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금오지맥

금오지맥 수도암-분기봉-염속산-살치재

조진대 2009. 5. 27. 14:38

금오지맥 1수도암-분기봉-살치재 (2009.05.23-24)


코스:

첫재날: 수도암-수도산-분기봉-가릇재-삼방산-부항현-고석마을.

두재날: 고석마을-x823-코배기재-동재-끌고개-염속산-살치재.


거리: 수도암-분기봉 1.9Km, 분기봉-고석마을 13.1Km, 고석마을-살치재 14.9Km, 계29.9Km

소요시간: 첫째날 수도암-고석마을 8시간 45분, 둘째날 고석마을-살치재 9시간 21분


누구와: 계백님, 무심이님, 마눌과 나 (4명)


무심이님이 사정상 금오지맥 산행을 취소한다고 연락이 왔다. 그러나 이미 가기로 작정을 했기에 금요일 16:30 계백님을 태우고, 무주IC에서 나와 국도를 타고 설천-부항-지례를 거쳐 동재로 오니 20:30이 되었다. 고개 도로변 농사용 공터에 차를 세우고는 도로변에 앉아 준비해간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지나는 차량이 이상한 듯 서서 지켜본다. 도로변이 마음에 들지않아 고개를 넘어 신평리 등터마을로 들어가 보니, 마을회관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세우고, 그 앞 평상위에 비닐A텐트를 친다. 새벽녘 간간이 내리는 비는 차 지붕을 요란하게 때리는데, 평상위의 계백님은 그런대로 비를 피할수 있었다한다.

 

04:30 무심이님으로 부터 연락이 왔는데,  이른새벽 동재고개마루에 도착했기에 잠을 더 자야 한단다. 06:00에 일어나기로 하고 더 눕지만 잠이 올리 만무, 동네안을 이리저리 구경을 하다, 동재고개에 가니, 무심이님 차가 보이고 잠에 떨어져있다. 몸이 매우 피로하고 비도 오락가락하니 첫날은 가릇재 까지만 하자고 한다.


06:30 동재를 출발하여, 내차를 가릇재 서쪽너머 공터에 주차하고, 무심이님 차로 수도암으로 향한다. 수도마을앞 주차장을 지나, 좁은 시멘트 도로를 따라 수도암에 이르니, 몇 대의 차량이 서있는 주차공간이 있어, 차를 두고 산행채비를 한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수도암(07:25)

수도암은 매우 큰 절로서, 수도산을 향하는 등산로는 절 안으로 올라, 대웅전 아래 돌계단 아래에서 우측으로 가서 작은 다리를 건너 시작된다. 그곳에 이정표와 지도판이 세워져 있다. 이정표는 수도산 높이 1,317m 수도산까지 거리 1,827m라 했다.



수도암


수도암 대웅전


돌다리를 건너 산길은 시작되고

잠시 올라 능선에 서면 또 이정표 가 있는 3거리인데, 우측 청암사 4.4Km,  정상은 직진을 나타낸다. 능선을 잠시 오르면 또 이정표가 나오는데, 수도암 700m, 우측길 청암사 4,350m, 정상 1,390m라 했다. 이후 길은 오르다 평탄하다를 반복 하면서 수도산을 향한다.



이정표


수도산(1,316.8m)3각점(08:26)

수도지맥 마루금에 올라서면 수도산 정상은 우측 200여m 이고, 왼편으로는 단지봉, 그리고 가야산이 멀리 내다보인다. 잠시후 돌탑이 서 있는 수도산에 오르면 3각점과 작은 정상석이 보인다.



수도지맥에 올라서 보는 가야산


수도지맥상의 단지봉


수도산 정상,3각점과 돌탑


분기봉 (1,313m)(08:37)

수도산에서 내려섰다가 오르면 분기봉인데, 정상에는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이정표는 왼편을 황간기맥, 우측을 각천기맥이라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명칭이라 잠시 혼란스러워 한다. 그러니까 금오지맥을 각천기맥이라 부르는가보다. 한쪽 나무에는 준희님의 “금오지맥 분기점” 팻말이 걸려있고, 정상 가운데는 오래된 군 참호가 있다.



