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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기맥 부시치고개-석촌리도로

조진대 2008. 7. 14. 15:17

금북기맥 4 부시치고개-석촌리도로 (2008.07.12)


코스: 부시치 신도로-장고개-월명산-놋점이고개-x249-노루치고개-임도-x221-봉림산-북산리도로-x147-x108-석촌리도로, 거리약 11Km, 9시간 43분 소요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금요일 오후 8:10 집을 출발해서 서천IC를 나와 서천중학교와 서천시장 사이 농로에서 무심이님과 합류한다. 부시치에서 시작하여 이곳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고 잠을 청하는데 비가내려, 열어놓았던 창을 조금 닫으니 무덥다. 뒷문을 잠시 얼어놓았는데, 바람은 시원하지만 모기가 들어와 물어 뜯이니 잠을 설친다. 04:45 잠을 깨어 준비한 아침식사를 하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놓고 내차로 부시치 신도로에 왔다. 도로는 아직 개통을 하지 않아 차가 다니지 않기에 아무데나 주차해도 좋았다. 오늘 등산복을 잊고 와서, 반팔의 티를 입으니, 산행후 양팔은 모두 긁혀 상처가 낭자하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부시치고개(06:10)

산행채비를 하고 신도로위로 지나는 구도로 다리위로 오르면 구도로 가에 가든이 보이고 가든 옆 민가로 들어가는 공터를 지나 절개지로 난 급경사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절개지 정상으로 올랐다. 시멘트길은 급경사로 매끄러워서 눈이라도 쌓여있으면 미끄러워 오르지 못할 것이다. 절개지 정상은 온통 칡넝쿨로 덮여있어 이를 헤치고 숲으로 들면 길 흔적이 나온다. 조금씩 내리는 비로 숲은 젖어있고, 나무에서는 두둑두둑 빗물이 떨어지기에 배낭커버를 씌우고 녹음기는 비닐주머니에 넣었다.



부시치고개 신도로(좌측 절개지가 들머리)


x162.5 삼각점(06:27)

잠시 오르면 얕은봉 낙엽 밭에 느닷없이 3각점이 나온다. 길은 이곳에서 우측으로 팍 꺾어져 완만하게 내려선다.


 

06:38 68번 고압선 철탑 밑을 지나면서 오래되어 철탑 관리용 수레길을 따라 가는데, 잡목과 풀이 자라 등산길보다는 조금 낳은 수준이다. 69번 철탑을 지나고 잠시후에 왼편에서 오는 길과 만나는 3거리를 지나 오르면서 이번에는 우측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고는 계속해서 관리용 길을 따른다.


장고개(07:00)

관리용 길은 흐지부지 좁아지면서 희미한 마루금길을 따라 얕은봉을 완만하게 넘으면 경주최씨의 둥근 석물을 한 묘가 나온다. 이곳이 장고개 안부이다. 이곳에서 왼편으로도 길이 있지만, 우측 2시 방향으로 가면서 앞을 막는 나뭇가지들을 전지가위로 쳐내면서 한동안 오른다.

07:14 x279에 올라서 직진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팍 꺾여 지는 곳에 리본들이 몇 개 달려있다.


월명산(276m)(07:26)

x279에서 완만하게 내려서 얕은봉을 지나 다시 조금 오르면 월명산이다. 지도상 3각점은 보지 못했다. 이봉에서 왼편으로는 옥산면과 문산면 경계가 이어지는데, 기맥은 우측으로 꺾어져 내려서야한다.


임도(07:36)

10여분 내려서면서 왼편으로 휘어져 조금 가면 임도에 닿는다. 이 임도에서 15분정도 앉아 쉬고, 조금 가면 豊德郞 풍양조씨 묘가 나오는데, 묘 상부에는 18세라 새겨 넣었다. 낙랑18세인가? 18대손인가?


묘에서 직진으로 묘 진입로 같은 길이 이어지는데, 이 길을 200여m 따랐다가 되돌아왔다. 기맥길은 이 묘에서 우측으로 가야한다. 100여m 가면 또 다른 묘가 나오고 이곳에서 1시 방향의 길을 버리고 직진의 숲으로 들어야한다.


