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맥,지맥/금북기맥

금북기맥 백월산-반고개

조진대 2008. 6. 16. 14:55

금북기맥 1 백월산-반고개(2008.03.01)


코스: 금곡저수지위 임도-월치-백월산-월치-성태산-반고개, 거리 금곡저수지 임도-백월산 1.8Km, 백월산-반고개 5.4Km 계 7.2Km, 3시간 37분

누구와: 무심이님, 마눌과 나


금북기맥은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뻗어 성태산-조공산갈림-월하산-월명산-천덕산-병목산-옥녀봉-월명산-봉림산-태봉산-서천읍-남산-중태산-왕개산-용당(장항)을 잇는 거리 약 68.9Km의 마루금이다.


그중 첫 구간을 백월산-지티고개 20.2Km를 가고져, 무심이님과 지티고개에서 만나기로 하고, 2월29일밤 늦게 집을 출발, 지티고개 서측 고갈마을로 들어가서 마을회관 앞에 차를 대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일찍, 차내에서 아침을 먹고, 무심이님 차를 그곳에 두고, 내차로 백월산으로 향한다. 금북정맥을 할때 36번 도로 스무재에서 백월산을 오를때 거리도 멀고해서 다른 길을 찾아보니, 백금리 또는 나원리에서 월치로 오르는 길이 있어, 백금리로 들어갔다.


지도를 클릭하여 확대해서 보셔요

금곡저수지위 임도출발(07:10)

남양면소재지에서 화성쪽으로 가다 백금리로 들어서면 금곡저수지 아래에서 아스팔트 도로는 왼편으로 가고, 직진으로 시멘트도로가 갈라지는 3거리가 나온다. “주차장“ 방향을 표시한 왼편 금곡마을은 성태산을 오르기에 가깝고, 월치는 직진의 절 들어가는 듯한 길로 들어서야한다. 시멘트 포장 좁은 도로를(대형차는 통행불가) 타고 저수지를 왼편에 끼고 지나 산으로 오르면, 시멘트 포장이 끝나고 비포장 임도로 이어지는 곳 왼편에 이정표가 있어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채비를 했다 (임도는 계속 백월산 허리를 휘돌아 간다).



출발지 시멘트 포장도로


출발지점 이정표


월치(07:25)

임도에서 갈라진 길은 OFF LOAD차량이라면 지날 수 있는 돌이 울퉁불퉁 있는 수레길로서 한구비 오르면, 이 수레길이 우측으로 가는 곳에, 왼편으로 오르는 반들반들난 등산로가 있어 이를 100여m 따르면 월치이다.  임도에서 15분 소요됐다. 월치 우측으로 묘들이 있고 바람을 막아주어, 무심이님과 내가 백월산을 왕복 하는 동안, 마눌을 그곳에서 쉬며 기다리라했다.



월치 4거리


월치 이정표

 

월치는 4거리로서, 나원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은 수레길 처럼 넓고, 우측 백월산으로 가는 길도 넓다. 이곳의 이정표는 우리가 온 금곡저수지 1.4Km, 백월산 1.2Km, 성태산 1.8Km 그리고 나원리 방향을 “보령“이라 표시했다.


백월산(571m)(07:55)

넓은 길은 곧 등산로 변하고 플라스틱 계단을 길게 타고 오르면 485m봉인데, 그곳에 이정표와 4각 평상과 장의자가 있다. 이를지나 바위가 좀 있는 다음 봉을 오르는 도중 왼편에서 오는 금북정맥 길과 합류한다. 봉을 지나 다시 경사 길을 오르면 4각 평상이 나오고 2개의 정상석이 있는 백월산 정상이다. 3각점은 깨져있어, 그 위에 정상석을 세워 놓았다. 백월산의 이정표는 금곡저수지 1.9Km, 성태산 3.1Km를 가르킨다.



백월산 정상


백월산 정상석들


사진을 찍고 월치로 되돌아가니 08:20이 되었다. 마눌은 그동안 묘에서 코를 골고 잤다한다. 햇볕은 따사하게 비춰주고 하늘은 맑게 개었다. 5분여 쉬고는 월치 안부를 출발하여 성태산을 향해 오르는데, 작은 봉을 넘으면 안부에 4각 평상과 의자가 있고, 다시 경사를 오르면 바위들을 넘어 평상과 의자가 놓여있다.