분기봉의 이정표


분기봉의 팻말


우측의 지맥길은 계속 내리막으로 이어지고, 바위가 나오면 우회를 하면서, 09:14 봉 같지 않은 오래된 적송 몇그루 서 있는 1,069m봉에 와서는 직진으로 가지말고 우측으로 내려선다.

금오지맥은 대체적으로 길이 잘나있고 리본이 자주 매어있어 지도를 보지 않고도 리본만 주의하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겠다.



뒤돌아본 수도산과 분기봉


09:21 1,021m봉을 지나고 7분여 내려서면 작은 봉을 앞에두고 좌우로 길이있는 안부에 이른다. 우측길은 희미하지만 왼편길에는 리본도 달려있다 (임도가 가까이 있다).

10:34 660m정도 되는 봉 직전, 이봉을 우측으로 우회하는 듯한 좋은 길이 우측으로 보이는데, 이는 청암사로 가는 길이고, 지맥은 직진으로 봉을 올라 왼편으로 휘어져가다가 우측으로 내려서는데, 능선같지 않은 길을 내려서면서 능선이 형성된다.


10:38 x597을 지나면서 우측에서 개짖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런후 5분여 가면 안부 우측에 밭이 내려다보이는데, 민가도 없는 밭에 개 2마리를 매어 기르고 있다. 파란 외줄이 쳐져있는 얕은 봉을 넘어 가릇재로 내려선다.


가릇재(가랫재)(11:12)

절개지를 앞에두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좋지만, 차로 가기 위해 왼편으로 내려섰다. 이른 시간이지만 공터에 앉아 점심을 했다. 오늘 이곳까지 계획을 잡았으나, 거리가 너무 짧아 고석마을 까지 가기로 하고, 마눌이 차를 운전하여 고석으로 가게하고 3명이서 산행을 한다(11:50).



가릇재

고개 왼편의 절벽같은 절개지를 보면 매우 긴 철사다리가 능선위 까지 이어져 있지만, 우측의 완만한 마루금을 따라 올라, 왼편에 절개지를 두고 경계면을 따라 간다.


추량산(589.4m)3각점(11:57)

절개지 제일 높은곳에 이르면 “추량산 505m" 라쓴 정상석이 보인다. 지도상 3각점이 있는 589.4m봉이다. 3각점은 정상석 뒤 20여m 에 있고, 이곳에서 지나온 수도산과 분기봉이 매우 높게 올려다보인다.



절개지에서 본 수도산


정성석과 3각점

 

3각점이후 길은 내려서면서 안부를 지나고 두어개의 작은 봉을 지나고는 x751을 조금은 힘겹게 오른다(12:43). 그런후 15분 정도 가면 지도상 “질재“라 표시된 지점을 지나는데, 고개도, 아무런 표시도 없어 어디가 질재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작은 봉들을 몇 개 오르락 내리락 하고는 딸기나무들이 옷깃을 붙잡는 750정도의 봉을 지나 50여m 가면 13:09 x757이고, 길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르면 밋밋한 x799이다(13:20).


삼방산(864.2m) 3각점(13:49)

오래된 철조망이 나와 이를 우측에 끼고 오르면 두릅나무가 많은 헬기장이 나오면서 100여m 더 가면 2개의 산불초소와 2등3각점이 있는 삼방산이다. 나무가 없어 조망이 좋은데, 왼편 백두대간 쪽은 안개가 뿌옇고, 우측 아래로는 부항리 동네가 잘 보이며, 지나온 수도산이 잘 보이지만 가야산은 구름에 가려 희미하다.



삼방산의 초소


삼방산의 3각점

삼방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급하다. 묘를 지나고, 부항현을 300여m 앞에 두고는 우측 계곡아래에 정자가 보여, 그리로 내려서보니, 묘에 왔다가 쉬는 장소이다. 그곳에서 하룻밤 자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부항현 직전의 묘입구 정자


부항현(14:26)

정자에서 부항현으로 수레길이 연결되어있다. 부항현에 오면 왼편은 지례면이고 우측은 증산면인데, 밭에서 일을 하는 할머니 한분이 있어 길을 묻는다. 길을 몰라 묻는게 아니고 누루목재를 쉽게 가는 임도나 도로길을 묻는 것이다.