놋점이고개(08:28)

길은 점점 희미해지고, 한동안 가면 절개지가 나오는데 잡풀잡목이 무성해서 길도 없고, 우측으로 나무숲을 헤치고 내려서는데, 왼편은 도로이고 우측은 유점마을 지붕들이 내려다보인다. 놋점이고개 아스팔트 도로에 내려서서 도로를 건너 왼편의 절개지 정상으로 오른다. 이고개 우측 마을에서 물을 구할 수 있겠다.


절개지를 오르면 우측은 밤나무단지가 있어 경계를 따라 100여m 가면 KTF중계기를 지난다. 올라서면 길은 평탄하지만 동물길 같은 흔적을 따라 나무숲을 헤치면서 진행해야한다.

고도 250여m정도의 봉을 지나면 우측은 벌목을 해서 길은 시원하게 뚫려 있어 걷기에 좋다.


x249(09:10)

어미새 한 마리 날아오르고, 병아리보다 작은 새 새끼 아장아장 걸어 도망치다가 잠시 멈춘 사이 카메라를 꺼내면서 새 새끼를 잃어 버렸다. 주변 낙엽색과 같아서 눈길을 떼면 다시 찾기 어려웠다. x249봉에서 길은 왼편능선을 버리고 우측 2시 방향으로 가야한다.


잠시 진행하면 왼편에서 넓은 수레길이 와서 기맥길과 50여m 함께 가고는 이길을 우측으로 보내면서 완만한 경사를 잡목속을 누비면서 간다.

09:30 아무런 표식이 없는 x232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꺾어져 내려서면서 10여분 앉아 쉬었다. 길은 높낮이가 별로 없지만 잡목을 전지가위로 잘라내면서 가니 시간이 배로 걸린다.


노루치고개(09:49)

잡목이 뜸한 간벌지역을 평탄하게 내려서면 좌우로 오래된 길 흔적이 있는 잘록한 재를 지나는데, 이재가 지도상 노루치 고개이다. 이 재에서 150여m 완만하게 가면 임도와 만나는데, 임도 우측으로는 묘가 보이는걸 봐서 이 임도는 묘 진입길인 것 같다.


 

임도5거리(10:00)

잠시 이 임도를 따라 내려서면 좌우로 수레길과 전면에 U형의 넓은 임도가 만나는 임도5거리이다. 임도 우측에서는 “특수임산물생육지역, 출입금지”라쓴 플랑카드가 걸려있고, 플랑카드앞에는 골프연습용 플라스틱 잔디와 골프공이 가득 든 마대자루가 놓여있다.


이곳에서 골프치는 흉내도 내보고, 산행하면서 별짓을 다해본다. 마루금은 직진의 절개지를 올라야 하는데, 절개지를 오르면 길이 없어서 전지가위로 자르면서 100여m 가면 우측에서 오는 수레길이 기맥길을 가로지른다.


수레길을 지나 경사가 급하고 잡목도 많은 희미한 길을 한동안 오르면 고도 능선에 붙어 잠시 가서 고도 약 250m 봉 직전에서 왼편으로 꺾이어 내려서면서 묘를 지나 안부에 오면 우측으로는 묘 진입길인지 동물길 같은게 나가고 왼편에 또 묘가 나온다.


안부에서 힘들게 올라 x221에 와서 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안부에 이르는데, 안부에는 아주 오래된 묘가있다(10:35). 길은 서서히 올라 작은봉을 지나 내려선다.


천방산 임도 4거리(10:40)

내려서면 광장이 나오는데, 임도가 이 광장을 중심으로 4방으로 퍼져 나간다. 왼편은 수암리, 우측은 판교면 금정리 7Km, 전면 좌우로 좀더 넓은 시멘트도로에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왼편-천방루/주차장 3Km, 음정사 4Km, 우측으로는 용주암 5Km, 용재바위 4Km, 천용사 4Km라 했다. 초입에 서있는 임도개설비에는 11.5Km의 이 임도는 문산면 신농리와 시초면 초현리를 잇는다는데,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앉아 쉬고 있는데 제복입은 사람들을 태운 트럭한대가 천방산 방향에서 와서 수암리 방향으로 내려간다.



천방산 임도광장


임도광장에서 직진의 절개지를 올라 한동안 오르면 x340 (11:30)에 오른다. 이곳이 봉림산인줄 알고 한동안 3각점을 찾지만 있을리 없다. 이봉에서 왼편 10시 방향으로 천방산의 통신시설이 멀리 내다보인다.