발자욱이 없는 눈길을 치고 올라 작은 봉을 넘고, 다시 치고 오른다.



성태산에서 보는 백월산


성태산에서 보는 금북정맥 구봉산


성태산 천세봉의 정상석


성태산 천세봉(626m)(09:10)

가파른 오름 끝에 성태산에 올랐는데, 큰 정상석에는 “성태산 천세봉”이라 했다. 정상에서 3각점은 보지 못했고, 2개의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정표에는 이산의 높이를 631m라 했고, 영진 지도에는 623.7m라 했다. 이곳에서 지나온 백월산과 그 뒤의 오서산 그리고 북쪽의 구봉산이 잘 내다보인다. 그리고 앞으로 갈 반고개의 도로도 내려다보인다. 이곳 이정표는 백월산 3.2Km, 금곡저수지 0.9Km, 만세봉 0.1Km라 했는데, 남쪽 100여m 에 약간 높아 보이는 만세봉이 있다. 평상에 앉아 잠시 쉬는 동안 무심이님이 재빨리 만세봉을 다녀오다가 갑자기 다리를 쩔뚝거린다. 그러면서 만세봉이 경치가 더 좋으니 다녀오라 한다.


성태산 반세봉(631m)

만세봉에 오면 역시 큰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장상석 뒷면에는 3.1독립만세 운동때 이곳에서 봉화를 일으키며 만세를 불렀다 해서 만세봉이라 한다 했다. 오늘 3.1절날 의미 있는 산행이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문봉산과 성주산이 겹쳐 보이고, 남쪽으로는 높은 산들이 멀리 보인다. 이곳 이정표는 천세봉 100m, 문봉산 2.5Km, 직진의 옥가실 1.8Km를 가르킨다.



성태산 만세봉 정상석


만세봉 정상석 뒷면


성태산 만세봉에서 보는 문봉산과 성주산


만세봉에서 천세봉으로 되돌아 가니, 무심이님이 종아리에서 피를 뽑고 파스를 붙이고 야단이다. 종아리 인대가 늘어났다, 근육이 파열됐다 나름대로 예측을 하면서 탈출을 모색하는데, 산 정상이라 어디로 가든 내려가야 하기에 이왕 내려가는 거 반고개까지 가기로 한다.

천세봉에서 기맥길은 왼편인데, 경사는 그리 가파르지 않아 환자가 스틱을 짚고 걷기에 그리 힘겹지는 않다. 200여m 내려가다, 마눌에게 자동차 열쇠를 주고 되돌려 성태산을 넘어 월치에서 임도로 가서 차를 운전해 반고개로 오도록 했다.


안부3거리

안부에 내려서면 3거리인데, 이곳 이정표는 왼편 금곡마을 1.5Km를 가르킨다. 왼편길은 작은 능선을 따라 저수지 밑 금곡마을로 가는 길인데, 눈이 하얗게 쌓이고 내려서는 능선 끝에서 급경사가 예상되어 당초 계획대로 반고개로 향한다.



반고개 800m전 4거리 이정표


4거리에서 보는 성태산

492m봉은 고도 20여m를 오르지만 우측으로 평탄하게 우회하는 길이 있어 이를 따른다. 492m봉을 지나 한동안 완만하게 내려오면, (10:33) 봉 같지 않은 292m봉 직전의 안부4거리에 내려서는데, 이곳의 이정표는 반고개 800m, 우측은 옥가실, 왼편은 용산리를, 우리가 온 만세봉 2.2Km를 가르킨다.


반고개(10:47)

292m봉을 지나 잠시 평탄하게 가면 반고개를 지나는 606번 도로가 보이고, 절개지를 피해 왼편의 절단된 구도로 내려서서 구도로를 타고 빙돌아 606번도로와 합류하는 곳에 “반고개 가든”이 있다.



반고개가든과 반고개


이곳에서 한참을 기다리니 마눌이 차를 몰고와 지티고개로 갔고, 차를 회수하여 집으로 향했다. 천안으로 가서 경부고속도로를 탔는데 매우 막힌다. 이럴줄 알았으면 서해안 고속도로를 탈것을....몇 달간 무심이님과의 산행이 어려울 것 같다.