부항현 도로

마루금을 두고 우측의 시멘트 길을 잠시 가면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왼편으로 연결된 임도를 따르면 마루금과 만난다. 그러나 우리는 우측의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섰는데, 점점 마루금과 멀어져 왼편의 산으로 헉헉대고 오르는 수고를 한후에 마루금에 합류한다.



임도길


15:32 x697을 지나 내려서면서 우측에는 벌목지가 시작되며, 벌목지는 이후 몇 개의 우측 산계곡을 시원스레 밀어 놓았다.


누루목재(15:43)

벌목지를 우측에 끼고 내려서면 좌우로 움푹한 재가 나오는데, 이곳이 누루목재인 것 같은데, 좌우로 사람이 다니는 것 같지는 않다.



벌목지에서 보는 누루목 마을


누루목재

누루목재를 지나 10여분후 시멘트 포장을 한 헬기장인 x686을 지나면서  2시 방향의 타어어 군 방화선을 건너서면 가시나무가 우거진 곳에서 우측의 밭으로 내려섰다(우측보다는 이곳에서 직진으로 가는게 좋다).



누루목재 부근의 헬기장


고석마을(16:10)

밭을 지나 농로길을 따라 가면 농로 3거리가 나온다. 우측의 비포장길은 끝이 막혀있고, 왼편의 시멘트 포장길을 100여m가면 고석마을 4거리이다.



고석마을


고석마을


마눌이 4거리에 차를 세우고 기다리는 동안 현지 조사를 했다. 4거리에서 왼편으로 가면 김천이 가깝다하고, 전방의 시멘트길을 따르면 마루금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다한다.


차를 타고 좁은 시멘트 마을길을 빠져나와 903번 도로와 합류하고 증산에서 우측의 30번 도로를 따르다 수도암 이정표를 보고 수도암으로 가서 무심이님 차를 회수하였다. 30번 도로변 계곡과 기암절벽들은 경치가 좋아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텐트를 치고 고기를 잡고들 한다. 수도암에서 물을 보충하고, “무공” 부근 주차공터에 차를 세우고는 차가운 계곡물에 대충 몸을 씻고는 증산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한다. “수도산 식당”이 문을 열었기에 들어가 보니 이봉주 선수 사진이 있고, 나온 반찬을 보니 한 젓가락에 없어질 만큼 준다. 오늘 밥값을 낸 계백님이 영 기분 나빠 한다.


차를 몰아 살치재로 가서, 우측의 매우 넓은 공터에 주차하고는, 두 대의 차 사이에 비닐텐트를 쳤다. 이른 저녁이지만 매우 피곤하여 잠이 들었고, 밤새 바람이 불고 습기가 많아 비닐텐트는 안팎이 모두 젖어 계백님은 젓은 옷을 말려야 했다.


다음날


새벽녘 산돼지가 가까이에서 올어댄다. 05:00 날이 너무 밝아 더 이상 잠을 잘수가 없다. 라면을 끓여 아침을 먹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는 내차로 고석마을로 간다.

 

지도(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고석마을(07:03)

어제 산행을 마친 4거리에서 차를 타고 약 1Km정도 더 가면 시멘트 포장이 끝나는 곳에 밭이 나오고, 개를 한 마리 밭 작물을 지키기 위해 매어 놓은 것 같은데, 사람을 몹시 그리워한다.

그곳에 차를 두고 왼편의 농로를 따라 50여m 가면 또 넓은 밭이 나오고, 밭을 건너 산으로 오르면 마루금이다.


07:30 x823에 오면 우측에서 수레길이 와서 마루금을 따라 가기에 잠시 이 수레길을 따르다 쉬고는 x804를  지나면서 우측으로 분기되는 능선이 보인다.

