게 내려서면서 절개지를 피해 왼편으로 휘어져 간다. 내려서기 전 냄새나는 셔츠를 갈아입었다.

x284의 3각점

나무사이로 보이는 신둔과 이천


넉고개(12:29)

도로건너 동원대와 그 뒤의 정개산을 보면서 내려서면 첫 민가건물이 나오는데, 개가 짖어댄다. 주인에게 미안하다 인사하고, 시멘트 포장길을 길게 내려서서, 우측으로 골목을 나가면 도로상 신호등과 횡단보도가 있다. 도로건너에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강변역 사는 버스가 막 출발하려 해 뛰어가 승차한다.

넉고개 도로와 동원대 건물


곤지암, 광주를 거쳐 강동역에 14:40 하차했고, 지루하도록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오니 16:10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