봉림산(346m) 3각점(11:45)

x340을 지나 전지가위질을 해가면서 평탄하게 나아가면 잡풀속에 봉림산 정상석이 나온다. 3각점은 정상석에서 20여m 떨어져 있다. 이곳에서도 10시 방향으로 천방산 2개의 봉이 보이고 그 아래 11시 방향으로 큰 절 건물이 내다보인다. 봉림산에는 자귀나무가 많이 자생하여 여인네 볼 화장한 것 같은 자귀나무 꽃이 화사하게 바람에 일렁인다.



봉림산 정상석


봉림산에서 보이는 천방산


봉림산의 자귀나무꽃


임도(12:20)

봉림산에서 뻗어내리는 능선을 타고 오래전 산불흔적이 있는 길의 잡목을 헤치면서 내려서면 임도 절개지를 만난다. 나무와 풀을 부여잡고 임도에 내려섰다.



봉림산의 임도

 

임도를 건너 급경사를 내려선다. 길 흔적은 그런대로 이어지지만 잡목이 너무 심하다. 잡풀이 너무 빼곡하여 그나마 희미한 길은 보이지 않고 발이 놓이는 대로 따라가면 방에도 눈이 달렸는지 길을 잘 찾아낸다. 능선을 따르다 마루금을 놓쳐, 왼편으로 헤집고 가면 풍양조씨 묘가 나오고 모처럼 앉을수 있는 공터가 나와 이곳에 앉아 12:45-13:10 점심식사를 했다.


북산리 도로(13:16)

잠시 묘 진입길을 따르는데  진입길은 점점 임도수준으로 넓어지고 북산리와 등고리를 잇는 아스팔트 포장 1차선 도로에 내려섰다. 도로를 건너 맞은편 산으로 들어 희미한 족적을 따른다.

북산리 포장도로


x147(14:10)

희미한 길을 전지가위로 자르면서 가면 아무 특징이 없는 x147인데, 이곳에서 직진으로 200여m 갔다 되돌아왔다. 나무숲속이라 방향감각도 없고, 이 봉에서 왼편 11시 방향으로 가서 앞이 조금 트인 공간에 앉아 10여분 쉬고는, 다시 x147로 되돌아가서 마루금을 찾는데, 길 자욱이 없다. 나무숲속 아무데나 뚫고 가면서 길을 찾기로 한다.

묘가 하나 나오고 이묘 진입길을 따르면 좌우로 길흔적이 희미한 재를 지난다(14:58).


x108

재를 지나 희미한 길을 따라 x108에 와서 길이 끊겼다. 빽빽한 나무숲으로 울타리처럼 쳐진 이곳이 봉인지 길 가운데인지 분간이 가지 않는데, 리본만 2-3개 달려있는걸 보면 봉은 봉은가 보다. 좌우, 전방 어디에도 뚫고나간 흔적은 없고 칡과 잡풀이 무성하다. 우왕좌왕하다. 칡널쿨의 높이가 낮은 지점을 치고 나가기로 한다. 잡목을 가위로 자르면서 뚫고 나가면 묘가 나온다.

마루금과는 조금 떨어진 지점인데, 희미하지만 묘 진입길을 잠시 따르기로한다. 묘 진입로를 따르면서 점점 우측 마루금으로 붙는다. 1시 방향의 밭을 지나고 고개에 닿으니 우측의 트인 곳에서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준다. 우측 20여m 에는 민가가 있어 그곳에서 물을 얻어 마셨다. 이곳이 석촌리이며 주 마을은 저 아래 띄엄띄업 집들이 산재해있다.

석촌리 마을 첫집


석촌리 도로(15:53)

고개길에서 숲으로 들어 얕은 산을 헤치고 나오면 아스팔트 도로가 나와, 이곳에서 산행을 마치기로 한다.

석촌리 도로


 

 

도로 우측으로 500여m 가면 석촌2리 마을회관이 있어 아주머니들에게서 시원한 물을 얻어 마시고는, 서천 택시를 불러 타고, 서천중학교 앞에 세워둔 무심이님 차를 회수한다. 부시치 고개에 세워둔 내 차를 회수 하고는 젖은 옷을 갈아입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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