08:04 860m정도의 봉은 아주 오래된 헬기장터인데, 나무가 자라고 낙엽이 덮여 스틱으로 바닥을 긁어보면 보도블럭이 나온다. 이봉에서도 우측으로 능선이 분기되지만 직진으로 가고, 150여m 가면 x734인데, 이봉 정상에서 왼편으로 꺾이기에 봉을 오르지 않고 직전에서 왼편 사면으로 우회하여가면 우측에는 벌목지가 나온다


08:20 오래된 헬기장터인 x604를 넘으면 우측으로 시멘트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차량 한 대 그 길을 올라와서는 길가에 주차하고 산으로 올라오는 사람이 보인다.


코배기재(08:30)

1차선 시멘트 포장도로인 코배기재에 내려섰다. 신평과 거물을 잇는 도로인데 포장을 한지 얼마 않되는 것 같다. 도로를 건너 작은 산을 하나 넘으면 아주 오래된 잘록한 재를 지나는데, 우측으로 벌목지와 코배기재를 오르는 도로가 보인다.



코배기재

코배기재를 지난지 10여분, 아침에 라면을 조금 먹었더니 배가고파와서 x585에서 잠시 쉬며 간식을 먹는다. 쉴때마다 먹을 것을 꺼내니 계백님 “또 먹습니까?” 하며 놀래는데, 이젠 기력이 빠져서 먹지 않고는 힘이 든다.


09:03 헬기장이다. 우측은 벌목지이고, 헬기장을 내려서면 좌우로 길이 있는 재를 지나는데, 우측 500여m에 삼실마을이 있다.

09:25 x564에 오르면 보도블럭이 있는 헬기장이다. 헬기장을 지나고 540m정도의 봉을 지나 내려서면 안부에는 딸기나무가 있는데 아직 덜 익었는지 시금털털이다. 그래도 연이은 산행으로 찌부둥한 몸에 활기를 넣어준다.


x560.2 3각점 (09:45)

3각점이 있는 560.2m봉을 지나 6-70m 가면 폐헬기장이 나오고, 잠시 가면 125번 고압선 철탑이 나온다(10:12). 철탑을 지나고 길을 내려서면서 앞에 조금 높아 보이는 봉을 보면서 마루금은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급하게 꺾여 내려선다.



x560.2의 3각점

한동안 내려서면 성주여씨 가족묘를 지나고 묘 진입로를 따라 내려선다.


동재(10:29)

묘진입로를 따라 2차선 도로인 동재에 내려서면, 논에 물을 대느라고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도로건너 11시 방향에 있는 파란지붕의 농사용 창고가 마루금인데, 그앞에 밭을 갈고 있는 주인이 떡 버티고 서서 우리를 주시하고 있다. 그집 출입구에는 그물망으로 차단하여 갈수가 없다. 정면 도로건너 작은 소류지둑을 따라 앞으로 나가면 다른 사람들도 그랬는지 리본이 보이고 좋은길을 따라 마루금에 합류하여 x505를 향한 급 오름이 이어진다.



동재 도로


x505(10:48)

급한 경사길을 헉헉대고 오르면 묘를 지나 능선에 붙고, 우로 꺾여 100여m 더v가면 x505정상이고, 정상을 지나 50여m 더 가면 왼편으로 희미한 가제산 갈림길이 나온다. 지맥은 이곳에서 우측길이다. 계속 내려서면 좌우로 희미한 길자욱이 있는 재를 지나고 작은 산을 하나 넘어간다.


11:30 시멘트 포장 농로를 만나 이를 가로지르면 앞은 복숭아나무 밭이고, 우측으로 또 다른 밭을 끼고 얕은산을 가면서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면 왼편에 과수원이 있는데, 열심히 순을 따는 사람들을 피해 과수원 앞의 시멘트 길을 따라 작은 고개를 넘는다.


끌고개(11:40) 

시멘트길은 끌고개로 이어지고 2차선 도로 왼편은 조마면이고 우측은 지례면이다. 우측 300여m 에 식당이 보이는데, 물을 얻기에는 너무 먼 것 같다. 도로를 건너 농로가 이어지는데 이를 따르다 마눌과 계백님은 마루금을 따르고, 무심이님과 나는 희미해진 우측의 농로를 따라가 본다. 지도상 좁은 임도가 x485를 지나 마루금과 합류하기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희미한 길은 계곡으로 가서 방향을 알수 없게 됐고, 왼편의 산으로 치고 올라 마루금에 가면 x485이다. 이 봉을 지나서 평평한 자리가 나와 점심식사를 한다 (12:08-12:36).



끌고개


폐 임도

길은 수레길처럼 넓고 우측으로는 벌목지가 나온다. 벌목지 경계를 따라 산으로 힘들게 오르면 봉을 넘고, 13:08 우측에서 왼편으로 가는 임도 3거리에 닿는다. 전방으로도 임도가 가고 있어 이를 따르는데, 오래된 임도에는 나무들이 무성히 자라있어, 편한 등산로 역할 밖에는 못한다. 이 임도는 앞의 봉을 우회하여 다시 마루금과 합류한다.


임도 흔적을 따라 등산로는 나있고, 잠시 가면 우측으로 리본이 매어있는데, 이 부근이 마루금 긋기 난해한 곳이라, 리본을 무시하고 길자욱을 따라 계속 직진으로 가면 물소리가 난다. 수량은 물을 받기에 충분하고, 더 올라 졸졸 떨어지는 물을 한컵 받아 마시니 물맛은 좋다.


사람이 거주한듯한 흔적을 지나고 밭 흔적을 지나 길은 아주 희미해지고, 밋밋하여 봉같지 않은 x822에 와서 우측으로 팍 꺾이어 가면서 3-4년 된 더덕과 잔대를 발견, 두어뿌리 캤다.


잠시후 리본이 보이고 830m정도의 봉에 올라 쉬면서 바른 마루금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이부근의 맞는 마루금은 시계를 따라 x854으로 오르는게 아니고, 시계에서 왼편으로 벗어나 우리가 쉬고있는 830m정도의 봉으로 이어지는게 맞다.


15;00 x854에 와서 10시 방향으로 길은 꺾이고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염속산을 향한 오름이 시작된다. 왼편으로 평탄하게 염속산을 우회하는 갈림길을 지나고, 조망바위가 나와 올라서 보면 앞으로 가야할 살치재 지나 통신시설을 이고있는 염속봉산과 그 왼편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지맥줄기를 볼 수 있다.



염속산 조망바위에서 보는 염석봉산과 금오지맥능선


염속산(869.9m) 3각점(15:15)

정상에는 3각점이 있고, 정상우측 30여m 에는 깨끗한 헬기장이 있다. 지맥은 왼편 10시 방향으로 나 있는데, 9분여 내려서면 깨끗이 단장한 헬기장이 있는 작은봉을 지난다. 한동안 내려서던 길은 안부를 지나 잠시 힘들게 오르면 15:44 x610이다. 이봉에서 우측으로 꺾이고 잠시후 602m 지점에서 길은 왼편으로 꺾여 내려서는데, 이지점에서 직진 50여m에 3각점이 있는 x601.8이 있다.



염속산 정상 헬기장과 3각점


이곳에서 내려서면서 길을 주의해야한다. 무심코 좋은길을 리본을 보면서 따르면 마루금 우측으로 벗어나게 되는데, 마루금은 왼편 능선을 따라야한다.


살치재(16:24)

마루금을 우측으로 벗어나서 살치재에 내려섰다. 살치재는 차량통행이 빈번하고, 후평리 부근에는 직선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살치재 건너로는 염속봉산 KT 중계소로 오르는 도로입구가 있고, 고개 왼편으로는 넓은 공터이다. 고개마루에는 작은 연못도 보인다.



살치재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고, 무심이님 차로 고석으로 가서 내차를 회수, 고석마을에서 북쪽으로 나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관덕리를 지나 3번 도로를 타고 김천으로 갔다. 기사식당에 들러 이른 저녁식사를 하면서, 산에서 수확한 더덕을 잘라 맛을 보면서, 계백님은 이를 소주병에 넣고 흔들어 한병을 비운다.

국도를 따라 상주 문경을 거쳐 이화령 턴널전 휴게소에서 쉬고, 충주-일죽-37번 국도 양지로 가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서울IC에서 외곽순환 도로로 집에 오니 23:10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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